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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176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0.12.15 23:49
조회
244
추천
7
글자
8쪽

제 25화 만남1

DUMMY

딸랑!


"어서 오시게. 어라? 자네 오래만이군."


로브를 몸을 감싼 누군가였다.

새하얀 로브는 흔히 사제들이 사용하는 옷으로 신성제국에서 흔한 옷이지만.

고급스러운 옷감은 그녀가 결코 신분이 낮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낡아 보이는 서점으로 들어서자. 주인이 특유의 털털한 미소를 지으며 맞이했다.


끄덕!


"흐음. 오늘도 책을 보고 갈 텐가?

가끔씩은 사가라고,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까."


"책을.. 살펴보고요."


겉으로는 차가웠지만. 부드러운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그것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편해지게 하였고.

이에 주인은 그 목소리가 마음에 드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역시 자네 목소리는 대단해. 음유시인의 일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


“.......”


그 질문에 그녀는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이며,

주인을 스쳐 지나가 서점의 한구석에 있는 '신성제국 역사'라는 책을 꺼내었고,

평소에 자신이 책을 읽는 장소로 걸어갔다.


'응?'


하지만 먼저 와 있는 인간이 있었다.

그 존재는 흑발의 청년이었는데. 옆에 두꺼운 책을 3권 정도 쌓아두고 현재 읽는 책을 심각하게 보고 있었고,

그 옆에 퍼런 이상한 도마뱀 같은 것이 앞발로 이것저것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월검향처럼 흑발이네..'


그 익숙한 모습에 그녀는 고개를 잠시 갸우뚱하고는 옆의 빈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그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니까. 네메시스! 이 요리를 저녁으로 해주면 안 돼?"


"..말리고스. 이것들은 제철이 아니라서. 안 돼.

오히려 이 요리가 낫지 않을까? 그녀들도 이 요리를 좋아할 것 같은데?"


"으으! 하지만 난 이게 맛있어 보이는데? 뇨롱..."


"네가 재료를 구해오면 생각해보지. 말리고스."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그들의 모습에 그녀가 문뜩 그들이 읽고 있는 책의 제목에 시선을 던지자...


'대륙의 요리법'

'도전! 오크도 할 수 있다. 제철요리!‘

'신선한 요리법. 쌀.'


....등의 책이었다. 그것은 한 눈에 보기에도 요리책으로,

남성이 읽고 있다고는 믿겨 지지 않는 분야였다. 이에 그녀는 스스로의 눈을 의심했다.


“...요리?”


““응?””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가 나온 입을 손으로 감싸지만,

이미 그들은 그녀를 바라보았고 이에 그녀는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물러섰다.


"남성이 요리하는 것이 이상한가?"


"아...죄송합니다. 솔직히 호기심에...

하지만 저의 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남성은 요리를 해서는 안 되고 여성은...'


"딱히 문제는 없어. 남자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할 수 있는 거지.

너희 잘난 주신의 개소리 따윈 접어 두는 것이 나을 거야."


“자.잠깐만요! 여긴 주신님을 모시는 신성제국입니다.

함부로 교를 모욕하면 주신님에게 천벌 받아요!”


그 말에 도마뱀과 흑발의 청년이 서로 웃음을 참는 듯한 모습으로 바라보았다.


“말리고스. 나에게 천벌을 내릴 거야?”


“내린다고 곱게 받을 네메시스가 아니잖아?”


그 말을 끝으로 그들은 곧 키득거리기 시작하였고,

그녀는 그 모습에 머리에 열이 나는 것을 느껴졌다.

그렇게 그녀가 화를 내려는 순간이었다.


"응?"


그 순간. 누군가가 그녀의 팔을 잡는 것이 보였고 이에 그녀가 뒤돌아보자.

3명 정도 되는 흔하디흔한 동네 양아치들이 보였다.


"휘유~ 정말 이 서점에 가끔 온다는 년이 존재했었네?"


"...무슨 일이시죠?"


"확인 차 묻는 건데...

너.. 이 신성제국의 성녀냐?"


"...."


그녀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들은 그녀의 머리에 있는 로브를 벗겼고.

이에 그녀의 얼음 같은 은빛 눈과 황금빛 머리칼이 흘러내렸다.


"아니 정확히는 천족이라고 해야 하나? 내 형님들이 널 보고 싶어 하신다. 곱게 따라와."


희미하지만. 검은 어둠 속성의 냄새가 그 남자들에게서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졌고,

그러자 그녀는 머리가 차가워지는 걸 느꼈다.


'..형님이란 존재는 마족이겠지.'


이미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녀가 이곳으로 소환된 이후.

밖에 나갈 때마다 가끔 오는 버러지들..

이에 그녀는 으쓱한 곳까지만 따라가고 처리할 생각을 했지만...


타앙!


"컥!"


무언가 발사되는 소리와 함께 맨 앞에 있던 남자의 몸이 기역자로 꺾였고 그가 쓰러지자.

그의 배에는 두꺼운 책이 꽂혀 있었다. 그와 함께 흑발의 청년이 서서히 일어섰다.


"여어~"


"넌 뭐야!?"


"난 말이야. 책을 정말 좋아해. 지식을 채워주는 특성이 너무 좋달까. 가령..."


“뭐라 하는 거야?”, “뭐래?”


"너희의 빈 머리통에도 말이지."


쿵!!!!


또 다른 남성이 무거운 것이 머리에 박히는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쓰러졌고,

이 상황에 남은 한 명은 그제야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너.. 너 뭐야!"


쿵!


대답할 필요 없이. 그는 책으로 머리를 내려찍었고,

그것으로 전부 아웃. 그 모습에 그녀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 깨끗하게 처리되었다고 안심하며 책을 다시 줍고 있는 그를 보았다.


'마나의 유동이 없었어.

마족의 쓰레기들이라도 해도 일반인은 쓰러뜨리기 힘든 상대일 텐데? 그래도...'


"...감사합니다."


“딱히 감사할 필요는 없어. 난 독서 시간을 방해받는 것이 싫을 뿐이니까.

책 읽는 장소에선 정숙을 해야지. 안 그래?”


그는 그 말과 함께 으쓱이더니,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멍하니 본 그녀는 곧 로브를 고쳐 쓰고 그의 옆에 앉았다.

그 존재에게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 몸속에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속성인 ‘생명’이나 ‘마나’조차도...

그녀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마치 텅 빈 존재와 같았다.

천족의 눈에서 숨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텐데...?

호기심이 든 그녀는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죠?"


“음.. 글쎄? 누구일까나? 나도 내 종족은 잘 몰라서.”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그의 모습에 그녀는 눈썹을 찌푸렸다.


'이 남자... 지금 나랑 장난치자는 건가?


"어이.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말라고. 정말로 나도 나란 존재를 잘 몰라. 천족꼬맹이."


[네메시스!!!! 여기에 있나요?]


문밖에서 누군가 부르는 목소리에 그 남자의 얼굴이 밝아지더니, 그는 황급히 책을 챙겼다.


“그럼 다음에 보자고. 천족 꼬맹이. 후후...”


“.....”


그와 곁에 있던 도마뱀이 황급히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녀는 문뜩 그의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았다.


“...네메시스라고? 분명... 어떤 책에서 들은 듯한.... 이름인데? 어디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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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의 종류 : '파괴' '빛' '어둠' '혼돈' '시간' '공간' '생명' '마나'

이것들은 주신이 담당하는 8대 속성이자. 그들의 힘이 되는 것들로 과거에는 이것들이 전부라고 여겨졌으나, 플로라의 '조화' 속성, 네메시스의 10번째 날개 '??자료부족' 등이 나타나면서 다른 속성이 존재함이 알려졌다.

현재 이 점에 대해선 '용의 여왕'의 드래곤캐슬에서 유일하게 연구되고 있다.


작가의말

주신의 8속성은 후에 묘사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모두. 그리고 언젠가 네메시스의 10번째 날개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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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제 513화 소돔의 공성전. +1 23.03.05 25 2 17쪽
512 제 512화 진월검향 무쌍. +1 23.03.05 19 2 13쪽
511 제 511화 1vs30000. +1 23.03.05 22 2 13쪽
510 제 51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1 23.03.05 29 2 15쪽
509 제 509화 가브리엘의 강림. +1 23.03.05 19 2 16쪽
508 제 508화 마지막 행복. +1 23.03.05 21 2 15쪽
507 제 50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1 23.03.05 28 2 14쪽
506 제 506화 이별준비. +1 23.03.05 20 2 16쪽
505 제 505화 다가오는 이별. +1 23.03.05 18 2 12쪽
504 제 50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1 23.03.05 19 2 17쪽
503 제 503화 일상 속의 불안감. +1 23.03.05 39 2 12쪽
502 제 50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1 23.03.05 19 2 14쪽
501 제 501화 세상을 지켜내다. +1 23.03.05 14 2 14쪽
500 제 500화 하나가 된 괴물과영웅들의 힘. +1 23.03.05 19 2 28쪽
499 제 499화 법칙 붕괴 +1 23.03.05 26 2 16쪽
498 제 498화 현자의 덫 +1 23.03.05 18 2 14쪽
497 제 497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1 23.03.05 17 2 16쪽
496 제 496화 종말 vs 괴물 +1 23.03.05 17 2 29쪽
495 제 495화 침공해오는 종말. +1 23.03.05 18 2 17쪽
494 제 494화 괴물과 영웅의 동맹. +1 23.03.05 13 2 23쪽
493 제 493화 7번째 666의 괴물. +1 23.03.05 9 2 15쪽
492 제 492화 현자의 최후. 그러나... +1 23.03.05 12 2 14쪽
491 제 491화 진실을 숨기는 자. +1 23.03.05 10 2 14쪽
490 제 490화 거짓된 영웅들과 람히르 +1 23.03.05 10 1 28쪽
489 제 489화 진실 vs 거짓. +1 23.03.05 15 2 17쪽
488 제 488화 상상도 못할 적들이 나타났다! +1 23.03.05 8 2 20쪽
487 제 487화 오래된 원한. +1 23.03.05 9 2 17쪽
486 제 486화 진화의 괴물에 맞서다! +1 23.03.05 10 2 18쪽
485 제 485화 살인인형 엘리스와 현자 위슬러. +1 23.03.05 10 2 17쪽
484 제 484화 낙인. +1 23.03.05 9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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