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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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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2.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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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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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122화 괴물과의 인식의 차이

DUMMY

찰랑.


네메시스의 등 뒤로 흑백의 대비되는 한 쌍의 날개가 펼쳐지고 그 순간 날개의 빛으로 주위가 어느 정도 보이자.

벨라스트라즈는 주위를 보며 중얼거렸다. 그들이 있는 곳은 통로였지만.

지하에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있었고 세월의 흔적으로 먼지가 가득 쌓여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깨끗했다.


“...여긴 뭐하는 곳이지?”


“그런 거였나!”


“?”


“이중 속임수였군. 위층 마을은 미끼.

전쟁이 시작되자 버려진 마을에 환영을 틀어 우리들로 하여금 그것이 미끼라고 생각해놓고는 그 밑에 이런 것을 지어났군.

재미있는 속임수야. 그 환영들의 일부는 아마도 켈렌트가 아닌 천 년 전 전쟁의 생존자들이 만들어나 보군.

그리고 이 지하에는 마법으로 들키지 않게 무언가 조치를 해나겠지. 이래서야. 나도 처음에 눈치 채지 못한 것이 이상하지 않군.”


네메시스의 감탄에 벨라스트라즈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그에게 물었다.


“그것이 그렇게 대단해?”


“그래. 지금 이곳의 중앙에 가지 않는 이상 규모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야.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어냈는지 모르겠군.

아마도 1세계,2세계,3세계의 모든 역량이 합쳐진 결과인가?

나도 혼자서는 이런 것을 못 만들어낼 걸? 정말이지. 세계들의 합작은 날 여러 번 놀라게 하는군.”


“여러 번? 이것 말고도 놀란 일들이 더 있었나봐?”


“응. 천 년 전에 모든 세계가 모이다보니 별 것들이 다 탄생하더군. 특히 그 중에... ‘거짓된 영웅’들은...”


“?”


네메시스가 뒷말을 흐리자 벨라스트라즈는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안. 예전에 죽었던 666의 동료들이 생각났거든.”


“그거.... 괜찮은 거야? 네메시스?”


“...응. 괴로워도 우리들은 그들을 기억해줘야 하거든.

죽으면 4세계의 거름으로서 소멸하는 우리 괴물들은 죽은 동료들을 기리는 방법은,

각자의 기억 속에 기억해주는 방법 밖에 없으니까....

나도 그렇지만 다른 모든 괴물들도 그렇게 생각할거야.”


“......”


네메시스의 말이 끝나고 둘은 네메시스의 날개의 빛에 의존한 채로,

어색한 침묵과 함께 걸었고 곧 눈앞에 무언가 실루엣이 들어오자 벨라스트라즈는 그걸 보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석상?”


회색빛의 석상. 그것은 한없이 수인과 닮아 있었고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여도 이상하지 않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석상이었다.

이에 벨라스트라즈는 아쿠아마린에서 보았던 얼음석상들을 떠올리더니 네메시스에게 대답을 원하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 생각에 대답하는 듯이. 네메시스는 말을 이었다.


“응. 이것은 4세계 괴물의 짓이야. 흔적을 보니 서열 587위 메두사인 것 같군.”


메두사. 신들의 장난질에 괴물이 되고 그리고 영웅에게 살해당해 4세계의 괴물이 된 666의 괴물 중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괴물.

그 말에 벨라스트라즈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네메시스를 보고 물었다.

자신이 알기로는 그녀의 능력은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능력은 ‘석화’인거야?”


“아니. 다들 왜 그녀 이름만 나오면 그녀의 능력을 그걸로 착각하는지 모르겠군. 그녀의 능력은 ‘둔화’야.”


“둔화라고?”


“응. 4세계의 수많은 능력 중에서도 독보적인 능력들 중 하나야.

특히 그녀의 능력은... 그 수준이 상당히 높아. 그녀의 능력에 당한 존재가 돌처럼 보일정도로 말이야.

‘목숨’에는 지장에 없지만 말이지.”


“..에.. 그 말은.. 이것들 모두”


“살아있어. 아마 지금 이순간도 저들은 전쟁 속이라 느끼고 있을 걸? 한없이 느려진 자신들의 시간 속에 갇힌 채로 말이지.”


“......”


“그녀의 능력에 당한 저들은.... 천 년이란 시간이 1초나 다름없을 테니까.”


“아무리 4세계 괴물이라지만 무슨 둔화가 그딴 수준인데!? 완전 사기잖아!?

아니 그런 수준이 능력을 가진 존재가 666의 괴물 중 하위서열이라고? 4세계 서열은 어떻게 되먹은 거야? 도대체.”


벨라스트라즈의 경악에 네메시스는 날개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말을 이었다.


“그녀는 신체능력보단 ‘능력’에 의지하는 존재라 신체능력은 많이 낮아.

그래서 능력만 파훼하면 너라도 1대1로 대항이 가능할 걸? 물론 본래 용의 모습으로 말이야. 다만...”


네메시스는 뒷말을 흐리더니 빛의 날개를 살짝 흔들었고 그러자 주위로 빛이 퍼져나가 이곳의 어둠을 서서히 지워나갔다.

서서히 어둠이 빛에 밀려 줄어갈수록 벨라의 두 눈에는 경악이란 두 단어만이 채워갔고,

그 앞을 네메시스는 고요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의 능력을 못 막으면 이렇게 되는 거지.”


그의 말을 대변하는 듯이 눈앞을 가득 채우는 수많은 석상들이 보인다.

그것들은 모두 어디론가 도망가려는 듯이 달리거나 아니면 넘어진 듯. 바닥에 있는 이도 있었고 아이로 보이는 이를 품에 감싼 채 굳어 있는 석상들도 있었다.

모두가 한때는 살아 있었을 생명체들. 족히 대도시 인구 전체는 될법한 수많은 석상들이 그곳에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당한거야?”


“남은 생존자들 전부가 그녀의 능력에 당했다면 한 수백만은 되려나? 다들 안전해 보이는 이곳에 옹기종기 모였을 테니까 말이야.”


네메시스의 말이 이어지고 그제야 벨라스트라즈는 앞의 석상들에서 눈을 떼어내는데 성공하고는 그를 바라보고는 물었다.


“...어떻게 앞의 장면을 보고도 그렇게 태연할 수 있어? 네메시스!

그들은 전쟁을 피해서 이곳에 온 거잖아? 그런 이들을 학살하고도 한 수백만?

아무리 당신이 모르는 타인이라지만 어떻게 그런 말을!! 도덕적으로 어떻게!!!”


“벨라스트라즈. 착각하지 말아주면 좋겠군. 우리는 너와 달라.

모두를 너의 가치관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군.”


“.....”


“나. 그리고 우리들은 괴물이야. 4세계의 괴물이란 말이지... 그들은 모두 잃을 대로 잃고 자기들의 세계에서 버림받아 강제적으로 그곳으로 오게 된 이들이 대다수야.

특히 하은처럼 영웅으로 추앙받아도 이상하지 않는 이들도 잘난 주신들의 선입견에 쓰레기마냥 그곳에 던져진 경우가 대다수지. 그런데 그런 이들에게 도덕이라... 웃기는 소리를 하는군.

우리 4세계의 괴물들의 눈에는 다른 세계의 모든 것이. 적이고 우리들을 버린 존재이며 또한 미워하는 존재야.

그러면서도 또 다른 마음으로는 한없이 그들처럼 되기를 소원하고 또한 그들처럼 사랑하길 원하는 존재.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해? 결과는 간단해 전부 미쳐버리는 거지.

그저 눈앞의 모든 것을 죽이는 그런 괴물이 말이야....

아무리 정상적으로 보이는 괴물이라도 조금씩은 광기를 가지고 있어.

설사 나라도 말이지.”


“.....당신은 그곳의 왕이잖아. 당신이라면 전쟁에 끼어들지 않는 피해자들은 막아줄 수 있잖아!”


“내가 왜 그래야하지? 벨라스트라즈?”


“!!!”


벨라스트라즈의 분노가 담긴 날카로운 시선이 네메시스를 향하고 그것을 네메시스는 태연하게 되묻는다.


“벨라스트라즈. 넌 한명과 100명 존재들이 있다. 100은 너와 전혀 상관없는 타인들.

그리고 1은 네가 가장 사랑하는 1명이다. 그들 중 한명을 지킬 수 있다면 무슨 선택을 할 것이지?”


“.......”


“용의 여왕이라면 분명히 자신이 사랑하는 1명을 희생해서라도 나머지 100명을 구하려하겠지. 물론 성가신 켈렌트 자식도....

하지만 말이야. 나, 그리고 우리 괴물들은 달라.

그 한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몇 번이든 천 년 전 전쟁을 재현할 자신도 있어.

항상 다수가 옳다고 생각해? 보통은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말이야.

그 때문에 무조건 소수의 희생이 있어야한다면 우리들은 기억해야해.

그 소수가 언젠가 자신들을 복수하러 올 때 거기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한다는 것을 말이야.”


“....달라. 당신은... 우리들과 너무 달라.”


그와의 대화에서 이질감을 느낀 벨라스트라즈는 자조적으로 말하였고 그 말에 네메시스는 눈웃음 짓고는 말을 이어갔다.


“맞아. 우리 괴물들과 너희는 달라. 하지만 기억해둬. 작은 드래곤 꼬마아가씨.

한 엘프는 양측을 이해하는데 성공했으니까.”


“...당신의 예전의 연인 말이지?”


“응. 플로라만은 그랬지... 이 이야기는 그만두지.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는 군.”


“....혹시 예전에도 이런 대화를 플로라랑 했던 거야? 네메시스.”


“......용족은 눈치만 더럽게 빠르다니까. 그래 맞아. 예전에는 그녀와 정책을 놓고 가치관차이로 많이 싸웠어.”


“흐음?”


그 말에 흥미가 동하기 때문일까? 벨라스트라즈의 붉은 두 눈이 흥미가 당겨지기 시작하자.

네메시스는 그녀의 질문공세에 대한 불길함을 느끼더니 앞의 조각상을 가리키고는 말을 돌렸다.


“저것을 묻는 중 아니었어? 벨라스트라즈?”


“아참! 맞다. 저들은 아직 살아있다고 했지?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야? 해제할 수 있다든가...”


“해제가능 해. 설사 해제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풀릴 걸?”


“에? 얼마나?”


“저들이 한 10분정도 시간을 느낄 정도니까.. 60만년 정도?”


“너무 길잖아!!!! 무슨 2세계에서 얼음 속에 갇혀 있다 나왔다던 어느 도마뱀도 아니고! 해제 할 수 있다고 했지?”


“응. 마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해. 일반적인 인간 수준이라면 불가능하지만.

용족 정도면 충분히 해제 가능할 거야. 하지만 안하는 좋을....”


“<디스펠>!”


“테니까 말이야..”


네메시스는 마법의 빛이 그곳을 순식간에 채우자 눈부신지 찡그렸고 곧 빛이 잦아들자 뒷말을 흐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 앞에 석상에서 본래대로 돌아온 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어리둥절 하는 한 수인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해제가 성공하자 벨라스트라즈는 기쁜 눈으로 그 수인에게 다가갔다.


“여긴.. 대체 어디.”


“저기...”


“커억. 으아악아아!!!!!”


벨라스트라즈가 다가서자마자 그 수인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데굴거리기 시작하였고,

이에 그녀가 당황해 있자 네메시스는 빠르게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두 눈을 가렸다.


“젠장. 이럴 줄 알았어.”


“이게 무슨 짓이야! 네메시스!”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치이이익!


괴로워하던 수인의 목소리가 끊기고 무언가 녹아드는 불쾌한 소리가 그곳에서 들려왔다.

그러자 벨라스트라즈는 등 뒤로 소름이 끼치는 것이 느껴졌다.

설마 이 소리는 아까의 수인에게서 들리는 걸까? 그녀의 생각을 읽은 듯. 네메시스의 말이 이어졌다.


“그동안 메두사의 능력으로 멈췄던 시간이... 흘려가는 거야.”


“...서..설마.”


“그래. 천 년이란 세월이 순식간에 덮치는 거야. 몇 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늙고. 산채로 썩어버리는 거야. 그리고.....”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합께 손을 거뒀고 벨라스트라즈가 아까 그 수인이 있던 자리를 보았을 때는,

오직 작은 재만이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가게 되는 거야.”


“...어디로?”


“4세계.”


“뭐!?”


“켈렌트의 생명의 명부에 적혀있지 않는 이런 비정상적인 죽음은... 전부 4세계로 추방되거든..

아마도 저 수인은 4세계에서 어리둥절한 채로 다른 괴물에게 먹히고 말겠지.”


“.....그럼 이들은 모두 구할 수 없는 거야?”


“그건 아니야. 메두사의 능력에 당한 채로 죽으면 4세계로도 끌려가지 않은 채. 윤회의 궤에 머물겠지.

그렇다면 켈렌트가 일일이 확인해서 천 년 전 전쟁피해자로서 보상을 해줄 거야. 다음 생에서 말이야.”


“....그럼 내가 해제시킨 수인은.”


“무리. 4세계의 왕인 나라도 구해줄 수가 없어.”


“......”


“저기...”


끼이이이익.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벨라스트라즈의 표정에 네메시스는 뭐라 위로의 말을 해주려고 했지만 곧 들리는 소음에 멈추었다.


“......”


벨라와 네메시스는 경계한 눈빛으로 그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고 그곳에 석상들 밀치고 기어 나오는 무언가가 보였다.

한없이 하얗다못해 이질적으로 보이는 무언가.

그것은 수 미터의 거체의 괴물로서 2층 건물 수준이었으며 기어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어디가 이목구비인 조차 알 수 없는 존재였다.

다만 그것에겐 밝게 빛나는 보라색의 보석만이 박혀 있을 뿐이었다.


[새로운.... 먹이.. 합친다...]


“...네메시스. 저게 뭐야?”


“...나도 꽤 오랜 삶을 살았다지만 나도 저런 것은 처음 보는군. 저런 것은 4세계에서도 굴러다니지 않아.”


[만든다... 한없이..]


“일단 같이 식사나 하러 온 것 같지 않은 것 같네.”


끼이이이익!!!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석상들을 부수고 그것은 그들에게 달려들었고 그걸 보며 네메시스는 먼저 나서며 소리쳤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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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4 제 563화 미쳐버린 사회 +1 23.06.03 39 2 14쪽
563 제 562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1 23.05.15 51 2 16쪽
562 제 561화 괴물은 약속을 지킨다. +1 23.05.15 53 2 22쪽
561 제 560화 입국 심사. +2 23.05.12 48 2 20쪽
560 제 559화 제우스의 로망. +1 23.05.12 35 2 12쪽
559 제 558화 사막의 대공사. +1 23.05.12 41 2 17쪽
558 제 557화 4명의 주신이 모이다. +1 23.05.12 38 2 19쪽
557 보너스편. 거짓된 영웅들이 끝난 뒤 이야기. +1 23.04.24 44 3 11쪽
556 제 556화 네메시스의 장기말. +1 23.04.24 36 2 14쪽
555 제 555화 불안정한 경지 +1 23.04.24 40 2 16쪽
554 제 554화 람히르의 뿌리. +1 23.04.24 48 2 15쪽
553 제 553화 학대의 기억. +1 23.04.24 40 2 13쪽
552 제 552화 식사 준비. +1 23.04.24 36 2 12쪽
551 제 551화 쓰레기 재활용. +1 23.04.24 37 2 19쪽
550 제 550화 채찍과 당근 +1 23.04.04 45 2 14쪽
549 제 549화 쾌락을 탐닉하는 괴물. +1 23.04.04 52 2 15쪽
548 제 548화 세레나의 상징. +1 23.03.31 43 2 15쪽
547 제 547화 모방과 깨트림. 그리고 발전. +1 23.03.30 43 2 15쪽
546 제 546화 분노와 그리움 +2 23.03.30 44 2 14쪽
545 제 545화 네메시스의 체력 측정 시작. +1 23.03.30 64 2 18쪽
544 제 544화 네메시스의 가르침 +1 23.03.28 46 2 14쪽
543 제 543화 플로라의 설득법 +1 23.03.27 38 2 13쪽
542 제 542화 시험. +1 23.03.27 44 2 14쪽
541 제 541화 태어날 때부터 새겨진 구속 +1 23.03.27 47 2 13쪽
540 제 540화 사막의 왕 +1 23.03.27 65 2 16쪽
539 제 539화 괴물들의 합창. +1 23.03.25 35 2 19쪽
538 제 538화 라그나로크 +1 23.03.24 42 2 19쪽
537 제 537화 666의 괴물들의 대위기. +1 23.03.23 42 2 18쪽
536 제 536화 듀얼 속성. +1 23.03.21 40 2 15쪽
535 제 535화 진화하는 적. +1 23.03.21 37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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