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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2,797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4.06 17:39
조회
88
추천
4
글자
18쪽

제 125화 지하도시로 들어온 4세계 괴물

DUMMY

치이이이익!


벽의 오른쪽 바닥끝에서 시작한 점에 가까운 불꽃이 서서히 왼쪽 위로 올라오더니,

내려와 바닥에서 멈추었고 곧 불꽃이 멈추자. 그것은 뒤에서 누군가 걷어차자 뒤로 넘어갔다.


쿵!


“정말로 여기 뒤에 공간이 있었네.”


세레나는 그 말과 함께 주위를 둘려보더니 곧 고개를 갸우뚱 하였다. 자신이 비글 존슨의 말을 들은 거에 의하면.

이 뒤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야했지만 그녀가 보았을 때는 이상한 잡동사니들만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단한데. 이거.”


“오오... 이 물건들은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뒤따라 들어온 일행들도 이곳을 보며 어리둥절했지만 비글 존슨은 이곳의 물건들을 보며 야릇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제우스는 주위 물건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세레나는 그를 바라보더니 물었다.


“이 잡동사니들이 뭔지 알아?”


“응. 2세계의 로스트 테크놀로지야. 정말 이거 나도 오래 만에 보는 것들인데...”


“?...지하로 내려가는 길과 관계된 거야?”


“상관있을 수도. 없을 수도.”


“...무슨 말이야. 그거.”


“잘 보라고.”


제우스는 그 말과 함께 그녀에게 윙크하고는 그것들을 향해 다가가더니 몇 번 손을 움직이면서 그것들을 조립하기 시작하였다.


“음. 대략 이런 구조군. 그렇다면 이걸 이렇게 하면...”


[....코드 인식. 재가동을 실시합니다. 접속코드를 입력해 주세요.]


“어. 움직여?”


“소개할게. 2세계의 인공지능형 안드로이드야. 모델명은 오래돼서 모르겠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군.”


??????????


제우스의 말에 모두가 이해하지 못한 체 묘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고 이에 그는 어색한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설명했다.


“인간이 만들어낸 창조물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젠장. 세계 간의 인식 차이가 문제네.

아무튼. 어디 잘 작동하는지 보자고. 코드 네임 ‘제우스’. 이거면 입력되어 있겠지?”


[코드네임 제우스. 확인시작.... 접근 불가 코드입니다.]


“에? 어째서!?”


[범죄이력... 성범죄 다수. 사기, 테러 등등. 도시에 들어갈 경우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 노후.]


“안드로이드에게... 무시당했어. 내 신용도.. 얼마나 낮은 거야?”


[대답. 맨틀보다 아래입니다.]


제우스는 그 말을 듣고는 침울한 표정으로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 땅을 긁었고,

그런 그를 일행들은 한심하게 보더니 곧 하린이 그 앞에 다가갔다.


[코드네임 고양이족 수인.... 접근이 허가 되었습니다.]


“........”


그 모습에 제우스는 더욱 침울해하며 땅을 긁을 뿐이었다.


---------------------------------------------------------------------


잠시 뒤. 제우스는 어느 정도 기운을 추스르고 정신을 차릴 때 쯤.

일행들이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안드로이드를 둘려싸고 이것저거 만져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확실히 1세계에서 살아온 저들에게는 신기한 물체이겠지. 제우스는 그 모습을 보며 입 꼬리가 올라가더니 그것에게 물었다.


“음.. 지하로 내려가려는데 가장 빠른 길 좀 알려주겠어?”


[검색 중. 현재는 없습니다. 모든 길이 폐쇄되었습니다.]


“어째서?”


[587위 메두사가 이 도시에 침투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들어간 후 20분 후. 도시의 모든 생물체 반응 정지.

따라서 안전 지침에 따라. 모든 출입구를 막아 봉쇄했습니다.]


“....이미 그 전쟁이 끝이 난지 오래야. 안드로이드. 당장 봉쇄를 풀도록 해.”


[현재 동력이 극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 명령은 실행할 수 없습니다.]


“으... 모든 문을 부수고 들어가야 하나. 그럼....”


제우스는 그 말과 함께 난색을 표하며 주위를 둘려보다가 거대한 철문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다른 이들에게는 저것이 문이 아닌 벽으로 보이겠지.

저런 합금으로 되어 있는 벽은 아무리 자신이라도 안전하게 부수는데 시간이 걸렸다. 특히 봉쇄라고하면 저런 문이 한 두 개가 아니겠지.

그리고 이곳의 규모를 보면 그곳에서 네메시스랑 벨라스트라잔을 찾는 것도 일이었다.

곧 제우스는 손뼉을 딱하고 치더니 안드로이드를 바라보았다.


“아! 이봐. 안드로이드. 혹시 도시 내부를 스캔 해줄 수 있어? 생명체들만 표시해서.

그렇다면 최대한 빠른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몰라.”


[명령을 실시합니다.]


파앗!


“.....마법?”


“아니. 2세계의 순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입체영상이야.

뭐. 어느 수준 이상으로 발전된 기술은 더 이상 마법이랑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만...

정말 엄청난 규모군. 수십 만 명이 수용될 정도인가..?”


[생명체를 빨간 점으로 표시합니다.]


제우스는 그 말과 함께 도시의 지도를 바라보며 감탄사를 내뱉었지만 곧 빨간 점들을 보더니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도시의 곳곳에 빨간 점이 움직이고 있었고, 특히 더 밑의 지하에는 거의 빨강색 덩어리로 보일 정도로 가득 차 있었다.


“잠깐 잠깐. 이 숫자는 뭐야? 안드로이드. 무슨 오류가 있는 거 아니야?”


[오류가 아닙니다. 빨간 점 모두가 생물체입니다.]


“...맙소사. 도대체 밑에 뭐가 있는 거야. 도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많은 거야?”


[코드네임 제우스의 요청에 의해. 현재 있는 영상들을 실행합니다.]


그 말과 함께 일행들 앞으로 작은 영상이 떠올랐다.


-------------------------------------------------------


거대한 지하 도시 안. 그곳에 있는 당상 위에 한 개의 모습을 한 수인은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인파들을 보며 연설하고 있었다.


“...더 이상. 우리들은 이곳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모두 지상으로 올라가. 마지막까지 저들에게 저항해야합니다.

하다못해. 무기를 쓰거나 송곳니라도 있는 장정들만이라도!!!!”


4세계의 괴물들과 주신들이라는 경악적인 스케일의 전쟁을 피해 지하로 숨어든 수많은 종족의 생존자들.

그 중에는 후에 몬스터로 분류되는 코볼트나 오우거들이나 인간이 섞여 있었고 대부분은 수인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은 당상 위에 있는 이를 보며 불안한 표정으로 웅성거리고 있었고,

특히 ‘저들’이란 말에 더욱 웅성거렸다. 그가 연설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으로 한 명이 뛰어올라 섰다.

처음 연설했던 수인과 달리 인간인 한 존재였다. 그는 그곳에 올라가자마자 앞의 수인의 멱살을 잡더니 물었다.


“당신 이게 무슨 짓이야? 모두를 다 죽게 할 생각이야?

지금 지상 위에는 서열 6위의 색욕의 릴리스의 마물들이 우리를 하나라도 더 죽이려고 눈이 벌개 진 채.

수 억에 가까운 숫자들이 기어 다니고 있고 하늘 위는 124위 위치퀸이 끝없이 지상 위를 폭격하지.

거기에 죽어나간 생명들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그 뿐만 아니야!

지금 모든 세계에서 내놓으라는 모든 영웅들이 666의 괴물들의 송곳니 앞에 깡통 캔 따듯이 손쉽게 쓰러져가지.

그런 그곳에 우리들이 가겠다는 것은 개죽음에 불과해!”


“그렇다면 만약에....”


“?”


“우리들이 이 지하에 숨어만 있다가 저 괴물들이 돌아가게 된다고 합시다.

그럼 우리는 우리 후손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지하 속에서 겁먹은 채 숨어.

우리들의 주신들과 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목숨을 걸고 도우러 와준 수많은 존재들을 내버려 둔 채로 도망쳤다고 말해야 합니까?”


“하..하지만!”


수인의 말에 웅성거림이 잦아들고 모두의 시선이 그를 향해 집중된다.


“확실히 우리들의 힘은 확실히 저 4세계 괴물이라고 하는 것들에게 비해 미약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싸워야합니다.

먼 미래의 우리 후손들의 위해서.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위해서....

설사 우리들의 전투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나더라도. 후에 우리 후손들은 우리를 보며 어떻게 생각할까요?

적어도 그들에겐 겁쟁이가 아닌 명예롭게 세계를 지키기 위해 싸운 것으로 기억되겠죠.”


“.....모두 죽을 거야.”


인간은 그 말과 함께 주위를 둘려보았다. 이미 호전적인 편인 수인들과 오우거 같은 이들은 함성을 지르고 있었고,

온화한 쪽에 속하는 엘프나 페어리들도 살기를 피어오르긴 마찬가지였다.

이미 이곳에 있는 모두가 잃을 대로 잃은 존재들이었다. 그 인간은 침묵한 채로 수인을 바라보더니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좋아. 우리 패잔병들도 협력하겠어. 어차피 이곳에서 죽으나 위에서 죽으나 죽는 건 마찬가지니까.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면 좋겠어. 너희들 모두다. 그들을 과소평가하고 있어.

어디 같이 지옥의 불구덩이로 들어가 보자고....”


인간의 자조적이지만 승낙의 말에 수인은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그 손을 잡았다.

하지만 그 순간. 또렷하지만 어린 목소리가 그들의 귓속에 들어왔다.


“흐음. 감동적이야. 그런데... 너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안 될걸? 너희는 모두 이곳에서 죽을 테니까.

4세계 괴물의 손에 말이야.”


인파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걸어서나와 로브를 쓴 소녀는 당상을 향해 걸어올라왔다.

작은 소녀만한 크기. 다만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두 명은 긴장하며 소녀를 보았다.

올라오면서 머리를 가리고 있던 로브가 벗겨지고 아름다운 보랏빛 머리카락이 흘려 내린다.

이에 수인과 인간은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


‘......4세계 괴물인가?’

‘아니면 사칭?’


잠깐의 망설임. 그러나 그것은 길지 않았다. 그녀가 괴물이든 아니든 간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은 바로 제거할 뿐.

그 둘은 처음에 맞추기라고 한 듯이 동시에 튀어나가 단검을 그녀에게 투척하며 달려 나갔고,

그걸 보며 소녀는 싱긋. 웃을 뿐이었다. 그리고 한 순간에 표정을 바꾸었다.


“벌레들이.”


투척되었던 단검이 그녀의 주위에 다다르자마자 멈춘다. 그러나 그 둘은 상관없는 듯이 달려 나갔다.

아니. 달려 나가려고 했다. 그들의 몸이 달려가던 중. 그대로 멈추어졌고 이에 그 둘은 당황하면서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그들의 몸이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


“어때? 숨 쉬는 것도 힘들지?

음? 벌써 의식이 지워졌나? 쳇.”


소녀는 그들의 앞에 멈추고는 그들의 눈앞에서 손을 움직여 의식을 확인하더니 곧 아무런 반응이 없자.

흥미를 잃고 인파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인파들은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듯이 그녀를 보다가. 곧 누군가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서...설마 666괴물..”


“정답. 4세계 서열 587위 메두사야.

모두들 잘 부탁해! 뭐. 곧 있으면 모두 죽겠지만.”


꺄아아아앗!!!


메두사의 말을 끝으로 비명소리와 함께 인파들이 빠르게 흩어져간다. 그들은 실수로 넘어진 이들을 짓밟는 한이 있어도 빠르게 그곳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었고,

곧 그곳에는 그녀와 인파들이 쓰러진 이들을 밟고 지나가 더 이상 살아있지 못한 이들과,

그리고 그녀를 노려보고 있는 몇 명의 이들이 있을 뿐이었다. 그들을 소녀는 즐거운 듯이 턱을 괴며 바라보았다.


“흐음. 너희는 도망을 안가네?”


“...너희에게 내 가족들을 잃었다! 죽어. 괴물!!”


누군가가 입을 연 것을 시작으로 그들의 살기가 그녀를 향한다. 하지만 그것을 소녀는 비웃을 뿐 이었다.


“하. 이 전쟁 누가 먼저 시작한 거라 생각해? 잘난 필멸자 분들?

우리 666의 괴물들은 말이야. 먼저 상대가 물지 않는 이상. 물지 않아.

이 전쟁에 대해 따질 거면 너희 주신들에게나 따져. 뭐. 너희 주신이란 것들은 신나게 밀려나가고 있지만.”


“.......”


서로의 살기가 짙어지고 그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움직였다.

수인은 본래 동물의 형태로 돌아갔으며 정령을 다룰 수 있는 이는 그들의 곁으로 지친 정령을 불려냈고,

마법을 다루는 이는 위치퀸이 드림랜드에서 마나를 착취해 얼마 남지 않는 마나를 끌어 모은다. 그

리고.... 빛과 함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가 있었다.


쿠오오오오오!!!!!


“칫. 드래곤이라니. 귀찮아 졌는걸. 이럴 줄 알았으면 고블린킹이라도 데려올 걸...”


거대한 녹색의 용. 그 위압감은 곁에 있는 존재들도 위압감이 들 정도였지만.

살의를 활활 태우며 그녀를 노려보는 그들은 그저 달려 나갈 뿐이었다. 그걸 보며 메두사는 로브를 벗어던지며 말을 이었다.


“놀아줄게. 어서 와.”


-------------------------------------------------------------


그린 드래곤 이세리우스. 이 전쟁에 용의 여왕을 따라 참가한 수많은 용 중 하나이자.

첫 번째 괴물들과의 결전에서 겁을 먹고 도망간 패잔병이었다.

하지만 지금 온화한 그린드래곤인 그는 현재 맞서는 4세계 괴물에게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었다.


“자아. 이걸로 한 50% 쯤. 둔화가 되었나? 역시 저항력이 높은 종족은 상대하기 피곤해.”


[네... 네 녀석 도대체 무슨 짓을!!!]


“뭐긴 뭐야. 나의 능력이지.”


메두사는 그 말을 하며 즐거운 듯이 한없이 느려진 그린드래곤의 머리 위에 올라가더니 주위의 경관을 보며 말을 이었다.


“흐음. 빠르게 다들 돌이 되어가네. 이대로 10분 정도면 모두 몰살이겠지.”


농락. 단순히 그 말로 설명이 되는 장난 같은 전투.

그저 메두사는 자신의 근처로 올수록 느려지는 그들을 바라보며 비웃으며,

그들을 곁의 지나치며 하나하나 처리하였고 마침내 남은 것은 자신뿐이었다.


[네 이놈!!!!!!]


이에 분노한 그는 숨을 들이킨다. 한없이 굼뜨기 짝이 없는 느린 동작.

그리고 곧 주위를 향해 그린드래곤 고유의 산성 숨결을 흩뿌린다. 주위를 형체로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녹이는 용의 숨결.

그러나 메두사의 곁에 가기만 하면 그것은 멈추었다.


“내 능력은 둔화. 대상에 따라 다르긴 한데. 천천히 상대방을 느려지게 만들지.

몸이 돌이 되어가도 걱정 마. 이 능력은 살상능력은 없거든. 단. 수많은 시간이 흘려 능력이 풀렸을 때.

좀 아프게 죽겠지만 말이야. 후훗. 참고로 내가 원하면 나를 기준으로 40km까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해.

아마 저들은 모두 내 능력에 당할 거야.”


[이것을 풀고 정정당당하게 붙자! 이 빌어먹을 뱀녀야!]


‘뱀’. 그 한마디에 소녀의 눈썹이 꿈틀거리더니 그녀의 미소가 사라졌다.

그 순간. 그녀의 동공이 세로로 찢어지더니 앞의 용을 보며 소름끼치게 웃었다.


“흐음. 확실히 이러면 재미없지? 게임 하나 할래? 용아.”


[?!]


순식간에 몸의 둔화가 깨끗하게 사라지는 것이 느껴지자 그린드래곤은 어리둥절하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 앞에 메두사는 허리에 손을 집으며 그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능력 없이 상대해줄게. 신체능력으로 덤벼봐. 빌어먹을 도마뱀아.

네가 날 죽이면 이 능력들은 사라질 거야. 어디 영웅이 되어봐.”


그 한마디에 용은 조용히 메두사를 바라보더니 바로 앞발을 휘둘렸다.

일반적인 존재라면 바로 몸이 반 토막 날 일격. 그러나 그녀가 토막 나는 일 따윈 없었다.


서걱.


[크아아아악!]


몸에서 떨어져나간 고깃덩어리가 튕겨나가더니 땅에 떨어졌다. 그 고깃덩어리에는 발톱으로 보이는 것이 달라붙어 있었고,

그녀의 손에는 아까전만해도 보이지 않았던 두 개의 푸른빛 도신의 단검이 보였다.


“문스톤으로 나의 왕이 만들어준. 나의 애도야. 이름은 ‘펄스 트루(거짓된 진실)’ 나쁘지 않는 이름이지?

저기 있잖아. 난... 날 뱀이라 부르는 놈이든 년이든. 제일 싫어. 알겠어?”


서걱! 서걱! 사가가각.


그 순간 입체영상이 노이즈와 함께 꺼졌지만 섬뜩한 자르는 소리와 함께 용의 비명만이 울려 퍼지더니 곧 멈추었다.

그러나 고기 써는 소리는 몇 분간 지속되더니 멈추었다. 불쾌한 노이즈 소리가 그곳을 채웠다.


“..........”


그 장면에 모든 일행이 소름끼치는 표정으로 그것을 바라보았고 곧 이미지가 잠시 바뀌더니 다음 입체영상이 떠올랐다.


[다음 영상을 실행합니다. 시간 상 대략 50년 전입니다.]


치이이이익....!


[합쳐져야....]

[본래대로 꺄륵...!!]

[그 분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불쾌한 노이즈만이 그곳을 채우고 있었고,

곧 웅성거림과 함께 화면을 하얀 것이 채우더니. 그걸로 그 영상은 끝났다.


“뭐야.. 이건 대체....”


불쾌하기 짝이 없는 두 개의 영상. 세레나는 그제야 하린의 두 눈을 가렸던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람히르는 애써 진정한 표정이었지만. 두 눈은 계속 요동쳤고,

비글 존슨은 역사적인 상황을 직접 보았음에 평소 같았으면 감탄사를 내뱉어야 했었지만 그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하린도 직접 영상을 못 보았지만 소리는 들었는지 자신의 고양이 귀를 막고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도대체 밑에 뭐가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군.’


제우스는 그 생각과 함께 벽에 등을 기대고는 생각을 이어갔다.

아까 메두사가 도시 전체를 학살한 것은 천 년 전에 지겹게 봤으므로 상관없었지만.

두 번째 영상은 자신도 불쾌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마치....


‘처음 검은 피를 뒤집어썼을 때 기분 같군. 도대체 저것들은 뭐였지...

저 밑에는 저것들이 돌아다니는 건가? 골치 아프군..’


일행들 사이로 어색한 침묵만이 흐른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지난 후 제우스는 일행을 보며 입을 열었다.


“다들. 어떻게 하겠어? 지금 내려가면 매우 위험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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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제 602화 타락 시스템 발동. +1 23.09.27 26 2 27쪽
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5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6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2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1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7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4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7 2 16쪽
595 제 594화 왕따 괴물. +1 23.09.21 19 2 16쪽
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3 2 20쪽
593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19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19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8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1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1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586 제 585화 화해 +2 23.08.28 29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8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29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7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4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1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7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7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0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576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1 23.07.19 90 2 17쪽
575 제 574화 새로운 무공 +1 23.06.30 41 2 14쪽
574 제 573화 도발 +1 23.06.30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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