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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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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연재 주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6,262
추천수 :
40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4.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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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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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1쪽

제 113화 방패의 라잔.

DUMMY

“미카엘이...

죽었다고...?”


엘리스는 자신의 앞에 온 보고서를 보고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곧 현실을 받아들이는 듯이.

자신의 옆에 있던 술병을 집어 자신의 입에 털어놓았다.


“망할!!”


미카엘과 술을 같이 한지.

이틀도 안 되었는데.

그녀가 죽었다.

이 사실은 씁쓸한 쓴맛이 되어,

엘리스의 입안에 퍼져나갔다.


“대체 어떤 놈들이지? 대체 누구야?”


프레이야의 결계 내부의 도시는 이제 하나.

하지만.

그곳을 침공하던 도중.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이 죽었다.

비공식적이라지만 서열 2자리에 도달한 괴물이 말이다!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살인인형 엘리스는 자신의 가학증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끼며 이를 갈았다.

그녀는 강물의 에린과 광기의 삼서와는 친하지 않아도.

자매 나비와 나미와는 친한 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내가 직접 나서....”


“진정해.”


부들부들 떨리던 엘리스의 어깨로 새하얀 손이 내리 앉는다.

그러자 엘리스는 고개를 돌려 그 주인을 보았고...


“무한의 탄환 실비?”


한때 우주군 사령관이었던 실비가 그곳에 있었다.

그녀의 등장에 엘리스는 이를 갈면서 겨우 진정하더니,

입을 열었다.


“왜 말리는 거야?

내가 1만 명 넘게 그곳으로 가기만 하면!

그곳은 함락돼!”


1명이 넘는 자신의 복제가 간다면.

도시 하나를 지우는 것은 몇십 분이면 충분했다.

이걸로 미카엘의 죽음을 씁쓸하게 하지 않으면....!


“그곳에 뭐가 있는지는 알아?”


“........”


모른다.

거짓된 영웅들과 프레이야라는 존재들이 있다는 것만 알 뿐.

그 외의 정보는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몰라도.

한 가지는 확실해.

서열 두 자리 괴물이 쓰러졌어.

그렇지?”


“...그렇다면?”


엘리스의 물음에 실비는 잠시 기다리라는 듯이 손바닥을 펼쳤고,

그녀는 다른 손으로 품속에서 시가를 꺼내 입에 물었다.


“서열 2자리 괴물을 죽였을 수단이 아직 남았을지 몰라.”


“.......”


그 말에 엘리스는 흥분을 멈추고 고민하였다.


“그럼 내가 뭘 하기를 원해?”


엘리스의 물음에 실비는 숨을 들이쉬더니,

곧 도넛 모양의 연기를 내뱉으며 입을 열었다.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야.”


“겁먹은 쥐새끼마냥. 포기하라고?”


“그곳에서 666의 괴물 4명이 죽었어.

그중 둘은 서열 2자리 괴물이야.

그것도 주신도 아닌 놈들에게 말이야.

이전까진 괜찮았지만.

서열 2자리 괴물은 달라.

아마 이 일로 너의 지휘력에 불신을 가지는 동료들이 생길 수 있어.

일부로 네가...

우리 666의 괴물들을 죽이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말이야.”


“뭐라고!?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맞아. 너는 그렇겠지.

하지만 엘리스. 너도 알잖아?

플로라를 만나기 전.

너의 평판은...”


엘리스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그녀의 예전 평판은 최악이었다.

살인과 고문이라는 취미가 있으니 그것은 당연하겠지.

구제 불능의 악성의 괴물이기에,

엘리스는 입을 다물고 머리를 굴렸다.


“안 좋게 흘러가면...

우리 666의 괴물 내에 분열이 생길 수도 있겠어.”


“맞아. 그래서 내가 미카엘의 전사 소식을 듣자마자.

너에게로 온 거야.”


666의 괴물들 내에 갈등이 생기면.

보통 네메시스와 플로라가 중재해주나.

현재 둘은 그럴 수가 없는 상태였다.

그렇기에...

갈등이 생긴다면 해소할 길이 없어진다.

최악의 경우.

666의 괴물들이 각자 갈라설 수도 있었기에,

엘리스는 말을 아꼈다.


“후우.....”


“지휘관은 자신의 목적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해.

우리가 이 전쟁에서 얻으려는 것은 무엇이지?”


그 말에...

엘리스는 입을 열었다.


“빛의 주신의 죽음이지.”


“그리고 하나 더 있지.

우리들의 생존.”


“맞아.”


엘리스는 실비의 말에 맞장구를 쳤고,

그러자 실비는 엘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알면 거기에 집중해.

지휘관이 눈앞의 욕망에 눈이 멀어버리면.

그 피해는 지휘를 받는 이들이 입고 말아.

네가 해야 하는 일은.

적들을 살육하는 것이 아니라.

아군의 피해를 줄여야 하는 거야.

이건 이해하지?”


“.......”


그 말에 엘리스는 실비의 얼굴을 잠시동안 빤히 보았다.


“나보단 네가 666의 괴물들을 지휘하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난 고문하는 것이 취미인 괴물이지.

너처럼 군대를 움직였던 괴물이 아니야.”


“군대라면 그렇지.

하지만 우리 666의 괴물들은 군대가 아니잖아?

괴물이란 본능적으로 따로 행동하는 존재들이잖아.

이런 우리들을 지휘하려면.

우리 괴물들의 아픔과 광기를 이해하는 존재여야 해.

그리고 전장을 두루 살필 수가 있는 존재야만 하지.

거기에 해당하는 존재는 현재 너뿐이야. 살인인형 엘리스.”


실비는 직업군인이기에 전쟁으로서의 상황 판단력은 그녀가 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광기에 미친 괴물이 아니었다.

666의 괴물들이란 각자만의 광기를 가진 괴물들.

하나하나를 개인으로서 이해해야만.

그들의 지휘가 되기에,

그것이 가능한 괴물은 네메시스나 야누스, 플로라 정도로 한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들 모두의 부재가 나타나자.

야누스는 지휘권을 다른 괴물이 아닌.

살인인형 엘리스에게 넘겼다.

그 이유가 왜일까?

엘리스를 제외하곤.

광기 어린 다른 666의 괴물들을 이해할 인물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알겠어. 너의 조언은 고맙게 받아들일게.”


“그럼 난 가볼게. 부디 잘 생각해봐. 엘리스.”


실비는 그 말과 함께 힘내라는 듯이 엘리스의 어깨를 툭툭치고는 광장 쪽으로 내려갔고,

그러자 엘리스는 자신의 탁자에 있는 프레이야 결계 지도를 보았다.

엘리스는 미련이 있는 듯이 지긋이 지도를 보더니,

곧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날 개년이라고 부를 거면 불러. 미카엘.

하지만...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어.

너의 죽음을 복수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렇게 중얼거린 엘리스는 몸을 일으켰다.

미카엘의 죽음으로 인해.

666의 괴물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들이 각자 자리를 잡자. 엘리스는 외쳤다.


“이 시점으로부터 우리는 프레이야 결계를 버린다!

우리들은 현재 땅따먹기를 하는 거지.

필멸자들을 다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야!

이 이상 666의 괴물들을 죽게 하느리.

차라니 그 전력을 다른 곳에 투입하여 네메시스님의 검은 피를 퍼트리겠어.

내 말에 불만이 있는 놈?”


“잠깐!

그럴 거면!

나를 그곳에 보내줘!”


“내가 갈래! 내가!”


약 100명 가까이 되는 괴물들이 자진해서 프레이야 결계로 가겠다고 한다.

다들 궁금한 것이었다.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을 죽인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프레이야 결계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말이다.

그것은 괴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런 반응에 살인인형 엘리스는 외쳤다.


“절대 안 돼!

이 이상 죽어가는 꼴을 나보고 보라고?

너희들은 죽으면 끝이지만.

난 죽어버린 놈들 목숨에 대한 책임감을 평생 짊어져야 해!”


“그래봤자. 거기에 있는 것은 필멸자들이잖아!

나 혼자서도 충분...”


“그러다 죽으면?

네메시스님과 플로라의 얼굴을 똑바로 볼 자신 있어? 응?

너처럼 말한 놈들이 그곳에 갔다가 4명이 뒤졌어!!”


............................................

그렇게 엘리스와 다른 666의 괴물 간의 말싸움이 이어지자.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한 명의 666의 괴물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몸은 드래곤과 반쯤 섞은 듯이 거대했으며 파충류의 피부로 뒤덮여 있었고,

그의 양팔에는 거대한 푸른 방패가 어둠 속에서 별빛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서열 450위 괴물. 방패의 라잔이었다.


“강물의 에린...

광기의 삼서...

자매 나비와 나미....”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자신이 쥐고 있는 방패에 힘을 주었다.


“너희들의 복수를...

내가 해주마.”


그 말과 함께 그는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


그 시각.

프레이야의 결계 내부.

월검향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는 천장을 멍하니 올려다보더니,

한참 뒤에 입을 열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규격 외의 괴물.

미카엘이 주위의 모든 것들을 흡수하기 시작하자.

월검향은 순식간에 의식을 잃었다.

말 그대로.

그가 아무런 저항하지 못하고,

그의 모든 힘이 빠져나갔다.

그러자 미카엘은 월검향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기억은 거기까지였다.

본래라면 결코 이길 수가 없는 전투였을 것이다.

하지만...

루시퍼는 미카엘을 쓰러뜨리는 데에 성공했다.

그 소식을 들은 후.

월검향은 믿을 수가 없었다.


“미카엘...

일부로 져준 건가?”


미카엘이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루시퍼에게 진심을 다하지 못한 것이 그의 눈에도 보였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

월검향은 거기까지 생각한 후.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카엘은 이미 지나간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666의 괴물은 거짓된 영웅들이 쓰러뜨린 것이 아니었긴 했으나.

다행히 무사히 넘어간 이상.

월검향은 다음 일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옳았다.

그렇기에 월검향은 미카엘을 쓰러뜨린 장본인을 생각했다.


“루시퍼...

괴로워 보였지...?”


루시퍼의 몸 곳곳에 난 상처들은 중상들이었기에 고통은 말로 말할 수 없을 정도겠지만.

다른 이유로 그녀는 괴로워하고 있었다.

얼굴에 묻어나는 슬픔의 감정들은 모르는 이가 보아도 위험해 보이는 것이었다.

그것은 마치...


“내가 람히르를 죽이게 된다면...

그런 얼굴을 하게 될 거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을 때의 표정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월검향은 이해할 수가 있었다.

루시퍼와 미카엘이란 두 자매의 끈끈한 애착을 말이다.


“이번 666의 괴물은 뒤끝이 깔끔하지 않아...”


666의 괴물을 쓰러뜨렸는데도.

속이 시원하지 않는 결말에 월검향은 한숨을 내쉬었다.


“남은 괴물은 두 명.

이제... 편하려나?”


비록 남은 도시가 하나뿐이라지만.

서열 두 자리 괴물까지 쓰러뜨렸다.

그래...

죽일 수 없을 것 같았던 미카엘까지 말이다.

다음에 오는 괴물들은.

미카엘보다는 낮은 서열의 괴물들이었다.

그렇다면...

이전보다 편하지 않을까?

월검향은 그렇게 고뇌하며 서서히 잠에 빠져들어갔다..


-------------------------------------------------------


2주 뒤. 천족들의 간호를 받으며 몸을 회복한 루시퍼는.

다음 날 아침에 자신의 손을 감싼 깁스를 풀어내며,

새하얀 가슴을 덮고 있는 붕대들을 끊어냈다.

그러자 완전히 회복된 육체가 그녀 앞에 있는 거울에 비추어졌다.


“얼추 몸은 회복되었네.

저세상에서 언니들이 손짓하는 모습 보고 기겁했는데 말이지.”


몸이 너무 엉망이라.

회복하기 전에 사망할 뻔했지만.

다행히도 프레이야가 빠르게 루시퍼를 구해준 덕에,

루시퍼는 살아나는 데에 성공했다.

온몸의 상처들이 깔끔하게 회복되는 것을 보면.

프레이야가 보내준 포션들이 효과를 보인 거겠지.

어지간히도 귀한 걸 줬다고 생각하며 루시퍼는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았다.


“으윽!”


또 이렇다.

루시퍼가 미카엘을 쓰러뜨릴 때.

그녀는 미카엘의 감정과 기억을 받아들여야 했고,

그 결과. 루시퍼는 주기적으로 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미치겠네.”


그녀는 분명 루시퍼이지만.

나비와 나미, 그리고 미카엘의 기억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루시퍼는 점점 그녀들에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래..

이건 자신이 죽인 언니와 닮아가는 것이니 받아들여야 하는 업보겠지.

하지만 루시퍼가 참을 수가 없는 건...


“.....”


나비와 나미 자매에게 잘 대해주는 666의 괴물들과의 기억이다.

그 기억들이 666의 괴물들이 학살을 벌인 것을 본 루시퍼의 기억과 충돌하여 그녀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루시퍼는 자신이 나비 나미인지.

아니면 루시퍼인지 헷갈려졌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그녀는...


“언니들을 내 마음속에 평생 달고 살게 생겼네.”


루시퍼이면서도 나비 나미와 뒤섞인 무언가가 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자아는 확실히 그녀의 것이란 거겠지.

하지만 기억과 감정이 뒤섞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루시퍼와 나비 나미 자매.

그 둘은 과거부터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기에,

그들의 본질은 너무나 닮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난 루시퍼야. 언니들.”


루시퍼는 그 말과 함께 침대 곁에 있는 낫을 집어 들었다.

그녀의 낫에서 프레이야의 검이 빠져나간 탓인지.

낫은 상당히 가벼웠다.


“으차! 이제 그 녀석들과 헤어질 시간인가?”


미카엘이 쓰러진 이후.

프레이야 결계 주변으로 666의 괴물들인 위치퀸과 아마존이 지속적으로 포격을 가하긴 했으나.

2주일 동안. 다른 666의 괴물들이 올 기색은 전혀 없었다.

즉....


“하긴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4명의 목이 잘려나갔는데.

이 이상 올 이유가 없긴 하지.

애초에 남은 땅덩어리도 별로 없으니...”


666의 괴물들이 프레이야 영역에 손을 떼버린 것이었다.

어차피 이 전쟁 본질 자체가 땅따먹기인 만큼.

침공하는 대로 목이 날아가는 프레이야의 결계는 목숨이 하나뿐인 666의 괴물로선 꺼려질 수밖에 없었고,

아무리 호전적인 666의 괴물이라고 하들.

그들의 지휘자가 그것을 허락하고 있지 않는 거겠지.

그렇다면....


“이 행성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곳이 이곳인가? 나참.”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더 이상 666의 괴물이 이곳에 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곳을 공격 하느리.

다른 곳을 점령하는 것이 4세계 괴물들로선 이익일 테니 말이다.

그렇기에 루시퍼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여어~ 다들 안녕하신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네.”


잠시 뒤.

루시퍼가 소돔의 정문에 도달하자.

그곳에는 7명의 거짓된 영웅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덕분에 말이지.”


힐 하는 마왕은 2주 만에 몸을 회복한 루시퍼에게 말하였고,

그를 보자마자.

루시퍼는 미소를 지었다.


“너희가 없었으면.

나는 거기서 죽었을걸?”


“우리도 마찬가지잖아. 안 그래?”


“그건 그럼. 루시퍼의 도움이 없었으면.

우리는 이길 수 없었음.”


힐 하는 마왕의 질문에 대도서관은 긍정하였고,

그러자 소환사가 입을 열었다.


“그래도 쓰러뜨리는 데에는 성공했잖아요.

그러면 된 것이에요.”


“게다가 666의 괴물들도 이것으로 겁이라도 먹었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이곳은 이제 안전하지 않을까?”


검귀가 그 말과 함께 밝은 표정을 짓자.

월검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 안심하지 마.

666의 괴물 놈들은 또 올 것이니까.”


“또! 또! 그런다~. 근거 없는 확신.”


그런 월검향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였는지.

힐 하는 마왕이 월검향의 옆에 다가와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고,

그러한 그의 모습에 마법소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대비하는 것이 나쁘진 않아요.

현재 이 행성 전체가 전쟁터이고,

날이 갈수록 연합군들이 불리해지고 있어요.

만약에 저희를 제외한 모든 세력이 괴멸된다면.

그때도 우리는 이렇게 웃을 수가 있을까요?”


“그래도 우리들이 죽을 때는 함께이지 않겠어?

적어도 쓸쓸하진 않겠네!”


“......이 바보가.”


힐 하는 마왕의 말에 기가 찬 듯이 소환사는 고개를 가로저었고,

그런 거짓된 영웅들을 보며 영웅왕은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거짓된 영웅들, 그리고 이곳에 살아가는 모두의 미래는 절망적이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현재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것이 얼마 남지 않는 것일지라도 말이다...

그러한 거짓된 영웅들의 모습에 루시퍼 또한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 지금처럼 포기하지마.

앞으로 1달 반 정도만 버티면.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테니까.”


“?”


루시퍼의 말에 거짓된 영웅들은 무슨 말이라는 듯이 그녀를 보았고,

영웅왕과 월검향은 무언가 짚이는 것이 있다는 듯이 루시퍼를 보며 눈을 좁혔다.


“호오? 꽤나 재미있는 것을 들었나 보군. 루시퍼.”


“맞아.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니까.

직접 말하지는 않을게.

다만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살아남아’.

그럼 살아남은 모두에게 희망이 생길 거야.”


이대로라면.

‘연합군은 패배하고 빛의 죽음을 시작으로 괴물들과 주신들과의 협상이 시작될 것이다...’

라고 루시퍼는 언니에게 들었기에,

그녀는 두루뭉술하게만 말하였고,

그러한 그녀의 모습에 다른 거짓된 영웅들도 더 이상 묻지 못했다.


“자. 이제 이 낫을 돌려줄게. 잘 사용했어. 영웅왕.”


루시퍼는 영웅왕에게 걸어가더니 자신의 낫을 내밀었다.

그러자 영웅왕은 물끄러미 낫을 바라보더니,

곧 코웃음과 함께 고개를 돌렸다.


“흥! 그것은 짐이 너에게 하사한 물건이다.

짐에게 그것은 필요 없도다.

그러니 고맙게 가지도록.”


“....미안해.

영웅왕이란 사내의 말버릇은 원래 이러니.

네가 이해해줘. 루시퍼.”


그러자 소환사가 다가와 영웅왕의 머리에 손을 올리더니 강제로 숙이게 하였고,

그러한 그녀의 행동에 삐진 영웅왕은 뒤로 물러섰다.


“아니야. 이런 물건을 공짜로 준다면야.

나야 좋지.”


악의가 아닌. 말버릇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루시퍼는 기분 나빠 하지 않는 얼굴로 자신의 어깨에 낫을 걸쳤다.

이제 죽음의 낫은 완전히 그녀의 것이 된 것이었다.


“뭐. 이제 헤어질 시간이야.

나는 다른 전장으로 가봐야 해.

666의 괴물들이 더 이상 이곳으로 오지 않는 만큼.

내가 이곳에 올 일은 없다고 생각하면 돼.

그러니... 마지막 인사!”


루시퍼는 흥분한 듯이 자신의 붉은 날개를 빠르게 파닥이더니,

곧 거짓된 영웅들 하나하나 안아주었고.

마지막 한 명까지 안아주자.

그녀는 가벼운 몸짓으로 뒤로 물러섰다.


“모두 안녕!

이 전쟁이 끝나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할게. 거짓된 영웅들!”


“그래. 다음에 보자. 루시퍼.”


힐 하는 마왕은 그 말과 함께 손을 흔들어줬고,

그러자 루시퍼는 프레이야가 열어준 워프 게이트를 향해 모습을 감추었다.

그렇게 그녀가 떠나가자.

워프 게이트는 점점 줄어들어 잠시 뒤. 모습을 감추었고,

루시퍼가 사라진 자리를 거짓된 영웅들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배웅해주었다.


“루시퍼 처음 보았을 때와 많이 달라졌네.”


“긍정.”


“다만 조금 꺼림칙한걸요?”


“?”


소환사의 말에 거짓된 영웅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모인다.


“뭐랄까...

지금의 루시퍼는 미카엘과 같은 느낌이 든달까요?”


“에이... 설마..

그런 불길한 소리는 하지 마.”


검귀는 그 말과 함께 손사래를 쳤지만.

곧 기억 속의 미카엘을 떠올리고는...


“........”


표정이 새하얗게 변했다.


“그쵸?”


처음과 묘하게 달라진 루시퍼가 미카엘과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그만!

그녀의 본질은 우리와 같이 미카엘에게 맞섰던 루시퍼다.

그러니 그 이상 그녀를 모욕하지 않으면 좋겠군.”


영웅왕은 더는 보지 못하겠다는 듯이 외쳤고,

그러자 거짓된 영웅들은 어쩔 수 없이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현재의 루시퍼는 달라졌지만...


“루시퍼는 우리의 동료니까.”


같이 싸운 동료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거짓된 영웅들은 그녀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소돔을 향해 몸을 돌렸다.

이제 되돌아갈 시간이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거짓된 영웅들이 몸을 돌리는 순간.

그들의 앞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고,

그러자 힐 하는 마왕은 반사적으로 뛰어나가 방패를 들었다.


“<신의 보호막>!”


성스러운 보호막이 거짓된 영웅들을 감싸고,

앞에서 일어난 폭발이 순식간에 그들을 스쳐 지나갔다.

시야를 가린 먼지들이 서서히 가라앉자....


취이이익! 취이이익! 취이이익!


푸른 중갑옷과 두 개의 방패로 무장하고 있는 2.7m 높이의 거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갑옷 사이로 증기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 기세는 전설 속의 영웅과도 같은 것이었다.


“뭐야?”


갑자기 등장한 거체의 모습에 힐 하는 마왕이 물었지만.

그러한 그의 머리를 소환사가 때렸다.


“뭐긴 뭐겠어요! 저딴 꼬라지로 여기에 올 존재는 하나뿐이잖아요!? <동물 친구> 소환!”


“젠장! 어째 한동안 평화롭다 했어!”


그 존재는 서서히 몸을 일으켜 두 방패를 충돌시키더니,

곧 자신의 앞에 있는 거짓된 영웅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너희가.....

거짓된 영웅들이냐....?”


“맞다만...

666의 괴물이면 주소를 잘못 찾아왔어!”


힐 하는 마왕의 외침과 함께 거짓된 영웅들은 일제히 흩어져 자리를 잡았다.


“여긴 너희 666의 괴물들의 무덤이거든.

그러니 그만 좀 와라. 제발.”


3번에 걸친 666의 괴물들과의 전투로 닳을 대로 닳은 것이다.

그런 거짓된 영웅들의 모습에 거체의 존재는 입을 열었다.


“내 이름은 서열 450위 방패의 라잔.

나는 네메시스님의 ‘방패’다.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왔다.”


5번째 666의 괴물. 방패의 라잔이 침공한 것이었다...


작가의말

쉴 틈도 없이 방패의 라잔이 등장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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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을 막아내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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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초반부를 리메이크할 예정입니다. 21.02.28 72 0 -
163 제 162화 조커가 준비한 것(완결) 21.06.19 5 0 23쪽
162 제 161화 기적 혹은 사고. 21.06.17 6 1 14쪽
161 제 160화 영웅의 타락 21.06.14 6 0 14쪽
160 제 159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2 21.06.13 6 0 16쪽
159 제 158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1 21.06.12 8 0 14쪽
158 제 157화 악몽에 도전하는 살인귀. 21.06.11 9 0 12쪽
157 제 156화 눈이 내리는 달밤 속에서. 21.06.10 14 0 14쪽
156 제 155화 살인귀의 안식을 위하여. 21.06.09 16 0 15쪽
155 제 154화 각자의 길. 21.06.08 16 0 19쪽
154 제 153화 소돔의 공성전. 21.06.07 17 0 17쪽
153 제 152화 진월검향 무쌍. 21.06.06 17 0 13쪽
152 제 151화 1vs30000. 21.06.05 18 0 13쪽
151 제 15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21.06.04 18 0 15쪽
150 제 149화 가브리엘의 강림. 21.06.03 16 0 16쪽
149 제 148화 마지막 행복. 21.06.02 19 0 15쪽
148 제 14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21.06.01 19 0 14쪽
147 제 146화 이별준비. 21.05.31 18 0 16쪽
146 제 145화 다가오는 이별. 21.05.30 21 0 12쪽
145 제 14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21.05.29 24 0 17쪽
144 제 143화 일상 속의 불안감. 21.05.28 22 1 12쪽
143 제 14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21.05.27 22 1 14쪽
142 제 141화 세상을 지켜내다. 21.05.26 22 1 14쪽
141 제 140화 하나가 된 괴물과 영웅들의힘2 21.05.25 19 0 15쪽
140 제 139화 하나가 된 괴물과 영웅들의 힘1 21.05.24 20 0 13쪽
139 제 138화 법칙 붕괴 21.05.23 20 0 16쪽
138 제 137화 현자의 덫 21.05.22 22 0 14쪽
137 제 136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21.05.21 21 0 16쪽
136 제 135화 종말 vs 괴물 21.05.20 21 0 12쪽
135 제 134화 침공해오는 종말. 21.05.19 20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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