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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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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258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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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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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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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 103화 천사의 페륜1

DUMMY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의 검. 살라리아가 빛을 낼 때마다.

막대한 충격파와 함께 주변에 소금이 비상한다.

그러자 소금들은 산맥처럼 지상을 채워갔으며,

그곳의 중앙.

금발의 소년이 충격파에 휘말린 상태로 소금과 여기저기 부딪혀갔고,

그것은 마치 폭풍우에 휘말린 해파리와 같은 모양새였다.


“망할 괴물이!”


소년의 이름은 빛의 주신 켈렌트.

빛의 속성의 근원이자. 최강이어야 하는 불멸자였다.

그는 그 생각에 이를 악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처로 스며든 소금들이 소년의 상처를 후벼 파 고통을 가중 시켰지만.

그는 굳은 의지로 술식을 이어나갔다.


“<천벌>!”


하늘에 빛의 고리가 생기더니,

그곳의 중앙에서 빛이 모인 후. 미카엘을 향해 쏟아져 갔다.

그러자 하늘을 뒤덮은 구름이 순식간에 흩어졌다.

그 모습에 미카엘은 짜증 난다는 표정으로 살라리아를 하늘로 들어 올렸다.


파아아아앗!!!!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을 역으로 꿰뚫어 부순다.


“우리 자매를 죽였던 술식으로.

또 우리 자매를 노린다라..

역겨워요. 아.빠.”


그 말과 함께 미카엘의 모습이 사라지더니,

살라리아를 하늘로 치켜든 상태로 빛의 주신 켈렌트 앞에 나타났다.

그에 맞서. 켈렌트의 손에 신성한 마법진이 떠올랐다.


끼이이이익!!!


살라리아가 켈렌트의 머리를 찍어버리기 전.

아슬아슬하게 그의 손에서 펼쳐진 빛의 방패가 그 검을 막아냈다.

그 결과. 반작용으로 살라리아가 뒤로 튕겼다.


“훗!”


그러나 미카엘은 멈추지 않는다.

그녀는 날개 하나를 크게 파닥여 젖혀지는 몸을 지탱하는 것을 물론이고,

켈렌트의 옆구리에 깔끔하게 돌려차기를 먹였다.

그러자 소년의 몸이 지면을 크게 굴렀다.


“커억!”


숨도 쉬어지지 않는 충격.

하지만 빛의 주신 켈렌트는 정신을 가다듬었다.

눈앞의 상대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만든 ‘창조물’이다.

그래...

자신보다 완벽해서는 안 되는.

잘못 만들어낸 실패작.

허나....


“<퍼지 스피어>.”


미카엘의 가벼운 영창에 하늘을 뒤덮는 빛의 창들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지면을 구르고 있는 빛의 주신 켈렌트를 향해 일제히 쏟아져 갔다.


“큭!”


그 모습을 본 켈렌트의 몸이 빛의 입자가 되어 사라진다.


콰콰콰쾅아아아아앙!!!!!


빛의 주신이 있었던 자리로 수백 개가 넘어가는 퍼지 스피어가 돌진하여,

화산 폭발과도 같은 폭발을 일으켰다.

그러자 하늘을 향해 수십 킬로에 이르는 하얀 소금 가루들이 치솟아.

덩실덩실 지면을 향해 추락해갔다.


‘내가 압도당한다고..?

그 누구도 아닌...

실패작 따위에게...?’


미카엘.

하도 오래되어 이름조차 잊고 있었던 천사이자.

원래는 자신의 부관이 되어야 하는 최강의 천족!

허나....

그녀는 실패작으로 태어났다.

그가 만들었기에 완벽해야하나...

머리가 두 개라는 장애를 가지고 말이다.

그렇기에 빛의 주신은 그녀들을 버렸다.

이런 실패작은...

다른 주신들에게 보여주기도 부끄러웠기 때문에...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는 자신의 실패작을 처분했다.

빛의 입자에서 육체로 되돌아온 빛의 주신이 그렇게 생각하면서 고개를 들자..


“움직임이 너무 뻔해!”


켈렌트의 시야에 검은 그림자가 생겼다.


콰앙!!!


코뼈가 으스러지는 감각과 함께 그의 육체가 지상을 향해 추락해갔다.

그가 빛에서 육체를 갖추는 동안.

미리 대기하고 있던 미카엘이 발목으로 그의 얼굴을 내려찍은 것이었다.

그 결과. 켈렌트가 떨어진 자리로 크레이터가 생겼다.


“크윽.....!”


그럼에도 빛의 주신은 일어났다.

불멸자란 육체는 한 번에 소멸하는 공격이 아니고선 끊임없이 재생하기 때문이었다.

대체 왜 이런 결과가 일어났는가?

처분했었던 실패작이...

다시 되돌아와 자신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래...

이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창조물이 창조주에게 대응하다니?

이건....

말이 안 된다....

게다가...

자신보다 강하다고...?

아니다.

이건 무언가 속임수가 있는 것이다.

그게 아니고선...

완벽한 존재인 자신이!

이렇게 밀릴 리가 없었다!!!!


“웃기지 마!!!! <환상 속의 빛>!!”


켈렌트가 분노와 함께 그의 중심으로 막대한 빛을 폭사하자.

미카엘조차 눈이 부신 듯이 오른팔로 눈을 가렸다.


“응?”


빛이 잦아들고, 미카엘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이것도 받아봐라! 미카엘!!!”


그녀를 중심으로 수많은 켈렌트가 포위한 상태로 영창을 시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빽빽하게 모여있는 것을 보면 마치 벌 떼와도 같다.


“과연... 썩어도 빛의 주신이라.

빛들을 일시적으로 자신으로서 만들 수 있는 건가?

하은의 분신과 비슷하네~.”


사방에서 빛의 입자들이 모여든다.


“하지만. 아무리 주신이라도.

오래 집중할 수는 없겠고.

끽해야 30초 일려나?

술식 3번 정도 사용하면 알아서 사라지겠지만....”


“끝이다!”


사방에서 빛의 화살이 쏟아져 내려온다.

그것은 무너진 댐에서 쏟아지는 물과도 같아서,

수를 셀 수가 없을 정도였고,

주위가 모두 태양처럼 환하게 빛날 정도였다.

그 모습에...


“있죠. 아빠...”


미카엘의 미소가 커져갔다!


“그딴 잔재주로 저항해봤자!!!

저희 자매와 아빠는 출력의 차원 자체가 다르다고요!!!!!!!”


미카엘은 그 말과 함께 모든 힘을 살라리아에 힘을 주었고,

단지 그것뿐인데도.

그녀가 있는 중심으로 30M가량 빛의 보호막이 펼쳐졌다.

하도 응축된 미카엘의 힘이 더 이상 응축되지 못하고 막 형태로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기합과 함께 살라리아를 휘두른다.

그러자 그녀가 검을 휘두른 자리로 막대한 빛이 치솟아.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의 폭우를 힘으로 모조리 날려 버렸다.

그 결과.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켈렌트의 환영들이 그대로 빛에 말려 들어가 사라져갔고..

그것은 곧 360도로 정확히 회전하였다.


콰아아아아아아앙!!!!


빛이 지나간 후.

막대한 충격파가 주위를 휩쓴다.

그러자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지상은 흔들렸으며,

하늘 위의 구름은 모조리 흩어져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 결과...

모든 켈렌트의 환영들이 사라지고,

빛의 주신은 하나의 모습으로 저 멀리 하늘로 치솟았다.


“커어억!!!”


피잉!


그러한 켈렌트의 위쪽으로 미카엘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살라리아의 옆면으로 켈렌트의 배를 후려갈겼다.

그러자 켈렌트의 육체는 로켓처럼 지상을 향해 돌진해갔다.


콰아아아아아아앙!!!!


주위에 다른 언덕들을 만들며 켈렌트의 육체가 지면에 충돌한다.

그러자 그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헛바람만을 들이켰으며,

그 모습을 본 미카엘은 ‘빛의 길’을 사용해. 그의 앞으로 이동했다.


“....망할.”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재생은 할 수 있으나.

본래 주신에게 허락된 출력 이상을 사용한 탓인지.

일시적으로 몸의 제어를 잃어버렸다...


“...그런데도 안 된다고?”


최대한 힘을 끌어 모와도. 출력이 밀린다.

그것도 자신의 창조물에게 말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켈렌트는 더 이상 일어나지 못하고 기침했다.

차라니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빛의 주신은 생각했지만.

이것은 현실이란 이름의 악몽이었다.


“.........”


그러한 켈렌트를 미카엘은 빤히 내려다보았다.


“소멸시키기 전에 한 가지만 묻겠어요. 아빠.”


“........”


“왜 우리 자매를 버렸죠?”


그 말에 부녀지간인 켈렌트와 미카엘은 서로의 눈을 말없이 노려보았다.

잠시 후. 침묵 끝에 켈렌트는 입을 열었다.


“말했을 텐데? 넌 실....”


푸욱!


다음 단어가 나오기 전.

미카엘은 켈렌트의 배에 살라리아를 꽂아 넣고는 최대한 힘을 주입하였고,

그러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한 켈렌트의 육체는 그대로 소멸하였다.

불멸자 특성상.

내일쯤 되어야 다시 부활하겠지...

텅 빈 대지 위로 꽂혀진 자신의 살라리아가 그 어느 순간보다 무겁게 느껴졌다.


“.......”


미카엘은 검을 꽂은 그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당신이 한심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


그런데도...

자신은 무엇은 기대한 것인가?

미카엘은 그 생각에 씁쓸하게 웃으며 살라리아를 지면에서 뽑아냈다.


“하.....하하...”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상대를 죽였는데도.

속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역겨운 것을 본 느낌이랄까?

이 사실에 미카엘은 흥! 하고 코웃음 친 후.

자신이 만들어낸 크레이터에서 빠져나왔다.


“....다들 살아 있니?”


“멀쩡해.”


다른 666의 동료들도 주신들을 정리한 후.

멀쩡한 모습으로 네메시스의 곁에 있는 것이 보였다.


“혼자라면 몰라도.

셋 이상이 연계하면 죽을 염려는 없어.”


“혼자서는 죽고?”


저주받은 구미호 달기의 대답에 미카엘은 장난기 어린 미소로 물었다.


“그래도 죽일 수야 있지. 위험부담이 있을 뿐.”


“필멸자 시절 때도 상대한 놈이다.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메가는 그 말과 함께 서서히 몸이 줄어 들어가는 네메시스를 바라보았고,

그 모습에 미카엘도 네메시스를 향해 다가갔다.

거대한 괴물의 육체에서 서서히 인간 형태로 되돌아오는 네메시스의 모습에,

미카엘은 싱긋 웃으며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오랜만에 정신을 차리셨네요? 네메시스님.”


“그래. 10번째 날개가 날아간 충격 덕분이지.

그래도...

오래가지는 않을 거야. 미카엘.”


네메시스의 등 뒤로 검은 피가 흘러나오자.

지면이 악성으로 물들여갔다.

그 모습에 대다수의 666의 괴물들은 물러났으나.

오메가나 미카엘처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괴물들은 자리를 지켰다.


“나...나도 네메시스님의 곁에 붙을 거야~~~”


그러한 네메시스의 곁으로 9개 꼬리를 가진 달기가 달려나갔다!


“야! 저 바보 여우가 네메시스에게 가기 전에 떼어내!

저년도 죽지는 않겠지만.

컨디션이 안 좋아질 거라고!”


“...내가 할게.”


언제 왔는지 알 수 없는 하은이 뒤에서 달기를 붙잡는다.

그러자 달기는 자신의 꼬리로 하은을 때리며 외쳤다.


“놔! 오빠!

난 네메시스님에게 갈 거야~”


“검은 피에 다친다고! 동생아!”


“하아~ 네메시스님이 날 다치게 한다고?

그것도 좋아~!

아니 해줬으면 좋겠어~!”


“......”


그러한 구미호 남매의 모습에 666의 괴물들은 한심하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하하하! 저 둘 모습만 보면 기분이 풀린다니까.”


미카엘은 그러한 둘의 모습에 웃었다.

그래...

이곳이 자신이 있어야 하는 곳이었다.

세상과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자신이...

유일하게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 말이다.


“미카엘.”


“네? 네메시스님?”


탁!


네메시스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미카엘이 고개를 돌리니,

그녀의 머리 위로 네메시스의 손이 얹혔다.


“내가 너에게 큰 도움을 받았군.

고맙다. 미카엘.”


“네...네메시스님!?”


그 말과 함께 머리를 쓰다듬자.

미카엘은 당황해하면서 그 손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꿈쩍조차 하지 않는다.

그녀도 육체로는 최상위급을 자랑하지만.

네메시스는 육체로만 따지면 최강의 괴물.

아무리 미카엘이라도 떼낼 수 있는 성질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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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3화 천사의 페륜1 21.04.18 88 0 11쪽
103 제 102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2 21.04.17 68 0 14쪽
102 제 101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1 21.04.16 72 0 13쪽
101 제 100화 두 명의 666의 괴물의 만담. 21.04.15 73 0 19쪽
100 제 99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2 21.04.14 53 0 16쪽
99 제 98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1 21.04.13 51 0 12쪽
98 제 97화 처참한 패배2 21.04.12 43 0 14쪽
97 제 96화 처참한 패배1 21.04.11 69 0 12쪽
96 제 95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2 21.04.10 48 0 14쪽
95 제 94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1 21.04.09 52 0 12쪽
94 제 93화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21.04.08 57 0 21쪽
93 제 92화 절망으로!!!2 21.04.07 80 0 11쪽
92 제 91화 절망으로!1 21.04.06 74 0 11쪽
91 제 90화 희망에서...2 21.04.05 43 0 11쪽
90 제 89화 희망에서...1 21.04.04 108 0 11쪽
89 제 88화 666의 괴물의 묘비. 21.04.03 51 0 20쪽
88 제 87화 월검향. 잡아먹히다!?2 21.04.02 45 0 15쪽
87 제 86화 월검향. 잡아먹히다!?1 21.04.01 39 0 14쪽
86 제 85화 고통 받는 월검향 21.03.31 49 0 18쪽
85 제 84화 여신을 불신하는 거짓된 영웅들. 21.03.30 49 0 19쪽
84 제 83화 도서관에서의 혈투. 21.03.29 44 0 21쪽
83 제 82화 침식해오는 광기 21.03.28 49 0 19쪽
82 제 81화 신뢰의 동료들2 21.03.27 43 0 17쪽
81 제 80화 신뢰의 동료들1 21.03.26 48 0 16쪽
80 제 79화 쌍둥의 천사와 증오의 괴물2 21.03.25 50 0 16쪽
79 제 78화 쌍둥이 천사와 증오의 괴물1 21.03.24 51 0 13쪽
78 제 77화 대천사와의 작별2 21.03.23 49 0 12쪽
77 제 76화 대천사와의 작별1 21.03.22 51 0 14쪽
76 제 75화 상처뿐인 승리2 21.03.21 44 0 15쪽
75 제 74화 상처뿐인 승리1 21.03.20 4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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