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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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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3.29 18:00
연재수 :
660 회
조회수 :
52,398
추천수 :
2,039
글자수 :
5,864,019

작성
21.01.31 16:36
조회
128
추천
4
글자
8쪽

제 69화 세레나의 아르바이트

DUMMY

"네메시스. 저쪽 식당으로 가보는 것은 어때?"


"오히려 이쪽이 낫지 않을까요? 벨라."


"에에? 저 식당이 뭐 어때서 그래?"


웃고 대화하는 일행들이 그녀의 눈에 보였다. 식사를 할 식당을 정하고 있던 벨라스트라즈와 람히르였다. 그리고 그 둘에게 팔이 잡힌 채로 끌려가고 있는 또 한명...


"네메시스님은.." "어디로 갈 거야?"


"음. 뭘 먹든 상관없지만.. 먼저 이 팔 좀 놓아주면 좋겠군."


“싫어.”


그들의 행동이 눈에 띄는지 근처에 지나던 수인과 인간들이 모두 시선을 집중하는 것이 보였다. 확실히 그들의 모습은 눈에 띄니까.

평범한 자신과 다르게...


".....휴우"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들이었다. 자신 같이 평범한 엘프가 끼어들기에는 애매한..

오히려 자신이 들어가면 저들이 어색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난... 이 일행에서 별 의미 없는 건가?’


그녀가 태어나고 자라난 ‘실버게이트’를 떠나면서 자신은 저 남자에게 너무 의지해버린 것 같았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실버 게이트 때도..

현재는 일행이 되어버린 레드 드래곤 벨라스트라즈와 전투 때도. 그리고 블러드 토너먼트 때는 기억나지 않았지만. 의식을 잃었던 그녀가 깨어났을 때는 그는 옆에 있었다.

정말이지... 쓸 때 없이 착한 남자였다.


"칫. 이래서야.. 갚을 수도 없잖아요.."


만난 시간도 얼마 안 됐는데. 너무 많은 것을 받아버린 것 같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툭. 툭.


세레나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쯤.

누군가가 그녀의 옷깃을 잡아 당겼다. 그에 그녀가 상념에서 깨어나 고개를 돌리자. 익숙한 곱슬머리 금발이 보였다.


"...제우스?"


쉿.!


"...?"


제우스는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갔다. 아무 말도 하지 마라는 행동이었다. 그에 그녀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제우스는 그녀를 천천히 잡아끌었다.


-------------------------------------------------------------------


제우스가 데려간 곳은 그들이 있던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이었다. 그곳에 다다르자 그는 벽에 등을 기댄 채로 세레나를 바라보았다.


"세레나. 요즘에 네메시스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삐졌나 봐?"


"....무.. 무슨!!! 그게 무슨 소리에요! 전 그 남자랑 아무 사이도..."


'나는... 정말로 그 남자와 아무 사이도 아닌 건가...?'


제우스의 말에 세레나는 흥분한 듯이 말했지만 곧 뒷말을 흐렸다. 그녀가 침울해진 모습을 보이자 제우스는 싱긋 웃었다.


"아아. 연애를 시작한 어색한 커플을 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은 없지.

내 앞에서는 다 털어 놓으라구. 네메시스에겐 한 마디도 안 할 테니까. 쿠큭."


"이익!! 그딴 것은 필요 없어요! 이곳으로 부른 이유나 말해요."


"아. 그거? 쨘~"


제우스가 건넨 건. 전단지 두 장의 전단지이었다. 하나는 급히 아르바이트 해줄 점원을 구한다는 전단지. 또 하나는 선물 가게의 상품에 대해 쓰여 있는 전단지였다. 제우스는 어리둥절 하는 세레나를 향해 한 쪽 눈을 찡그렸다.


"아르바이트로 네메시스에게 줄 선물을 사보는 것이 어때?"


--------------------------------------------------------------


"네메시스. 헤어져요."


"...?!!!!"


그녀의 갑작스런 폭탄발언에 다른 일행들이 식사하는 것도 멈추고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다만 제우스만은 예상한 듯이 눈웃음을 짓고 있었고. 네메시스는 눈에 띄게 당황한 모습을 하였다.


"....잠깐? 뭐라고!? 잠깐잠깐잠깐!! 세레나. 내가 최근에 잘못 한 일 있어?

일단 진정하고..."


"아하하하핫. 천하의 네메시스가 이렇게 차이는 건가? 이거 3D안경에 팝콘인데? 하하하하.... 커억!"


네메시스의 옆에서 웃고 있던 제우스의 얼굴이 갑자기 탁자 위에 있던 그릇에 박혔다. 그는 꽤 아픈지 꿈틀거리며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그가 네메시스에게 맞는 모습을 보지 못했던 세레나는 의아한 듯이 그를 잠깐 바라보았지만 곧 시선을 네메시스를 향해 돌렸다.


"딱히 그런 것은 없어요.

다만... 3일 정도만 헤어져 줘요."


"세레나....네가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럼 3일 뒤에 이 식당에서 다시 만나요."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몸을 돌려 그들이 있던 식당을 빠져나갔다. 그 직후 그녀는 전단지에 적혀 있던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르바이트생을 구합니다. 3일 간 1골드. 단. 여성이면서 빈.유. 일 것....]


전단지의 적혀 있는 식당이었다, 수인섬의 특유의 나무로 지어진 조잡한 작은 식당.

손님은 없는지 한산해 보였다. 그리고 문에는 그녀가 제우스에게 받은 전단지와 같은 전단지가 붙여 있었다. 특히 ‘빈유’라는 부분은 강조하는 듯이 굵게 써져있었다. 그 글귀에 그녀는 흠칫. 하면서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


작았다. 제우스가 왜 이 전단지를 갔다 줬는지 알 만큼 작았다.

그 반면에... 네메시스의 옆에 있는 벨라스트라즈나 람히르의 가슴은........

곧 그녀는 부정한 듯이 고개를 양 옆으로 세차게 흔들었다.


"아. 아니야!!! 내가 작은 것이 아니야!!!! 하지만... 해변에서 람히르는 정말 컸지.... 이이이이이! 결코 내가 부러워하고 있는 것이 아니야!!!!!!"


그녀는 당장이라도 되돌아가서 이 식당의 전단지를 준 제우스를 때려눕히고 오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었지만. 그녀는 그 충동을 입술을 깨물며 이겨내며 앞의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음? 손님인가?"


식당 안의 ‘그’를 보는 순간. 그녀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여유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한 수인이 있었다. 묘하게 익숙한 느낌이 드는 존재였다.

마치.. 과거에도 친분에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또한 그 남자에게서 네메시스의 몸에 베여 있던 익숙한 냄새가 났다. 그에 그녀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발걸음을 옮겨 그의 앞에 섰다.


"아르바이트를 하러왔어요."


"호오... 정말로 조건에 맞춘 인재가 올 줄은 몰랐는데.."


그가 탐색하는 듯이 위아래로 세레나를 살펴보더니 곧 만족한 듯이 미소를 지었다. 보는 것만으로 마음속이 따뜻해지는 미소였다.


"좋아. 합격. 4세계 서열 199위. '방랑자 하은'이야. 앞의 칭호는 딱히 신경 안 써도 돼.

고향에서의 습관이라서... 그리고.."


4세계란 단어에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일행들의 대화중에 드문드문 그녀가 들은 듯한 단어였다. 그녀가 다시 그를 바라보자. 하은의 등 뒤로 아까 보이지 않았던 꼬리들이 살랑거리는 것이 보였다. 이곳에서 봐왔던 어떤 수인에게도 없었던 9개의 꼬리. 그는 그녀의 시선에 익숙한 듯이 그녀가 보란 듯이 자신의 꼬리를 쓰다듬었다.


"종족은 구미호지. 수인섬에 있는 수인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면 편할 거야.“


끝으로 ‘뭐. 수인은 아니지만’이라고 그는 작게 중얼거렸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점원씨."


“네!”


그렇게 그녀의 아르바이트가 시작되었다. 구미호라고 자칭한 이상한 수인과 함께...


작가의말

세레나가 네메시스에게 선물을 주기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과연 그녀의 아르바이트는 어떻게 될것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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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제 51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1 23.03.05 29 2 15쪽
509 제 509화 가브리엘의 강림. +1 23.03.05 19 2 16쪽
508 제 508화 마지막 행복. +1 23.03.05 21 2 15쪽
507 제 50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1 23.03.05 27 2 14쪽
506 제 506화 이별준비. +1 23.03.05 20 2 16쪽
505 제 505화 다가오는 이별. +1 23.03.05 18 2 12쪽
504 제 50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1 23.03.05 18 2 17쪽
503 제 503화 일상 속의 불안감. +1 23.03.05 39 2 12쪽
502 제 50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1 23.03.05 18 2 14쪽
501 제 501화 세상을 지켜내다. +1 23.03.05 14 2 14쪽
500 제 500화 하나가 된 괴물과영웅들의 힘. +1 23.03.05 18 2 28쪽
499 제 499화 법칙 붕괴 +1 23.03.05 24 2 16쪽
498 제 498화 현자의 덫 +1 23.03.05 18 2 14쪽
497 제 497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1 23.03.05 17 2 16쪽
496 제 496화 종말 vs 괴물 +1 23.03.05 17 2 29쪽
495 제 495화 침공해오는 종말. +1 23.03.05 18 2 17쪽
494 제 494화 괴물과 영웅의 동맹. +1 23.03.05 13 2 23쪽
493 제 493화 7번째 666의 괴물. +1 23.03.05 9 2 15쪽
492 제 492화 현자의 최후. 그러나... +1 23.03.05 11 2 14쪽
491 제 491화 진실을 숨기는 자. +1 23.03.05 10 2 14쪽
490 제 490화 거짓된 영웅들과 람히르 +1 23.03.05 10 1 28쪽
489 제 489화 진실 vs 거짓. +1 23.03.05 15 2 17쪽
488 제 488화 상상도 못할 적들이 나타났다! +1 23.03.05 8 2 20쪽
487 제 487화 오래된 원한. +1 23.03.05 9 2 17쪽
486 제 486화 진화의 괴물에 맞서다! +1 23.03.05 9 2 18쪽
485 제 485화 살인인형 엘리스와 현자 위슬러. +1 23.03.05 9 2 17쪽
484 제 484화 낙인. +1 23.03.05 8 2 17쪽
483 제 483화 무인들의 전투 +1 23.03.05 10 2 25쪽
482 제 482화 네메시스의 지원 +1 23.03.05 13 2 27쪽
481 제 481화 인간과 괴물의 전투. +1 23.03.05 9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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