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2,911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3.03 00:28
조회
121
추천
4
글자
13쪽

제 91화 요리하는천사 그리고 고양이?

DUMMY

이른 아침. 해가 떠올라야 하는 시간이었지만 수인섬의 높은 나무들에 가려져 아직은 어두운 시간.

네메시스는 평소보다 늦게 일어남을 스스로 자책하며 간이 부엌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자신은 딱히 먹지 않아도 되는 존재지만 다른 일행들은 먹지 않으면 안 되니까.

특히 자신이 사랑하는 세레나를 위해서는 영양 많은 특식을 준비해야했다. 그래야 세레나는 ‘그곳’이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

네메시스는 간이로 만든 부엌을 향해 걸어가다가. 곧 멈춰 섰다. 자신보다 먼저 온 이가 있었다.

분홍색의, 자신이 요리할 때에 자주 사용하는 에이프런을 입고 있는 천사가 보였다.

그녀는 두 날개를 퍼덕이며 평소에 자주 부르는 노래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람히르는 요리하고 있었다.

그녀도 일어 난지 얼마 안 된 듯이 평소 묶고 다닌 머리의 리본을 착용안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누추하거나 부스스한 상태는 아니었고 몸에는 기품이 가득했다.

람히르가 자신이 사용하는 부엌에 있자. 네메시스는 무언가를 잘못 본 듯. 눈을 비비더니 그녀에게 물었다.


“.....어이?”


“..앗!? 네메시스님?”


람히르는 그제야 네메시스의 기척을 알아챘는지 몸을 황급히 돌렸고 당황한 듯이 흔들리는 두 날개가 보였다.

곧 그녀는 에이프런의 끝을 잡은 채로 기품 있게 인사하더니 그에게 물었다.


“네메시스님. 오늘 식사는 제가 준비해도 될까요?”


“...요리는 할 줄 알아?”


“이번이 처음인데요.....”


“......”


“.....”


그 순간 네메시스의 표정이 급격히 굳었고, 그 모습에 람히르는 무안한 듯이 안절부절 하였다.

곧 그녀는 고개를 숙이더니. 네메시스를 올려보았다.


“...나올까요?”


“아니. 잠깐 기다려봐.

말리고스! 당장 나와!”


네메시스의 한 마디에 그의 옆에 공간이 일그러지더니 푸른색의 도마뱀의 몸체를 하고 있는 말리고스가 튀어나왔다.

말리고스도 피곤한지 앞발에는 베개가 있었다. 그는 앞발로 눈을 비비더니 네메시스를 보았고,

그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자. 곧 부엌에 있는 람히르를 바라보았다.


“에이프런..? 네메시스. 저거 네 것 아니야....? 뇨롱...

헤에...! 설마. 람히르에게 명령해서.

이런 플레이를 즐기는......”


네메시스는 못 들어 주겠다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아직 잠이 덜 깬 말리고스에게 주먹을 박아 넣었다.

그제야 말리고스는 제정신을 차린 듯 눈이 초롱초롱해지더니, 자신을 부른 이유에 대해 궁금한 듯 네메시스를 바라보았다.


“‘창고’에서 람히르가 원하는 만큼 식재료 지원해줘.”


“에? 정말로? 그것들 비상식량 아니었어? 게다가 요리 당번은 네메시스잖아? 켈렌트의 아이에게 맡기려고?”


“응.”


“으..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뇨롱.”


잠시 후. 간이 부엌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재료들이 쌓였고, 어느 정도 쌓인 걸 확인하자.

말리고스는 다시 일행이 잠든 곳으로 사라졌다. 네메시스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적당히 앉을만한 작은 바위에 걸쳐 앉아.

람히르를 바라보았다.


“할 수 있는 곳 까지는 해봐. 람히르.”


“...네!”


람히르는 기쁜 목소리로 대답하더니 곧 말리고스가 꺼내놓은 식재료에 손을 뻗었다.

잠시 후. 그곳에는 맛있는 향기가 퍼져나갔고 어느 정도 요리가 끝나가자 네메시스는 물었다.


“근데. 람히르. 왜 이번 요리는 네가 해보겠다고 한 거야?”


“아. 그거요? 그건..”


람히르는 네메시스의 질문에 대답이 창피한지 헛기침 몇 번 해보더니 그와 두 눈을 마주보았다.


“스스로 해보고 싶었거든요.”


“?”


“저는 이 천계에서 신성제국에 소환된 이후. 항상 수많은 인간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어요.

시중드는 사제분들. 저를 지킨다고 몰려드는 성기사분들. 저를 찬양하고 구원받고자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둘려 쌓였죠.

그 외에도 어떻게든 저를 도와주겠다는 수많은 호의들.....

지금 와서 말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 호의들은 저에겐 부담스러웠어요.

단지 성녀란 이유로, 성스러운 천족이란 이유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다른 이에게 맡겨버린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어요. 만약 제 자신이 그곳을 떠나게 된다면.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인 이상. 제가 하자고...”


람히르는 쓴웃음을 짓더니 네메시스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러니. 오늘은 쉬고 있으세요. 네메시스님.


잠시 후. 그녀는 접시에 불길에 잘 구워 노릇노릇한 고기구이(어떤 종족의 고기인지 알 수 없는...)를 담아오더니, 네메시스에게 내밀었다.

소스는 그녀가 직접 만든 듯이 네메시스가 한 번도 맡아보지 못한 달콤한 향기가 났다. 그녀는 부끄러운 듯이 말했다.


“처.. 처음 해보는 거지만. 맛봐주실래요?”


“.....”


네메시스는 묵묵히 표정으로 접시에 담긴 고기 한 점을 물어뜯더니 곧 화색을 떴다.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듯이 그는 미소 짓더니 람히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상당한데 요리를 처음 하는 것치고는 이 정도라니...”


“저.. 정말로요?”


네메시스의 평가에 람히르는 눈을 빛내며 물었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기특한 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응. 그것도 상당한 수준. 앞으로 이대로 몇 십 년 정도만 연습하면 나정도의 수준은 될 걸?”


갑작스럽게 이번 식사를 람히르가 준비한다고 해서 불안했던 네메시스였지만.

그녀의 요리를 맛보고는 그 불안이 깨끗이 사라지는 걸 느꼈다.

하지만 그녀가 네메시스가 말한 말에 의해 얼굴이 파래지는 것이 보였다.


“으... 몇 십 년....그 정도나... 못하나요?”


“아니야. 아니야. 이건 정말 훌륭한 수준이라고. 람히르.

정말 내가 제자로 가르치고 싶을 정도야.

나의 제자를 안 해볼래? 내가 아는 한도에선 모두 가르쳐줄게. 나의 비밀 레시피부터 디저트까지 전부.”


그의 말에 람히르는 수줍은 듯이 작게 끄덕였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네메시스님.”


“그래.”


그 순간. 네메시스의 머릿속에 평소에 듣기 싫은 불쾌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에 네메시스는 표정을 구겼다. 가끔 느끼는 감각이었지만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어이. 천사랑 핑크빛 상황을 방해해서 미안한데. 4세계의 괴물 왕.]


“....기생충이.. 그래. 무슨 일이지?”


람히르가 이상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이 보였다. 확실히 그녀가 보기에는 현재의 자신은 혼잣말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

네메시스는 그녀에게 손동작으로 앙그라마이뉴와 대화중이라는 걸 보여주었고,

그러자 람히르도 이해한 듯이 끄덕였다. 벨라스트라즈가 그녀에게 말해준 것이었다.


[일행들 아침식사 굶길 생각이 아니라면 당장 움직이는 것이 어때?]


“....?”


[그녀가 만든 음식들. 지금 누군가 들고 도주하고 있어.]


네메시스는 그 말 한마디에 황급히 고개를 돌려 람히르가 만든 음식들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그에게 맛보여주기 위한 음식을 제외하고는 아직 부엌에 있었다.


“......”


음식들이 모두 사라져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음식들을 가져간 걸로 보이는 이가 등에 자루를 맨 체.

저 멀리 달아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느껴지는 마나로 보면 일정 범위내 모든 것을 담는 마법이 새겨진 자루 같았다.


“꺄앗?”


람히르도 그제야 상황을 알아챈 듯. 깜짝 놀라더니. 곧 허리에 있는 검에 손을 뻗었다.


“잡아 올게요!”


“아니. 내가 잡지.”


으득.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에 람히르는 네메시스를 바라보았다. 그의 표정에 살기가 넘쳤다.

아니. 당장이라도 저 도둑을 쫓아가 잡아서 아침식사용으로 튀겨버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

그 모습에 람히르는 아연실색하였다. 곧 네메시스는 말리고스가 꺼내놓은 식재료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


“하핫. 멍청한 인간과 조류 자식들~!.”


도둑은 뛰었다. 이 숲 속에서 운 좋게도 먹을거리를 찾았다. 이 정도의 양이라면 한동안 굶은 자신과 그리고 그 ‘아이’도 배불리 먹일 수 있겠지.

도둑은 어느 정도 멀어지자 숨이 찬 듯이 허덕이더니 뒤돌아 바라보았다.

신체능력이 수인에 비해 나약해빠진 인간은 몰라도 저 날개달린 수인은 주의해야만했다.

그들의 비행속도는 다른 수인들의 이동속도를 아득히 추월하니까. 하지만 그들을 본 도둑은 고개를 갸웃. 거렸다.


‘...포기하는 건가? 안 쫓아오네?’


처음에는 쫓아오려는 듯이 허리춤의 검에 손을 대는 날개달린 수인이 보였지만 곧 옆에 인간이 뭐라고 하니 멈추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에 도둑은 의아한 듯. 계속 바라보았다.

저 옆에 인간 남자가 자신이 미처 가져가지 않은 식재료에 손을 뻗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곧 그녀는 보았다. 그가...


“내 당근은!!!! 하늘을 뚫을 당근이다!!!!!!”


그 말에 대한 첫 감상은 어이가 없었고 두 번째는 황당함이었다.

그 남자는 그 말과 함께 진짜로. 당근은 하나 집더니. 그대로 자신을 향해 던졌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도둑은 비웃었다.


‘지금 저 인간이 장난하자는 건가? 설마 이 거리에서 저 당근이 맞을 리가... 설마 맞는다고 해 도....’


피이이이잉!! 콰아아아아!!!!!


“.......”


그가 던진 당근이 자신의 볼을 스쳐간 것이 느껴졌다.

도둑이 뒤에 들린 폭음에 천천히 고장 난 기계마냥 고개를 어색하게 뒤를 돌아보았고.

그녀의 달렸던 곳의 바로 앞이 폭발 되어 날아가 있었고 연기까지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피이이이.... 잉...


땅에 꽂혀 있는 당근이 회전을 그제야 멈추는 것이 보였다.


“.........”


‘뭐.... 뭐야?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돼?!!!!!!!! 직접 봐도 말이 안 되잖아!!!!!

어떻게 당근을 던졌는데 저따위 위력이 나와? 게다가 저딴 폭발이 일어났는데도.

당근 따위가 멀쩡한 것이 말이 돼? 어서 여기서 도망가야....’


도둑은 뒤늦게 당근이 스쳐간 볼에 뜨거운 액체가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살짝 스쳤기 때문일까?

만약. 저것에 정통으로 맞았으면....


“..아....어...”


너무 놀라서 말조차 안 나왔다. 도둑은 몸을 돌려 움직이려 했지만.

등 뒤에서 무언가가 앞서나가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콰아아아아앙!


이번에는 인간 남자가 던진 것은 ‘계란’. 웃기지도 않게도 도둑의 코앞에 계란이 바위를 깨 부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이 너무 비정상적이라 꿈을 꾸는 느낌이었지만, 곧 도둑은 공포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


람히르는 네메시스가 던진 것들을 보며 어이없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아니 웬만한 것은 이해하겠는데. 이것은 제정신이 아니지 않는가? 식재료를 던져 도둑을 잡다니.

게다가 던질 때. 말한 외침은 무언인가? 그녀는 네메시스에게 조심히 물었다.


“.....뭐에요?”


“아. 이거? 배운 거야. 4세계에 농산물로 싸우는 녀석이 있거든.

그 녀석이 심심하면 써먹으라고 가르쳐 주더군.”


“.....”


람히르가 믿지 못한 불신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바라보자 네메시스는 볼을 긁적이더니. 말을 이었다.


“간 디스트로이어라고. 4세계 서열 100위 녀석이 있어. 이명은 패왕. 주무기로 옥수수를 다루지.”


“.............”


람히르는 네메시스가 말하는 정신 나간 설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할지 농담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했고.

곧 그가 도둑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 보이자. 뒤늦게 그를 따라갔다.

그러자 도둑의 모습이 보였다. 몸집은 상당히 작은 편으로, 한 사춘기 막 시작되는 아이정도나 될까?

거의 소녀, 소년 같은 모습이었다. 그가 도둑에게 다가가는 것이 보였다.


“자아. 어디 음식을 훔쳐간 도둑의 얼굴 좀 볼까나?”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주저앉아 있는 도둑이 쓰고 있는 로브를 벗겨냈다. 네메시스는 도둑의 모습을 보더니 굳었고.

그 모습에 뒤늦게 그를 쫓아온 람히르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도둑을 보고는 똑같이 굳었다.


“......”


수인이었다. 아니 그들이 있는 곳이 ‘수인섬’이기 때문에 어찌하면 당연했지만 앞의 수인은 다른 수인들과 조금 달랐다.

고양이과 수인인 듯이 고양이 귀와 꼬리가 있는 수인이었다. 여기까지는 다른 수인과 같았지만 그것뿐이었다.

다른 수인과 달리 온몸을 감싸는 털이 없었고 그것은 피부는 본래의 빛깔을 뽐내며 애처롭게 주저앉아 있는 ‘소녀’였다.

수인이라긴 보단 오히려 인간에 가까운 모습. 그 도둑은 로브가 벗겨지자 바들바들 떨고 있었고,

곧 자신을 바라보는 이들을 보며 말했다.


“사.. 살려주라냥!”


작가의말

간 디스트로이어란 괴물은 후에 잠깐 출연할 예정입니다.... 정말로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73 제 572화 2마리의 지휘 개체들. +1 23.06.30 49 1 16쪽
572 제 571화 첫 번째 생물 병기. +1 23.06.30 34 2 14쪽
571 제 570화 네메시스의 처벌. +1 23.06.30 35 2 18쪽
570 제 569화 의외의 손님들. +1 23.06.30 33 2 18쪽
569 제 568화 자유와 방종. +1 23.06.03 33 2 13쪽
568 제 567화 람슬 왕국의 수도 이슐. +1 23.06.03 36 2 16쪽
567 제 566화 창공으로! +2 23.06.03 47 2 15쪽
566 제 565화 릴리스의 메시지 +1 23.06.03 124 2 20쪽
565 제 564화 릴리스의 문장. +1 23.06.03 40 1 15쪽
564 제 563화 미쳐버린 사회 +1 23.06.03 41 2 14쪽
563 제 562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1 23.05.15 52 2 16쪽
562 제 561화 괴물은 약속을 지킨다. +1 23.05.15 55 2 22쪽
561 제 560화 입국 심사. +2 23.05.12 48 2 20쪽
560 제 559화 제우스의 로망. +1 23.05.12 35 2 12쪽
559 제 558화 사막의 대공사. +1 23.05.12 42 2 17쪽
558 제 557화 4명의 주신이 모이다. +1 23.05.12 38 2 19쪽
557 보너스편. 거짓된 영웅들이 끝난 뒤 이야기. +1 23.04.24 46 3 11쪽
556 제 556화 네메시스의 장기말. +1 23.04.24 36 2 14쪽
555 제 555화 불안정한 경지 +1 23.04.24 40 2 16쪽
554 제 554화 람히르의 뿌리. +1 23.04.24 50 2 15쪽
553 제 553화 학대의 기억. +1 23.04.24 40 2 13쪽
552 제 552화 식사 준비. +1 23.04.24 38 2 12쪽
551 제 551화 쓰레기 재활용. +1 23.04.24 38 2 19쪽
550 제 550화 채찍과 당근 +1 23.04.04 47 2 14쪽
549 제 549화 쾌락을 탐닉하는 괴물. +1 23.04.04 52 2 15쪽
548 제 548화 세레나의 상징. +1 23.03.31 44 2 15쪽
547 제 547화 모방과 깨트림. 그리고 발전. +1 23.03.30 43 2 15쪽
546 제 546화 분노와 그리움 +2 23.03.30 45 2 14쪽
545 제 545화 네메시스의 체력 측정 시작. +1 23.03.30 64 2 18쪽
544 제 544화 네메시스의 가르침 +1 23.03.28 47 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