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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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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094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0.12.22 10:25
조회
202
추천
6
글자
7쪽

제 33화 블러드토너먼트1차전

DUMMY

와아아아아아아아!!!


함성이 메아리쳤다. 수 백 명 중 단 8명만이 본선에 참여한 ‘블러드 토너먼트’이기 때문일까?

그는 대기실에 있었음에도 커다란 함성이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네메시스 참가자 승리! 다음 경기의 월검향과 폰 참가자 나와 주세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월검향은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벨르덴 성당을 떠나 근처 대장간에서 산 익숙하지 않는 검은 남의 팔을 억지로 이식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시끄러운 지금 같은 환경은 침묵을 좋아하는 그로서는 최악의 환경이었다.

하지만 광명으로 빛나는 그 두 눈은 맹수와 같이 날카로웠다.


터벅. 터벅.


"월검향 선수도 입장했군요!"


그는 링에 선 후 주위를 둘러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대회로 인해 달아올라 흥분된 사람.

가족이 같이 왔는지 화기애애한 사람. 등등.. 곧 월검향은 자신이 찾고 있는 존재를 찾을 수 있었다.

가장 높이 있어 관람하기 좋은 자리에. 많은 장신구가 달려 있는 의례용 옷을 입은 채 병풍처럼 서있는 그녀가 보였다.

신성제국의 성녀. 람히르.

그녀는 그와 눈이 마주치자 은빛 눈을 조용히 내리깔았다. 마치 일부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듯한 행동이었다.


"......"


"어딜 넋 놓고 그렇게 보는 거냐?"


폰이라고 불리는 상대방 참가자였다. 그는 월검향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보더니 이유를 안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너도 천족을 가지고 싶어 온 거구만?"


"...."


"아아. 천족이 아름답긴 하지. 안 그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합법적으로 천족을 소유 할 수 있다니! 정말 이 대회 상품을 듣고는 나를 위한 대회라 믿었다니까? 하하하하하하!!!"


'...람히르에겐... 나도 이런 자들로 느껴지는 건가..'


월검향은 그 생각에 입술을 깨물었고 검의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게다가 이 대회는 누가 참가하든 상관없어. 인간뿐만 아니라 이종족도 참가가 마음대로인 대회니까! 예를 들어....."


깡!!!!


'막혔다?'


은빛 섬광에 가까운 그의 검이 휘둘려졌지만 갑자기 나타난 검은 보호막에 참가자를 베지 못하고 멈췄고 그걸 보며 폰은 웃었다.


"...나 같은 마족이라도 말이지...."


그 순간 검은 기류가 그의 몸에서 흘러나왔다. 그것에 월검향은 뒤로 황급히 물러났고 검은 기류는 폰의 몸을 삼키고는 뻗어나갔다. 잠시 후 사그라졌을 때는 다른 존재가 있었다. 온 몸을 검은 갑주를 가린 채 붉은 안광이 흉흉하게 빛나는 존재였다. 몸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마력은 그가 마계의 종족 마족임을 증명하고 있었고 그 모습에 들어나자 관중석이 술렁거렸다.


'저..저건 마족이잖아!' '어찌 신성한 이 대회에서?' '당장 저 놈을 몰아내야 하오!'


술렁임이 점점 커지자 람히르는 조용히 손을 들어 올렸고 그걸 본 관중들은 일제히 침묵하기 시작하였다.


"모두 조용히"


관중들의 수 천의 눈이 람히르에게 향하였다. 순백의 두 날개를 핀 체 관중들을 조용히 바라보는 그 모습은 한없이 고귀했고 또한 권위 있었다.


"'블러드 토너먼트'는. 설사 마족이라도 참가할 권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회 참가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참가자에게 어떠한 위해를 끼쳐선 안 됩니다. 이건 신성제국의 법률이자. 그리고 주신님의 계시입니다."


"예.. 성녀님의 말에 따라. 폰님과 월검향님은 다시 경기를 재개해주길 바랍니다."


"껄껄껄. 역시 신성제국의 법률은 확실하다니까. 어떠냐! 널 구해줄 놈 따윈 여기에 없어. 불쌍한 인간! 껄껄껄."


"....."


마족은 검의 손잡이를 잡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월검향을 보며 그가 겁에 질려서 몸이 굳은 거라 믿으며 웃으며 불에 타고 있는 붉은 채찍을 꺼냈다.


"죽어랏!!!!"


불꽃의 채찍이 뱀처럼 기괴하게 움직이며 그에게 날아왔다. 그에 월검향은 검을 뽑지도 않은 채. 그 일격을 숙이며 피하더니 마족을 향해 달려갔다. 그 모습은 눈으로는 쫓기 어려울 정도의 빠른 속도였고 또한 어찌 움직이는지 불규칙적이라 동선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잡것이!"


달려오는 그를 향해 마족은 손을 내밀었고 그곳에 나타난 마법진에선 검은 색 늑대에 가까운 무언가가 그에게 날아갔다.


싹둑!


'...? 검을 뽑는 것이 보이지 않았다?'


늑대에 가까운 무언가는 순식간에 잘려나갔고 마족은 그 모습 놀라며 채찍을 재차 휘둘려 했지만 어느 세 다가온 월검향이 보였다.


"!!!!"


마족의 몸을 보호하는 검은 보호막과 월검향이 검이 부딪혔다.


찌직!


순식간에 마족의 보호막에 금이 갔다. 그 모습에 마족은 채찍은 휘두를 생각을 그만두고 그에게 손을 뻗어 마법을 시전 하러했지만.


"시끄러워"


빠지지직! 푹찍!


"커억!!!"


순식간에 보호막을 뚫고 들어온 월검향의 검이 마족을 절반가까이 베었다. 그제야 마족의 눈에 그의 검에 푸른 마나가 옅게 둘러 있는 것이 보였다.


"너어...“


뒷말은 나오지 않았다. 아니 말할 수 없었다.


"...그녀를...모욕하지마라."


싹둑!


마족의 허리가 깨끗하게 잘려 땅에 떨어졌다. 그 직후 마족의 몸은 검은 재가 되어 사라져갔다. 그 모습에 관중들은 얼어붙었고 심판이 그나마 제일 정신을 먼저 차렸는지 월검향에 다가가 그의 손을 들어 올렸다.


"...우..월검향 참가자 승리!!!!"


와아아아아아아아!!!!


--------------------------------------------------------------


네메시스는 1차전을 끝내고는 배치표에 상대 선수의 이름이 X표가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흐음.. 이걸로 4명이 남은 건가?"


8명이서 하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이미 한 번의 경기를 끝낸 네메시스는 2번만 더하면 되는 거였다.


'흐흐흐 향신료라~ 무슨 요리를 만들어 볼까. 아아! 세레나~~~'


"네메시스. 무슨 생각하는지 눈에 보여."


'공처가 확정이네 쯔쯧.'


말리고스는 네메시스의 헤벌쭉 하는 모습을 보며 한심한 듯이 고개를 흔들었고 네메시스의 다음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자 배치표에 시선을 던졌다.


"어....? 어어어어어어!? 이놈이 여기 왜 있어? 뀨우우우우우!!"


"왜 그래. 말리고스?"


네메시스는 말리고스의 행동에 의아해하며 그가 떨리는 앞발로 배치표를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자 네메시스도 놀랐는지 눈을 크게 떴다.


"제우스라고?!!!"


결코 이 세상에 있어서 안 되는 2세계의 주신의 이름이 그곳에 떡하니 써져있었다.


작가의말

1화만에 죽은 마족에게 아멘. 2차전은 제우스와 네메시스에 대해 나오겠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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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제 513화 소돔의 공성전. +1 23.03.05 25 2 17쪽
512 제 512화 진월검향 무쌍. +1 23.03.05 19 2 13쪽
511 제 511화 1vs30000. +1 23.03.05 22 2 13쪽
510 제 51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1 23.03.05 29 2 15쪽
509 제 509화 가브리엘의 강림. +1 23.03.05 19 2 16쪽
508 제 508화 마지막 행복. +1 23.03.05 21 2 15쪽
507 제 50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1 23.03.05 28 2 14쪽
506 제 506화 이별준비. +1 23.03.05 20 2 16쪽
505 제 505화 다가오는 이별. +1 23.03.05 18 2 12쪽
504 제 50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1 23.03.05 19 2 17쪽
503 제 503화 일상 속의 불안감. +1 23.03.05 39 2 12쪽
502 제 50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1 23.03.05 19 2 14쪽
501 제 501화 세상을 지켜내다. +1 23.03.05 14 2 14쪽
500 제 500화 하나가 된 괴물과영웅들의 힘. +1 23.03.05 19 2 28쪽
499 제 499화 법칙 붕괴 +1 23.03.05 26 2 16쪽
498 제 498화 현자의 덫 +1 23.03.05 18 2 14쪽
497 제 497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1 23.03.05 17 2 16쪽
496 제 496화 종말 vs 괴물 +1 23.03.05 17 2 29쪽
495 제 495화 침공해오는 종말. +1 23.03.05 18 2 17쪽
494 제 494화 괴물과 영웅의 동맹. +1 23.03.05 13 2 23쪽
493 제 493화 7번째 666의 괴물. +1 23.03.05 9 2 15쪽
492 제 492화 현자의 최후. 그러나... +1 23.03.05 12 2 14쪽
491 제 491화 진실을 숨기는 자. +1 23.03.05 10 2 14쪽
490 제 490화 거짓된 영웅들과 람히르 +1 23.03.05 10 1 28쪽
489 제 489화 진실 vs 거짓. +1 23.03.05 15 2 17쪽
488 제 488화 상상도 못할 적들이 나타났다! +1 23.03.05 8 2 20쪽
487 제 487화 오래된 원한. +1 23.03.05 9 2 17쪽
486 제 486화 진화의 괴물에 맞서다! +1 23.03.05 10 2 18쪽
485 제 485화 살인인형 엘리스와 현자 위슬러. +1 23.03.05 10 2 17쪽
484 제 484화 낙인. +1 23.03.05 9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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