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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132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4.21 21:18
조회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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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9쪽

제 106화 루시퍼와 거짓된 영웅들VS미카엘.

DUMMY

♪~! ♬~!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금발의 대천사.

미카엘은 마치 소풍이라도 나온 듯한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제는 소금의 도시가 된 고모라에 발을 내딛었다.

그 어떤 생물체도 찾아볼 수 없는 폐허...

한때 살아 있는 이들로 붐볐을 장소였지만.

그들은 모두.

미카엘의 축복에 소금 덩어리가 되었다.


“새하애~. 역시 필멸자들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최고인 것 같아.”


추악했던 모습은 더 이상 이 도시에 없었다.

그들은 모두 소금이 되었고,

그들의 영혼은 4세계로 끌려갔다.

이제 그들은 4세계의 괴물이 되어,

마물들과 생존투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거기서 살아남는다면.

그들은 훌륭한 괴물이 되겠지.

이전의 추악한 모습 따위는 하나도 없는...

4세계의 괴물로 말이다!

소금으로 뒤덮여 새하얗게 된 거리를 걸어가며 미카엘은 외쳤다.


“어딨니~ 우리 자매들의 사랑하는 동생! 루시퍼!”


미카엘의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텅 빈 도시 곳곳에 울려 퍼졌다.

그녀가 이곳에 온 이유는.

이 도시에서 루시퍼의 냄새가 진하게 났기 때문이었다.

미카엘이 떠난 후.

그녀의 동생인 루시퍼가 자주 이 도시에 온 듯이.

사방에 그녀의 냄새가 있었다.

하지만 동생의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미카엘은 어리둥절하면서 가장 최근의 냄새를 따라갔다.


“음~음~. 마음에 들어 하려나?”


미카엘은 최대한 갖추어 입은 자신의 복장을 살폈다.

그녀들의 여동생인 루시퍼를 4세계로 데려가는 경사스러운 날인 만큼.

그녀 나름대로 최대한 옷을 준비한 것이었다.

그 누구도 아닌.

운명의 거미 아라크네에게 부탁해서 말이다.


두근! 두근!


단지 일주일.

괴물로서의 삶을 생각하면.

그것은 짧기 짝이 없는 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

먼 옛날...

그녀들에게 손을 뻗어준 유일한 존재.

그렇기에 미카엘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루시퍼를 찾아.

점점 도시 안쪽으로 향했다.


“드디어... 찾았다!”


미카엘은 도시 안쪽.

붉은 날개를 지닌 형상을 발견하고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그동안 기다린 시간이 된 것이었다.


“루시퍼!”


“언니...”


그렇기에 반갑게 소리치며 달려가는 미카엘이었지만...

그녀는 곧 자신을 향해 겨루어진 낫을 볼 수가 있었다.


“루시퍼?”


“경고하는 건데.

이곳에서 물러나. 언니.”


“왜...?”


자신을 반갑게 맞이해야 했을 동생이...

살의를 드러내며 거부하고 있었다.

그러한 루시퍼의 모습에 미카엘은 멈추었고,

그러한 언니의 모습에 루시퍼의 눈동자가 동요로 흔들렸다.


“왜 그래? 동생아...”


“더 이상 침략하지 않고,

이 전쟁에서 손을 떼겠다면.

나와의 전투로는 이어지지 않을 거야.

그러니 언니...

제발 이곳에서 물러나 줘!”


“언니들랑...

싸우겠다고?”


“.....그래!!”


잠시의 망설임 끝에 루시퍼는 외쳤지만.

그녀의 낫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그 모습에 미카엘은 눈을 좁혔다.

어째서...

약.해.빠.진. 동생이 자신에게 저항하는 걸까?

미카엘은 서열 2자리에 가까운 괴물.

앞의 루시퍼가 설사 100명이 있다고 하들.

힘으로 누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왜...?

미카엘은 이 사실에 혼란하면서 고민하던 중.

문뜩 주변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감각에 인상을 찌푸렸다.


“동생만이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네?

모습을 드러내 줄래?

이 도시 채로 모조리 썰어버리기 전에.”


모습을 숨긴다면.

도시 채로 날려버리면 그만이었다.

그러한 경고에 그녀의 감각에 잡힌 존재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자...

미카엘은 눈을 크게 떴다.


“어라? 너희들....

분명 우리가 처리했을 텐데?”


7명의 거짓된 영웅들이었다.

일주일 전.

미카엘이 친히 죽여버린 하찮기 짝이 없는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미카엘의 앞에 서 있는 거지?


“그래... 그렇구나...

너희도 숨기고 있는 게 있었나 봐?

아마 이 때문에 666의 동료들이 너희에게 당한 거겠지..

하지만.

달라질 것은 없어.

너희가 아무리 부활한다고 하들.

오늘 소돔은 멸망하고,

프레이야는 우리 자매의 검에 꿰뚫릴 거야.

너희도 이 사실을 모르지 않겠지?”


미카엘과 거짓된 영웅들의 힘의 차이는 개미와 인간 수준이었다.

그녀가 살며시 밟으면.

모조리 죽어버리는 개미들...

그렇기에 미카엘은 그녀답지 않게 찌푸려진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손에 살라리아를 소환했다.


“알고 있어!

널 상대하기 힘들다는 것은!”


“하지만...

우린 너와 맞서겠어.”


“더 이상 너희 괴물들에게 놀아나는 것은 지긋지긋하니까요!”


하지만 거짓된 영웅들이란 존재들은 기죽지 않고 맞받아쳤고,

그러한 모습에 미카엘은 시선을 돌려 루시퍼를 보았다.


“그래. 이들 때문이니?

이 잡것들이 우리 동생을 이렇게 꼬셨구나?

걱정하지 마렴. 사랑하는 동생아.

우리 자매가 싸그리 죽여버리고.

동생을 정의로운 길로 인도해줄게. 루시퍼.”


“정의? 수많은 생명들을 멋대로 학살한 것이 정의?”


정의란 말에 기가 차서 루시퍼가 반박했고,

그러한 동생의 모습에 미카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타일렀다.


“물론 정의지.

정의란.

힘을 통해 정하는 것.

그렇기에 먼 옛날부터 주신들은 자신들을 정의라 외칠 수 있었지.

하지만 현재는 달라.

이제는 우리 괴물들의 세상이고,

우리가 바로 세상을 재정의하게 될 거야. 동생아.

만약에 이 말에 반박하고 싶다면...”


미카엘은 살라리아로 루시퍼를 가리켰다.


“네가 지금까지 주신 밑에서 해온 모든 일들을 생각해봐.

얼마나 많은 더러운 일들이 있었는지...

얼마나 추악한 모습들을 보았는지...

그런 것은 지긋지긋하지 않아?

그러니 언니들과 세상을 바꾸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약간의 피는 필요한 법이니...”


“죽이고 죽여서 말이지.”


영웅왕의 말에 미카엘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그래. 네가 먼저 죽고 싶나 봐?”


“해볼 테면 해봐라. 미카엘.”


“못할 거....”


“아니. 못 할 거야.”


루시퍼는 미카엘의 말을 끊으며 자신의 낫을 하늘로 들어 올렸다.


“...이제는 그렇게 못 할 테니까!!!!!”


그 말을 끝으로 루시퍼는 자신의 낫을 지면에 내려찍었고,

그러자 그녀를 중심으로 붉은빛이 사방으로 폭사하였다!

눈부신 붉은 빛에 미카엘은 손으로 빛을 가렸고..


차르르르르륵!!!


그러자 그녀의 손목에 검은 쇠고랑들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뭐어!?”


그녀가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특이한 것들이었다.

미카엘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손목에 나타난 쇠고랑을 끊으려고 했지만.

그것들은 놀랍게도 그녀의 힘을 견뎌냈고,

그녀의 발목에도 같은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게 대체....

뭐야....?

으아아아아아아앗!!!!!!”


폭주하는 미카엘의 힘이.

멋대로 그녀의 몸에서 빠져나와 주위를 방랑하더니,

사방으로 흩어져갔다.

그러자 미카엘은 자신의 몸이 갑자기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살라리아를 지면에 꽂아, 쓰러지는 몸을 지탱했다.


“루시퍼...

사랑하는 동생..

대체...

뭘 한 거야...?”


“언니를 약화시켰어.

언니가 천족 출신인 이상...

절대 빗나갈 수 없는 방식으로 말이야.

어때? 이거면 언니에 비해 약한 우리라도.

이제 승산이 있지 않겠어?”


“종족 자체에 적용되는 저주?

이게 가능 하려면...

천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할 텐데...

네가..... 네가......!!!!

사랑하는 언니들을 죽이기 위해!

직접 협조했다고?!!!”


오직 천족만을 죽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대천사로서 오랜 시간동안 천족을 관리해온 루시퍼밖에 없었다.


“미안해.

하지만....

방법이 없었어. 언니.”


이 도시 전체가 자신을 죽이기 위한 덫.

그것도....

다름 아닌.

미카엘이 사랑하는 루시퍼에 의한 것이었다.

이 사실이 차가운 비수가 되어,

미카엘의 심장에 꽂힌다.

아프다.

힘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보다...

지금까지 경험해온 전투의 상처들보다...

그 무엇보다 아프다...

이 사실에 미카엘은 고개를 숙인 상태로 이빨을 갈았다.


“너도.....너도....! 너도오오오!!!!!!!”


“........?”


“똑같아!!!!”


미카엘은 살라리아를 지면에서 뽑은 후.

증오스러운 눈으로 루시퍼를 보았다.


“너만은!!!

너만은 우리 자매의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만은!!!!!

결코 우리 자매를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

대체 왜야!!!!

왜!!!!!”


“언니....”


루시퍼는 슬픈 눈동자로 뒷말을 이었다.


“언니들에겐 나뿐이겠지만.

내 어깨에는 수많은 천족들의 목숨이 있어.

이 전쟁으로.

우리 천족들은 멸종위기고,

전쟁의 말로서 미친 듯이 갈려 나가고 있어.

난....

조금이라도 내 동족들을 지키고 싶을 뿐이야.

그러니 언니.

미안해...

언니들랑은 싸우기 싫지만...

언니들이 666의 괴물인 이상.

난 언니들을 막을 수밖에 없어!!!”


666의 괴물들이 침공하고 있는 이상.

루시퍼는 어떻게든 666의 괴물들을 죽여야만 했다.

그렇기에...

두 자매는 서로를 보며 무기를 겨룰 수밖에 없었다.


“......”


이 사실에 미카엘은 배신감을 느끼며,

한쪽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그렇다면 좋아... 루시퍼!

이 자리에서 죽여줄게!

우리 동생은 강하니까!

4세계에 가서도 혼자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을 거야...

언니들이 금방 데리러 갈 테니까...

마물들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버텨봐.

그럼....

이 바보 같은 싸움도 막을 내리겠지..?”


“바보 같은 것은 너뿐이지 않을까?”


대천사들의 대화에 힐 하는 마왕이 끼어들었다.

그러한 방해꾼의 말에 미카엘은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힘으로 상대 의견을 누르고,

자기 말을 따르게 하는 거.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짓이 빛의 주신이 했던 일과 뭐가 달라?

너도 너의 아버지인 빛의 주신과 똑같아. 미카엘.

놀랍도록 아비를 닮아버렸는걸? 안 그래?”


“뭐라...고...?”


얼마 전. 그녀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자신의 아버지.

빛의 주신 켈렌트를 만나고 왔다.

오만하고도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굳게 믿고 있는.

어리석은 자신의 아버지...

그런데...

자신이 그와 똑같다고?

그러한 힐 하는 마왕의 말이 칼날처럼 뇌리에 박혀왔다.


“힐 하는 마왕. 당신은 혓바닥이 최고의 무기가 아닐까요?”


이전에 에린과 삼서도 생각하면.

저것은 천성적인 재능의 영역이겠지.

상대를 반드시 열 받게 하여,

자신만을 공격해오게 하는...

탱커로서의 재능 말이다.

그러한 소환사의 딴죽에 미카엘의 눈동자에 이채가 감돌았다.


으득!


그 순간.

미카엘의 눈동자에 살의가 감돈다.

그와 동시에 미카엘의 모습이 사라졌다!


“온다!”


누군가의 외침이었을까?

미카엘이 사라지는 순간.

누군가가 외쳤고,

이에 힐 하는 마왕은 바로 반응했다.


“<신의 보호막>!”


까깡!!!!!


그 순간. 힐 하는 마왕의 몸이 성스러운 빛의 보호막에 감싸 안았고,

그 직후. 미카엘의 살라리아가 보호막에 튕겨 나갔다.


“좋아! 미카엘이 상당히 약해졌어!”


이전이라면 보호막 채로 힘으로 눌러버리는 미카엘이었기에,

그 모습을 본 거짓된 영웅들의 눈에 희망이 깃들었다.

그러나 미카엘은 포기하지 않고,

신의 보호막을 향해 자신의 손을 펼쳤다.


채챙!


“어!?”


신의 보호막이 지속시간이 끝나기 전.

그대로 사라져 버린다.

그 직후. 미카엘은 힐 하는 마왕의 턱에 어퍼컷을 날렸다.


콰직!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울렸다.

이에 힐 하는 마왕의 몸이 떠오르자.

미카엘은 빠르게 몸을 회전하면서 자신의 검을 두 손으로 잡았다.


“네가 상대하는 것은 빛의 천족이라고!

빛의 술식을...

우리가 해석 못 할 것 같아!?!!!

죽어라! 망할 놈!!!”


제대로 열 받은 그녀의 모습에,

힐 하는 마왕의 등 뒤로 서늘한 한기가 언습했다!


“미안하지만... 안 돼! <섬소 참살>!”


그러한 미카엘을 향해 월검향이 공격해왔다.

그러자 미카엘은 몸을 뒤로 숙이며 피해내더니,

그대로 뒤로 넘어가면서 자신의 다리로 월검향의 팔을 잡았다.


“!?”


으드드득!


그리고는 그대로 관절을 뒤틀었다.

우왁스럽게 월검향의 팔을 꺾어버린 미카엘은 뒤로 넘어가면서.

그를 저 멀리 던져버리더니,

잠시 지면에 웅크린 후.

힐 하는 마왕을 향해 도약했다!


“미친!?”


현재 미카엘의 힘은 이전에 비하면 턱없을 정도로 약하다.

그래... 서열 3자리급의 괴물이겠지.

하지만...

그녀는 수 많은 전장을 걸쳐온 666의 괴물이었다.

그 아무리 최악의 상황이라도.

방법을 찾아내는.

666의 괴물!!!

거짓된 영웅들이 아무리 전투를 해온다고 하들.

666의 괴물과의 전투 경험치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정령 친구>!”


도약한 미카엘의 앞을 흙의 벽이 막아섰지만.

그녀는 순식간에 그것을 베어버리고 힐 하는 마왕의 코앞에 도달했다.


“우리가 약해졌다고!

너희가 강해진 것은 아니잖아!?!!!!!”


그리고는 힐 하는 마왕의 몸을 살라리아로 꿰뚫었다!


“큭! 무구 6개를 갑옷으로 맞추었는데도!

HP가 절반이 사라진다고...!!?”


“아직이야!”


몸을 관통한 상태로 살라리아를 두 개로 쪼갠다.

그녀는 힐 하는 마왕의 양옆으로 베어버리면서 검을 회수하였고,

그러자 2개로 나누어진 살라리아에 빛이 깃들여, 칼날이 30cm 가까이 늘어났다!


“널 확실히 죽여주마!”


두 개의 날로 힐 하는 마왕의 목을 노린다!


“<엔키의 사슬>!”


미카엘의 살라리아들이 힐 하는 마왕의 목을 날리기 직전.

황금의 쇠사슬들이 미카엘의 왼쪽 팔을 휘감았다!


“이런 것 따윈.... 음!?”


힘으로 끊어내려고 했으나.

실시간으로 금이 가는 황금의 쇠사슬들이 그녀의 힘을 견디는 것에 성공했다!


“애초에 이 사슬을 너와 같은 존재들을 묶기 위한 것이다!

네가 약해진 이상!

아무리 너라도 쉽게 끊을 수 없겠지!

사라져라! 미카엘!

<시공간 분해 창>!”


광기의 삼서가 제공해주었던 무기가 묶여 있는 미카엘을 노렸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미카엘은 지면을 향해 다리를 내딛었다.


촤아아앗!


그녀의 발밑으로 소금이 치솟는다.

그리고...


피이이이이잉!!!


소금들의 위에 빛의 술식이 새겨지더니,

곧 그녀를 감싸는 반원형 보호막이 되어.

그녀에게 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뭐!?”


“너희는 전장을 잘못 잡았어! 멍청이들!”


미카엘의 외침과 함께 그녀를 중심으로 빛의 입자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더니,

곧 그녀의 주위로 수많은 술식들이 마법진을 그려냈다.


“감히 이곳에서 우리 자매를 해하려고 해?

웃기는 소리!

이곳은 나의 전장이야!”


끼긱!


마법진들의 빛이 모조리 미카엘을 향하자.

그녀를 구속한 쇠사슬들이 힘없이 부수어져 갔다.


“....미카엘의 술식과 소금의 연관 확인.

이곳의 모든 소금이....

술식을 위한 기초 초석이기도 함.

이건 계산 외임...”


대도서관의 분석에 모두가 이를 악물었다.

미카엘의 힘이 완전히 사라진 평범한 소금들이라 안심했었는데.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젠장! 그래도 아직 할만해!”


미카엘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할 수가 있다.

그 사실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기에,

소환사에게서 회복을 마친 힐 하는 마왕은 외쳤다.


“놈을 몰아붙여!”


“특수스킬 <드론>!”


마법소녀의 주변으로 흰색의 인공물들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곧 그녀의 손짓에 따라 미카엘을 향해 마법 기반의 레이저를 쏘아갔다.

그러자 미카엘은 주변 지형들 사이로 뛰어올라 피해갔다.


“<돌진>!”


그러는 도중.

검귀가 그녀의 다리를 묶기 위해 근접해왔다.

이에 미카엘은 자신의 날개 하나를 크게 퍼덕였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하늘로 떠올랐고,

아슬아슬하게 검귀의 검이 그녀의 발밑으로 스쳐 지나갔다.


“움직임이 뻔하잖아!”


양 날개를 동시에 크게 휘두른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빠르게 지상을 향해 추락하였고,

그 힘을 담아.

검귀의 어깨에 살라리아들을 박아넣었다.


“터져라!”


살라리아에서 정화의 소금이 뿜어져 나와 상처를 후벼간다.

이에 검귀는 괴로운 표정을 지었지만.

다른 곳을 향해 손을 뻗었다.


“<스왑>!”


검귀의 모습이 사라진다.

그리고 나타난 것은...


“<팔화경>!”


월검향이었다. 그는 8갈래의 검격을 미카엘을 향해 날렸고,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몸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


“칫!”


피해는 별거 아니지만.

문제는 움직일 수 없는 시간이었다.


“간지럽지도 않아!”


미카엘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긴 했으나.

그녀의 육체는 아직 강력했다.

순식간에 아물어가는 자신의 상처를 보며,

미카엘은 두 개로 만든 살라리아를 다시 하나로 합쳤다.


“<이지선다의 죽음>!”


“미안하지만. 내가 먼저야!”


월검향의 단검이 미카엘에게 꽂히기 전.

살라리아에서 나온 막대한 빛이 그의 몸을 뚫으며 치솟는다!

이에 월검향은 저 멀리 날아갔고,

그러자 그 빈틈으로 곰돌이가 돌진해왔다.


“크윽!”


큰 기술을 사용한 탓인지.

일시적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거대한 곰의 육체가 옆 건물로 그녀의 육체를 밀어냈고,

미카엘은 벽을 부순 후 지면을 굴렀다.


“<성역>!”


이 상황에 미카엘은 바로 지면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녀를 중심으로 지면에 빛이 깃든다.

그러자 뒤따라 들어오는 대도서관이 외쳤다.


“위험! 이건....”


“늦었어!”


콰아아아앙!!


빛이 깃든 지면이 폭발하여 하늘로 빛이 치솟는다.

거기에 말려든 곰돌이와 쿵쿵이는 그대로 소멸하였고,

대도서관도 상처를 입은 듯이 가슴을 잡으며 뒤로 물러났다.


[그럼 내 차례군!]


하늘 위에서 들려오는 광포한 외침.

미카엘이 하늘을 향해 시선을 돌리자.

블랙 드래곤이 자신의 두 손에 마나를 모으고 있었다.


[<임페르노 파이어>!]


두 손에 모인 마나가 검붉은 불꽃이 되어 몰아쳐 온다.

본래라면 맞아도 간지럽지 않겠지만...


“칫!”


몸이 약해진 이상.

피해를 줄이는 것이 옳겠지.

이에 빠져나가려던 미카엘이었지만...


“<엔키의 사슬>!”


뒤따라온 영웅왕이 절묘하게 그녀의 발을 묶었다.


“<스타 브레이커>!!!!”


그와 동시에 마법소녀가 자신 있는 마법으로 공격해왔다.

막대한 마력 두 개를 꼼짝없이 맞을 상황이 되자.

미카엘은 두 개의 마력 줄기를 향해.

자신의 두 검을 투척했다.


콰아아앙!!!


두 개의 폭발이 그녀와 그들 사이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이 주위가 흔들렸으며,

그 틈에 미카엘은 자신의 다리에 있는 황금의 사슬을 끊었다.


“오오오오오오옷! <방패 충격>!”


그 직후. 미카엘에게로 힐 하는 마왕이 돌진해왔다.

그러자 그녀는 멍청하게 휘둘려지는 방패를 피해낸 후.

힐 하는 마왕의 배에 주먹을 찔러넣었다.


“하아아아앗!!!”


섬광이 힐 하는 마왕과 미카엘 사이에서 반짝이고,

힐 하는 마왕의 몸이 뒤로 튕겨 나갔다.

그리고...


“이때를 기다렸어!”


힐 하는 마왕의 등 뒤에서 같이 온 루시퍼가 자신의 낫을 치켜들고 있었다.


“루시퍼?”


촤아아아앗!!


일순간의 망설임.

미카엘이 루시퍼를 차마 공격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시간동안...

루시퍼는 그녀의 가슴을 낫으로 베었다.

그러자.

미카엘의 피가 루시퍼의 얼굴에 튀었다.


“...미안해! <힐>!!!!!!”


루시퍼의 손에서 발한 따뜻한 빛이...

미카엘의 상처로 스며들어갔다...!!!!


작가의말

미카엘이 차마 루시퍼를 공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거짓된 영웅들이 악당이 된 듯한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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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제 156화 눈이 내리는 달밤 속에서. 21.06.10 92 0 14쪽
156 제 155화 살인귀의 안식을 위하여. 21.06.09 88 0 15쪽
155 제 154화 각자의 길. 21.06.08 89 0 19쪽
154 제 153화 소돔의 공성전. 21.06.07 90 0 17쪽
153 제 152화 진월검향 무쌍. 21.06.06 97 0 13쪽
152 제 151화 1vs30000. 21.06.05 91 0 13쪽
151 제 15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21.06.04 87 0 15쪽
150 제 149화 가브리엘의 강림. 21.06.03 88 0 16쪽
149 제 148화 마지막 행복. 21.06.02 95 0 15쪽
148 제 14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21.06.01 99 0 14쪽
147 제 146화 이별준비. 21.05.31 98 0 16쪽
146 제 145화 다가오는 이별. 21.05.30 97 0 12쪽
145 제 14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21.05.29 106 0 17쪽
144 제 143화 일상 속의 불안감. 21.05.28 99 1 12쪽
143 제 14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21.05.27 102 1 14쪽
142 제 141화 세상을 지켜내다. 21.05.26 104 1 14쪽
141 제 140화 하나가 된 괴물과 영웅들의힘2 21.05.25 89 0 15쪽
140 제 139화 하나가 된 괴물과 영웅들의 힘1 21.05.24 89 0 13쪽
139 제 138화 법칙 붕괴 21.05.23 96 0 16쪽
138 제 137화 현자의 덫 21.05.22 99 0 14쪽
137 제 136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21.05.21 102 0 16쪽
136 제 135화 종말 vs 괴물 21.05.20 98 0 12쪽
135 제 134화 침공해오는 종말. 21.05.19 101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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