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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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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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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84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0.12.13 22:14
조회
307
추천
8
글자
9쪽

제 23화 괴물들의 왕과 이계의 검사.

DUMMY

일행들의 앞에 앞장서서 가던 세레나가 갑자기 멈추어 섰다.


"응? 왜 그래? 세레나?"


".....“


하지만 세레나의 대답은 없었다. 이에 네메시스는 어리둥절했지만.

바람이 바뀌어 눈앞에서 흘러나오는 냄새에 무슨 상황인지 깨닫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썩어가는 냄새군....그것도 다수의 생물체가...”


그들의 앞에 시체들이 있었다. 풀숲 속에 가려져 그들이 올 때까지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을 확인하니 네메시스들이 알고 있던 자들이었다.

시체들을 자세히 보던 벨라스트라즈가 기억났다는 듯이 손가락을 튕겼다.


"아? 나랑 싸웠던 용병들이잖아? 근데.. 왜 이곳에 전부?..."


"....누군가 이곳에 있군."


시체들 사이로 가부좌를 튼 한 검은 머리의 남자가 보였다.

그는 검은색 도복을 입은 채로 눈을 감고 있었고,

그의 허리에 있는 검과 겉에 보이는 잘잘한 검상은 그 존재가 수많은 전장을 넘나들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설마?"


"흐음.."


가부좌를 한 남자는 소음에 눈썹을 찌푸리더니 곧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질적인 모습의 인간이었다. 마치 다른 세상의 사람 같달까?

그의 주위로 묘한 마나가 흘러나왔는데, 적은 양이라 파악하기는 힘들었지만.

매우 인위적인 냄새가 났다.


"흠... 너희들은 ‘드래곤 하트’란 것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 괜히 물었군. 그 녀석이 그 ‘책’에서 미래를 읽은 한 너희들이 가지고 있겠군."


“....네 놈은 누구냐?”


“내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지.

너희는 그저... 그 물건을 나에게 주면 된다. 아니면....”


상당히 독특한 억양이었다. 마치 익숙하지 않는 언어를 쓰는 듯이 서툴렀으나.

그의 몸에서 나오는 은은하게 나오는 강한 기운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강제적'으로 대답을 하게 만들었다.

그는 경고하는 듯이 자신의 검 손잡이에 손을 올렸고 벨라는 인상을 찌푸렸다.


"이게 감히...!!!"


드래곤 하트. 용족 중 오로지 드래곤의 몸 안에만 존재하며 마나의 집결체로 드래곤이 살아오며 마나가 쌓여가기 때문에 모든 '세계'를 통 들어 최고의 마나석이었다.

다만 이는 드래곤의 최고 약점이기도 했는데.

심장이 날아가도 마법을 통해 회복하거나 생명 연장이 가능하나 이 부분이 잘려나가면 몇 분 안 가서 드래곤은 죽는다.

따라서 드래곤에게 드래곤 하트를 달라는 소리는 드래곤에게 브레스를 맞아도 할 말 없는 일이기 때문에..

벨라스트라즈가 앞에 나서려 했지만.

네메시스가 그녀의 손목을 잡아 앞으로 나서지 못하게 하였다.


"왜?"


싸악!


그녀가 묻는 순간. 네메시스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는 뒤로 당겼고,

곧 푸른 섬광이 그곳을 지나갔다. 도대체 언제 휘둘렀던 것일까?

그 남자의 검은 아직 허리에 있었고 거리가 10m에 달하는 걸 생각하면 놀라운 수준이었다.


"..음? 자네 감각이 좋군?"


"...무슨 짓이지?"


"이거? 내가 아는 놈이 말이지.

이 시간쯤에 붉은 머리의 누군가의 몸속에 있다고 들어서 말이오.

아무래도 거기 있는 붉은 머리 여자가 아닐까 싶어서. 하하하하"


“......”


"그 표정을 보니. 정말이나 보오? 다행이야~

내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니!"


"...한 가지만 묻지. 여기 있는 용병들은 왜?"


"처음에는 말로 해결하려 했소.

하지만 어쩌다 보니 시비가 붙고 이렇게 되어 버린거오. 슬픈 일이지..."


".....세레나. 벨라스트라즈. 먼저 가. 난 이놈을 처리하고 곧 따라갈게."


네메시스는 주인을 잃은 낡은 검들을 주워들었다.

그녀들이 걱정하는 눈빛으로 그곳에서 벗어나자.

눈앞의 남자는 주인 잃은 검을 주워든 그를 경멸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주인 잃은 검이나 주워들다니. 상당히 궁핍하나 보군?"


“하하. 난 내가 딱히 궁핍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네메시스의 눈이 실눈을 좁혀졌다. 그것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상태로 말이다.


“네놈을 테스트를 하는 데에는 이 정도면 충분해. 후후.

안 그래? 중원이란 곳에서 온 인간이여?”


그 말에 남자의 눈이 크게 떴다.


“반응을 보니 확실하군. 2세계의 최고 검사들이 있는 세상.

자존심만 하늘을 찌르고 항상 서로 뜯기 바쁜 쓰레기들...

그런 쓰레기가 이 1세계에 무슨 수로 온 건지 모르겠지만.....”


‘넌 나에게 상당한 쓸모를 가진 패가 될 거야.’


네메시스는 뒷말을 삼키며 섬광처럼 휘둘려진 그의 검을 받아냈다.


싸악! 챙그랑!


용병들이 들고 있는 싸구려 검은 너무나 쉽게 잘려나갔고,

두 번째로 주운 검에서나 그의 검격을 받아 낼 수가 있었다.


“내가 말할 땐 좀 들어주면 좋겠군...

몸속의 마나의 흐름을 보니. 마교라는 곳이었나?

그쪽 계통의 흐름이야... 안 그래?”


"...월검향이다."


자신의 신분을 알아본 네메시스를 인정한 것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검들이 부수어져 갔다.

그에 네메시스는 계속 물러나면서 누군가의 검을 집어 들었고 월검향은 계속 치고 들어갔다. 결국에 마지막의 누군가의 검까지 박살났다.

이에 네메시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두 손을 들었다.


“너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누가 널 이 1세계로 소환한 거지?

아니면.. 스스로의 힘으로 이곳으로 넘어온 것이냐? 응? 대답해봐.”


"..언제까지 놀 생각이지? 네 이놈?! 무시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


능글맞은 그의 태도에 월검향은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이 기(마나)를 담아 육성으로 외쳤고,

이에 거대한 울림이 네메시스를 스쳐 지나갔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네가 인간치고는 꽤 강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미안하지만. 나는 너보다 위험한 것들과 같이 지내는 지라...”


네메시스는 두 손을 내리고는 월검향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순식간에 너를 실수로 죽여 버릴 수도 있거든...

그러면 정보를 못 얻으니. 곤란하지 않겠어?”


네메시스로는 순수한 진답이었다. 눈앞의 인간이 강하다는 것은 네메시스도 인정하지만...

그의 기준으로는 어중간히 강함일 뿐이었다.

대충 손대중으로 처리하기에는 쉽게 쓰러지지 않고,

그렇다고 힘을 써버리면 순식간에 죽어버린다.

그렇기에 시간만 질질끄면서 그의 실력을 측정하고 있던 네메시스였다.


‘눈앞의 인간은 내가 이용하기 나쁘지 않는 패가 되겠어. 후후...’


“네 놈이 그렇게 날 조롱하겠다면 좋다. 그대로 죽어라!!!!”


채애애앵!!!!


"어?..."


월검향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이. 분노를 검에 담아 네메시스의 몸을 베어 넘겼지만. 그 일격은 그의 손에 나타난 새파란 푸른 도신의 검에 막혔다.

그 검은 벽에 걸어두는 장식용 검같이 상당히 아름다웠고 검 표면에 적힌 수많은 글씨는 기하학적인 무늬를 생각나게 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손잡이에 달린 붉은 루비는 푸른 검과 대비를 이루어 매우 돋보였다.

이에 월검향은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여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이름이 월검향이라고 했나?


네메시스의 검에서 은은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이에 월검향은 직감적으로 위험할 거라 예상하며 그의 검에서도 대항하는 듯이 검기가 치솟았다.


"이 검을 보는 걸 영광으로 여겨도 좋아.

역사상 단 2번밖에 나오지 않는 검이라고.

뭐.. 검보단 방패에 가깝지만 말이지..."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검을 아래로 내리더니,

자신을 경계하는 월검향에게 말을 이었다.


“이 검의 성능은 단단한 것만 빼면 그다지 위험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만.....”


네메시스는 서서히 월검향에게 다가가는가 싶더니,

곧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고 이에 월검향은 급히 받아쳤지만.

뒤로 3m가량을 주르륵 밀려 나갔다.


“!!!!!!”


“나의 검의 경로를 제대로 보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널 죽여 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아.

....이건 진심 어린 경고야. 친구.”


그 말과 함께 네메시스의 모습이 사라졌고,

곧 수십 개의 검의 궤적이 자신에게 휘둘려지는 것을 보며 월검향은 입술을 깨물고 말았다.

이에 그 둘의 사이로 검과 검이 충돌하는 소리가 주위 숲속에 울려 퍼져 나갔다...


작가의말

전번에 나왔던 월검향이 드디어 네메시스와 만나게 되었군요. 과연 이 남자는 왜 2세계에서 1세계인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일까요? 그리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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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제 513화 소돔의 공성전. +1 23.03.05 25 2 17쪽
512 제 512화 진월검향 무쌍. +1 23.03.05 19 2 13쪽
511 제 511화 1vs30000. +1 23.03.05 22 2 13쪽
510 제 51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1 23.03.05 29 2 15쪽
509 제 509화 가브리엘의 강림. +1 23.03.05 19 2 16쪽
508 제 508화 마지막 행복. +1 23.03.05 21 2 15쪽
507 제 50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1 23.03.05 28 2 14쪽
506 제 506화 이별준비. +1 23.03.05 20 2 16쪽
505 제 505화 다가오는 이별. +1 23.03.05 18 2 12쪽
504 제 50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1 23.03.05 19 2 17쪽
503 제 503화 일상 속의 불안감. +1 23.03.05 39 2 12쪽
502 제 50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1 23.03.05 19 2 14쪽
501 제 501화 세상을 지켜내다. +1 23.03.05 14 2 14쪽
500 제 500화 하나가 된 괴물과영웅들의 힘. +1 23.03.05 19 2 28쪽
499 제 499화 법칙 붕괴 +1 23.03.05 26 2 16쪽
498 제 498화 현자의 덫 +1 23.03.05 18 2 14쪽
497 제 497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1 23.03.05 17 2 16쪽
496 제 496화 종말 vs 괴물 +1 23.03.05 17 2 29쪽
495 제 495화 침공해오는 종말. +1 23.03.05 18 2 17쪽
494 제 494화 괴물과 영웅의 동맹. +1 23.03.05 13 2 23쪽
493 제 493화 7번째 666의 괴물. +1 23.03.05 9 2 15쪽
492 제 492화 현자의 최후. 그러나... +1 23.03.05 11 2 14쪽
491 제 491화 진실을 숨기는 자. +1 23.03.05 10 2 14쪽
490 제 490화 거짓된 영웅들과 람히르 +1 23.03.05 10 1 28쪽
489 제 489화 진실 vs 거짓. +1 23.03.05 15 2 17쪽
488 제 488화 상상도 못할 적들이 나타났다! +1 23.03.05 8 2 20쪽
487 제 487화 오래된 원한. +1 23.03.05 9 2 17쪽
486 제 486화 진화의 괴물에 맞서다! +1 23.03.05 10 2 18쪽
485 제 485화 살인인형 엘리스와 현자 위슬러. +1 23.03.05 10 2 17쪽
484 제 484화 낙인. +1 23.03.05 9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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