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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093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0.12.14 22:56
조회
279
추천
8
글자
10쪽

제 24화 이세계의 중원인

DUMMY

'이곳에 온지.. 4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채애앵!!!!


'솔직히 이세계로 온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있던 세계에선 항상 두 편으로 나뉘어 싸웠고,

사소한 작은 싸움이 크게 번져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 때도 있었다.

그곳에 비해선... 이곳은 평화롭다.'


끼이이이익!


'난 그곳에서 수많은 이들을 자르고 토막 냈으며,

자기 가족을 목숨을 구걸하는 이들까지 남김없이 베었다.

이로 인해 검신이라는 명성도 얻었었고 악귀라는 명성도 얻었다.'


우지끈!


'하지만 그렇기에 항상 나의 적들은 나타났고,

그들은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복수를 나에게 하겠다고 했다.'


째앵!


‘결국.... 그러한 현실에 나는 실증이 느끼고 말았고,

어느 날. 나는 알지 못하는 복장을 한 그 녀석을 만났다...

이러한 현실에서.. 탈출시켜 주겠다는... 그래... 아스카나의 마법사란 놈을 말이지...'


검들이 계속 부딪히자. 월검향의 검이 비명을 질렀고 이에 그는 뒤로 물러섰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실력이 부족한데?”


“네 이놈...!!!”


네메시스의 검에 감도는 은은한 기운은 검기 따위가 아니었다.

오히려 수증기에 가까운 거였고 그 반면에 월검향에 담긴 검기는 완벽한 현상을 갖추어 최고의 검객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네메시스의 검은 묵묵히 월검향의 검기를 받아내면서 흠집조차 없었고,

네메시스는 월검향과 검을 섞으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었다.


'으윽!'


힘과 속도에서 밀린다. 기술적인 측면은 확실히 자신이 우위에 있었으나.

네메시스의 검은 집요하게 그의 검을 쳐내 손을 얼얼하게 만들었다.

마치... 월검향의 신체를 시험하는 것과 같은 움직임이었다.


"....흐음.. 월검향이라고 했나? 넌 인간으로서는 대단해."


"......"


"나름 이 몸을 정성스럽게 '조정'하여 만들었는데.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다니.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감을 가져도 될 거야.

하지만.... 상대가 나쁘다고 친구?"


처음에는 도발을 위한 말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말 직후. 부딪힌 검은 네메시스의 말이 진심임을 나타내는 검이었다.

쳐내기만 하던 네메시스의 방어적인 검로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했다.

희미한 매화향이 흘러나오면서 빠르게 베어오는 8개의 검의 잔상을 피해 월검향은 급하게 쳐냈다.


"너.... 어떻게. 그 기술을?..."


“이렇게 하는 것이 맞으려나?

적당히 눈대중으로 배운 거라서 말이지. 하하하하.

정확히는.. 조금 다르지만...”


네메시스의 입술이 비틀려진다. 온화한 미소와 함께 섞여 있는 그 비틀림은...

괴물 고유의 광기였다.

그는 농담하는 어조와 함께,

다음 검은 기괴하게 뱀의 모습으로 아래에서 위로 휘둘러졌고.

그 직후. 냉기를 담은 검술이 아래를 향해 다시 내려찍어졌다.


'커억!'


"놀라운가? 너희들의 검술을 내가 사용한다는 것이?"


"........"


“흐음. 이 사실을 너에게 알려줘도 상관없겠지.

너희가 스스로를 중원인이라 하는 놈들은 말이야.

모두 죽은 후에 ‘윤회의 궤’ 시스템에 의해 지옥보다 더 끔찍한 곳으로 자동으로 가게 돼.”


"...?"


“주신들이 상당히 속 좁은 이유도 있지만...

너희들은 인간치고는 너무 강해.

너희는 수많은 시간 동안 너희들끼리 검으로 겨루며,

2세계에 얼마 없는 마나를 체계적으로 쌓아 올리는 방법과 스스로의 길을 단련해왔다.

그중 꼭대기에 이르는 존재는 4세계 괴물과도 겨룰만한 신체로 발전하게 되지.

그 덕에 나도 너희들의 검술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2세계 주신들에겐 너희는 블랙리스트야. 너흰.

너희는 죽으면 윤회의 궤에 올라가는 것이 아닌.

대부분 4세계에 던져져서 저항하다가 결국 괴물들의 밥으로 사라지지.

영원한 소멸이랄까? 이와 중에 몇몇은 끝까지 살아남아 결계 안까지 갈 수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기록으로는 3명이 전부야.”


"너... 지금까지 돌아가신 나의 스승과 가족들이 모두 지옥보다 끔찍한 곳으로 떨어져. 영원히 사라졌다는 거냐!!!!!!"


“음...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지만....

난 거짓말을 못 하는 괴물에 속해서... 아마 너의 예상이 맞겠지?”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그를 동정하였고 이에 월검향은 인상을 찌푸렸다.

눈앞의 존재가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는 몰랐지만.

고인 모독을 하니, 아무리 월검향이라도 이성을 유지하긴 힘들었다.


“...어디서 거짓말을!”


“괴물들은 거짓말을 안 해, 정확히는 못 한다는 것이 맞지만 말이지.... ”


검이 다시 부딪힌다. 하지만 현재 월검향의 검에는 이제 날카로움보다는 한없이 거칠었고 흉폭한 기운이 감싸고 있었다.

아마도 그의 분노가 같이 담겨서 휘둘려지기 때문이겠지.

이에 네메시스는 방긋방긋 웃으며 그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이것이 전부야?

좀 더... 너의 실력을 내보는 것이 어때? 응?”


“닥쳐라!!!!!! <월섬>!!!”


시린 달빛과 같은 섬광이 수십 개 정도 반짝인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마나를 집어넣었기 때문일까?


채앵!!!!! 쩌어어억!


월검향이 들고 있던 검이 검기로 보호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띌 정도의 금이 갔고,

이에 그가 놀라 자신의 검을 바라본 사이에 네메시스의 검이 날카롭게 베어 들어왔다.


쨍끄랑!!!!


"커억!"


그의 손에 있던 검이 흡사 유리 깨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손잡이를 남기고는 부수어져 내렸다.

이에 검 조각의 일부가 자신의 몸속에 박히는 것을 느끼며 월검향은 뒤로 물러섰다.


"하아... 하아..."


“아쉽게도 넌 내가 쓸 만큼 강하지 못해...

그럼 한 가지만 물어보지.

너는 아까 놈이 여기에서 그녀를 대기하라고 했는데....

너에게 그런 명령을 내린 것은 누구지”


“....말할 것 같소?”


“...흐음 어쩌면 비트레이인지 하는 놈의 수작일지도 모를까 해서 말이지.”


“..응? 그게 누구오?”


떠보는 듯이 네메시스가 그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지만,

월검향은 정말 모르겠다는 눈빛이었고 이에 네메시스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비트레이랑 상관없는 건가? 벨라스트라즈가 목표이기에 그쪽이 보낸 줄 알았는데?

제3세력인가? 흐음...’


네메시스는 거기까지 고민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쩌면.. 자신이 쓸때 없이 눈앞의 인간을 떠본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드래곤 하트만 해도 인간들에겐 큰돈이 되니.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럼 질문을 바꾸지. 어떻게 우리의 움직임을 안 거지. 예지능력인가?"


“..난 다만 그가 대기하라고 해서 이곳에 온 것뿐이오. 어서 끝내시오.”


월검향은 그 말과 함께 쓴웃음을 지었다.

언젠가 자신이 죽을 거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그게 자신의 분노를 통제하지 못한 탓에 자신의 검이 부서진 순간이라니...

상상조차 못 했다. 설사 이 자리에서 도망간다고 하들...


‘..도망가다가 등 뒤를 베여, 추하게 죽겠지.

그럴 바에는... 이것이 낫다...’


“좋은 태도야... 그건 마음에 드는군. 친구.”


차아아앗!


“커억!”


월검향의 배에 붉은 선이 그어졌다.

네메시스가 얼마나 검을 강하게 휘둘렀는지,

월검향은 자신의 등 뒤에 있는 강 쪽으로 육체가 날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생명에 치명적인 장기는...

하나도 베지 않았다?’


“잘 가라고. 몇 달 정도 요양하면 나을 거야.

나중에 죽으면 4세계에서 봐!”


네메시스의 외침에 월검향은 강 쪽으로 떨어지면서도.

그가 일부로 자신을 놓아준 것을 깨달았다.


‘어째서....?’


풍덩!


월검향은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며 네메시스에게 손을 뻗는 동작을 했지만,

곧 물속에 빠져 모습을 감추었다.


“인육을 애호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죽일 필요는 없지...

다만 다시 만날 땐 더 강해져서 오면 좋겠군...”


네메시스란 괴물에겐 인간은 상당히 맛이 비리고, 근육과 뼈가 많은 만큼.

씹어 먹기에도, 요리하기에도 곤란한 애매한 존재였고,

그렇기에 먹지도 않을 거.

괜히 죽이기 싫은 것이 네메시스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리고...


‘좀 더 실력을 쌓으면, 내가 쓸 만한 존재로 성장할지도 모르지...

내가 1세계로 온 것은...

’플로라 문제‘만이 아니니까 말이지...’


"음? 이게 뭐지?"


네메시스는 그렇게 생각한 후. 몸을 돌려 일행에게 돌아가던 중.

땅에 고급스러운 작은 상자가 떨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

이에 그가 호기심으로 그 안을 열자 두 개의 반지가 보였다.


“이 반지들은... 청혼용이잖아....

이거... 그 친구에게 미안하게 됐는걸...?”


네메시스 본인도 사랑하는 연인을 찾아서 1세계로 온 존재였다.

그런데... 얼떨결에 남의 연예에 해방을 놓게 되다니..

그 사실에 그의 이마에 식은땀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네메시스는 급히 강을 바라보았지만. 강물에 떠내려간 월검향의 흔적이 있을 리가 없었다.


“미안. 이건 나중에 돌려줄게. 월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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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계 : 주신들조차 버린 최악의 장소.

과거 어떤 이유로 '세계'자체가 멸망해버린 곳으로 이곳에 있던 주신들이 소멸해버렸다.

이로 인해 버림받은 장소가 되어 관리를 하지 않자.

주신들의 눈을 피한 범죄자, 괴물 등 각종 최악의 존재들이 그곳으로 몰려들게 됐는데.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4세계'는 주신으로 받을 수 없는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대상자의 육체를 거름으로서 뺏고,

그에 대한 대가로 영혼으로 만든 강력한 육체와 '능력'을 부여받게 된다.

이러한 이들을 ‘괴물’이라고 하며,

그들의 능력은 대상자의 가치관이나 이상향에 따라 부여받는 것이 각자 다르다.

이 때문에 이곳에 존재하는 이들은 끔찍할 정도로 강하며 천 년 전 전쟁에서 그 위력을 과시하였다.

과거 4세계의 왕은 야누스였으나.

네메시스와의 두 번째 전투에서 패배하여 현재는 네메시스가 4세계 괴물들의 왕이다.


작가의말

월검향의 반지를 주운 네메시스. 그는 앞으로 이 반지를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요? 그리고 이것을 잃어버린 월검향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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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제 483화 무인들의 전투 +1 23.03.05 10 2 25쪽
482 제 482화 네메시스의 지원 +1 23.03.05 14 2 27쪽
481 제 481화 인간과 괴물의 전투. +1 23.03.05 9 2 19쪽
480 제 480화 게임에 버그가 일어나다?!!! +1 23.03.05 10 2 17쪽
479 제 479화 방패의 라잔과의 혈투 +1 23.03.05 9 2 25쪽
478 제 478화 에덴으로 가는 길. +1 23.03.05 11 2 27쪽
477 제 477화 저주받은 구미호의 기원. +1 23.03.05 9 2 25쪽
476 제 476화 구미호 가족들. +1 23.03.05 10 2 15쪽
475 제 475화 구미호족의 현 수장. +1 23.03.05 8 2 29쪽
474 제 474화 마리. 나락으로 가다. +1 23.03.05 7 2 25쪽
473 제 473화 대천사 루시퍼. 4세계로 향한다. +1 23.03.05 11 2 21쪽
472 제 472화 방패의 라잔. +1 23.03.05 13 2 21쪽
471 제 471화 루시퍼와 미카엘. 두 자매의 이별. +1 23.03.05 11 2 23쪽
470 제 470화 미카엘의 정의. +1 23.03.05 9 2 28쪽
469 제 469화 눈물 흘리며 싸우는 두 명의 천사 자매. +1 23.03.05 9 2 21쪽
468 제 468화 한계에 도달한 미카엘 +1 23.03.05 10 2 17쪽
467 제 467화 루시퍼와 거짓된 영웅들VS미카엘. +1 23.03.05 9 2 19쪽
466 제 466화 루시퍼의 칵테일. +1 23.03.05 10 2 21쪽
465 제 465화 천사의 패륜. +1 23.03.05 11 2 23쪽
464 제 464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 +1 23.03.05 10 2 27쪽
463 제 463화 두 명의 666의 괴물의 만담. +1 23.03.05 11 2 19쪽
462 제 462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 +1 23.03.05 12 2 27쪽
461 제 461화 처참한 패배. +1 23.03.05 9 2 26쪽
460 제 460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 +1 23.03.05 10 2 25쪽
459 제 459화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1 23.03.05 10 2 21쪽
458 제 458화 절망으로! +1 23.03.05 12 2 22쪽
457 제 457화 희망에서... +1 23.03.05 11 2 22쪽
456 제 456화 666의 괴물의 묘비. +1 23.03.05 10 2 20쪽
455 제 455화 월검향. 잡아먹히다!? +1 23.03.05 10 2 29쪽
454 제 454화 고통 받는 월검향. +1 23.03.05 8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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