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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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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3.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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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19,670

작성
21.05.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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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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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7쪽

제 150화 여신의 목욕탕에 나타난 침입자들4

DUMMY

“침입자다! 로열가드! 저들을 막아라!”


“이야~! 살벌해라! 손에 들고 있는 무기들은 저리 치우고...”


천족들이 가지고 있던 무기들은 강제적으로 말리고스의 주변으로 날아왔고,

이에 천족들은 그걸 막으려는 듯이 질질 끌려가면서 자신들의 무기를 최대한 붙잡았지만,

결국 마지막 하나까지 말리고스에게 빼앗겨 그의 주위로 갔다.

그러자 말리고스는 그것들을 보고는 앞발을 튕겼고,

그 순간. 빼앗은 무기들이 하나로 모이더니,

쿠킹호일마냥 찌그려져 작은 공 모양이 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쿠웅!


콩만큼 작아진 크기에 비해 무기들의 무게는 그대로인지.

바닥에 떨어진 순간. 굉음과 함께 바닥에 균열을 일으켰다.

그 모습에 천족들은 기가 질렸지만. 그럼에도 소리쳤다.


“무기가 없다고 우리가 포기할 것 같으냐!

여긴 주신님의 신전이고 우리는 그것을 지키는 로얄가드다! 침입자들아!... 응?!”


“미안. 대사는 멋진데. 그걸 들어줄 시간은 없어. 그러니 잘 가! 친구들! <차원문>!”


말리고스의 외침에 그의 앞으로 녹색의 동그란 문형태가 나타나더니,

말리고스의 날개에 청색의 선들이 몰려들었다.


“모두 이리와! 무료로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여행시켜줄게! 뇨롱”


말리고스가 사용하는 청색의 ‘공간’의 역할은 흡수.

그렇다면 말리고스의 앞에 다른 세계로 가는 차원문을 열어두고,

그 뒤에서 막대한 힘으로 앞의 천촉들을 전부 끌어당기면 어떻게 될까?


“으아아아아아악!!!”


눈앞에 있던 천족들이 하나 둘 강제로 끌려와 다른 차원으로 사출된다.

그 모습에 다른 천족들은 어떻게든 저항했지만,

모두 힘없이 그곳에 빨려들 뿐이었고 곧 주위에 모두 빨려진 것이 확인되자.

말리고스는 문을 닫았다. 그 모습을 보며 시온은 물었다.


“...어이. 저들을 어디로 날려버린 거야? 말리고스?”


“아아. 이거? 1세계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어느 행성. 걱정 마.

우주 밖으로 버리거나 그러진 않았으니까.

다만 재내들 이곳으로 돌아오려면 고생 좀 해야 할 거야.

정 안되면 켈렌트가 알아서 데려오겠지. 뭐. 뇨롱.”


말리고스는 그 말과 함께 만족스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에 이둔은 처리해야 할 일들이 더 생겨났음을 느끼고는 이마를 붙잡았다.

대체 앞의 주신들은 얼마나 더 사고를 칠 생각이지? 이에 그녀는 이들을 두고 당장 빠져나가고 싶었지만.

이미 공범이 된 이후이기 때문에 한숨만을 내쉴 뿐이었다.

곧 그녀는 그들이 도착한 곳이 어디인지 깨달은 듯이 깜짝 놀라더니 외쳤다.


“잠시 멈추어주십시오!”


“?”


이에 주신들은 의아한 듯이 그녀를 보았지만, 곧 눈앞에 통로와는 다르게 넓은 공터가 있자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곳은 신들의 회의 때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우리들이 잘못 왔나?”


“아닐 걸? 애초에 외길이라 길을 잘못 갈 곳도 없었어. 뇨롱. 아마도...”


“신전에 침입한 침입자들을 격퇴하기 위해서... 환상으로 강제적으로 이곳으로 유도된 것 같사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이 길을 통과하면 멀지 않는 곳에 켈렌트님이 있는 곳으로 가는 걸로 본녀는 알고 있사옵니다.”


이둔은 그 말과 함께 그들이 있는 통로의 반대편에 있는 길을 가리켰다.

그 통로를 지키는 듯이 양 옆으로 거대한 티탄을 연상시킬 정도의 거대한 4개의 골렘들이 양 옆에 석상처럼 서있었고,

그들은 표면은 신전 내부로 들어온 빛으로 인해 빛나고 있었다.


“순도 99%짜리의! 캐럿은 엿 먹으라는 수준의 수 천 톤짜리 다이아몬드 골렘이옵니다!!!!!”


그르르르륵...!!


다이아몬드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들이 작게 울려 퍼지고 그들이 몸을 일으켜 세운다.

본래의 용도대로 침입자를 격퇴하기 위함이겠지. 이에 말리고스는 심드렁히 말했다.


“다른 곳으로 전부 보낼까? 3세계 드래곤 캐슬로 보내면 용의 여왕이 좋아라. 할 것 같은데? 저거.”


“아니. 내가 나서지.”


“아.. 안 되옵니다! 저건 전부 세공된 다이아몬드입니다!”


“괜찮아. 시온 마음껏 부셔. 뇨롱.”


“왜 말리다 못 해. 오히려 부추기십니까! 말리고스님! 저거 한 대당 국가 하나 예산은 우습게 넘어가옵니다!!”


“겨우? 그럼 내가 나중에 켈렌트에게 갚지. 뭐.”


“........네?”


이둔이 그녀답지 않게 되묻자 말리고스는 작은 앞발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설명했다.


“아니. 난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행성들도 있고 금 같은 희귀광물은 꽤 보유하고 있어서.

순수 금만 하더라도 수 해 톤은 우습게 넘어가.

다른 광석들도 마찬가지고. 저거 하나당 국가 예산 하나 정도면 그 정도 소비는 괜찮은데?

2세계에 가지고 있는 대기업 지분도 가진 것도 있고....

아마... 나는 8명의 주신 중에 돈이란 것은 가장 많을 걸? 뇨롱.”


“...........”


이 퍼런 도마뱀. 대체 어떻게 되먹은 놈이지? 이둔은 말리고스의 태평한 말에 경악했고.

시온은 말리고스가 대신 내주겠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자신의 무기를 꺼냈다.

낫 형태로 손잡이가 쇠사슬로 연결된 혼돈의 주신 시온만의 무기.

시온이 그곳으로 걸어 나서자 골렘들이 일제히 움직였다.


“오랜만에 몸 좀 풀겠는 걸?”


양 손으로 교차하면서 자신의 무기를 투척한다.

그것은 그대로 날아가 각각 시온에게 가장 가까이 있던 골렘들을 꿰뚫었다.

주신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조차 뚫는 괴력.


쿵! 쿵!


하지만 그의 무기에 꿰인 골렘의 움직임은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애초에 고통조차 느끼지 못하고 켈렌트의 신전을 지키는 그것들은 최상급 중 최상급.

몸에 구멍이 뚫린다고 해서 바로 기능이 멈추지 않는다.

육체가 완전히 부서지기까지는..


“흥!!!”


시온은 양손에 힘을 주어 그대로 잡아당긴다.

그리고 그와 함께 각각 무기와 연결된 쇠사슬을 통하여 ‘혼돈’ 속성을 집어넣었고,

이에 혼돈은 쇠사슬을 따라 골렘들의 몸속으로 흘려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각각의 골렘을 잡아당겨 서로 충돌시켰다.


콰아아아아아앙!!!!!


거대한 다이아몬드의 파편들이 신전의 빛들을 반사하며 아름답게 사방으로 날아갔다.

보는 이로 하여금 찬사가 나올 정도의 아름다움.

하지만 사방으로 날아가는 저 파편들에 스치면 일반적인 존재들은 잘리다 못해 다져지겠지.

시온은 그런 파편들 사이로 아무렇지도 않는 듯이 몸을 풀었다.


“이걸로 둘.”


“이봐! 조심 좀 해줘! 이둔은 우리와 다르게 불멸이 아니라고!”


“아. 그렇군. 미안.”


이에 시온은 말리고스 쪽을 슬쩍 보았지만,

그녀의 주위로 붉은색 결계가 보호하는 것이 보이자 그곳에서 신경을 껐다.

공간의 주신 말리고스가 작정하고 보호하고 있는 이상.

저 골렘들의 파편에 이둔이 죽을 일은 없겠지.


“다음!”


시온은 그 말과 함께 다음 골렘을 향해 달려 나간다. 이에 골렘이 팔을 휘두르자.

그는 그곳에 슬쩍 올라타면서 혼돈이 담긴 자신의 무기로 베어버리더니 곧 골렘의 머리를 향해 무기를 던졌고,

그것은 미묘하게 빗나가 골렘의 목을 휘감았다.

이에 시온은 그것을 잡아당겨 골렘을 향해 날아갔고,

그 순간. 그가 아까 전 베었던 골렘의 팔이 힘없이 지상으로 떨어졌다.


“울어봐. 울 수도 없겠지만.”


날아가면서 무기를 회수하고는,

다른 한 손으로는 그대로 골렘 머리 위에서부터 아래로 찍어 내린다.


팅...티티티팅!!


광물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시온이 골렘의 머리에서 밑으로 내려갈수록 불꽃이 강하게 튀었다.

곧 자신의 육체가 어느 정도 내려온 것을 확인하자.

시온은 그대로 무기를 회수한 뒤. 그대로 뛰어내렸다.


쿠웅!!!!!


그가 떨어져 나가자. 골렘이 세로로 나뉘어 지상에 떨어진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

남은 하나는 양 손을 벌린 채로 시온을 향해 달려왔고 이에 그는 양 낫에 ‘혼돈’을 집중 하더니 가로로 골렘을 향해 휘둘렸다.

흡사 뱀처럼 날아가는 시온의 사슬낫의 모습.

이에 골렘은 막으려는 듯이 팔을 좌우로 뻗었지만,

시온의 일격은 쇠사슬을 따라 골렘을 깔끔하게 삼등분 시키고는 그대로 정지시켰다.


차르르륵!


쇠사슬을 따라서 그의 무기가 손으로 회수된다.

그가 이곳에 있던 4개 골렘을 처리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8초란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움직이니 좋군.

음? 저쪽에 더 오는 군.”


시온은 그렇게 말하면서 집어넣으려던 무기를 다시 꺼내들었고.

이에 그들이 가려는 통로 쪽으로 무직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통로의 끝에서 골렘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쿵! 쿵! 쿵!


“이야! 저거 마치 미식축구단 같은 걸? 치이면 아프겠어. 뇨롱.”


통로에서 오고 있는 거대한 석상들. 그것은 아까 시온이 쓰려 트린 다이아 골렘들과 닮았지만,

다른 점이라면 하나하나 세밀한 세공으로 온 몸에 주술 및 마법적인 의미의 문장들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들이 몰려오는 모습은 마치 성난 군중들 같았고,

그것들이 아까와 골렘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자. 이둔은 외쳤다.


“저건 아까 시온님께서 쓰려 트린 골렘보다 상위 골렘입니다!

저것들은 속성에 대한 저항력이 강합니다. 부디 조심.... 응?”


이둔은 설명하던 도중 말리고스가 자신의 옷가지를 잡아당기자 그를 보았다.


“혹시 2세계의 좀비영화인데. 레X던트 이블이라고 본 적 있어?”


“....이름은 들어 본적 있사옵니다만... 지금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저기 몰려오는 것들은!”


“괜찮아. 괜찮아! 그래서 묻는 거니까.”


“?”


“난 말이야. 거기서 제일 좋았던 장면이 있었거든. 뇨롱.”


말리고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앞발을 튕겼고,

그 순간. 골렘들이 달려오던 복도의 앞과 뒤로 붉은 색의 선들이 나타나더니,

곧 그것은 그물망 모양이 되었다. 적색으로 분명하게 보이는 그물망 형태의 선들.


“...설마?!”


“내가 사용하는 공간은 청색은 ‘흡수’, 적색은 ‘절단 및 차단’의 개념이야.

특히 적색은 절단력이 참 좋아. 뇨롱. 무려 다이아몬드도 휴지마냥 쉽게 절단 내거든!”


그는 그렇게 설명하더니 다시 앞발을 튕겼다.

이에 달려오던 골렘들의 포위한 형태의 적색 그물들이 서로를 향해 빠르게 다가갔고,

곧 그것들은 서로를 통과하여 스쳐지나갔다.

그것들이 지나간 직후. 골렘들의 움직임이 그대로 멈추어졌다.


“이렇게 말이야. 뇨롱.”


그리고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린다. 그물망에 그어진 대로,

제 무게를 못 이기고 무너져 내리는 그 모습은 하나의 장관이었지만,

그 모습을 보며 이둔은 값비싼 다이아몬드들이 그대로 아작 남에 망연자실하면서 생각했다.


“켈렌트님께....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하는 거지.....”


“괜찮다니까. 뇨롱.”


“전 안 괜찮습니다... 주신님들...”


이둔은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시온과 말리고스는 별 상관없는 듯이 골렘들의 잔해를 지나치며 앞서갔고,

그런 그들의 모습에 그녀는 한숨을 쉬면서도 뒤따라갔다.


“음?”


그들이 통로의 모퉁이를 도는 순간이었다.

앞서가던 시온은 의아한 소리와 함께 고개를 돌렸고,

그 순간. 모퉁이로 가려져 있던 곳에 튀어나온 유니콘이 뿔로 그를 박았다.


“어이! 시온 괜찮아? 뇨롱?"


“다행히도 찔리기 전에 막았어.

으윽! 하마터면 찌르는 역할에서 찔리는 역할이 될 뻔했어.”


“...여신을 앞에 두고 그런 말씀하지 마십시오. 성희롱이옵니다!”


이둔은 그렇게 이죽이더니 곧 시온을 공격한 유니콘을 보았다.

보통 순백의 유니콘과는 다르게 분홍색의 털이 인상적인 독특한 유니콘이었다.

그것은 아직 어린 듯이 작은 편이었고,

그것의 뿔이 시온의 손아귀에 잡혀있자. 유니콘은 거친 투레 음만을 내고 있었다.


“음.... 이거 목줄에 ‘포니’라고 써져있는데.?”


“그거 2세계의 XX의 유니콘 아니야...? 켈렌트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이름을 지었대?”


“켈렌트님께서 신전에 키우신다던 유니콘입니다! 결코 상처 입혀서는 안 되옵니다.

아까 골렘처럼 찢거나 그러시면 안 되옵니다!!!”


이둔의 말에 말리고스는 앞의 분홍빛 유니콘을 보더니,

곧 무언가 떠오른 듯이 ‘창고’에서 밧줄을 꺼내 시온에게 던졌다.


“666의 괴물. 441위 운명의 거미 아라크네의 실이야. 그걸로 묶어두면 될 거야.”


이에 시온은 끄덕이더니 유니콘을 꽉 붙잡은 채로 묶기 시작했고,

곧 말리고스는 무언가 떠오른 듯이 입을 열었다.


“그리고 보니.... 뇨롱.”


“?”


“유니콘의 뿔은 정력제로 유명한 걸로...”


서걱!


말리고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온이 수도로 유니콘의 뿔을 절단 냈다.

이에 뿔은 땅으로 떨어졌고 시온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집어 품속으로 집어넣었다.


“.........흐흠!”


한순간. 그들 사이로 흐르는 정적.

잠시 뒤. 말리고스는 정신을 차린 듯이 시온에게 물었다.


“.......야! 그걸 다짜고짜 단호하게 잘라버리면 어떻게!

유니콘 입장에선 그건 강제 거세라고! 이 미친놈아!

게다가 주신이 뭔 놈의 정력제가 필요해서 그걸 떼 가냐고!!!”


말리고스의 비난에 시온은 그의 시선을 피한 체 입을 열었다.


“엘이 몸이 안 좋아서.. 이런 쪽의 음식을 좋아하거든.”


“이게 어디서 사기를 쳐? 게다가 너의 아내도 정령인데 그걸 왜 먹겠냐고!

사기를 쳐도 말이 되는 걸 쳐야지! 당장 도로 붙여나!

하다못해 뗄 거면 켈렌트의 양해를 구해야지!

무단침입 한 것은 좋은데 민폐는 끼치지 말자. 우리.”


‘이미 당신들은 충분한 민폐를 끼쳤습니다. 말리고스님...’


이둔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고,

잠시 뒤. 말리고스는 한숨을 쉬더니 창고에서 약병 비슷한 걸 꺼내고는 시온에게 던졌다.


“나참. 차라니 그런 근거 없는 걸 먹지 말고 비X그라나 먹지.

주신주제에 무슨 놈의 정력을 더 원한다고...

자아! ‘불로장생의 묘약’이야. 그건 유니콘에게 먹이며 유니콘의 뿔은 다시 회복될 거야.

그리고 네가 품속에 꿍쳐둔 뿔은 일단 잘랐으니까. 네가 가지든가 해. 뇨롱.”


잠시 뒤. 그들은 유니콘의 뿔을 복원시킨 후.

기둥에 묶어두고는 그곳을 빠져나왔고,

시온은 뭐가 신났는지 품속에 유니콘의 뿔을 애지중지하게 숨긴 채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곧 주신인 그들에게 익숙한 문이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신들의 회의 할 때 모이는 곳이군.”


빛의 주신 켈렌트가 신들의 회의를 개최할 때마다 주신들이 모이는 장소였다.

이에 이둔은 한 쪽 무릎을 꿇은 채 그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제부터 갈 곳은 상급신인 자신이 결코 발을 들여서는 안 되는 곳.

오직 주신들만이 갈 수 있는 길이기에..

하지만 이에 시온과 말리고스는 서로를 보며 미소 짓더니 그녀의 팔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같이 들어가지.”


“그래. 뇨롱.”


“에에에? 자.. 잠깐만 기다려주십시오! 여긴 신들의 회의를 하는 장소입니다. 주신들만이 들어 갈...”


“괜찮아. 괜찮아. 주신이 두 명이 허가 하는데 뭐. 같이 들어가자.

저 안은 그다지 별 거 없다고. 밖에서 기다리는 것은 힘들잖아? 안 그래?”


“하오나....!!”


“밖에서 기다리다가 밖에 광신도들이 몰려오면 어떻게 하려고. 손 놓고 사형 당하게? 그러니 같이 가자.”


이에 말리고스는 강제로 그녀를 일으켜 세우더니 입을 열었다.


“난 말이야. 규칙에 얽매인 깐깐한 켈렌트와 다르다고.

옆에 시온도 마찬가지고.

우리들의 눈에는 우리 주신이나 너희나 똑같은 하나의 인격체야. 그러니 부담가질 것 없어.”


“......말리고스님.”


“어서 가지. 앞에 그 녀석이 가다릴 테니까. 확실히.. 문 앞에 형제의 냄새가 나는 군.”


“....알겠습니다.. 시온님.”


그들은 그 말과 함께 앞에 있던 문을 열었고 곧 그곳에서 나온 화사한 빛이 그들의 눈을 가렸다.

그리고 나타난 것은....


쫑긋!


그들이 들어오자마자. 뾰족 귀를 세우며 정원을 손질하고 있던 검은 머리 소녀가 보인다. 그

녀는 문이 열리자 놀란 듯이 화들짝! 놀라더니,

곧 들어온 이들을 보고는 어디선가 화이트보드를 꺼내 글을 써내려갔다.


[시온...? 말리고스? 이곳에 무슨 일?]


그곳에는 켈렌트가 아닌 또 다른 1세계의 주신인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만이 홀로 존재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시온 정력제라고 하니까 바로 유니콘의 뿔을 절단하네요... 아무리 신혼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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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2 2 20쪽
593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19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19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8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1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1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586 제 585화 화해 +2 23.08.28 29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8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29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7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4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0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6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7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0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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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제 572화 2마리의 지휘 개체들. +1 23.06.30 48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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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제 570화 네메시스의 처벌. +1 23.06.30 35 2 18쪽
570 제 569화 의외의 손님들. +1 23.06.30 33 2 18쪽
569 제 568화 자유와 방종. +1 23.06.03 3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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