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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노멀! 파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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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BJ] 괴물BJ-1

 

파르나르 장편소설

괴물BJ

 

 

[Prologue] 신이 지켜본다.

 

 

★★★★★

불레이드(-Raid)

손발이 칼날로 이루어진 인간형 괴물. 적대하는 상대의 숫자만큼 칼날이 늘어난다.

칼날의 숫자에는 한도가 없으며 베지 못하는 게 없다. 개체마다 칼날을 구성하는 금속이 다르다.

이론상으론 토벌이 불가능.

 

------

 

부모님의 강권에 따라 신()을 믿었었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믿음은 아니었기에 시간이 흘러도 부모님처럼 열성적이진 못했지만, 성실하다고 칭찬받을 수준은 됐었다.

그런 내게 아버지는 입이 닳도록 말씀하셨다.

 

신은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있단다.”

 

나는 그때마다 믿는다고 복창하면서 마음속으로는 비웃었다.

그렇다면 신은 굉장한 변태로군.’

이 세상에 끔찍한 괴물을 풀어놓고, 우리가 무력하게 잡아먹히는 모습은 멀뚱멀뚱 지켜보니 말이다.

신은 자신의 신자(信者)마저 외면했다.

 

신께선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단다.”

 

그러나 내 아버지는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한결같으셨다. 괴물에게 아내와 딸, 자신마저 잃고도 어떻게?

이때만큼은 나도 참지 못했다.

 

이 세상에 신 따위 없습니다!”

 

있다면 놈은 악마이리라!

다시 돌이켜보면 정말 철없는 행동이었다. 임종만은 마음 편히 보내드려야 했다는 후회 따위가 아니다.

 

어떤 신이 기웃거립니다

시청자: 1

 

그날, 눈앞에 이상한 메시지가 아른거렸다.

아버지의 말씀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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