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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142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0.12.29 06:33
조회
436
추천
4
글자
16쪽

제 1화 이세계에서 찾아온 침략자.

DUMMY

타닥! 타닥!


홍염의 불꽃이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고,

타다만 재가 거기에 말려들어, 꽃가루처럼 바람에서 흩날린다.

그것은 겉으로 보기엔 마치 캠프파이어의 불꽃과도 같았지만.

장작이 목재가 아닌. 사람들이 사는 건물이 그 소재라는 점이 달랐다.


살려줘요!!!

으아아아앗!!!!


주위에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러한 비명소리들에 반응한 이질적인 소리가 스쳐지나갔다.


삐이이이익!!!!


단지 그것 뿐.

순식간에 비명소리가 잦아들고,

다시 한 번 더 불꽃이 치솟는 모습은.

그 누구라도 그 소리가 죽음을 의미했음을 깨달을 수가 있었다.

이러한 소란에 도시를 지키던 경비병들이 그곳을 향하지만..

불길이 치솟는 곳에 있는 것은

재와 파편, 그리고 그것들의 위에 있는 금발벽안의 소녀뿐이었다.

그녀는 신기하다는 듯이 자신의 두 손과 신비롭게 빛나는 자신의 망토를 보더니.

한 송이의 꽃처럼 활짝 웃었다.


“몇 번 죽어서 여기까지 왔긴 했지만....

위험한 몬스터보단 일반적인 인간이 경험치가 확실히 많이 들어오네?”


소녀는 그 말과 함께 자신의 뺨과 가슴, 그리고 배를 번갈아가며 어루만졌다.

그것은 몸을 뱅뱅 꼬는 것과도 같아서. 어찌 보면 주취자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는 마치 누군가를 유혹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남들이 어떻게 보든.

그녀는 자신의 육체가 마음에 든다는 듯이 꺄앗! 하고 소리치고 있을 뿐이었다.


“정말.... 여신님 최고☆!!!!!!!!

꿈에 그리던 이세계에 나를 보내준 것도 모자라서.

이런 치트적인 힘을 주다니...

너무 착하잖아!!! 여신 언니 만세!!!!”


“이게... 대체 무슨....”


경비병들은 그러한 소녀의 말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그들이 보기에는 그 소녀가 이 사건의 원흉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저 보호자가 없는 비행소녀가 화재현장에 와서.

놀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애야! 거기서 나와!”


보다 못한 경비병들 중 한명이 그곳에 들어서려고 했지만.

낡은 가죽으로 이루어진 신발을 뚫고 오는 열기에 그는 깜짝 놀라며 물러섰다.

지금 소녀가 서있는 땅위는 고온의 지대였기 때문이었다.

당장 몸이 익어도 이상하지 않을 온도에, 경비병은 당황했다.

어떻게 눈 앞의 소녀는 저곳에 있을 수가 있는 거지?


“이게 무슨....?”


“흐음?”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놀라워하자.

소녀는 즐거운 듯이 미소 지었고, 곧 그녀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녀가 나타난 곳은 바로 경비병의 앞.

그녀는 수염이 부스륵 난 경비병을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있잖아? 이 세계에서 황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

음? 일개 경비병이라서 모르려나?”


“......”


눈앞의 소녀는 위험하다. 경비병의 모든 직감이 그렇게 외쳤지만.

경비병은 자신의 월급으로 먹고살아가는 자신의 가족들을 생각하고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넌... 누구냐?”


“나? 이 세계에서 온 ‘플레이어’야! 아이디는 ‘매운 갈비’!

여신님의 선택을 받아! 이세계에 왔어~.”


이해불가의 말.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보기에 눈앞의 소녀는 일반적인 인간과 명백히 이질적인 존재였다.

마치 1세계에서 인간이 마족과 천족을 보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눈앞의 존재는 그러한 존재들보다 몇 배는 이상했다.


“이 방화는....네가 한 거냐?”


“응! 응!

배고파서 이곳에서 식사 좀 했는데.

너무 맛없더라.

스프에 소금만 넣었는지.

짜기만 하고.

무슨 메뉴가 감자밖에 없어!

다행히 닭이 있어서, 닭고기를 주문하긴 했는데.

마치 식감이 고무로 만든 것처럼 질긴 것 있지?

그래서 맛없다고 당장 장사 그만두라고 하니까.

감히 손님에게 화를 내길래.

모두 죽여 버렸어~.”


지금의 계절은 겨울.

이 지방에서 생산하는 작물은 감자와 같은 서류가 대다수이므로,

물류거래로 사들인 식재료들을 제외하면.

당연히 감자가 주류인 요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상대가 귀족이 아닌 이상.

귀한 영계는 잡을 수가 없고,

보통 알을 낳을 수 없는 노계를 잡아, 푹 고아서 요리를 하기 때문에.

닭의 질감은 고무에 가까웠다.

하지만 눈앞의 소녀에게 그러한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제대로 된 닭요리조차 대접하지 못한 주인의 탓이니까.

그녀의 잘못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인간이... 인간을 마음대로 죽여?”


겨우 그런 이유로 인간을 죽인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었다.

게다가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소녀의 태도였다.

일반적인 살인자들도 살인을 하고 나면, 경비병들을 피해서 멀리 도망가는 것이 정상이지.

눈앞의 소녀처럼 자기가 살인을 한 것이 정당한 행위라는 듯이 떳떳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찌 같은 인간이 이럴 수가 있는가?

경비병은 최대한 그녀를 이해하려고 했지만...

...무리였다.


“뭐. 상관없잖아? 어차피 이런 쓰레기 같은 촌구석에서 거지같은 요리나 만들고 다닐 거면.

차라니 죽는 것이 낫지! 안 그래?”


그런데도 소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공감을 요구해온다.

그 모습에.... 경비병은 인상을 찌푸리며 외쳤다.


“미친년.”


“아저씨. 난 아저씨가 하나도 안 무서워~.

난 무적이고, 죽어도 얼마든지 부활하거든. 쿡쿡!”


경비병이 창을 그녀에게 겨루었지만. 그녀는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창끝을 찌그려버렸다.

그 경악적인 장면에 기겁할 법도 했지만.

경비병은 물러서지 않고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이 이 자리에서 도망가면 가족들에게 막대한 세금이 부과되지만.

공무 중에 죽으면 그의 가족들에게 매달 생활비가 지급되므로,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물러설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저씨는 왜 살아?”


“.....”


“복장을 보니, 돈도 없고, 경비일이나 평생하다 평범하게 죽을 텐데.

이 자리에서 날 위해 죽는 것이 낫지 않아?

어차피 네 자식들도 가난을 물려받다 죽을 텐데?”


“닥쳐라! 네가 뭔데! 내 가족들을 모욕해!”


“우? 그래?”


소녀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검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더니.

곧 경비병의 오른팔을 가리켰다.

그러자...


파직!


“으아아아아아앗!!!!!!!”


경비병의 오른팔이 갑자기 터져나간다. 그러자 그는 고통에 울부짖으며 지면을 굴렀다.

이에 그의 동료들이 상황이 심상치 않는 것을 깨닫고 달려오지만.


“<히트비전>.”


소녀의 눈동자에 붉은 빛이 반짝이는가 싶더니, 곧 그녀의 시선에 따라 움직여.

그의 동료들을 재만을 남기고 불태웠다.

그렇게 하늘로 치솟는 불길과 재에...

경비병은 그녀가 어떻게 화재를 일으켰는지 깨달을 수가 있었다.


“난 여신님에게 영화 속 슈퍼히어로의 힘을 내가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지.

어때? 병신 같은 너의 삶보다 멋지지 않아?

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너희 쓰레기와 달리. 난 주인공이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날 위해 돌아가! 아하하핫!!!”


“....대체 왜 이러는 거냐?”


“그거야... 당연히 ‘경험치’ 때문이지.

거지같은 삶을 사는 것보단.

나의 경험치가 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삶 아니겠어? 아저씨?

아아! 난 너무 착한 것 같아! 그러니까 여신님에게 선택받은 거겠지?”


“고작 그딴 것 때문에....

누군가의 가족을....

죽인다고....?

이 쓰레기 년이...”


그의 말에 소녀의 눈썹이 실룩이더니, 자신의 검지 손가락을 내저었다.

그러자...


콰직!


“으아아아앗!!!”


팔이 산채로 뭉개지는 소리와 함께 마침내 양 팔을 잃은 경비병이 울부짖자.

소녀의 미소가 진해졌다.


“말조심해. 가부장적인 쓰레기 아저씨.

내가 아저씨를 살려둔 이유는 정보를 위해서니까.”


“...무슨 정보?”


“이 세계의 황비가 되는 법을 알려줘!

내가 이대로 무도회에 가면 되나? 응?

현재의 난 아름다우니까!”


....처음 했었던 정신 나간 질문이었다.

그런 소녀의 모습에 경비병은 눈앞의 소녀가 정말로 그 방법을 묻고 있음을 깨달았다.

대체 무슨 삶을 살아오면.

저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걸까?


“...너는 왜 황비가 되려는 거지?”


“음? 그거야....

저쪽 세계에 있을 때. 꼭 해보고 싶은 일인 걸?

뭐. 라이트노벨 같은 거 보면. 그러한 것들 있잖아?

이세계에 날아가. 나만을 바라봐주는 왕자님과 사랑에 빠져.

평생을 내 마음대로 편히 살 수 있는 거야!

내가 원하는 보석도, 내가 원하는 돈도 말이지!

이세계에 이 힘을 가지고 왔으니. 그러한 것들을 해봐야하지 않겠어? 아하하핫!!

난 멋진 왕자님을 만나 황비가 될 거야~.”


소녀는 그 말과 함께 자신의 허리춤을 잡은 상태로 진심으로 웃어재끼더니.

곧 양팔을 잃은 경비병을 보며 비웃었다.


“웅? 가난한 일개 경비병에게 이것을 물어보기에는 좀 그랬나?”


“....내가 아무것도 배워먹지 못한 신분이란 것은 알지만.

지금 하나만은 알겠다.

넌... 미쳤어.”


“........흐음?”


그 말에 화를 내려는 소녀였지만. 곧 그가 삶을 포기한 듯이 눈을 감자.

악동과도 같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잠시 다리를 굽히더니. 곧 하늘을 향해 고속으로 치솟았다.


“....무슨?”


인간은 하늘을 날지 못한다.

물론 마법이 있으면 가능했지만.

보통의 비행마법은 느린 편으로.

그 이유는 고속으로 움직이면. 육체에 큰 부하가 가해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녀는 그러한 사실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등 뒤에 있는 웃기지도 않는 망토를 휘날리며 하늘로 치솟았고,

곧 도시 전체가 보이는 고도에 이르자. 멈추어 아래에 있는 경비병에게 외쳤다.


[이봐! 아저씨!!!!!

분명 이 도시에 아저씨의 가족들이 있지?]


도시 전체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의 음량이었다.

이에 깜짝 놀란 새들이 도시 전역에서 하늘로 날개 짓을 했고,

무슨 일인가 싶어서.

도시에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시선들이 그녀를 향했다.


“너어.....”


불길했다.

경비병의 머릿속에 정말 말도 안 되지만....

너무나 위험한 과정들이 떠올랐고,

그 표정을 읽은 소녀의 표정은 너무나 잔혹했다.


[그럼..... 이 도시에서 아저씨의 가족들이 도망을 못 가게 하면 재미있겠네?

<히트비전>!!!!!!]


“.....안 돼!!!!!”


소녀의 눈동자에서 붉은 기류가 반짝이는가 싶더니. 곧 도시 전역의 하늘에서 보일 정도의 붉은 빛이 직선으로 하늘을 스쳐지나간다.

그 빛은 도시의 외각에 꽂히더니.

그녀의 시선에 따라.

도시의 바깥을 원형으로 불태우기 시작하였고,

그러자 거대한 연기가 도시를 포위한 상태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이에 웅성거림이 퍼져나간다.

어떤 이는 이것을 신의 기적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어떤 이는 이것을 악마의 저주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분명한 점은...

그것은 상식이란 선을 넘어선 행동이며, 마침내 도시를 포위한 불길을 만들어낸 소녀가 내려오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인간들은 엎드릴 수밖에 없었으며,

양팔을 잃은 경비병은 멍한 눈동자로 그녀를 볼 수밖에 없었다.


“어때? 이러면 이 도시에 있는 인간들은 도망가지 못하겠지? 응?”


“목적이....뭐야?”


“내 목적? 아저씨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모습이랄까?

그리고.. 경험치야! 쿡쿡!”


소녀가 가까이 오자. 경비병을 제외한 주위 인간들이 경외감에 엎드리거나, 혹은 두려움에 떠는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기양양하더니, 입 꼬리를 올렸다.


“있지! 아저씨!

난 이제 이 도시에 모든 인간들을 죽일 거야~.

나의 레벨업을 위해, 경험치가 정말 많이많이 필요하거든!

본래는 몬스터나 잡으면서 채울까 생각했지만...

마음이 바뀌었어.

왜냐하면...

개네들은 숲속에서 쫓아다녀야 하지만.

인간들은 도시에 바글바글하잖아?

같은 경험치면.

인간을 죽이는 게 몇 배나 좋은 장사지!

그러니 모두 기뻐해!

너희 모두 나와 함께 영생을 살아가는 거야.

내 일부가 돼서 말이지!”


소녀는 그 말과 함께 경비병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음음! 이걸로 아저씨의 기억은 확보!

아저씨 가족들은 내가 특별대우 해줄게...

아저씨의 가족들에게서...

어떤 비명이 나오는지 기대되는 걸?”


“아.... 안 돼..... 안 돼! 안 된다고!! 이 빌어먹을 년아!!!!”


양팔을 잃은 경비병이 달려들어 보지만.

소녀는 검지 손가락을 허공에 살짝 그었을 뿐이었고.

그러자 경비병의 몸이 그대로 붉은 기류에 포박되었다.

미친 듯이 비명 지르는 그를 뒤로 하고,

소녀는 자신의 두 주먹을 가볍게 풀더니, 입 꼬리를 들어올렸다.


“자~. 오늘도 즐거운 사냥이나 해볼까나?

빨리 레벨 1000을 찍어서.

여신언니에게 소원을 빌어야할 텐데~.

뭐. 도시 몇 개를 지우면 되겠지? 쿡쿡!”


이 날...

이 도시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거대한 불길과 함께 그 내부에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몇 시간 뒤.

마침내 그곳에서 아무런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자. 운 좋게 이 도시에 들어오지 않은 이들이 이러한 사실을 주위에 전파하기 시작하였고,

악마의 힘을 빌린 탕녀가 이러한 일을 벌였다는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음음! 오늘도 경험치 많이 쌓였네.

조금만 더 모으면 돼.”


재가 되어버린 도시의 내부.

인명피해 따위는 아랗고 하지 않고,

소녀는 자신의 몸속에 넘쳐흐르는 힘을 느끼며, 즐거운 듯이 웃고 있었다.


“이 힘만 있으면...

병신같이 살았던 옛날과는 달리.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어! 이세계 전이 최고!!!”


소녀는 거기까지 말한 후.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곧 박수쳤다.


“아니다. 이세계의 인간들은 약해빠졌으니.

여신님 최고인가?

뭐. 상관없지.”


소녀는 그 말과 함께 자신의 앞에 아이를 감싸며 검은 해골이 되어버린 뼈를 발로 차며 말을 이었다.


“우와. 역시 시체는 징그러~.

역시 미개인의 시체라서 그런가...?

어차피 거지같은 삶을 살았을 거니.

잘 죽었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억울하면 제가 여러분들 몫까지 열심히 살아줄 테니까.

부디 편히 가세요~.

응응! 난 역시 착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적당한 잔해에 앉아, 두 다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어디 내 마음에 드는 멋진 왕자님 없나?

하나같이 더러워서.

마음에 드는 놈이 없어.

역시 이세계도 사람 사는 곳이라서 그런가?

별별 이상하게 생긴 오크남자들이 많네.

우우. 이세계에 대한 환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야.

엘프라도 납치하러 갈까?

...음?”


한동안 불평하던 소녀는 곧 자신의 시야에 나타난 창을 보고는 미소 지었다.


“전설 퀘스트...?

표시되어있는 전설 아이템을 부활장소에 반납하면,

레벨 1000까지 한 번에 올려준다고?

이거 완전 꿀퀘스트잖아?

어디... 위치는....”


소녀는 자신의 시야 한쪽에 보이는 미니맵을 확인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래. 저쪽에 있는 도시에 전설 아이템이 있네?

주우러가 볼까나~. 으흐흐흐~!”


소녀는 그 말과 함께 망토를 휘날리며, 하늘로 치솟았고.

그녀가 사라진 후. 폐허가 된 도시에는 조용한 정적만이 남았다...

아니. 본래라면 정적만이 남는 것이 옳았겠지...

소녀가 있었던 자리에 검은 기류가 모여들더니, 곧 저 멀리 고속으로 날아가는 소녀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그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 답지 않게 조금 늦어버렸군요...

저 방향이면...

제가 곤란하겠는 걸요?”


하얀 가면을 고쳐 쓴 그 존재는 그 말과 함께 고개를 가로젓더니,

소녀가 사라지고 있는 뒷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저 방향은...

...‘그 도시’군요.

그래... 거짓된 영웅들이 나타난 곳.

결국 다시 돌아오고 말았군요..

우리 4세계의.

아니. ‘우리 모두’의 적이여...”


작가의말

워밍업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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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 12화 천 년 전 전쟁의 흔적. 21.01.09 92 1 13쪽
12 제 11화 달을 베는 고블린 21.01.08 94 1 11쪽
11 제 10화 달이 추락하는 날. 21.01.07 96 1 13쪽
10 제 9화 책임과 권리. 21.01.06 95 1 14쪽
9 제 8화 영웅과 악당 +1 21.01.05 103 2 14쪽
8 제 7화 끔찍한 존재. +1 21.01.04 99 2 13쪽
7 제 6화 도시에서의 난동. +1 21.01.03 112 2 12쪽
6 제 5화 슈퍼히어로의 힘을 가진 소녀 +3 21.01.02 116 1 12쪽
5 제 4화 여신의 전설과 검의 행방. +1 21.01.01 125 2 16쪽
4 제 3화 뻔뻔한 플레이어 +1 20.12.31 182 2 18쪽
3 제 2화 괴물과 인간 +2 20.12.29 232 2 17쪽
» 제 1화 이세계에서 찾아온 침략자. +1 20.12.29 437 4 16쪽
1 프롤로그 : 과거의 전쟁. +2 20.12.28 1,178 5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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