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의 세부전장을 묘사하고 싶은 의도가 과한 나머지 주인공을 식물로 만들었음....
뭔가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을 묘사하고 싶은 거였다면 차라리 전쟁 좀 더 전으로 빙의를 시키던가 죽지 않으면 이상한 환경에 던져두고 기적적으로 살아서 성장했다! 하면 다른 게 고구마가 아니고 그게 고구마임.
개연성을 무시한 전개.
오히려 주인공이 찌질해서 재미있음.
그런데 좀 안타까운건.
주인공이 미래인이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이라던가.
빽 좋은 주인공이면
그걸로 진짜 개막장 폐급짓을 한다던가 할 수 있지 않냐는 거임.
솔직히 그렇게 고구마는 아닌데.
말 했는데 무시당해서 죽어 나자빠지는 상황인거랑.
말 안해서 부대원들 다 황천 보내는거랑
느낌이 좀 다름.
다 알고 있는데 자의로 폐급짓 하는 주인공 보다는
주인공에게 기억이 안나는 제약이나
애초에 현지인인데 단편적인 미래만 보고 온거 같이 제약을 걸어서
언제 뭔 상황이 터지는지 몰라서 발버둥치게 만들어 두고
사실은 아예 전부 개삽질이라서
좃뎄다 외치고 개같이 구르도록 만드는게 더 재밌음.
유녀전기가 괜히 그렇게 잘 팔리는 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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