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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298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1.05 13:42
조회
103
추천
2
글자
14쪽

제 8화 영웅과 악당

DUMMY

피이이이잉.....


파직!


얼음동상이 되어버린 고블린킹의 얼음에 증기가 올라오더니,

곧 얼음의 표면에 균열이 일어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균열이 거미줄처럼 얼음 전체를 감싸가더니, 곧 무언가 박살나는 소리가 주위에 퍼졌다.


우드드득!


“후하! 빌어먹을 녀석!!!

감히 나를 얼려? 겨울이라 더 차갑잖아!!!”


고블린킹은 온 몸의 근육을 힘껏 부풀린 상태로 목을 좌우로 움직여,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극저온에 육체가 그대로 얼어져, 움직이지 못하게 된 후.

괴물로서의 생존본능으로서, 급격히 체온을 상승시켜 외부 얼음을 그대로 녹여버리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괴물이라면.

이렇게 얼려지는 즉시. 생존을 위해 동면상태에 도입하겠지만.

고블린킹은 오랜 시간의 근육훈련으로 이러한 것이 가능했다.

그나저나...

한순간의 방심으로 666의 괴물들 중 하나에 속한 자신이 얼음 동상 신세가 되어 버렸다니.

자신의 동료들이 이 상황을 보면, 모두가 비웃겠지...

하지만 그가 당한 이유는.

매운 갈비란 존재가 상체가 대각선으로 토막 나고도 문제없이 활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몸 내부가 텅 비어있는 것을 보고, 그가 진심으로 경악해버린 것 때문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놈이야?

생물이긴 하는 건지. 참...

사이버틱스의 일종으로 봐야 하나?”


C세계 클라우드 저장소를 이용하는 기계종족인 사이버틱스라면 이해가 된다.

그들의 육체는 금속과 연료로 되어있으며,

종족 특성상 소화계가 필요 없다 보니, 몸 내부가 비어도 문제없었다.

하지만... 매운 갈비란 이름의 소녀는.

사이버틱스랑 달리. 금속과 기름의 냄새가 나지 않았고,

반응만으로 보면. 일반적인 필멸자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소녀의 정체는 알면 알수록 정체불명이었다.


“칫! 내가 잠시 마비되어있는 동안. 아주 개판으로 만들어 놨군!”


멀지 않는 곳에서 월검향과 소녀의 전투 소리가 들리고,

사방에선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하늘 위로 붉은 섬광들이 드문드문 치솟아 오르는 것이 보였다.

월검향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늘로 히트비전의 방향을 뒤튼 거겠지.


‘사람 살려!’

‘꺄아아아앗!!!!’


그에겐 너무나 익숙한 비명들이 주위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

그러자 고블린킹은 표정을 구겼다.

천 년 전에도 이러한 비명들이 있었고.

그때 당시의 비명들은...


‘그 누구도 아닌.

나와 동료들이 일으킨 거였으니까...’


고블린킹은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며, 가까운 비명이 들리는 곳을 향해 달려나갔고,

곧 불타오르는 건물을 보며, 비명을 지르는 부부로 보이는 인간들의 등 뒤에서 물었다.


“무슨 일이지?”


“아...아이가! 저...저곳에....”


“알겠어.”


어머니로 보이는 이의 대답에, 고블린킹은 아버지로 보이는 이가 물이 든 양동이로 불을 끄려고 하자.

그것을 빼앗아 자신의 몸에 물을 뿌렸다.

그러자 고블린킹의 모습이 드러났고, 그걸 본 주위 사람들은 경악했다.


“고...고블린?”


“흥!!”


하지만 고블린킹은 그러한 중얼거림을 무시했다.

고블린이란 종족의 인식이 얼마나 시궁창인지는.

그 누구도 아닌. 인간이었던 그가 잘 알고 있었기에,

굳이 그들의 반응을 궁금할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고블린킹은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뜨겁군. 하지만 잠시 못 버틸 정도는 아니야.’


고블린킹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청각에 집중했다.

자재가 타들어 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고,

일부는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이 귀에 들려왔다.


“...찾았다.”


고블린킹은 서서히 꺼져가는 숨소리를 찾아낸 후. 그곳을 향해 질주했다.

건물의 구조를 모르기 때문에, 그의 앞을 벽이 막기도 했지만..


“방해다.”


서걱!


깨끗하게 벽을 잘라낸 후. 불길을 스쳐 지나갔다.


“...흥!”


중간에 불로 이루어진 파편들이 그의 몸을 때렸지만. 그는 코웃음 치며 달려나갔고,

고블린킹은 곧 미약한 숨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도달할 수 있었다.


“욕조인가? 영특한 놈 같으니.”


고블린킹은 물이 찬 욕조에 겨우 입과 코를 내민 상태로 의식을 잃은 아이를 보고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낚아채어 자신의 품속에 안아 들고는 등 뒤를 보았다.


“칫. 나는 괜찮아도. 아이가 문제군.”


뒤로 가는 것은 불가능.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불길과 매연이 적은 곳을 찾는다.


“큭!”


몸을 부딪쳐 약해진 벽을 부순다.

그러자 뜨겁게 달아오른 잔해들이 고블린킹의 몸을 가격해나갔다.

그러자 그는 아이에게 불길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아직 불길이 없는 곳을 향해 달려나갔다.


콰직!


나무로 된 창을 부수고, 건물 밖으로 튀어나온다.

그는 지면에 구르며 안전히 착지하더니,

의식을 잃은 아이를 뒤늦게 달려오는 부모들에게 던졌다.


“윽!”


“너희 아이는 너희가 잘 간수 해.

숨은 고르니, 후유장해는 몰라도. 지금 목숨은 괜찮을 거야.”


고블린킹은 그 말과 함께 전투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달려나갔지만...


“귀찮게 하는군!”


화재로 타들어 간 3층 건물이 미처 피하지 못한 인간들을 향해 갸우뚱! 쓰러지기 시작하자.

그는 방향을 바꿔, 그곳으로 향했다.


“셋! 넷! 더럽게 많네!”


아래에 휘말릴 인간은 4명. 전부 성인인 것을 고려하면.

고블린킹이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인원은 2명이 한계였다.

그렇다면...


“다들 고개 숙여! 지금 고개 들면 목을 썰어버린다?”


거칠게 인간들에게 경고한 후.

고블린킹은 그들의 앞에서 쏟아지는 잔해들을 보았다.


“<풍차 돌리기>!”


그러자 고블린킹의 창이 마치 뱀처럼 꿈틀거린다.

그는 자신에게 내려오는 잔해들을 하나하나 확인한 후.

고속으로 자신의 창을 회전시켰고, 그러자 그들에게 쏟아진 잔해들이 믹서기에 갈린 과일들마냥 작은 돌맹이가 되어 지면에 떨어져 내려갔다.


“고블린이...”


“건물을 갈아버린다고....?”


고블린킹의 등 뒤에서 그것을 보고 있는 인간들로선 자연스럽게 아연실색해진다.

온 몸이 근육덩어리에다가 키가 2m가 되어 보이는 초대형 고블린만 하더라도.

인간이 절로 공포에 질린 만한데.

창 한 자루로 무너져내려오는 건물을 완전히 가루로 만들고 있었다.

이것이 말이 되는 일인가?

하지만 그들의 눈앞에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고,

마침내 마지막 잔해마저 가루가 되자.

고블린킹은 자신의 창을 거둬 등 뒤의 인간들을 바라보았다.


“히익!”


“죽은 놈은?”


“어....없습니다!”


“그럼 후딱 여기서 벗어나!

멍청하게 화재현장에 있다가 죽지 말고!

난 바쁘단 말이야!”


고블린킹은 그렇게 소리친 후. 바로 다음 현장으로 달려 나가려고 했지만...


“...감사합니다.”


“흥! 감사는 얼어 죽을.”


고블린킹은 그렇게 대답한 후. 다시 달려 나가며 중얼거렸다.


“...모두 구할 수는 없겠군.”


단순 사고로 숨이 끊어진 인간, 검게 재가 되어버린 인간.

강한 압력에 뭉개진 인간. 얼음동상이 되어버린 인간.

조각조각 정육점 고기마냥 되어버린 인간 등....

인간들의 도시다보니, 대다수 피해자가 인간들이었고,

일부 가축이나 동물들도 이 소란에 말려들어.

숨이 끊어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죽은 걸로만 처도, 주위에 널렸고.

다친 필멸자들은....

수를 셀 수가 없을 정도겠지.

그러한 모습들이...

고블린킹에겐 너무나 익숙했다...


‘정말 역겨울 정도의 위선자야...

나란 놈은...’


그와 동료들이 해둔 난장판과 비슷해서...

자신이 천 년 전처럼 행한 학살의 전장과 같아서...

그렇기에 고블린킹은 무시할 수가 없었다.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이것은 위선이다.

자신은 좋든 싫든.

수많은 생물체를 해하고, 잡아먹는 괴물.

천 년 전에도 그랬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들을 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것은 위선이다.

분명히 위선이다.

자신이 해한 생명에 비하면.

티끌 정도의 위선.

그것의 증표가 그와 함께해온 롱기누스의 창이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해버리면.

더더욱 쓰레기인 법이거든.

비록 이것이 위선이라도....”


고블린킹은 건물의 중심부를 자른 후.

그곳으로 돌파해가며, 또 다른 생명을 화재에서 구해내며 중얼거렸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입으로 떠드는 놈들보단 나아.”


언젠가... 또 다시 그러한 전쟁이 일어날지는 몰라도...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다.

그것이 ‘현재’에 살아가는 괴물이며,

그의 신념이다.

땀과 재투성이가 된 고블린킹이 자신의 얼굴을 닦는다.

스쳐지나가는 인간들마다 그를 보고 경악해하며,

그의 등 뒤에서 뭐라고 했지만.

그러한 소음들은 무시한다.

세상이 자신을 얼마나 욕해도 상관없다.

그는...

‘영웅’이 아니라. ‘괴물’이니까.

그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그럼에도 고블린킹은 월검향과 매운 갈비의 전투가 벌어지는 곳에 점점 다가가면서 눈에 보이는 모든 인간들을 구출해나갔다.


[난 세상을 구하는 슈퍼히어로야!

이세계의 황비가 되어!

행복하게 살 운명을 받은 ‘영웅’이라고!

그러니 날 방해하지 마!!!!]


‘뭐가... 영웅이란 것이냐...’


웃기지도 않는 매운 갈비의 외침이다.

영웅? 이러한 살육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각자의 삶을 불꽃처럼 살아가는 필멸자들의 미래를 짓밟는 네가?

저것은 그저 개소리에 불과했다.

영웅이란 저런 존재에게 달 수 있는 칭호가 아니었다.

오히려...


“...저런 필멸자들이 영웅이지.”


스스로의 목숨이 위험한데도.

불길로 들어가 어떻게든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고 있는 필멸자.

화재가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건물을 자신의 손으로 허물고 있는 필멸자.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 거리가 먼 데도,

기꺼이 물 양동이를 손에 쥐고 가져와. 조금이라도 이웃에게 도움이 되려는 필멸자.

화상으로 흉하게 일그러진 피부를 급한 대로 회복마법으로 치료하고 있는 필멸자

그래... 저러한 이들이야 말로 영웅이란 이름이 어울린 거겠지.

그렇기에 고블린킹은 자신의 이명인 ‘대영웅’이란 이명을 매우 싫어했다.

영웅? 자신이?

웃기지 마라.

자신은 그저 살기 위해 발악했을 뿐이었고,

어쩌다보니 필멸자들을 구한 머저리이다.

그 전에는 전쟁에 미친 정복왕에 불과했고, 멋대로 후대에 자신을 우상화한 것에 불과했다.

그리고 자신은 천 년 전의 드림랜드에서 학살을 행한 학살자였다.

죽이고.. 또 죽인다.

당시에 네메시스의 ‘명령’이 있다곤 하나.

네메시스의 ‘명령’은 생각의 방향만 바꿀 뿐.

당시의 학살은 언제까지나 스스로의 의지에 불과했다.

죽였을 때의 감각! 죽였을 때의 기술! 죽였을 때의 광기!

그 모든 것이....

....스스로의 의지였다.

그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는 광기의 노래겠지.

그렇기에....

당시의 자신처럼 피해자들에게 책임지지 않는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웃기지도 않는 이유로, 필멸자들을 죽이는 매운 갈비란 존재가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 저 존재는 닮아있는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과 그의 동료들과 말이다.

차이라곤 ‘목줄이 있는가? 없는가?’일 뿐.

괴물이란 존재들도 그들의 광기를 막을...

현 그들의 왕인 네메시스란 존재가 사라지면 저렇게 될지 몰랐다.

그렇기에 고블린킹이 현재 느끼는 감정은.

자기혐오이자, 괴물이란 종족에 대한 동족혐오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아하하하하핫!!!”


저렇게 즐거워하며, 살육을 행하는 존재를...

더 이상 가만히 볼 수가 없었다.


“내 손으로 막아야겠지.”


필멸자인 월검향에게 맡기기에는 너무나 추악한 존재다.

악마란. 자신과 같은 악마가 집어삼켜야하는 법.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고블린킹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돌려,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을 향했다.

더 이상 이동하지 않는 것을 보면, 월검향이 작정하고 그녀의 발을 묶고 있다는 소리겠지.

고블린킹이 멈추어 서자. 경비병으로 보이는 인간이 그의 앞에 다가왔다.


“왜?”


“현장에서 시민들의 대피가 끝났습니다.

인간들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블린.”


“흥! 난 네 놈에게 감사인사를 받을 만한 존재가 아니야.

그러니 빨리 꺼져.”


경비병들에 의해 주위 대피가 어느 정도 행해지자.

고블린킹은 매운 갈비가 있는 곳을 향해 곧장 가려고 했고, 이에 경비병은 그의 어깨를 잡았다.


“...죽고 싶어? 필멸자?”


“...당신이 구한 이들 중에,

제 가족이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에 대해 멋대로 생각하는군.

난 네가 그렇게 생각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나는 그냥... 네가 평소에 알고 있는 고블린이라고?”


“...그렇게 말하신다면. 알겠습니다.”


말은 그렇게 말하지만. 얼굴에 드러나 있는 표정에 고블린킹은 표정을 찡그리더니,

흥! 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돌렸다.


“하여간 필멸자란.

항상 거짓말을 한다니까.”


“다시 인간을 구하러 가시는 건가요?”


“아니. 죽이러간다.”


고블린킹은 그 말과 함께 전투가 벌어지는 곳을 보았다.


“살리는 것은 너와 같은 영웅들이나 해라.

죽이는 것은 우리 괴물들이 전문이니.

당연히 나는 놈을 죽이러가야지.

안 그래?

다른 인간들에게 이 상황을 잘 전해주고, 이곳에서 최대한 꺼지라고 그래.

옆에 있다가 휘말려 뒤질 거라면. 말리진 않겠지만 말이야.”


그 말을 끝으로, 고블린킹은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그곳으로 달려 나갔고, 그의 말을 들은 경비와 그리고 숨어있던 인간들은 말없이 고블린킹의 등 뒤를 보았다.

저 존재는 종족이 몬스터에 속하는 고블린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행한 모습이야 말로...

이야기 속의 ‘영웅’의 모습이라고 말이다...


작가의말

말은 거칠지만. 꽤나 자상한 고블린킹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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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을 막아내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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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 13화 퀘스트 완료 21.01.10 90 1 11쪽
13 제 12화 천 년 전 전쟁의 흔적. 21.01.09 94 1 13쪽
12 제 11화 달을 베는 고블린 21.01.08 95 1 11쪽
11 제 10화 달이 추락하는 날. 21.01.07 97 1 13쪽
10 제 9화 책임과 권리. 21.01.06 96 1 14쪽
» 제 8화 영웅과 악당 +1 21.01.05 104 2 14쪽
8 제 7화 끔찍한 존재. +1 21.01.04 99 2 13쪽
7 제 6화 도시에서의 난동. +1 21.01.03 112 2 12쪽
6 제 5화 슈퍼히어로의 힘을 가진 소녀 +3 21.01.02 116 1 12쪽
5 제 4화 여신의 전설과 검의 행방. +1 21.01.01 125 2 16쪽
4 제 3화 뻔뻔한 플레이어 +1 20.12.31 183 2 18쪽
3 제 2화 괴물과 인간 +2 20.12.29 232 2 17쪽
2 제 1화 이세계에서 찾아온 침략자. +1 20.12.29 438 4 16쪽
1 프롤로그 : 과거의 전쟁. +2 20.12.28 1,183 5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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