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162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2.05 09:51
조회
113
추천
4
글자
8쪽

제 73화 뜻밖의 손님

DUMMY

"저기. 식사 좀 빨리..."


"아. 곧 가져오겠습니다..."


"엘프 아가씨. 여긴 아직 멀었어?"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어째서 손님들이 갑자기 몰려오는 거야!!!!'


점심시간 때가 되자 한적하던 하은의 식당도 붐비기 시작했다.

이에 세레나는 급하게 주문을 받으려 뛰어다녔고 그와 중에 한곳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사랑해요~!"


"손님. 여긴 가게라... 곤란한데.."


"하.. 하지만 하은 오빠."


주위에 많은 여성수인에 둘려 쌓여 주위를 핑크빛으로 만들고 있는 이곳의 점장이자 고용주인 '하은'의 모습이 보였다. 자

신은 손님들 때문에 뛰어 다니느라 정신없는데.

이곳의 주인이란 사람이 놀고 있다니? 그 모습에 세레나는 미간을 좁혔다.


"....일 안 해요?"


"아아. 하고 있잖아. 식사는 이와 중에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


당신이 여기에 있는데 어떻게 요리가 만들어지는 거냐?! 라고 외치며,

세레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주방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바쁜 관계로 날카롭게 하은을 노려보더니 식사주문을 받으로 다녔다.

하은은 저런 모습을 보여도 주문을 맞춰 요리는 확실하게 해주고 있으니까. 그리고 곧 그녀가 예상치도 못한 손님이 왔다.


딸랑.


"어서 오세....."


지금 들어오는 또 다른 손님을 향해 그녀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녀는 그대로 돌이 되고 말았다.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그리고 그녀가 3일간 결코 만나고 싶지 않은 이들이 그곳에 있었다.

얼음성에서 싸웠던 존재이자. 현재 네메시스의 일행 중 한명이 그곳에 서있었다.

루비를 연상시키는 붉은 머리카락. 그리고 유혹하는 듯한 붉은 입술을 가진 미녀 벨라스트라즈였다.

그녀는 바니걸 복장을 입고 있는 세레나를 바라보고는 장난기 어린 붉은 눈을 깜박이고 있었고,

무엇이 즐거운지 입 꼬리를 살짝 올린 상태였다.


"세레나~!"


"어... 어떻게!? 벨라스트라즈. 당신이..."


벨라는 들어오자마자 당황해서 돌이 된 세레나를 갑자기 껴안더니 그녀의 가슴에 머리를 즐거운 듯이 비볐다.


"그거야... 다른 수인들에게 수소문 듣고 왔죠. 최근에 녹색의 엘프가 일하기 시작한 가게가 있다고..."


벨라스트라즈와 다른 익숙한 목소리였다. 그에 세레나가 자신의 품에 안긴 벨라에게서 시선을 떼어 그곳으로 고개를 돌렸고,

황금빛 금발을 길게 기른 채. 끝을 푸른 리본으로 정리한 '천사'가 서있었다.

그녀는 세레나의 복장을 보더니 손으로 입술을 가린 채 눈웃음 짓고 있었다.


"라.. 람히르까지!? 그렇다면 설마..."


"그를 그렇게 애타듯이 찾을 필요 없어요. 저희들이 이곳에 온 것은 네메시스님에겐 비밀로 했으니까요. 후훗."


세레나가 람히르의 등 뒤로 또 자신이 아는 얼굴이 왔는지 보려는 듯이 기웃거렸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람히르는 무엇이 즐거운지 작게 키득 거렸다.


"휴우.... 가 아니라. 마지막에 그 웃음은 뭐야!!!!"


"글쎄요? 뭘까요. 후훗."


“라.. 람히르!!!”


람히르는 발끈하는 바니걸 복장을 한 세레나와 그런 그녀를 안고 있는 벨라를 뒤로 한 체 테이블을 향해 걸어갔다.


----------------------------------------------------------------


세레나는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설마 일행들이 자신이 일하는 가게로 찾아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행히 네메시스는 오지 않은 것 같지만.

앞의 인물들만으로도 충분히 그녀에겐 큰 고민거리였다.

하은이 내온 딸기 파르페를 즐거운 듯이 떠먹으면서도. 사냥감을 발견한 듯이 자신을 훑어보는 도마뱀 한 마리. 그리고...


"후후"


아까부터 자신을 보며 제우스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음흉하게 웃고 있는 천사 한명.

도대체 저 둘은 무슨 목적으로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곳에 온 걸까?


"음. 차 맛이 좋은 걸요?"


"..가 아니잖아! 람히르. 너 날개 숨겨야 하는 거 아니었어?"


세레나의 말에 람히르는 자신의 백색의 날개를 흘깃 보고는 아무렇지도 않는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수인들 중에도 새에 관련된 수인들은 저처럼 날개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곳 수인섬에서는 별 문제 없어요."


"...."


"근데요."


뜨끔.


람히르가 차를 내려놓더니 은빛 눈을 깜박였고 그에 세레나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느꼈다.


"세레나님은 왜 그런 복장을....."


"...묻지 마."


"설마.. 그 복장으로 네메시스님에게...."


"지..지금 무슨 상상하는 거야. 람히르!!!!"


"아니면 말고요. 후흣. 저는 별 말 안했는데 말이죠."


"...."


람히르가 일부로 자신을 놀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에 세레나는 한숨이 나오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사연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설명이 끝나자 벨라는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에? 겨우 그 이유 뿐?"


"아쉽네요."


"....당신들 무슨 상상을 하시고 온 거에요?"


세레나는 벨라와 람히르의 반응에 다음 대답을 듣는 것이 두려우면서도 되물었다.

벨라는 그녀의 질문에 소악마 같은 미소를 짓더니 볼에 손을 가져갔다.


"으. 나의 사랑하는 '그이'에게 다른 여자들이 달라붙다니! 어쩌지. 이러면 뺏길지도 몰라.

그래! 이번 기회로 나의 사랑을 '그'에게 보여주는 거야~! 하면서.. 결국에 그 복장으로 그가 자는 도중 덮치는..."


"화살 맞고 싶어요? 벨라스트라즈?"


"아하하핫. 사양할게. 지난번에 손이 뚫린 것만 해도 충분히 아프다고."


세레나의 진심어린 말에 벨라는 손사래 치면서 애꿎은 딸기 파르페에 수저를 꽂았고 세레나는 다음의 존재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앞의 도마뱀보다 더 위협한 상대가 그곳에 있었다. 람히르는 주문한 과일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흐음... "


고귀한 성녀처럼(실재로도 성녀지만) 우아하게 그녀는 음료를 들이키더니 곧 고요한 은빛 눈을 세레나를 향했다.


"그래서. 선물은 뭐로 정했어요?"


"에...?"


예상치 못한 질문에 세레나는 굳었다.


"네메시스님에게 선물을 주고자 이 아르바이트를 하신다면서요? 선물은 정했어요?"


"...."


"서.. 설마 아직도 정하지 않은 것에요? 세레나님."


그제야 세레나는 자신이 선물을 정하지 않음을 깨달았고 그녀는 람히르의 질문에 굳어버린 듯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호오? 그런 이유였어? 세레나 양."


또 다른 이의 목소리에 세레나는 머리가 아파지는 걸 느꼈다.

그녀들의 대화를 엿들었는지 지금까지 봤던 어떤 순간보다 즐거워 보이는 하은이 그곳에 서 있었다.

그 남자의 등장에 다른 이들도 의외인지 호기심어린 눈으로 그녀들도 바라보았고,

벨라스트라즈는 하은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살펴보더니 빠르게 고개를 돌려 세레나를 바라보았다.


"..바람?"


"아.. 아니에요! 게다가 그와 나는 아무 사이도 아닌데. 무슨 바람이에요!!!"


"사실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은 핑계고. 일행이었던 남자에 질려서 다른 남자를 찾아...."


"이이이익!!!!"


"폭력은 안돼요. 세레나님! 그리고 당신도 그만해요. 벨라."


람히르는 벨라가 조금만 더 말을 했으면 진짜로 주먹을 휘둘려는 세레나를 말리면서 벨라에게도 주의를 주었다.

곧 그 둘을 진정시키고는 하은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당신은 누구죠."


"음. 이 아가씨의 주인?"


"...."


퍽.


하은은 람히르의 말에 웃으면서 세레나의 어깨를 탁!치면서,

이상한 뜻으로 해석 될 수 있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고,

그 말에 세레나는 표정을 구기더니 그대로 주먹을 꽂아 넣었다.


"커억... 종업원이 고용주를 패도 돼는 거야?"


"이상한 말을 하니까. 그렇죠! 뭐. 됐고. 이런 관계야."


"흐음.."


세레나의 당황해 하는 말에 람히르는 의심의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곧 수상한 점을 찾을 수 없자. 아까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래서 선물은?”


“아직 생각 중이에요. 뭐. 그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아하지 않겠어요?”


세레나의 아무 사심 없는 말에 람히르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3 제 543화 플로라의 설득법 +1 23.03.27 38 2 13쪽
542 제 542화 시험. +1 23.03.27 45 2 14쪽
541 제 541화 태어날 때부터 새겨진 구속 +1 23.03.27 47 2 13쪽
540 제 540화 사막의 왕 +1 23.03.27 65 2 16쪽
539 제 539화 괴물들의 합창. +1 23.03.25 35 2 19쪽
538 제 538화 라그나로크 +1 23.03.24 42 2 19쪽
537 제 537화 666의 괴물들의 대위기. +1 23.03.23 42 2 18쪽
536 제 536화 듀얼 속성. +1 23.03.21 41 2 15쪽
535 제 535화 진화하는 적. +1 23.03.21 37 2 16쪽
534 제 534화 추락하는 우주전함 +1 23.03.21 36 2 14쪽
533 제 533화 666의 괴물 간의 전투. +1 23.03.20 39 2 12쪽
532 제 532화 한 편. 4세계는... +1 23.03.20 33 2 15쪽
531 제 531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03.19 34 2 17쪽
530 제 530화 무너지는 경계 +1 23.03.19 35 2 14쪽
529 제 529화 망가지는 몸 +2 23.03.18 41 1 13쪽
528 제 528화 어부지리 +1 23.03.12 28 2 18쪽
527 제 527화 불꽃놀이 +2 23.03.12 38 2 12쪽
526 제 526화 드래곤 사냥. +1 23.03.10 29 2 13쪽
525 제 525화 붉은 산. +1 23.03.10 21 2 14쪽
524 제 524화 운명에 구속되지 않는 존재. +1 23.03.06 21 2 14쪽
523 제 523화 람슬 왕국으로! +1 23.03.05 56 2 15쪽
522 제 522화 조커가 준비한 것. +1 23.03.05 26 2 23쪽
521 제 521화 기적 혹은 사고. +1 23.03.05 19 2 14쪽
520 제 520화 영웅의 타락. +1 23.03.05 25 2 14쪽
519 제 519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2 +1 23.03.05 22 2 16쪽
518 제 518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1 +1 23.03.05 22 2 14쪽
517 제 517화 악몽에 도전하는 살인귀. +1 23.03.05 27 2 12쪽
516 제 516화 눈이 내리는 달밤 속에서. +1 23.03.05 26 2 14쪽
515 제 515화 살인귀의 안식을 위하여. +1 23.03.05 27 2 15쪽
514 제 514화 각자의 길. +1 23.03.05 31 2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