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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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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3.16 14:17
조회
92
추천
4
글자
11쪽

제 104화 헤카테

DUMMY

“멈춰라!!!!!!”


수인들만 뿐만 아니라 인간들도 섞여 있는 10명 정도의 무리였다.

흡사 산적이라고 보이는 듯한 가죽 복장의 이들이었다. 그들은 네메시스 일행들의 앞을 막아서고는 소리쳤다.


“현상금이 있는 검은 머리다!"


“너희 중 검은 머리 녀석을 우리에게 넘겨랏!!!!“


그런 그들의 모습에 벨라스트라즈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보더니 곧 네메시스에게 물었다.


“.....휴우. 네메시스. 이거 몇 번째인지 알아?”


“30분 전에 만났던 이들까지 합하면 3번째군.”


그 말에 벨라는 머리를 뒤로 넘기고는 앞의 이들을 바라보았다. 루비를 연상시키는 붉은 눈에는 짜증만이 가득했다.


“그냥 좀 지나가게 해달라고!!!!!”


콰아아아아앙!!!!!


-------------------------5분후------------------------------


‘흐흐흐흐. 다 묶었군.’


제우스는 마지막 한사람까지 밧줄로 묶어두고는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의 얼굴에는 상쾌한 미소가 나타나있었다.


“네메시스. 다 묶었어.”


“제우스... 다른 건 몰라도 왜 귀갑 묶기인데?”


“남자의 로망이니까! 하하하하.”


“........”


네메시스는 시커먼 남자들을 귀갑 묶기를 묶어놓고는 화사하게 웃는 제우스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곧 한명씩 의식을 차리기 시작하자 물었다.


“아까 검은 머리라고 하면서 소리치면서 오던데 도대체 이유가 뭐야?

오늘만 ‘이데란 마을’로 가다가 너희까지 합해서 3번이 넘어가서 물어보는 건데.”


“크윽.. 내가 말할 것 같으냐?”


“제우스.”


파직! 파아아아아악!!!


“으갸갸갸갸갸갸걍!!!!!!!”


네메시스의 말에 제우스는 손가락을 튕겼고 그 순간. 네메시스에게 대답한 수인남자에게 벼락이 떨어졌고.

고통스런 외침을 내뱉었던 그 남자는 곧 몸에 덮여있는 털이 타서 그런지.

무언가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조금씩 올라왔고 그것은 네메시스가 제우스에게 그만하라는 손짓을 하자 멈추어졌다.


“죄... 죄송합니다! 마.. 말하겠습니다!”


“필요 없어! 제우스!”


“히익!”


수인 남자가 한눈에 볼 수 있을 만큼 두려움에 떨자 네메시스는 곧 피식! 웃고는 말했다.


“농담이야.”


“.......네메시스 장난칠 때에요?”


“미안.”


세레나의 꾸중에 네메시스는 어색하게 뒷머리를 긁적였고 곧 제우스는 그런 그들을 보며 청춘이라 듯이 싱긋하고 웃더니,

두 명 정도의 남자를 숲 속으로 끌고 갔다.


파지지지지직!!!!


몇 번에 걸친 스파크가 섞인 전격의 빛이 반짝이더니.

잠시 후. 숲 속에서 제우스는 그 두 명을 데려와. 다른 산적으로 보이는 이들에 그들을 던지고는 말했다.


“이것들 현상금 사냥꾼들이야. 인간 왕국 중 하나인 ‘아스카나’에서 현상수배 했다고 하던데?”


제우스는 그리고는 현재 묶여 있는 이들의 품속에서 꺼낸 것으로 보이는 낡은 종이를 꺼내더니,

네메시스에게 던졌고 그는 그걸 받고는 펼쳤다.


[아스카나에서 연쇄 살인 후 도주한 범죄자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그 도주한 범죄자의 특징은 검은 머리카락에 남자라는 사실 정도이며.

이 범죄자는 ‘이데란 마을’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이데란 마을에 파견 가 있는 우리 아스카나의 왕국군에게 이 범죄자를 넘기면 사례금으로 천 골드 가량의 보상금이......]


“....천 골드?”


“큰 금액이야?”


“응. 세레나. 내가 지난번에 세린에게 준 것이 1골드잖아? 그 정도면 현재 드림랜드의 인간왕국 수도에서 6인 가구가 한 달은 먹고 살 수 있는 금액이거든.

이 정도면... 눈 돌아가서 검은 머리만을 잡아 다닐 만도 하네. 그런데 현상수배지가 조금 이상하군.

다른 인상착의가 쓰여 있는 것도 아니고. 수인 섬에 인간의 군대를 파견하다니.... 뭐.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겠지.”


“상관없고 간에 어떻게 할 거야? 네메시스. 내가 마법으로 염색시켜줄까? 지금 마을로 가면 이번처럼 귀찮아 질 것 같은데.”


“...내 몸이 마법이 안 듣는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

얼마 전에 날 마법으로 내가 서있는 땅을 날려버리는 것이 누구더라?

그 덕에 구름 위를 날아가는 경험을 했지. 정말로 날아 가버리는 경험을...”


“미안하다고 했잖아! 언제까지 그 일로 삐져 있을 거야? 쩨쩨하게.”


벨라는 퉁명스럽게 그렇게 말하고는 그를 훑더니 고개를 돌렸다.

자신이 생각해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로리콘으로 의심해 날려버린 것이 양심에 찔린 것이었다.

네메시스는 잠시 고민하는 듯이 턱을 집더니 곧 일행들을 바라보고 말했다.


“잠시만 여기 있어주겠어? 해결책을 구해올 테니.”


“?”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아까 제우스가 들어갔던 숲 속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었다.

그의 행동에 다른 이들은 이해 못한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곧 그곳에서 들려온 소리에 얼굴을 굳혔다.


스르르륵. 툭!


무언가 천이 땅으로 떨어지는 소리. 그 소리에 일행들의 자연스럽게 한 가지를 생각했다.


“아참! 세레나. 혹시 몰라서 말하는 거지만. 몰래 훔쳐보면 안 돼♡.

아무리 내 몸을 보고 싶어도... 나중에...”


“안 봐요! 뒤에 그 말은 무슨 소리에요!!!!!!!!! 그리고 지금 당신 뭐하는 건데!!!!”


“잠시 뒤에 보면 알거야.”


네메시스의 말에 세레나는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고 제우스는 이제야 이해간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그 방법이었나!”


“...무슨 방법인지 아시나요? 제우스님?”


람히르의 물음에 제우스는 자신감과 묘한 흥분에 젖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신의 추리를 외쳤다.


“네메시스가 하려는 것은!!!! ‘여장’이다!!!!”


“.......뭐라고요?”


그 말에 일행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한심하게 제우스를 바라보기 시작하였고.

그 시선에 당황한 듯 제우스를 손을 내젖더니 말을 이었다.


“아니 생각해봐. 현상수배에는 검은 머리 ‘남자’잖아? 그렇다면 여장을 하면 문제없잖아!

무엇보다 원본이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훌륭하고! 다들 상상해봐! 네메시스가 여장을 하면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아?”


“......”


제우스가 언제나 하는 개소리였지만. 이번의 제우스의 말은 왠지 모르게 설득력이 있었다.

그 말에 각자 상상을 하기 시작하였다.


“네메시스님의...”


“...여장이라고?”


“.........”


잠깐의 침묵의 시간 후. 세레나와 하린은 전혀 떠오르는 것이 없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좌우로 내저었고 벨라스트라즈는 무언가 생각난 듯. 킥킥 웃었다. 하지만 람히르는...


“푸확!”


““.........”“


무엇을 생각했는지. 코에서 코피를 흘렸다. 그 모습에 일제히 일행들은 람히르를 바라보았고.

람히르는 한 손으로 급히 코피를 가렸다. 그녀는 그러면서도 어쩔 줄 모르는 듯이 볼에 홍조가 달아올라있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벨라가 그녀에게 물었다.


“람히르.”


“네.”


“.....너 의외로 위험한 것 같아. 제우스 급으로.”


“그... 그게 무슨!! 전 결코 여장한 네메시스와 제우스의 므훗한 장면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아... 죄.. 죄송합니다.”


람히르는 무언가 변명하는 듯이 말하였으나. 곧 자신이 무엇을 말했는지 깨닫고는 말을 멈추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


일행들 사이로 어색한 침묵이 흘렸고 잠시 뒤. 숲 속에서 무언가 그들에게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일제히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까 네메시스가 숲 속으로 들어갔던 방향이었다.

곧 발걸음 소리는 일행들의 코앞에 있는 나무 뒤에 멈추어서더니, 일행들은 무언가 그곳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 모습이 답답한 듯이 세레나가 물었다.


“....네메시스. 뭐해요. 빨리 나와요.”


“...노.. 놀리지 않을 거죠?”


“.....?????”


낯선 어린 소녀의 목소리였다. 그 모습에 모두가 의아한 듯.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고.

곧 나무 뒤에서 머뭇거리던 그것은 우물쭈물 하다가 튀어나왔다.


“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 아니. 다시 뵙겠습니다. 4세계 서열 1위 탐식의 네메시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


들어갔던 네메시스와 다른 소녀가 튀어 나왔다.

네메시스의 짙은 검은색의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하린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작은 소녀의 모습의 모습으로...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그리고 그 순간. 일행들 사이로 비명인지 어떤 변태의 환호인지 알 수 없는 외침이 흘려 나왔다.


------------------------------------------------------------


“......너 누구야?”


모든 일행이 소녀를 둘려 싼 상태로 모인 후 세레나는 물었다.

세레나의 말에 공감하는 듯이 일행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 모습에 소녀는 우물쭈물하다가 말을 이었다.


“저는 네메시스의 본인이기도하고 또한 아니기도 해요. 세레나님.”


“...알기 쉽게 말해봐.”


“음... 당신이 윤회의 궤를 통해 빛의 주신 켈렌트가 환생시켰다는 사실은 아시죠?”


“응. 믿어지지는 않지만.”


“저는 그때를 대비해서 네메시스에게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만들어졌다고?”


“네에. 전 만약에 세레나님이 남자의 육체로 태어나거나 아니면 여자인 세레나님께서 이쪽 취향(?)인 경우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답니다.

간단히 말해서 저는 또 다른 네메시스이지요. 뭐. 네메시스님은 저를 ‘헤카테’라고 이름 붙이셨지만 말이죠.”


“......근데 왜 하필 그 소녀모습인데?”


벨라의 물음에 헤카테라 불린 소녀는 싱긋. 웃더니 말을 이었다.


“음.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육체는 네메시스님께서 4세계에서 가장 자주 본 육체를 토대로 만들어진 거거든요.”


“...자주 봤다고?”


“네에. 정확히는 4세계 4위 '나태의 벨제부브'의 모습을 원본으로 만들어졌답니다.

아무래도 네메시스님이랑 같이 목욕하다보니까. 가장 정보가 많았거든요. 머리색을 제외한 털 한 올까지 동일하게 만들어 졌답니다.

물론 세레나 언니께서 특별히 원하시는 취미가 있으시다면 그쪽으로 모습을 겉모습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뭐? 잠깐만! 털 한 올까지라고 했어? 지금 당장 네메시스에게 나오라고 해봐!”


세레나의 화난 듯한 모습에 소녀는 갸우뚱거리더니 말했다.


“음. 현재 네메시스님은 자신은 부재중이니 메시지를 남겨달라고 전하라고 했습니다.

앗!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요? 죄송합니다. 네메시스님...”


“.......”


그 모습에 세레나는 왠지 이번 마을에서는 피곤해질 듯한 강한 예감이 들었다.


작가의말

이번 에피소드 무려 141화에 끝나며 '검은 피'란 무엇이고 '네메시스의 자식' 무엇인가 에 대해 설명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편은 지금까지 밝게 진행했던 편과는 반대로 이번 에피소드에서 다소 잔인한 묘사가 있으므로 주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편은 보너스편으로 4세계 괴물들이 크리스마스날을 보내는 일상입니다. 이전에 출연했던 아쿠아마린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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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제 543화 플로라의 설득법 +1 23.03.27 38 2 13쪽
542 제 542화 시험. +1 23.03.27 45 2 14쪽
541 제 541화 태어날 때부터 새겨진 구속 +1 23.03.27 47 2 13쪽
540 제 540화 사막의 왕 +1 23.03.27 65 2 16쪽
539 제 539화 괴물들의 합창. +1 23.03.25 35 2 19쪽
538 제 538화 라그나로크 +1 23.03.24 42 2 19쪽
537 제 537화 666의 괴물들의 대위기. +1 23.03.23 42 2 18쪽
536 제 536화 듀얼 속성. +1 23.03.21 41 2 15쪽
535 제 535화 진화하는 적. +1 23.03.21 37 2 16쪽
534 제 534화 추락하는 우주전함 +1 23.03.21 36 2 14쪽
533 제 533화 666의 괴물 간의 전투. +1 23.03.20 39 2 12쪽
532 제 532화 한 편. 4세계는... +1 23.03.20 33 2 15쪽
531 제 531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03.19 34 2 17쪽
530 제 530화 무너지는 경계 +1 23.03.19 35 2 14쪽
529 제 529화 망가지는 몸 +2 23.03.18 41 1 13쪽
528 제 528화 어부지리 +1 23.03.12 28 2 18쪽
527 제 527화 불꽃놀이 +2 23.03.12 38 2 12쪽
526 제 526화 드래곤 사냥. +1 23.03.10 29 2 13쪽
525 제 525화 붉은 산. +1 23.03.10 21 2 14쪽
524 제 524화 운명에 구속되지 않는 존재. +1 23.03.06 21 2 14쪽
523 제 523화 람슬 왕국으로! +1 23.03.05 56 2 15쪽
522 제 522화 조커가 준비한 것. +1 23.03.05 25 2 23쪽
521 제 521화 기적 혹은 사고. +1 23.03.05 19 2 14쪽
520 제 520화 영웅의 타락. +1 23.03.05 25 2 14쪽
519 제 519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2 +1 23.03.05 22 2 16쪽
518 제 518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1 +1 23.03.05 22 2 14쪽
517 제 517화 악몽에 도전하는 살인귀. +1 23.03.05 27 2 12쪽
516 제 516화 눈이 내리는 달밤 속에서. +1 23.03.05 25 2 14쪽
515 제 515화 살인귀의 안식을 위하여. +1 23.03.05 27 2 15쪽
514 제 514화 각자의 길. +1 23.03.05 30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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