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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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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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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3.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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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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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2쪽

제 113화 4세계 괴물들 간의 혼란

DUMMY

세레나가 사라진 직후. 주위를 둘려보던 헤카테는 곧 알 수 없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입을 열었다.


“...세레나 언니가 어디 있는지 느껴지지 않아요.


“켈렌트의 환상이야. 이걸 깨부수지 않으면 못 찾을 걸?”


그 말에 헤카테가 제우스를 바라보자 그는 음흉한 미소로 말했다.


“이 오빠의 입술에 뽀뽀하면 켈렌트의 환상 따윈 전부 지워주마.”


“.....세레나 언니도 없으니까. 그냥 저걸 죽여도 되죠? 네메시스님? 네. 된다고요? 알겠어요!”


헤카테는 해맑은 웃음과 함께 제우스에게 다가갔고 잠시 뒤. 제우스는 헤카테에게 구타당해 왼쪽 눈이 멍들어 있는 채로.

그의 손에는 ‘파괴’가 모여들고 있었다.


“쳇. 네메시스. 나쁜 자식. 더럽게 날 부려먹네. 자아. 간다.”


파지지직!


제우스의 손아귀에 모인 파괴가 잠시 깜박이더니. 곧 얇게 퍼져. 주위를 뒤덮었고 ‘파괴’가 주위를 얇게 퍼져나간 후.

주위의 모든 유적안의 환상들과 소리들이 깨끗하게 사라져갔다. 이에 헤카테의 코가 살짝 꿈틀거리더니 그녀는 일행을 보며 외쳤다.


“세레나 언니가 냄새가 느껴져요.... 이쪽이에요!”


그 말과 함께 헤카테는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가기 시작하였고,

잠시 뒤 다른 일행이 그녀를 쫓아 도착하자.

헤카테는 낡은 집의 앞에서 입술을 깨물고는 무언가 고민 있는 눈동자로 앞의 집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는... 켈렌트. 빌어먹을 자식. 설마 이곳이라니...”


“...왜 그래? 헤카테?”


“...이곳은 과거 네메시스님과 공간의 주신 말리고스. 그리고 플로라님이 한때 정착했던 곳이에요.

처음에는 폐허라 미처 못 알아봤지만. 지금 보니 알아 볼 수 있네요.”


헤카테는 그렇게 말하고는 앞의 집의 벽에 손을 대고는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 집이.... 네메시스님과 플로라님이 같이 산 곳이자....

그녀가 4세계로 오기 전 행복한 추억을 쌓은 곳이죠.”


“...무슨 일이 있던 거죠?”


헤카테의 어두운 표정에 람히르가 물었고 그 질문에 헤카테는 슬픈 눈동자로 그녀를 보며 입을 열었다.

소녀의 등 뒤로의 은빛 날개가 살짝 흔들렸다.


“마을 사람들이 다 죽었어요. 한명도 빠짐없이.....”


그녀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고는 곧 시선을 떨구었다.


“제 손에 말이죠.”


“.....뭐?”


“마을 사람들 전부를?”


“네. 플로라와 수인왕만 빼고 말이죠.”


“잠깐. 아까 여긴 플로라가 행복했던 곳이라고 하지 않았어? 네메시스!

네가 플로라랑 같이 살았던 곳이라면서! 그런데 어째서!”


“...당신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유에요.”


헤카테는 그렇게 말하고는 앞의 집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는 말을 이었다.


“...당시 플로라는 4세계 괴물이 아닌 엘프. 수명이 길더라도, 언젠가는 죽는 존재였죠.

그때의 네메시스님은 그저... 함께 하고 싶은 것뿐이에요.

영원이란 시간을... 둘이서 함께....”


“......”


“그렇기 때문에 그녀를 4세계로 제 발로 오게 할 동기가 필요했어요.... 그래야 그녀도 영원한 수명을 가진 괴물이 될 테니까.”


“플로라의 마음은? 그녀가 이곳에 살아가면서 조금이나마 사랑하거나 친했던 이들은 어떻게 되는 건데?

그렇게나 그녀의 마음을 짓밟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 건데! 네메시스!”


“...변명할 생각은 없어요. 그때의 네메시스님은... 비뚤어진 애정을 가진 괴물이니까...

그런 것 따윈 상관없었어요. 결국. 이곳의 폐허는 네메시스님의 죄라는 거죠.”


끼이이이익.


벨라스트라즈의 질문에 헤카테는 씁쓸한 시선으로 일행들을 훑어보고는 모두의 시선을 뒤로 한 체.

헤카테는 문을 향해 손을 뻗더니 천천히 문을 열었다.


“세레나 언니!!!”


낡은 집 안에 쓰러져 있는 세레나의 모습에 헤카테는 달려가더니 그녀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자 주위를 둘려보았다.


“...이 사진은?”


파직!


세레나와 얼마 안 떨어진 낡은 사진에서 흘려 나오는 어둠이 세레나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헤카테는 거기에 손을 뻗었고 이에 어둠은 그녀의 손을 거부하는 듯이 그녀의 손을 튕겨냈다.

이에 그녀는 인상을 찌푸렸고 곧 다른 일행들도 집 안으로 들어오고는 헤카테에게 물었다.


“세레나? 그녀가 왜 거기에... 그리고 그 사진에서 흘려 나오는 ‘어둠’은 또 뭐고.”


“...아무래도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의 작품 같아요.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세레나의 머리를 살짝 들어. 자신의 무릎에 올리고는 두 눈을 감더니 잠시 뒤 입을 열었다.


“...이 어둠은 벨라작스의 작품이 맞네요. 현재 플로라 언니는 꿈을 꾸고 있어요...

조화의 빛.. 이건... 천 년 전 전쟁의 마지막 날이네요.....”


“괜찮은 거야?”


“...기억을 물려받는 과정일수도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어요... 음?”


잠시 동안 플로라의 꿈속을 들여다보던 헤카테는 눈을 뜨더니 입을 열었다.


“....플로라의 두 번째 기억이... 자아가 있어요. 이건 대체.. 켈렌트와 계약할 때 이런 내용은 없었는데... 이건... 악의?”


헤카테는 그렇게 말하고는 표정을 구겼고 이에 벨라가 그녀의 옆으로 다가오더니 물어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플로라의 두 번째 기억이 세레나 언니에게 악의를 가지고 있어요...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세레나 언니. 혼자라면 이번은 위험할지도 몰라요.

저 좀 도와주실래요? 벨라스트라즈?”


“....알겠어. 다만 헤카테.. 아니 네메시스.”


“..?”


“이번일이 끝나면. 우리에게도 자세히 말해주겠어? 플로라와 네가. 이곳에서 무슨 일을 일으켰는지를...”


“....아까 설명한 거랑 별 차이는 없을 거에요. 오히려 자세히 들으면 들을수록.

당신들이 네메시스를 혐오하거나 미워하게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도 괜찮겠어요?”


“응. 내가 네메시스와 함께 다닌 지는 얼마 안 됐지만 당신은 나쁜 존재가 아니니까. 오히려..”


“따뜻하고... 믿어도 될 사람이니까 말이죠.”


벨라와 람히르의 대답에 헤카테는 잠시 동안 그들을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알겠어요. 다만 이것만은 기억해줘요. 과거의 네메시스님은.. 당신들이 기억한 거랑 완전히 다른 존재이니까...

현재의 네메시스님을 생각하면 후회할거에요.”


“상관없어.”


“....그럼 좋아요. 현재의 저의 육체인 서큐버스의 능력으로 세레나 언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겠어요.

그 동안에는 저는 무방비 상태가 되니까. 지켜주세요.”


“알겠어.”


-----------------------------------------------------------------------


전장을 가로지르는 플로라를 향해 4세계 괴물들이 내뿜는 수많은 공격이 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날아갔고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파괴’의 파도에 휘감겨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져갔다.

그 모습에 플로라를 공격하려했던 괴물은 자신의 공격을 막은 존재를 보고는 중얼거렸다.


“제길! 서열 5위 ‘시기의 오메가’ 자식이 플로라 쪽으로 완전히 붙어버렸어. 그녀에게 날아오는 공격을 혼자서 막아내다니....”


입술에 피어싱과 은발의 머리카락이 잘 어울리는 남자가 플로라를 향한 공격을 막는 듯이 그녀가 달려 나가는 뒤에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플로라를 향한 원거리 공격이 날아갈 때마다 장난하는 듯이 손가락으로 딱밤 하는 자세를 하더니 손가락을 튕겼고,

그 순간. 그곳에서 나온 ‘파괴’가 날아가 주위전체를 날려버렸다.

그의 ‘파괴’가 주위를 날려버릴 때마다 거대한 파공음과 전장을 흔드는 진동은 같은 666의 괴물조차 어이없을 정도의 화력이었고 그 모습에 플로라를 쫓던 괴물들이 멈춘다.


“아무리 7대악이라도 오메가는 혼자야. 뚫어!”


“으음. 그럼/저희들이 오메가를 돕죠. 키득.”


!!!!!!!


그 목소리와 함께 오메가의 옆의 땅거죽이 꿈틀거리더니 거대한 지렁이 모습의 마물이 드러냈고.

그 마물은 입 속에서 수많은 마물들을 토해냈다. 그곳에서 나온 갖가지 모습의 마물들 사이로 머리 셋이 달린 거대한 개의 모습의 마물 위로 남자를 매혹하는 미소를 짓는 두 명의 자매의 모습이 보인다.

서열 6위의 괴물. 색욕의 릴리스였다. 그녀의 주위로 수많은 마물들이 모여들더니,

그녀들의 손짓에 같은 4세계의 괴물을 향해 이빨을 드러냈다.


“서열 6위 색욕의 릴리스와 그녀의 마물들도 적으로 돌아갔다고? 저 녀석들. 무슨 생각이야?”


“우리들도 네메시스님을/위해서에요.”


어떤 괴물의 물음에 말없이 다른 괴물들을 공격하는 오메가를 대신하는 듯이,

릴리스라 불리는 그녀들은 대신 대답하며 손을 휘둘렸고 이에 그녀들의 마물의 군단이 진격했다.


“으악! 젠장. 지금 플로라 쪽에 붙은 놈들이 몇 명이야?”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어!”

“헤헷. 싸움이야? 나도 끼어야지!”


666의 괴물들의 외침들과 함께 전장의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단 그것은 아까처럼 연합군에 대한 살육이 아닌. 4세계 괴물들 간의 전투.

자신들의 왕의 신변을 지키고자 하는 자와 그를 믿고 따르는 자.

혹은 플로라를 위하는 자나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상황을 지켜보려는 자.

아니면 플로라의 말대로 진정으로 그를 위하는 자.

666의 괴물들의 각자의 다른 이유로 인하여. 전투는 연합군 대 4세계의 괴물이 아닌.

모두가 뒤섞인 혼란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그 상황을 바라보며 보라 빛의 미청년은 키득거린다.


“이야. 역시 서열 2위 플로라님이라니까. 설마. 말 한마디로 우리 4세계 괴물들 간에 이런 혼란을 일으키다니. 기가 막힌 걸?”


끄덕.


서열 3위 ‘분노의 야누스’의 말에 동의하는 듯이.

옆에 이불로 온몸을 둘둘 만 채로 주위를 둘려보던 서열 4위 ‘나태의 벨제부브’가 끄덕였다.


“...현재 전장은 혼란.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구별이 불가능..”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리 4세계 괴물들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크니까. 이런 상황이 되면 주위에 있는 아무나 일단 치고 보는 거지.

다들 제대로 열 받았는지, 연합군은 그대로 두고 자기들끼리 치고 박기 시작하네.

연합군들은 이틈을 틈타 부상자들을 후방으로 빼내기 시작했고...

다행이라면 다들 서로 죽일 각오가 아닌 서로를 제압정도로만 하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이 행성. 원형은 남아 있긴 있을까? 1시간 안에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개판. 귀찮아. 졸려.”


귀찮은 듯이. 졸린 두 눈을 비비는 벨제부브를 귀엽게 바라보던 야누스는 키득거림을 멈추더니 물었다.


“...플로라를 도와주지 안 해도 괜찮겠어? 벨제부브? 넌 그녀를 많이 따르잖아?”


“...언니는 강해. 현재의 네메시스 오빠에게 가장 승산이 높을 정도로 강한 언니니까. 아무도 그녀를 못 막아.”


“에!? 나도 서열 3위인데. 난 승산 없다는 거야?”


벨제부브는 야누스의 말에 흘깃 보고는 흥미 없는 듯이 눈을 감고는 중얼거렸다.


“야누스는.. 네메시스님과 싸울 생각은 전혀 없어...”


“당연히 난 그분을 모시는 신하니까 말이지.”


네메시스와 플로라를 제외한 4세계의 최고서열들(3위, 4위)은 그렇게 말하고는 전장을 지켜보기 시작하였고.

문뜩. 야누스는 자신의 옆에 반쯤 잠든 벨제부브를 보고는 입을 열었다.


“팝콘 먹을래? 이거 점점 재미있어지는데.”


“.....들키면. 네메시스 오빠에게 혼 날거야.”


“에잇. 설마... 팝콘 좀 먹었다고 혼내는 것보단 우리가 이렇게 놀고 있는 걸 혼내지 않을까?”


“....귀찮아.”


4세계 서열 4위의 나태의 벨제부브는 그 말을 하고는 야누스의 옆에 기댄 체 그대로 눈을 감아 잠을 청했고.

야누스는 어디선가 구해왔는지 알 수 없는 팝콘과 음료를 주위를 구경하면서 먹기 시작했다.


“자아. 곧 플로라와 레퀴엠이 만나겠군. 어떻게 될지 기대되는 걸. 키득.”


작가의말

전황이 혼란으로 치닫고. 그 와 중 놀고있는 서열 3위와 4위. 4세계. 이래도 되는 걸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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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제 602화 타락 시스템 발동. +1 23.09.27 26 2 27쪽
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5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7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2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2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8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7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7 2 16쪽
595 제 594화 왕따 괴물. +1 23.09.21 20 2 16쪽
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3 2 20쪽
593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19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19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8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2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1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586 제 585화 화해 +2 23.08.28 29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8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29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7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4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2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7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7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0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576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1 23.07.19 90 2 17쪽
575 제 574화 새로운 무공 +1 23.06.30 41 2 14쪽
574 제 573화 도발 +1 23.06.30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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