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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2,980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4.09 16:38
조회
72
추천
4
글자
17쪽

제 128화 소녀 모습의 괴물과 검사3

DUMMY

파직!


괴물와 인간이 지하 유적들 사이로 부딪힌다.

그 둘이 부딪힐 때마다 그들이 들고 있던 검이라 불리는 날붙이들은 불똥을 튀었고,

이에 월검향은 손이 저려오면서도 헤카테에게 거리를 두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그녀를 쫓아 휘둘렸다.


끼이이익!!


월검향의 검이 부드러운 곡선과 함께 그녀를 노렸지만. 이에 소녀는 다른 어둠의 날개를 움직여 그녀를 보호했고,

그 순간. 처음부터 알고 있는 듯이 월검향의 검의 궤도가 바뀌었다.


“에!?”


당황한 헤카테의 목소리와 들리는 것은


서걱!


날카롭게 무언가 잘리는 소리. 그와 함께 월검향은 빠르게 뒤로 빠졌고,

그 순간. 빛의 날개가 단면이 깨끗하게 잘린 채 지상으로 떨어졌다.


“네가 나와 싸우며 사용하는 날개는 세 개뿐. 나머지는 날개들은 사용하지 못하지? 이걸로 남은 두 개다. 꼬맹이.”


“......풋. 푸하하하하하.........”


“?”


소녀의 광기어린 웃음. 이에 월검향은 의아함을 드러냈지만.

곧 소녀가 정말로 즐거운 듯이 눈가의 눈물을 닦고 말을 잇자 표정을 굳었다.


“바보네요. 당신은.”


그녀의 말과 함께께 잘려나가던 빛의 날개가 작은 입자로 흩어지더니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고,

그 모습을 보며 월검향은 표정을 구겼다. 헤카테는 자신의 빛의 날개를 한번 쓰다듬더니 월검향을 내려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당신이 보는 이 날개들은 단지 형상에 지나지 않아요. 예를 들어.. 밤의 호수위에 비추어진 달을 검으로 벤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잠시 동안은 모습이 흐려져 검으로 벤 것처럼 보이겠죠.

하지만. 곧 본래대로 돌아가지요. 네메시스님의 날개는 그것과 같아요.

아무리 당신의 검으로 그것을 벤다고 하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본래대로 돌아오죠.

달을 베지 않는 한 호수에 비추어지는 달을 벨 수 없듯이....”


“........”


“그것이 당신이란 인간의 한계.

하지만 전 달라요. 시공간이란 이렇게 사용하면..”


그 말과 동시에 월검향은 자신의 눈앞으로 날아오는 그녀의 ‘루나’를 보고는 피하였고 검은 그의 몸을 지나쳤으나.

곧 그의 밑에 있던 그림자를 꿰뚫었다.

그 순간. 월검향은 검을 던지는 그녀의 행동에 의아했지만. 곧 자신의 몸속에서 꿰뚫어 나온 검을 보고는 경악했다.


푸욱!


“커억... 이게 무슨?”


“다시 돌아오렴.”


촤악.


그림자에서 그(그녀)의 검이 뽑히더니 던졌던 방향을 반대로 튕겨지는 듯이 날아왔고, 그것을 헤카테는 가볍게 잡더니 입을 열었다.


“시공간을 이용하면 사물을 비추어지는 것을 베는 것으로 그 본질조차 베어버릴 수 있죠.

멋지죠? 그림자, 거울, 어떤 것이든 좋아요. 인간인 당신으로서는 결코 흉내 낼 수도 없는 기술이죠.

그리고... 이런 식으로도 가능해요”


이번에는 자신의 검을 땅으로 내던졌고, 그 행동에 월검향은 빠르게 피가 뿜어져 나오는 가슴의 상처를 짓누른 채 뒤로 물러섰다.

그와 함께 그녀의 푸른빛 검은 물속에 들어가는 듯이 파동을 일으키며 지상으로 사라졌다.


“음... 책형 좋아하세요? 월검향 아저씨? 피할수록 아플 거니까. 그냥 조용히 서있어요.”


그녀가 서있는 바닥을 제외하고 바닥에서 검이 튀어 올랐다. 족히 주위 시야를 빽빽하게 채우는 푸른색 검들.

그것은 빠르게 주위로 퍼져나가며 가시밭길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퍼져 나갔다.


‘...모조리 모조품. 전부 진짜가 아니야.’


자신의 발밑에 튀어나온 검을 쳐내며 건물 벽을 향해 뛰어오른다. 그리고 그런 그를 쫓는 검의 파도.

그 검들은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벽이라면 어디서든 튀어나올 수 있는 듯이 월검향의 앞에서도 튀어 올랐고,

월검향은 침착하게 그것들을 자신의 검으로 베어내면서 전진했다.


[합친다.....!]


“시끄러워. 사라져라.”


그리고 중간 중간마다 건물의 깨진 창으로 기어 나오는 정체불명의 하얀 것들.

그것들의 대부분은 검에 꿰뚫어 죽어갔지만. 그럼에도 월검향을 노린 채로 그곳에서 기어 나왔고,

월검향은 앞의 하얀 괴물을 베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술래잡기에요?”


“닥쳐라!”


조롱하는 듯한 어린 소녀의 웃음소리가 건물 사이로 메아리치고,

하얀 괴물들과 그를 뒤쫓는 검의 파도는 계속해서 그의 목숨을 노린다.

이에 월검향은 앞의 괴물을 베어가면서도 곧 방향을 바꿔 그 건물에서 빠져나갔다.


서걱!!


그와 동시에 건물채로 절단해버린 헤카테란 이름의 어린소녀의 괴물이 그의 뒤를 쫓았다.


“어딜 급히 가세요? 키득. 여자 친구도 없으시면서.”


‘.....불리하군!’


모든 상황이 불리했다. 가뜩이나 앞의 저 소녀와의 전력도 이미 이길 수 없는 수준의 차이인데.

주위에 널린 하얀 괴물들조차 그의 신경을 흩트려놓았다.

그것들은 소녀에게도 다가갔지만 그녀의 날개에 나온 힘 때문인지 주위에 다가가자마자 증발하였고,

그걸 보며 월검향은 입술을 깨물 뿐이었다. 공중에서 쫓아온 소녀와 그는 검을 맞부딪혔다.


“헤헷!”


“윽!!!!!!!”


너무나 차이나는 힘의 차이에 그녀와 검을 맞부딪힌 그는 튕겨나가 뒤의 낡은 건물을 꿰뚫었다.

이에 월검향은 최대한 몸 주위로 마나를 모와 몸을 둘렸지만 막대한 충격이 등 뒤에 부딪히는 것을 느끼며 신음성을 냈다.

하지만 곧 그는 날카로운 눈으로 주위를 둘려보았다. 앞의 괴물의 자신을 안 쫓아올 리가 없었다.


“누굴 찾는 거에요? 아저씨. 너무 느리다고요. 하아~.”


“무슨!?”


월검향이 찾던 헤카테가 있던 곳은 그가 건물을 꿰뚫고 날아가고 있는 곳으로,

그녀는 두 팔을 등 뒤로 뒷짐 진 채로 장난치는 듯이 하품하고 있는 모습이었고.

그곳에 월검향이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백색의 날개로 그를 쳐냈다.


“커억!!!!!”


과거 천 년 전. 괴물과 영웅의 싸움이 이런 것이었을까?

인간의 힘으로 최고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그가...

너무나 쉽게 무너지고 있었다. 월검향은 지상을 몇 번 구른 뒤. 검에 의지한 채로 몸을 일으켜 세웠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좋은 눈이에요. 다음 것이 가요♡.”


어느 세 하늘 위로 거대하기 짝이 없는 수 백 미터의 그리고 수 십 미터 두께의 거대한 푸른색 검이 보였다.

흡사 네메시스가 들고 다니는 검을 크게 확대한다면 저런 모습일까?

하지만 저것은 그녀의 능력으로 만든 모조품에 불과한 것.

아까 자신을 쫓던 가시밭길로 보일정도의 검의 파도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시공간을 다루면 질량과 부피를 제 마음대로. 이런 식으로 놀 수도 있어요!”


어린아이의 웃음소리와 함께 그녀는 팔을 내렸고 그와 함께 무서운 속도로 내려치는 거인의 검이 보인다.

그러자 월검향은 피하려했지만 너무나 거대한 크기는 그것을 막도록 강제하였고,

이에 월검향은 이를 꽉 문 체 그 거대한 검을 향해 자신의 검을 휘둘렸다.


콰아아아앙!!!!!


“크윽!!!!!!”


잠시 힘겨루기를 했을 뿐인데도 그 힘이 손목이 부러질 것 같은 통증에 신음하면서도 월검향은 손을 놓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밀린다면 곧 자신의 죽음이기에....


“하아아아앗!!!!!!!!”


쳐낸다. 결코 인간이 할 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힘으로.

그리고 그 직후 월검향의 두 눈에 보인 것은 헤카테가 두 눈을 감은 채 두 손을 기도처럼 모으고,

그 손아귀에서 은빛의 빛이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 이에 월검향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듯이 그곳을 향해 뛰었다.


둘 사이로 흐르는 잠깐의 순간.


월검향이 헤카테를 향해 뛰어올라 그녀를 향해 검을 휘두른 것과,

그리고 그녀의 작은 손아귀에 뭉쳐진 은빛의 빛이 잠시 눈부시게 빛나더니 주위로 퍼져나간 것은 동시의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월검향과 헤카테가 있는 주위의 세상이 변했다.


“작은 곳이지만 저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해요. 키득.”


“!!!!!!”


그녀의 중심으로 만들어진 반 구 형태의 세상. 크기는 그녀의 중심으로 100M 쯤 될까?

월검향의 검은 그녀의 앞에 멈추어져 있었고 그곳에 발을 내딛은 후 월검향의 두 눈은 크게 떠졌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단지 그 뿐만 아니다. 평소 자신의 몸속에 의지대로 흐르던 기가 그대로 멈추어졌다.

이에 월검향은 어떻게 움직이려했지만 곧 움직이지 않음에 절망했다.


“우리 괴물들은 강해요. 하지만 그 한계는 물리법칙에 묶여 있는 존재로 끝.

빛의 속도에 가깝게 움직인다는 666의 괴물 중 하나인 하피퀸조차 그것을 뛰어넘으려면 몸이 버티지 못하고 녹아버린다죠. 웃기지 않아요?

주신들에게 엿을 먹여줬다는 4세계 괴물들이 물리법칙의 한계가 있다니 말이죠.

근데 말이에요... 가끔 그것조차 넘어버린 4세계 괴물들이 있어요. 저의 네메시스님, 벨제부브 등등.

한자리 수의 서열 분들이죠. 그리고.... 저도 말이죠.”


서걱!


“!?”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월검향이 거기에 생각이 미칠 때 쯤.

곧 허공에 튕겨나가고 있던 자신의 몸과 그리고 본래 다리가 있어야하는 곳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눈을 크게 떴다.


“빛의 속도로 베어진 기분. 신기하죠? 처음에는 고통이 안 느껴졌는데 곧 느껴지는 고통은.. 키득키득.”


터무니없었다.


서걱!


이번에 허공에서 떨어져나간 것은 그의 팔. 허공에 뿌려지는 그의 피를 여유롭게 받아먹으며 소녀는 입을 열었다.


“이곳은 작지만 저만의 세상. 이곳에서는 설사 누구라도 이길 자신이 있어요. 그것이 레퀴엠언니라도 해도 말이에요. 키득.”


투욱.


사지가 떨어진 채 지상에 떨어진 월검향의 시야로 헤카테가 걸어 나와 그의 두 시야를 채운다.


“잘 먹겠습니다♡”


--------------------------------------------------------


“무슨!?”


월검향은 마치 잠깐 꿈을 꾼 기분에 발걸음을 멈추었고 곧 자신의 사지가 멀쩡함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주위를 어리둥절 보더니 곧 앞에 아까의 자세로 두 손을 모은 채 빛을 모으는 헤카테의 모습이 보였다.


“윽!!!!”


그걸 확인하자마자 월검향은 뒤로 튕겨나가는 듯이 물라섰고 그와 동시에 아까 헤카테의 두 손에서 나왔던 빛이 폭사했다.

아까와도 같은 그녀만의 공간이 빠르게 퍼져나갔지만.

그것은 빠르게 물러났던 월검향을 붙잡지 못한 채로 멈추었고 이에 헤카테는 인상을 구겼다.


“하악.....하아.....”


헐떡임과 함께 월검향은 거친 숨을 내쉬었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사지가 산채로 잘려나간 그 기분은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앞에 아쉬운 듯이 입맛을 다시는 그녀의 행동에 소름이 끼쳤다.

다행히 저 기술자체는 이동이 안 되는 듯이 멈춰있는 것이 보였다.


“피했어..? 어떻게..?”


“......”


소녀의 의문에 월검향도 같은 의문이 들었지만 곧 머리 위에서 우웅 거리는 소리에 그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가 남겨준 백색의 깃털이 보였다.


‘천사의... ’예지‘능력인가...’


이 이세계로 온지 얼마 안 됐지만 월검향도 이것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빛을 다루는 천족의 최고의 권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

비록 짧은 미래지만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미래를 보는 그 능력은 전투에 놀라울 정도로 그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그

것이 전투력자체는 낮은 천족이 마족을 상태로 밀리지 않고 싸울 수 있는 이유였다.


‘...람히르.’


또 그녀에게 도움을 받아버렸는가? 월검향은 그렇게 속으로 탄식하면서도 앞의 괴물을 경계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흥!”


그녀의 콧방귀와 함께 순식간에 그 반원은 수그러들더니 모습을 감추었고,

그곳에서 그녀는 눈살을 구긴 채 그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당신은 이제 슬슬 한계죠? 인간의 종으로서는. 안 그래요?”


“너야 말로 초조해진 걸로 보인다만? 부엌에 불이라도 켜두고 온 거냐? 괴물.”


“.......”


정곡을 찌른 걸까? 그녀의 침묵에 월검향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오히려 긴장의 수위를 올렸다.

그의 생각이 맞다면 앞의 저 괴물은 그의 생각대로 시간제약이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자신을 죽이러 들 것이다.


“풋! 당신 말이 맞아요.”


“의외군. 시원하게 인정하다니.”


“그건 말이죠.”


소녀는 귀엽게 한쪽 눈을 감으며 윙크하였고 곧 감았던 눈을 뜨자 그곳에서 은빛으로 물든 동공이 보였다.


“당신을 먹어치우면 맛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검을 휘두른다. 이에 월검향은 펄쩍 뛰어 움직였지만 그의 생각을 무시하고 그것은 그의 어깨를 베어갔다.


“크윽!”


“거리는 상관없어요.”


그녀가 검을 휘두른다. 이에 어떻게든 월검향은 몸을 움직이며 검을 들었지만.

그 행위를 무시한 채로 그의 몸을 ‘무언가’가 베어갔다.


“힘도 상관없어요. 시공간채로 베어버리면 그저 베어질 뿐.

빠르게 당신을 죽이진 않겠어요. 고기는 천천히 죽여야 맛있어지는 법이니까.”


마치 벌레를 가지고 노는 듯이 소녀는 천덕스럽게 미소 지었고 그 순수함에 월검향은 소름끼치는 것을 느꼈다.


“이런 약한 인간을 좋아한 람히르 언니가 불쌍해지네요.

그녀의 잠재력은 제가 보기로는 저의 모태가 되는 4세계 서열 4위 벨제부브님와 맞먹는 급이라고요.

그녀가 괴물이 되면 볼만할 걸요? 키득. 기대해도 돼요. 최초로 시공간의 속성을 다루는 괴물이라니. 후훗.”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이냐!”


“흐음.... 그렇게 물으신다면... 나쁜 짓이라고 밖..”


가벼운 도발. 이에 월검향은 이성적으로는 그것을 알았지만 그는 그의 본능에 따랐다.


“이 빌어먹을 자식이!!!!!!!”


절대적인 강함을 가진 그녀를 향해 뛰어간다. 천 년 전 전쟁에서 4세계의 괴물에게 맞선 영웅들의 이런 기분이었을까?

실 날 같은 희망조차 없음에도 월검향은 그녀를 향해 뛰어들었다.


“자아. 큰 것이 가요!”


소녀는 그 말과 함께 맨 손으로 칼날을 잡은 채 발도술 자세를 취하더니 빠르게 검을 휘둘렸고,

그와 함께 거대한 은빛의 파도가 월검향의 눈앞에 채웠다. 저것이 무엇인지는 그 자식도 알았다.

아마 아까전만해도 자신을 베었던 그 시공간이라는 칼날 그자체이겠지.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는 절대적인 일격. 그럼에도 월검향은 독기어린 눈으로 헤카테를 노려본 체 검을 휘둘렸다.


“그녀에겐 손가락하나 까닥할 생각도 하지 말란 말이야!!!!!”


끼이이이익!?


“어!?”


당황해한 소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지금 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지금 앞의 인간이 자신의 일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검 한 자루로.


“.....무슨? 시공간을 쳐내는 것은 불가능할 텐데?”


처음에는 의아함. 그리고 그것은 호기심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것이 경악으로 변하는 것은 짧지 않는 시간이었다.

그의 검으로 자신이 날린 시공간이 오히려 모여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유도하고 있는 것은.


‘맙소사. 저건 람히르 언니의 깃털? 말도 안 돼! 그녀에게 시공간을 다루는 재능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겨우 깃털 하나만으로 저 힘들을 움직인다고? 대체 어느 정도의 재능이야? 저건 이미!!!!!’


“달을 가른다. [월섬]!!!!!!”


촤아아악!!


베었다. 처음에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소녀가 어이없어서 몸을 움직인 순간 보인 것은.

무너져 내리는 자신의 상체. 그리고 지친 듯이 검에 의지한 체 헐떡이는 월검향의 뒷모습이었다.

그리고 두 개로 나누어진 소녀의 육체는 땅에 떨어졌다.


“....끝났나?”


월검향은 그 말과 함께 지친 몸을 일으켰지만 이미 지칠 때로 지쳐버린 그의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


이대로 앞의 괴물이 보호하고 있던 붉은 드래곤을 데려가야 하는 걸까?

그리고 네메시스는 어디로 간 걸까? 등의 여러 가지 의문이 그의 머릿속에 멤 돌았지만.

그 사념이 깨진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아파...”


!!!!!!


등 뒤로 소녀의 목소리가 들여왔다. 이에 월검향은 직감적으로 등 뒤로 돌아서는 안 될 거라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몸을 돌아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보인 것은 핏방울 채로 허공에서 뭉쳐지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곧 옷은 찢어졌지만 완벽히 재생한 그녀의 모습이었다.


“....기가 막히군.”


“월검향 오빠.... 코즈믹 호러란 말을 알아? 그것은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답이 안 나오는 존재들을 말해.

근데 오빠. 두 눈으로 그것을 확인한 걸 축하해! 내가 오빠를 곱게 죽이지 않을 테니까!!!!!!”


재생한 헤카테에게서 더 이상의 장난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단지 느껴지는 것은 명확한 적의.

월검향은 최악의 상황에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검을 들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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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5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7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2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2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8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7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7 2 16쪽
595 제 594화 왕따 괴물. +1 23.09.21 20 2 16쪽
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3 2 20쪽
593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19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19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8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2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1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586 제 585화 화해 +2 23.08.28 29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8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29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7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4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2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7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7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0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576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1 23.07.19 90 2 17쪽
575 제 574화 새로운 무공 +1 23.06.30 41 2 14쪽
574 제 573화 도발 +1 23.06.30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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