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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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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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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4.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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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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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7쪽

제 135화 용의 약속

DUMMY

콰아아아아아!!!


[파멸하리라.. 너희도... 우리들처럼.]


“네메시스... 저건.”


벨라의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그것을 본 네메시스의 감상은 산사태였다.

수많은 잔해와 조각상의 파편들이 한 대 뭉쳐서 지상을 향해 흘려 내리는 듯한 이질적인 백색의 파도.

만약 앞에서 제우스와 세레나가 고전하면서,

이리저리 ‘그것들’을 향해 ‘조화’와 ‘파괴’를 난사하고 있지 않았다면.

그저 건물이 낡아 무너져 내리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하나하나 각자의 감정을 표현해내고 있었다.


“크윽! 젠장 아무리 부셔도 끝이 없어! 이것들은 도시 전부에서 몰려 온 건가!? 젠장. 조각상들도 섞여있군.”


분노, 욕망, 괴로움, 슬픔.... 필멸자들이 짧은 삶을 살아가면서 표현해낼 수 있는 모든 감정의 소용돌이들.

‘그것들’은 개개인이 하나하나 내뿜고 있었고, 그것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결국 썩어문드러져 있었다.

그리고 곧 자신들을 제외한 다른 것들을 저주했다.

순수한 악의의 덩어리들...


“...네메시스를 만나는데 방해하지 마!”


녹색의 빛이 그것들의 일부를 태우지만. 그것 뿐.

이 도시의 모든 악의가 모인 ‘그것들’은 조화가 담긴 화살 한 두 발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것들은 한때 이곳의 주민으로서 하나하나가 다른 개체였지만.

그 사이를 이 도시를 점령하고 있던 백색의 괴물들이 이음매를 하고 있었고,

그리고 그것의 뼈대는 천 년이란 시간 속에 뼈만이 남아 버려진 한 그린드래곤의 뼈였다.

온갖 것이 섞여진 ‘저주’. 그것이 그들이 상대하고 있는 존재였다.


[파멸하리라....저주하리라... 모두를.. 우리를 지키지....]


끝임 없이 과거 이 도시의 주민들은 중얼거린다. 그리고 곧 하나의 합창이 되어간다.

마치 반쯤 녹아내린 드래곤 같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그것은. 하나의 괴물의 탄생이겠지.

하지만 그것을 보는 네메시스의 눈은 고요했다.


“......”


자신과 닮아있었다. 이제야 이곳에 있던 하얀 것들이 누구를 이용해 실험한 실패작인지 알 것 같았다.

아마도 천 년 전 전쟁 중 자신이 잃어버렸던 자신의 파편을 이용한 거겠지.

이전에 용의 여왕이 실험했던 것처럼. 고대의 존재는 자신의 파편으로 실험했을 것이다.

자신의 힘을 안정화 시키는 실험으로서... 어쩌면 네메시스란 괴물의 본질은 저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을지도 몰랐다.


‘..아니. 그건 아니군.’


플로라를 잃기 전과 잃은 후의 자신은 절대적으로 다른 존재였다.

아니. 반드시 그래야만 했다. 현재의 자신은 비록 본질은 저런 괴물과 전혀 다르지 않을 지어도..

사랑하는 이들만은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존재니까.

더 이상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것만은 사양하고 싶었다.


“.......”


고민은 길지 않았다. 네메시스는 생각을 끝마치는 순간.

몸을 숙이더니 날개들을 한 번 움직이는 것만으로 그곳으로 도약했다.

도착한 순간. 네메시스는 세레나를 향해 머리로 추측되는 부위를 움직이던 부분을 걷어찼고,

그 순간. 그곳은 파편이 되어 부셔져갔다.


“네메시스!”


그제야 그것들에 대항하고 있던 제우스와 세레나는 네메시스를 확인하였고,

이에 네메시스는 말없이 마나의 날개를 휘둘렸다.


피잇!


작게 날개를 휘젓는 소리. 그와 함께 거대한 푸른색 마나의 파도에 저주들을 갈기갈기 찢어나갔다.

샅샅이 뿌려지는 탁한 흰색의 덩어리들.

그러나 그것은 부셔진 것을 거부하는 듯이. 다시 뭉쳐져 형체를 이루어갔다.


‘젠장. 내가 생각해도 징그러울 정도의 재생능력이군. 이 자리에서 처리하긴 힘들겠어....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날개를 휘두른다.

이번의 목표는 그 ‘저주’가 아닌 바로 옆의 콘트리트 건물 두 개.

그 순간. 건물의 밑 부분이 잠깐 반짝이더니 두 채의 콘크리트 건축물들이 ‘저주’를 향해 무너져 내렸다.


[용서 못한다.... 혼돈.... 파괴.... 망가...ㄱ..]


“모두 숙여!!”


왠지 뒤에 말이 흐려지면서 이상한 말이 되어버린 것 같았지만.

네메시스는 그것에 대해서 신경을 끊은 채 날개를 휘둘렸다.


콰아아아아앙!


네메시스의 각기 다른 8개의 날개들이 어둠 속에서 반짝였다.

그리고 한 순간. ‘저주’의 주위로 각기 다른 속성의 빛이 폭발하였고.

곧 그곳에 건물의 잔해들이 흩날리자. 네메시스는 혀를 치면서 뒤로 물러섰다. 그를 바라보고 있는 일행들이 보였다.


“이걸로는 시간 끌기 밖에 안 될 거야. 자리를 옮기지.”


[너희를 저주 한다!!! 왜 우리들만 죽어야했던 거지?]


‘저주’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하지만 네메시스는 그 소리들을 뒤로 한 체.

발걸음을 옮겼고 그에 일행들은 지친 표정으로 그를 따랐다.


---------------------------------------------------------------------


잠시 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아까 벨라스트라즈가 잠들고 있던 곳으로 일행 모두가 들어오자 꽤 좁았다.

곧 그곳에 있던 낡은 침대에 누군가 누운 흔적이 있자.

일행들은 불신이 가득한 눈빛으로 네메시스와 벨라를 바라보았다.


“이상한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너희가 상상하는 그건 아니다.”


“....흐음?”


무언가 호기심을 담은 듯한 제우스의 콧소리. 그에 네메시스는 일행들의 시선이 따가운 것을 느꼈고 머리를 긁적였다.

곧 일행들은 이곳까지 오는데 꽤 지쳤는지 아무렇게나 먼지투성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세레나는 수통의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네메시스를 바라보았다.


“아까 만났던 괴물... 내가 과거의 기억에서 보던 당신과 비슷해. 저것에 대해 알고 있어? 네메시스?”


“일단 내가 알고 있는 거라면... 저건 나의 ‘일부’로 만들어진 실험체 같아.”


그의 말에 네메시스를 제외한 모든 일행이 눈을 크게 떴고 네메시스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말을 이었다.


“정확히는 천 년 전 전쟁 때. 내가 미처 회수하지 못했던 ‘검은 피’를 이용해 만든 어중간한 복제품 같아.

주운 녀석은 나름대로 ‘검은 피’를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려고 한 것 같지만 결과는 대실패.

그 결과가 저거야. ‘검은 피’처럼 주위를 흡수해 자신을 퍼트리는 악성 종양 덩이에 가까운 쓰레기.

그 이하의 존재야. 뭐. 나의 조각을 주운 그 존재는 나의 ‘검은 피’를 나름 개량해서.

본래 ‘검은 피’에는 없는 속성‘파괴’에 대한 저항력은 상당히 올린 것 같지만. 그 대신 ‘마나’에 대한 저항력을 갔다버렸군.”


“저것을 처리할 방법은?”


제우스의 질문에 네메시스는 그를 흘깃 보았다.

아마도 제우스는 저것이 네메시스의 조각인 만큼 그가 해결책을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이겠지.

네메시스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입을 열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것을 응집시키는 ‘무언가’를 처리하는 거야. 하지만 아까 전에 그 녀석에겐 전혀 그것이 느껴지지 않았어.

아마도 몸 밖의 어느 곳에 숨겨져 있겠지. 이 큰 도시에서 그것을 찾으려면 고생 좀 할 걸?

아니면... 그것에 담긴 모든 영혼을 하나하나 제거하든지.

너와 내가 한 한달 동안 쉬지 않고 작업하면 가능 할 것 같다만. 그건 사양하고 싶군.”


“흔적조차 없이 날려버리면?”


“무리. 작은 파편만 남아있어도 태연하게 재생해버릴 걸.

좋든 싫든. 저건 내 ‘검은 피’를 베이스로 만들어졌으니. 그런 특성이 없을 리가 없어.”


“골치 아프네.”


제우스의 말에 모두가 동의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다만 하린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그리고 비글 존슨은 호기심이 동한 눈으로 그들에게 다가왔다.


“...이보시오. 내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 저 괴물은. 당신의 일부로 만들어졌다는 거요?”


“...그렇다만?”


“오오. 그럼 당신은 새로운 종! 이건 박물관으로 가야...!!!!”


퍼억!


네메시스는 이전에 헤카테로 있던 기억이 났는지 다가가 순식간에 기절시켰고.

다른 일행은 비글 존슨의 행동에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저것은 마나에 약한 특성 때문이라도 위로 돌아가면 따라오지 못할 거야.

그러니... 음? 그리고 보니 람히르는?”


“헤어졌어요.”


“자...잠깐. 세레나!? 지금 저것이 돌아다니는데 헤어졌다고!? 어.. 어째서!?”


“그녀가 스스로 원했으니까요.”


“으....”


세레나의 태연한 대답에 네메시스는 신음성을 흘렸고 곧 문뜩 세레나가 달라졌음을 느꼈다.

평소보다 날이 서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건 마치 세레나보단 플로라에 가까운...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네메시스는 그녀의 기억과 성격이 그의 계획대로 동화되어 감을 느끼고는 살며시 미소 지었지만.

그 미소는 곧 누군가 눈치 채기 전에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람히르가 저걸 혼자서 만나면 100% 죽을 거야.

쳇. 그렇다면 처리하는 방법 밖에 없나.”


“저것을 응집시키는 ‘무언가’를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 도시에 예상되는 곳이 몇 곳 있어. 확신하긴 어렵지만. 아마도 그곳에 있을 거야. 다만..”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뒷말을 흐리더니 제우스를 바라보았다.


“미끼가 필요해. 내가 그것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끌어줄...”


“어째서 자연스럽게 날 보는 건데!? 왜 내가 미끼가 돼야 하는 건데!!!!!”


“나는 별 말 안했다만... 기완 미끼로 쓸려면 불멸자를 미끼로 써먹는 게 낫잖아? 어차피 죽지도 않는 거.”


“뭐. 임마!? 그리고 보니 넌 그때도 날 프랜드 쉴드로 써잖아!

하다못해 막는데 쓸 거면. 네가 먹은 내 방패 ‘아이기스’를 쓰란 말이야!”


“....네가 더 좋아서.”


네메시스의 뜬금없는 말에 제우스와 세레나는 뜨악?! 하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지만.

곧 네메시스가 먼지로 가득한 바닥에 돌조각으로 무언가를 쓰자 거기에 시선을 옮겼다.


아이기스 : 내구도 한계 존재, 막는 범위 좁음, 소환시간 필요.

제우스 : 내구도 무한, 적당한 크기, 소환 불필요, 투척무기로 사용이 용의,

지금까지 먹은 밥값 해야지 제우스?


“.........”


쓸 때 없이 논리적인 비교와 함께 뒤에 써진 글에 모두가 어이를 잃은 듯이 침묵하였고.

마지막 글에 이르자. 제우스는 네메시스를 보며 울상을 지었다.


“이 나쁜 놈아!!!”


“난 괴물이라고 친구! 적어도 너희가 말하는 선은 아니지. 자자. 슬슬 준비하라고 제우스.”


“음... 저기 네메시스.”


“?”


“이미 늦은 것 같은데?”


세레나의 말에 네메시스는 의문이 담긴 표정으로 그녀를 보았지만.

곧 그녀가 밖을 가리키자 그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고,

곧 창문이 있는 방향에 백색의 ‘저주’가 그들을 빤히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런 젠장!”


네메시스는 그 말과 동시에 앞으로 나서더니 손을 뻗었다.

그러자 그 순간. 그들이 있는 방으로 ‘저주’가 쓰나미처럼 몰려들어왔다.


쏴아아아아!!!


그들이 있는 방 안을 빈틈없이 뒤덮는 저주의 파도.

그러나 그것은 곧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체 멈추어져 있었다.

네메시스의 중심으로 그 파도를 막아내는 푸른색의 반구 형태의 벽이 빛나고 있었다.


“...네메시스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아아. 물론. 보통은 말리고스에게 맡기지만 4세계에 제법 큰 결계(네메시스의 대결계)를 설치한 것은 순수 내 솜씨라서 말이야.

이 정도의 크기는 말리고스랑 비등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고.... 그나저나”


네메시스는 세레나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주위를 흘깃 살폈다. 자신이나 세레나, 혹은 제우스 정도라면 자력으로 이곳을 빠져나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벨라스트라즈를 비롯한 나머지는 이 백색의 저주들에 닿자마자 바로 오염되어 버리겠지.

이래서야 함부로 그가 친 결계를 치울 수도 없었다.


[용...서....]


백색의 저주의 파도가 어떻게든 네메시스의 결계를 뚫고 들어오려는 듯이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고,

그것에서 나오는 울림에 하린과 비글 존슨의 표정이 신음성과 함께 창백해지는 것이 보였다.


“으으으...”


‘직접 닿지 않아도.. 영향을 미치는 건가? 귀찮게 됐군..

이런 상태여서야 제우스를 미끼로 쓰고 빠져나가기도 힘들군.’


“...저기 네메시스?”


“음?”


뒤에서 들린 질문에 그가 고개를 돌리자 붉은 머릿결이 보였다.

벨라스트라즈는 네메시스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입을 열었다.


“그 미끼 역할. 내가 할게.”


그 말에 네메시스는 경악한 표정으로 벨라스트라즈를 보더니 소리쳤다.


“뭐어어어!? 잠깐만! 벨라스트라즈. 이건 장난이 아니야!”


“저거. 마나에 약하다면서? 난 드래곤이야. 그것도 앞으로 마나의 주신이 될 어머니의 후계자지.

마나라면 넘쳐흐르다 못해 바다를 이룰 정도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리고 지금은 마법조차 못쓴 상태라며?”


네메시스의 질문에 그녀는 천천히 네메시스의 곁으로 지나가 그의 앞에 서더니 입을 열었다.


“지금 네메시스가 쳐둔 결계 안이라면 마법을 푸는 것 정도는 가능해.”


“네메시스의 말대로 그건 아니야. 용 아가씨. 여기서 아가씨가 죽기라도 해버리면 세계 간의 외교 문제로 번진다고.”


제우스의 말대로. 그녀가 이곳에서 다쳐버리면 그녀를 보호하고 있던 2세계 주신인 제우스와 4세계의 왕 네메시스에게 책임이 돌아갈 것이며,

또한 그녀가 다친 곳인 1세계조차 그 책임에 휘말려버릴 가능성이 있었다.

이래서야. 그것을 해결하려면 각 세계가 골머리에 쌓이겠지.

제우스의 말에 벨라스트라즈의 눈썹이 꿈틀거리더니, 뭐라 더 말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곁으로 세레나가 섰다.


“세레나?”


“내가 곁에서 지켜 줄께. 그거면 안심이 되지. 네메시스?”


“...세레나.”


“나와 벨라스트라즈가 미끼 역할로 저걸 막아내겠어. 그리고 제우스. 하린과 비글 존슨을 지켜줄 수 있겠어?”


“...상처하나 없이 지키도록 하지.”


“그리고 네메시스는 저걸 응집시키는 ‘무언가’를 파괴해줘.

늦으면 늦을수록 우리가 다칠 테니까.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하지?”


“...하.”


“?”


“하하하하하하하... 아아. 알겠어. 세레나. 빠르게 찾아내서 없애도록 하지. 그동안 다치지 마. 알겠어?”


“응. 당신도.”


세레나의 말에 네메시스는 시원하게 웃더니 그녀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벨라스트라즈. 너의 제안대로 곧 결계를 풀겠어. 부탁해!”


“아아. 걱정하지 마. 나 제법 강하니까.”


벨라스트라즈의 대답이후 네메시스는 손을 휘저으면서 결계를 치웠고.

그 순간. 그들이 있는 곳에 백색의 물결은 흘려들어왔다.

그러나 그 순간 마나의 빛이 그것들을 빠르게 밀어냈다.


쿠르르르르르릉!


그들이 있던 건물이 무너지고, 그 순간에 검은 그림자는 빠르게 그곳에서 벗어나 어디론가로 달려 나간다.

그리고 무너진 건물에서 최고급 루비를 연상시키는 붉은 비늘과 거대한 거체의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 그녀의 등 뒤에는 녹색의 머릿결의 세레나가 올라타 있었고,

벨라스트라즈는 오랜만에 본래모습으로 몸을 푸는 듯이 날개를 펄럭이더니 입을 열었다.


[아아. 오래 만에 이 모습이 되어보는 걸. 어디 날뛰어 볼까나?]


벨라스트라즈의 말에 세레나는 처음 그녀를 만났던 날을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실수로 나 밞거나 하지 마. 아프니까.”


[그러다가 내 발이 뚫릴 것 같지만... 음? 이건 드래곤의 기운..?]


[용의여왕님...과 비슷한.. 하지만 달라... 그 분을! 그 분을!!! 모욕하지 말라!!! 괴물아!!!!]


아무리 망령이라도 드래곤이란 존재는 죽은 지 천 년이란 시간이 흐름에도 아직도 자신이 모신 존재를 기억하는 것인가?

그러나 그것은 그저 미쳐있는 악의일 뿐.

그 소리에 벨라스트라즈는 세레나와 농담 따먹기 하는 것을 그만두고는,

자신에게서 흘려 나온 마나에 물려나고 있는 백색의 ‘저주’를 바라보았다.


[용의 여왕과 마나의 이름으로. 벨라스트라즈.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

오늘 이곳에서 너의 안식을 찾아주마. 이름 모를 드래곤의 망령이여.]


용의 약속이 그곳에 울려퍼지고는 벨라스트라즈는 그대로 그것을 향해 뛰어들었고.

그에 세레나는 그녀의 목 비늘을 붙잡고는 소리쳤다.


“자... 잠깐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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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 3세계 마나의 주신인 용의 여왕으로부터 유래한 최상위 종족으로서. 파충류의 형상을 띄고 있다.

한없이 긍지 높고 약속의 종족으로서 그들의 약속은 그들에겐 명예이며 또한 결코 어겨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것을 스스로가 어기는 순간. 그것은 마룡으로 취급되며,

속성 마나가 속성 ‘어둠’으로 변이한다. 단. 이 드래곤의 약속은 언제나 상호동의 및 서로 계약을 수행 할 때만 효력을 발휘한다.

혹은 스스로가 원하여 약속할 때도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종족 분포는 3세계에 제일 많으며 1세계는 일부 정착하였고,

2세계의 가끔씩 용의 여왕에게 허락을 맡고 간 몇 명을 제외하곤 존재하지 않는다.

4세계에도 존재하나 대부분은 마룡으로서 존재한다.


작가의말

오래만에 본래모습으로 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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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5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7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2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2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8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7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7 2 16쪽
595 제 594화 왕따 괴물. +1 23.09.21 20 2 16쪽
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3 2 20쪽
593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19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19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8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2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1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586 제 585화 화해 +2 23.08.28 29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8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29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7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4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3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7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7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0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576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1 23.07.19 90 2 17쪽
575 제 574화 새로운 무공 +1 23.06.30 4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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