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디하지 못한 걸 잘 압니다.
마흔 다섯 늦둥이 아빠가 되어 돈도 벌고 아이에게 보여줄 모습도 필요한데,
그나마 가진 재주조차 먼지 쌓인 통기타처럼 오래되어 두렵습니다.
그러나 20여년을 돌아 다시 시작하는 지금, 여전히 그저 상상하는 게 좋고,
그것만은 온전히 나의 것으로 살아가는 모습으로 남고 싶습니다.
살만 하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