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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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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6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3.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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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 80화 신뢰의 동료들1

DUMMY

지상에는 채찍으로 때린 듯한. 상흔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협곡들이 펼쳐지고,

하늘 위로는 누군가의 재가 꽃가루처럼 퍼져나갔다.

황량하기만 한. 이 협곡에 수 많은 인영들이 몸을 일으켰다.

어떤한 것은 7개의 머리를 지닌 이형의 드래곤.

어떠한 것은 100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가지각색의 존재들이었다.

그 수는 무려 200에 이르었고,

그들의 손에는 검게 굳어져 버린 핏방울들만이 남아있었다.


“좋아. 이쪽 전장도 완벽히 정리했네? 생존자는?”


살인인형 엘리스는 피투성이 전기톱을 털어내며 주위에 물었고,

그 물음에 어둠 속에 있던 이형의 괴물은 대답했다.


“이곳에 온 666의 괴물들은 모두 살아있어~.”


그 대답에 엘리스는 눈썹을 찌푸렸다.


“야이. 멍청아! 누가 666의 괴물을 말했냐?

애초에 666의 괴물이 이곳에서 죽을 리가 있겠어!? 앙!?

내가 말한 것은 필멸자 생존자들이라고! 머저리야!!!”


“있을 리가 있겠어?

애초에 여긴 평야의 숲이었다고.

그게 이 지경이 될 정도로 살육해댔는데.

이런 환경에서 필멸자들일 살 리가 없잖아?

누구누구 덕에 방사능 수치도 치솟아서.

이곳은 레지나 연합도 한 동안 못 들어올 걸?”


“하! 핵미사일을 사용해서 미안하게 됐네!”


무한의 탄환 실비는 자신의 비난하는 말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그렇게 답해주었고,

그러한 그녀의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녀의 신체 일부로서 같이 4세계로 넘어온 우주전함.

‘노아의 방주’였다.

그것은 서서히 지상에 착륙하여 계단을 내렸다.


“다음 전장은 30분 뒤니까.

그때까진 재정비나 하고 계셔.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아직도 많으니까 말이지.”


그러한 실비의 말에 분홍 머리가 인상적인 복고양이 니케가 볼을 불렸다.


“하아! 싸우는 건 지근지근해요!

따뜻한 벽난로 앞에서 털 실뭉치 가지고 놀면서 쉬고 싶은데!!!!!”


“앞으로 얼마 안 남았어. 좀 참아. 복고양이 니케.”


지황 샤오린은 그 말과 함께 소녀로 보일 정도로 귀여운 니케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러자 그는 고양이과 특유의 골골 소리를 내며 눈을 감았다.


“이 전장에선 각자 2만 명 정도 죽였나?

아따. 병력도 더럽게 많아라~.”


주정뱅이로 보이는 괴물의 말에 사탄은 코웃음 치며 대꾸했다.


[우리는 4세계 하나뿐이지만.

놈들은 3개의 세계와, 그 내부의 수많은 차원들과 행성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사실상 놈들의 병력은 끝이 없지.

한....

1조 단위로 학살해야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싫다 싫어. 이래서야. 우리가 살육광 같네~.”


쾌속의 하피퀸은 그렇게 말하고는 날개로 입을 가리며 호호 웃었고,

그 말에 메두사가 그녀의 곁에 뱀처럼 다가왔다.


“어라? 아니었어?”


“난 악성의 괴물이 아니거든~?.

그런 걸 좋아하는 놈들이라면...

쩌~~어기. 있~네.”


하피퀸이 가리키는 것은 절에서 갓 나온 것으로 보이는 스님으로.

그의 목에는 주먹 크기의, 피 냄새가 진하게 나오는 염주들을 두르고 있었다.


“나무관세음보살. 저는 그저 필멸자들을 구원하는 중생일....”


“인간 머리통으로 만든 구슬들을 목에 걸어놓고 해봤자.

전혀 설득력이 없거든!?

지금 28개가 넘어가는 거 알아!?

대체 사람 목을 얼마나 자른 거야? 혈승 라마!?”


동료의 꾸중에 혈승 라마는 할 말이 없다는 듯이 조용히 목탁을 두드릴 뿐이었고,

그러한 그들의 모습에 저주받은 구미호 달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아. 싫다~. 싫어.

이딴 놈들을 동료라고 함께 해야 하는 꼬라지라니.

차라니 너희도 주신들에게 목이 날아가면 참 좋을 텐데~.”


“뭐 임마!? 너에게 들을 말은 아니거든!?”


각자가 개성이 뚜렷하다 못해.

당장이라도 싸움 나도 이상하지 않는 존재들이었지만.

이곳에 있는 모두가.

‘666의 괴물’의 이름을 가진 존재들이었다.

만약 다른 곳에서 만났다면.

그들은 다른 성향끼리 싸웠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모두 세상에 한 번 버려졌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또한 수 천 년 간 얼굴을 마주 보고 살아온 만큼.

좋든 싫든. 서로 간에 미운 정 정도는 있었기에,

각자 툴툴거리면서도 태연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을 정의하자면...

그래.. 혼돈이란 것이 맞겠지.

그렇게 휴식을 취하던 666의 괴물들 중.

주위를 흘깃 살펴본 일부가 그들의 무리에서 벗어 나왔다.

그 수는 약 20명으로 그러한 그들의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한 이들도 있었지만.

곧 거기에 대해 신경을 꺼버렸다.

그들 간의 신뢰는 수 천 년간 검증된 관계로,

굳이 여기서 벗어난다면.

‘아마도 식사라도 하러 가는 가겠지’라고 생각해버린 것이었다.


“고성능의 결계라...

나참. 이런 것을 치다니 참...”


고블린킹은 발을 내딛는 순간 느껴지는 섬뜩한 감각에 혀를 찼다.

4세계에서 온갖 전장을 다녀온 그였지만.

이 정도 수준의 결계는 찾기 힘들었다.

친분 있는 666의 괴물끼리 이야기하자는 것치고는,

위치퀸도 쉽게 파훼하기 힘든 수준의 결계를 준비하다니?

아무리 괴짜들만 있는 666의 괴물이라도 이상하기 짝이 없는 사실이었다.


“이게 무슨 짓일까? 서열 250위. 현자 위슬러?”


고블린킹 이곳에 자신과 다른 괴물들을 부른 존재를 보았다.

서열 250위. 현자 위슬러.

그는 666의 괴물로선 중간 서열이었지만...


“옛날처럼 야누스의 책사라고 불러줄까?”


“아하하! 농담도 심하군. 자네.”


야누스 세력과 네메시스 세력이 치고 박았던 과거 4세계에서,

야누스의 세력을 움직이는 자가 눈앞의 괴물이었다.

몸은 뼈뿐인 리치에 불과했으나.

어째서인지. 살아있는 필멸자들보다 생동감이 있는 이질적인 존재였다.


“그래도 모두 나의 초대에 응해 줘서 고맙네.”


그 말에 고블린킹을 주위를 살폈다.

방랑자 하은.

곡사포 아마존.

우울한 흡혈귀 미르.

생명의 피닉스 벤누.

시기의 오메가.

색욕의 릴리스.

등 등..

총합 자신을 포함한 20명의 666의 괴물들이었다.

상당히 높은 서열의 괴물들까지 불러와 있자.

고블린킹은 어리둥절하며 그들을 보았다.


“릴리스와 오메가까지 불러오다니. 무슨 생각이야?”


“정확히는 오메가와 릴리스부터 미리 설득하고,

이곳에 여러분들을 불러온 걸세.”


“?”


현자 위슬러는 그 말과 함께 주위를 살피었고, 그 모습에 오메가는 손을 들었다.


“기계를 통한 도청은 걱정하지 마라.

내가 완벽하게 차단했으니.

마법적인 것만 아니면.

이곳의 이야기가 샐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자 위슬러.”


끄덕.


그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위슬러를 보자.

그의 초대에 온 괴물들의 눈들이 일제히 좁혀졌다.

그들 사이의 분위기로 보아.

666의 괴물들 입장에서 심상치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대체 무슨 이야기야?”


방랑자 하은이 물어오자. 현자 위슬러는 조용히 어딘가를 보았다.

그래. 그곳은...

그들 모두의 왕. 네메시스가 있는 곳이었다.

그곳을 향해 그가 시선을 돌리자. 모든 괴물들은 그를 말 없이 바라보았다.

잠시 뒤. 생각을 정리한 듯이. 현자 위슬러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우리의 현명했던 왕은 이번 전쟁에서 변했네.

자네들도 알고 있겠지?”


“...그렇다면?”


플로라의 심장이 빛의 주신에 의해 기습적으로 꿰뚫린 후.

괴물들의 왕. 네메시스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현재의 그는 증오와 분노를 토해내며 빛의 주신의 성지를 먹어치우는 중이었고,

그가 빛의 성지를 빼앗기까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괴물들의 왕인. 그에 대한 이야기를 왜 꺼내는 거지?


“난...

현재의 우리 왕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네...”


“뭐?! 너 미쳤어!? 현자 위슬러!?”


그것은 누가 말했는지. 알 수 없는 외침이었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는 이들도 매우 날카로운 눈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고,

사방에서 찔러오는 살기에 현자 위슬러는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로라면...

1세계는 파멸을 고하고,

1세계의 모든 것들이 왕에게 잡아먹히겠지.

하지만... 그 다음엔?

난 이다음이 무섭네.

우리의 왕이....

더 이상 우리의 왕이 아닌.

‘무언가’로 변이될 것 같아서.

이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마물이 될 것 같아서...

실제로도 이 가능성은 매우 높다네.

그렇기에...”


스윽!


“...그런 이유로 우리들의 왕과 맞서겠다?”


무기와 송곳니를 드러내는 일부 괴물들의 모습에도 현자 위슬러는 태연했다.


“물론 우리가 왕과 직접 싸우자는 소리가 아닐세.

설사 싸운다고 하들....

이곳에서 왕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은 오메가 정도뿐이겠지.

이 사실을 다들 알고 있을 텐데?”


“...그건 그렇지.”


파괴 속성을 제외한 모든 피해를 무시해버리는 왕의 육체를 생각한다면.

20명 정도의 666의 괴물들로는 현재의 네메시스를 막는 것은 불가능.

그의 육체는 4세계 전체를 통틀어 최강으로,

각자 30초라도 버티면 오래 버티는 거겠지...

현재 제대로 열 받은 네메시스란 괴물은.

야누스란 최강의 괴물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공포였다.


“하지만 플로라라면 다르다네.”


“그녀는 현재 심장이 꿰뚫려서 골골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이 몰라서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


하은은 위슬러에게 이죽이며 말했고,

그러자 그는 어깨를 으쓱였다.


“난 그녀가 3년간의 ‘도전’에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고난을 돌파하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보았다네.

그녀라면...

금방 돌아올 걸세.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하긴... 그 엘프 멧돼지 년은 내가 아무리 죽이려고 해도.

잘만 살아 돌아오더라. 쿡쿡!”


어떤 괴물의 대답에 사방에서 맞장구들이 들려왔다.

이곳에 있는 모두가 3년간의 플로라의 ‘도전’에서 그녀와 주먹다짐을 하였고,

결국에는 플로라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플로라라면. 우리 왕을 상대로 할 만하긴 하지.”


플로라는 이전에 네메시스와 백병전을 하였고,

그 전투는 7일간의 격전이었다.

그러한 플로라라면 네메시스에게 충분한 승산을 가지고 있겠지.


“하지만. 그녀는 빛의 주신에게 배신당했다고?

그런데... 그녀가 우리 왕을 막을까?

나 같으면 모조리 멸망하라고 뒤에서 박수나 칠 걸?”


“자네가 보기엔... 플로라가 그런 인물인가?”


그 질문에...

먼저 그에게 질문을 던졌던 괴물의 입꼬리가 커졌다.


“물론 아니지!

플로라라면...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네.

그 년은...

정말 대단한 멍청이니까! 깔깔!”


그 대답에 한 차례 웃음들이 지나가고,

눈에서 찔끔 나오던 눈물을 닦은 고블린킹은 입을 열었다.


“그래서. 어쩌자고?

플로라가 오면.

그녀를 도와. 네메시스를 쓰러뜨리자. 그 말이야?

미안하지만. 그런 이야기라면.

난 도와줄 생각이 없어.

난 수 백 명이 넘어가는 동료들을 한 번에 생각할 생각이 없거든.”


“아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네.”


“?”


“그저...

돌아온 그녀가 왕에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게나.”


“무슨 말이야?”


하은의 질문에 위슬러는 저 멀리서 잡담하고 있는 666의 괴물들을 보았다.


“왕을 광적으로 따르는 무리들이 있지.

자네의 여동생만 하더라도..

플로라가 왕에게 위해를 가하는 순간.

어떻게 행동할 것 같나?”


“보나 마나... 플로라를 직접 공격하겠군.”


“바로 그거일세.

내가 원하는 것은...

그녀가 왕에게 ‘도전’을 하든. 설득을 하든.

체력을 보존한 상태로,

왕에게 다가갈 수 있게 길을 열어주자는 걸세.

그 이후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맡기세.”


“플로라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말이지..?”


그렇게 중얼거린 괴물들 사이에서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플로라’와 ‘네메시스’.

둘 다. 666의 괴물들에겐 의미가 큰 존재들이었다.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들어주기에는...

현재 상황은 너무나 미묘했다.


“그래서 우리들만 데려온 거네.

우리는...

이 전쟁을 그다지 좋아하는 입장이 아니니까 말이지.

안 그래? 야누스의 책사?”


“정답일세.”


그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제안을 반드시 받아들일 괴물들만을 모은 것이었을 것이다.

이 사실에 그들은 눈을 좁혔다.


“까놓고 말하면. 우리보고 왕을 ‘배신’하라는 거야?”


“거기에 대한 대답은 내가 하겠다.”


시기의 오메가는 그 말과 함께 발언권을 얻더니, 주위를 돌려보았다.


“난 항상 마스터를 위해 움직인다는 사실은 너희도 알고 있겠지?”


“아아. 물론 너는 호문클로스니까.”


“현재의 마스터는 상태가 매우 불안정.

악성이 상당히 엷어져 가고 있다.

이 상태로 볼 때...

마스터가 더 이상 나의 마스터가 아닌.

다른 존재로 변모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나의 마스터는 죽은 거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겠지...

그렇기에 그 전에 나의 마스터를 막아야만 한다.

또한....”


“또한?”


“...왕이 나에게 따로 말한 것이 있다.

만약 자신과 플로라 중.

누구의 지시를 들어야 한다면...

플로라의 지시를 따르라고 말이다.

그렇기에.

난 마스터의 지시를 따라.

그의 신뢰를 지킬 것이다.”


“.....”


그 말에 괴물들 사이에서 적막감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잠시 뒤...


“플로라가 안 오면...

안 해도 되지?

그런 조건이라면 뭐...”


“나의 제안을 받아 들어주는 건가?”


이곳에 모인 666의 괴물들이 서로를 살펴보더니,

곧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언제까지나 우리 왕을 위해서야.

확실히 현재 우리 왕은 많이 이상해졌어.

그렇다면...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것이.

같은 666의 괴물로서의 도리가 아니겠어?

자신의 욕심으로 배신하는 것이 아닌,

그를 도와주기 위함이면. 난 찬성.”


“내 근처에 오면 도와주는 것 정도는..”


“내 여동생은 내가 직접 막을게.”


“아아. 귀찮게...

이러면 나도 해야만 하는 분위기잖아.”


........

이곳에 모인 인원들이 전원 찬성하였다.

이 상황에 현자 위슬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맙네... 모두들...”


“다만 우리들은 숫자가 적어. 다른 인원은 없는 거야?

아무리 길을 여는 정도라지만.

나머지 630명을 우리가 무슨 수로 막아?”


“플로라가 나타나면.

개인의 의지에 따라.

다른 인원들은 알아서 움직일 걸세.

내가 자네들을 부른 것은...”


“플로라를 막을 수도 있지만...

미리 포섭해두면. 플로라를 도와줄 거다.

라는 이유겠군.”


“..정답일세. 하은.”


666의 괴물들은 각자의 신념을 가진 개인들이었다.

자신이 원하면 돕고, 방해하고 싶으면 방해한다.

그렇기에..

현자 위슬러는 그들을 불렀을 것이다.

배신 이름이란 앞에 그들에게 숙청당할 것을 각오하고,

조금이라도 플로라의 아군을 늘리기 위하여...


“뭐. 다 좋다. 이거야.

다만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


고블린킹은 그 말과 함께 현자 위슬러를 바라보았고,

이에 위슬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대로 물어보게.”


“굳이 이런 위험을 부담하고,

이 일을 벌인 이유가 뭐야?”


“필멸자들의 고통을 최대한 줄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더 많은 이들을 살리고 싶기 때문일세.”


산 자를 증오하는 종족인 언데드 답지 않는 대답이었지만.

그것은 현자 위슬러다운 대답이었다.

그렇기에...

고블린킹은 히죽! 웃었다.


“넌 666의 괴물답지 않게 너무 좋은 놈이라니까.”


“좋고, 나쁨이 어디 있겠는가?

그저 각자의 신념만이 있는 거늘...

난 그저 내 길을 걷는 것뿐이라네. 고블린킹.”


그 말을 끝으로 현자 위슬러는 결계를 해제했고,

그러자 그들 앞으로 살인인형 엘리스가 달려왔다.


“야 임마! 거기서 왜 놀고 있어!?

빨리 우주전함에 타.

다음 전장으로 갈 시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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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제 101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1 21.04.16 73 0 13쪽
101 제 100화 두 명의 666의 괴물의 만담. 21.04.15 73 0 19쪽
100 제 99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2 21.04.14 53 0 16쪽
99 제 98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1 21.04.13 51 0 12쪽
98 제 97화 처참한 패배2 21.04.12 43 0 14쪽
97 제 96화 처참한 패배1 21.04.11 69 0 12쪽
96 제 95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2 21.04.10 48 0 14쪽
95 제 94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1 21.04.09 52 0 12쪽
94 제 93화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21.04.08 57 0 21쪽
93 제 92화 절망으로!!!2 21.04.07 80 0 11쪽
92 제 91화 절망으로!1 21.04.06 74 0 11쪽
91 제 90화 희망에서...2 21.04.05 43 0 11쪽
90 제 89화 희망에서...1 21.04.04 108 0 11쪽
89 제 88화 666의 괴물의 묘비. 21.04.03 51 0 20쪽
88 제 87화 월검향. 잡아먹히다!?2 21.04.02 45 0 15쪽
87 제 86화 월검향. 잡아먹히다!?1 21.04.01 39 0 14쪽
86 제 85화 고통 받는 월검향 21.03.31 49 0 18쪽
85 제 84화 여신을 불신하는 거짓된 영웅들. 21.03.30 49 0 19쪽
84 제 83화 도서관에서의 혈투. 21.03.29 44 0 21쪽
83 제 82화 침식해오는 광기 21.03.28 49 0 19쪽
82 제 81화 신뢰의 동료들2 21.03.27 43 0 17쪽
» 제 80화 신뢰의 동료들1 21.03.26 49 0 16쪽
80 제 79화 쌍둥의 천사와 증오의 괴물2 21.03.25 50 0 16쪽
79 제 78화 쌍둥이 천사와 증오의 괴물1 21.03.24 52 0 13쪽
78 제 77화 대천사와의 작별2 21.03.23 49 0 12쪽
77 제 76화 대천사와의 작별1 21.03.22 51 0 14쪽
76 제 75화 상처뿐인 승리2 21.03.21 44 0 15쪽
75 제 74화 상처뿐인 승리1 21.03.20 4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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