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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2,932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0.12.06 22:28
조회
330
추천
7
글자
10쪽

제 15화 용이 잠든 얼음성2

DUMMY

"대단합니다! 이렇게나 놀라운 건축물이라니..!!!"


"이것은 폐하께서도 좋아할 것입니다!"


"...이보시오. 궁정마법사. 이 문을 열 수 있겠소?"


마법사들이 얼음으로 된 거대한 성문 앞에 감탄사만을 연발하자.

남작은 눈썹을 찌푸리며 불신이 가득 찬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3명의 마법사 중 20대 중반 정도밖에 보이는 마법사와,

그와 비슷한 마법사는 동시에 대답하였다.


"물론입니다!"


"끄응...."


쓰윽 쓰윽


그 둘은 그러한 대답 이후에도. 5분 정도 감탄사를 더한 후.

그제야 문에 다가서더니, 그곳에 분필로 무언가를 적기 시작하였고,

용병들은 마법에 대한 지식이 없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한 마법진에 남작은 그제야 납득한 듯이 뒤로 물러섰다.


“호오. 다행히 대가리는 있군. 바로 폭파마법을 박아 버릴 줄 알았는데.”


“?. 저게 무엇이길래 그래요?”


네메시스가 마법진을 보고 중얼거리자. 세레나는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지금 저 두 명이 그리는 마법진은 금속성과 화속성이야.

음. 세레나는 마법을 몰라서 마법진을 읽기 힘들려나?

저것은 마나 자체에 속성을 부여 넣어 원하는 방식으로 가공하는 방식인데, 금속성 마법진을 먼저 그려 넣어 구멍을 여러 곳을 뚫은 후.

그곳에 폭발성 화속성 마나를 넣어 폭발시키는 거지. 저 방식대로면 적은 마나로도 쉽게, 그리고 건축물 자체에 피해를 적게 하여 문을 딸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지."


“으음...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이상한걸? 저 문에 있는 술식들은...”


“네메시스?”


네메시스는 홀린 듯이 문이 있는 곳을 향해 다가갔고,

이에 세레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하였다.


“자. 됐습니다. <익스플로젼>!”


뙁! 뙁! 뙁! 뙁!


마법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작은 폭발음이 연속적으로 터졌고 그렇게 얼음 조각들이 가라앉자 거대한 성문에 작은 구멍들이 뚫리긴 했지만, 성문은 쓰러지지 않았다.

이에 마법사들이 아쉬운 듯이 한숨 쉬었다.


“으윽. 실패인 건가? 이러면 다시..”


“....용의 여왕?”


네메시스는 그 말을 중얼거리며 남작의 곁에서 문을 올려다보았다.


"응? 자네는 누구?"


마법사들이 용병들 사이에 누군가 걸어오자. 시선을 돌렸고 네메시스는 그들을 지나쳐 문 앞에 섰다.

문에는 인식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마법진들이 빼곡히 적혀져 있었고,

그곳에 항마와 자동복구 등의 마법진도 있는 것을 보니, 저러한 것들을 뿌리치면서까지 문을 부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 하지만 네메시스가 신경 쓰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이 술식은.... 3세계?

이곳은 1세계라.

3세계의 술식이 있을 리가 없을 텐데?’


용과 요괴들이 균형을 이루는 3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술식 양식이었다.

그걸 확인한 네메시스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것을 본 네메시스는 눈을 좁혔고...

곧 그곳의 마법진들이 일제히 빛을 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샤아아아앗!! 콰앙!!!!! 쿵!!!!


문이 스스로 폭발하여, 사방에 얼음 조각을 흩날린다.

하나같이 날카로운 칼날과도 같았지만.

네메시스는 상처하나 없는 모습으로 거기에 서 있더니, 부수어진 문 조각을 집어 들었다.


“이곳에 무언가 있군...

마나의 주신과 관련된 무언가가...”


마치 들어오라는 듯이 문이 열리자. 네메시스는 눈썹을 실룩였다.

아무래도 자신이 오면, 자동으로 문이 파괴되도록 설계를 해둔 것 같았다.


"자. 자네.. 어떻게?"


"...우연입니다."


그 말에 모두의 얼이 빠졌다.

그들이 보기에는 네메시스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문이 갑자기 폭발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네메시스로선 아직 짐작 갈만한 것이 없었기에,

그는 시치미를 뗐고.

남작은 이 상황에 곧 정신을 차리더니 용병들에게 소리쳤다.


"어... 음. 어쨌든 입구가 뚫렸다!

모두 함정이 있는지 주의하며 들어가라!“


"넵!!!!"


남작에겐 문이 부서진 원인보단.

열렸다는 사실이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얼음성의 내부로 들어가자.

그곳의 천장은 상당히 높았고 거대한 얼음으로 된 고드름과 상들리에는 은은한 빛으로 신비감을 높이고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푸른 룬문자가, 얼음과 뒤섞이면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곳의 통로는 3갈래로 중앙은 마차 한 대 정도 지나갈 정도의 통로였고,

왼쪽과 오른쪽은 그것의 절반 정도 넓이였다.

내부의 아름다움에 모든 용병들이 일제히 움직임을 멈춘 채로 정신없이 주위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남작은 뒤돌아 용병들을 보았다.


"흠흠.! 주목!

1조는 나와 궁전 마법사를 따라 중앙 길로.

2조는 왼쪽. 3조는 오른쪽을 향해 간다.

각 조는 궁정 마법사를 최우선적으로 호위하며,

위험이 생길시 마법사를 통해 다른 조에 연락하라!

아참! 그리고 방금 문이 부수어질 때 있었던 용병은 1조로 오도록. 이상!"


그제야 용병들은 깨어난 듯이 끄덕이더니,

각자 궁전 마법사의 주위로 모여갔고.

이에 네메시스는 어쩔 수가 없는 듯이 남작 앞에 섰다.

남작의 키가 작았기 때문에 내려다보는 위치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남작은 상관없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흐음. 자네가 문을 부순 건 잘 봤네."


“저는 그저 다가간 것뿐입니다.

우연으로 마침 그때 부수어졌을 뿐.

마법사분이 고생했죠.”


정확히는 그곳에 있었던 술식이 네메시스를 인식하고는 스스로 폭발해버렸다.

네메시스로서는 다가간 것이 전부였지만.

아무래도 눈앞의 귀족이라는 인간은 그가 파괴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뭐. 내가 귀족이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나 보군.

그건 상관없지만 말이지...

그저 ‘님‘자라고 뒤에 붙여주면 좋겠네.

이건 딱히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야."


“알겠습니다. 남작..님.”


"그래. 근데 뒤에 엘프는 뭐지?"


"실버게이트 붕괴 이후에 같이 다니게 된 여인입니다. 신경 쓰지 마시죠."


네메시스의 얼굴은 애써 웃고 있긴 하지만.

세레나에게 손을 댄다면 웃고 넘어갈 생각이 없는 마음이 가득이었다.

인간의 탐욕은 괴물로서 셀 수 없는 시간을 살아온 그였기에,

인간들 권력자들 사이에서 보기 힘든 엘프가 어떠한 취급을 받아 왔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만약에 남작이 손을 댄다면....


‘먹어 치워주마.’


네메시스는 생긋 웃었고, 그의 속마음을 모르는 남작은 고개를 끄덕였다.


"음음. 좋을 때야."


남작은 전부 안다는 미소로 네메시스의 등을 치고 가더니, 곧 세레나를 향해 검지를 들었다. 이에 다른 용병들은 킥킥거렸고, 세레나의 볼에는 눈에 띄도록 홍조가 생겼다.

다행히도 남작은 눈앞의 엘프보단 전설 속에서 나올 법한 이 얼음성에 관심이 큰 것으로 보였다.


"으으. 저 남작 기분 나빠요. 그리고 저거 검지를 든 행동은 도대체 뭐에요! 우!!!"


"뭐 나쁘지 않잖아."


"네메.시.스!"


"잠깐! 단검으로 찌르지 마. 세레나! 아무리 나라도 아프다고!“


그 행위에 다른 용병들의 웃음이 더욱 커졌고,

이들을 보러 1조에 더욱 많은 용병들이 몰린 것은 신경 쓰지 말도록 하자...


"흐음 대충 60명이나 몰린 건가. 1조에."


"그러게요. 이게 다 네메시스 때문이잖아요!"


“사랑싸움은 둘 다 그만하게. 이제 수색을 해야 하니!”


“이익!”


"저 앞에 무언가 보인다. 다들 주의해라!"


남작의 말에 용병들과 네메시스는 장난을 멈추더니, 앞을 향해 바라보았다.

그러자 몇 미터 앞에 통로의 끝이 보였다.

그렇게 얼마 후. 통로를 지나게 되자.

눈앞에 불투명한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보였다.

그곳에 발을 내딛자. 무언가 알 수 없는 위압감이 온몸을 감싸는 것을 모두가 느꼈다.


"뭐지? 저건?"


"글쎄. 뭘까. 얼음?"


"바보야! 그건 보면 알 수 있잖아!"


용병들이 농담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자, 그곳은 거대한 광장이었다.

마치 야구장 정도 크기이랄까? 그곳에는 그저 아무것도 없는 모습으로,

거대한 얼음 덩어리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고,

옆에는 돌을 깎아 정교하게 만든 용의 머리 조각의 입에서 끝임없이 나오는 차가운 냉기가 거대한 얼음 덩어리에 부딪혀 흩날리고 있었다.

그 수는 3개로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는지.

용의 머리를 잘라내 땅에 고정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으윽! 통로보다 추운 것 같군. 마법사!"


“네네. <히트>!.”


따뜻한 열기가 남작의 몸을 감싸자. 몇 몇 용병들은 부럽다는 표정으로 보았고,

남작은 그제야 살겠다는 듯이 마법사에게 입을 열었다.


"흐흠. 따뜻하군. 근데. 이상해..

이곳이 던전이라면.

왜 아무것도 없는 것이지? 마법사! 다른 조에 연락해보도록!"


치이이익...


[으아아아아아악!]


[여긴 2조! 현재 습격 받고 있다.

몬스터는 리자드맨. 벌써 5명이 한 놈에게 당했다.]


[3조도 습격당하는 중! 2조처럼 리자드맨에게 습격당하고 있다!

모두 입구를 향해 후퇴 중. 몬스터가 너무 강하다. 1조 지원바람!!]


“윽!! 역시나 던전을 지키는 가디언인가? 모두 들었지? 당장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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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 그것들은 던전이나 용의 둥지를 지키기 위해 놓여 있는 몬스터로, 보통 골렘이 일방적이지만. 먹이로 쓰기 위해 일반 몬스터를 가디언으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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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제 483화 무인들의 전투 +1 23.03.05 10 2 25쪽
482 제 482화 네메시스의 지원 +1 23.03.05 14 2 27쪽
481 제 481화 인간과 괴물의 전투. +1 23.03.05 9 2 19쪽
480 제 480화 게임에 버그가 일어나다?!!! +1 23.03.05 10 2 17쪽
479 제 479화 방패의 라잔과의 혈투 +1 23.03.05 9 2 25쪽
478 제 478화 에덴으로 가는 길. +1 23.03.05 10 2 27쪽
477 제 477화 저주받은 구미호의 기원. +1 23.03.05 9 2 25쪽
476 제 476화 구미호 가족들. +1 23.03.05 10 2 15쪽
475 제 475화 구미호족의 현 수장. +1 23.03.05 8 2 29쪽
474 제 474화 마리. 나락으로 가다. +1 23.03.05 7 2 25쪽
473 제 473화 대천사 루시퍼. 4세계로 향한다. +1 23.03.05 11 2 21쪽
472 제 472화 방패의 라잔. +1 23.03.05 13 2 21쪽
471 제 471화 루시퍼와 미카엘. 두 자매의 이별. +1 23.03.05 10 2 23쪽
470 제 470화 미카엘의 정의. +1 23.03.05 9 2 28쪽
469 제 469화 눈물 흘리며 싸우는 두 명의 천사 자매. +1 23.03.05 8 2 21쪽
468 제 468화 한계에 도달한 미카엘 +1 23.03.05 10 2 17쪽
467 제 467화 루시퍼와 거짓된 영웅들VS미카엘. +1 23.03.05 9 2 19쪽
466 제 466화 루시퍼의 칵테일. +1 23.03.05 10 2 21쪽
465 제 465화 천사의 패륜. +1 23.03.05 11 2 23쪽
464 제 464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 +1 23.03.05 10 2 27쪽
463 제 463화 두 명의 666의 괴물의 만담. +1 23.03.05 11 2 19쪽
462 제 462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 +1 23.03.05 12 2 27쪽
461 제 461화 처참한 패배. +1 23.03.05 9 2 26쪽
460 제 460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 +1 23.03.05 10 2 25쪽
459 제 459화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1 23.03.05 10 2 21쪽
458 제 458화 절망으로! +1 23.03.05 11 2 22쪽
457 제 457화 희망에서... +1 23.03.05 11 2 22쪽
456 제 456화 666의 괴물의 묘비. +1 23.03.05 10 2 20쪽
455 제 455화 월검향. 잡아먹히다!? +1 23.03.05 10 2 29쪽
454 제 454화 고통 받는 월검향. +1 23.03.05 8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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