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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2,808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3.15 11:17
조회
95
추천
4
글자
10쪽

제 103화 일행들의 정체

DUMMY

발정기에 지친 수인들이 여기저기 널려 쓰러진 수인섬의 오후.

그 전날 밤의 난장판을 복구한 통나무집 1층 거실에 2층에 잠들어 있는 세린과 하린을 제외한 모두가 그곳에 모여 있었다.

세레나는 두 손을 허리를 집은 채로 네메시스에게 설명을 들을 때마다 눈썹을 찌푸렸고.

곧 그의 설명이 끝나자. 주위 동료들을 둘려보고는 입을 열었다.


“음... 그러니까.... 당신들은...”


“3세계 마나의 주신인 용의 여왕의 딸. 벨라스트라즈야.

차기 마나의 주신이 될 제 1계승자이고 대충 드래곤 캐슬의 공주라고 알고 있으면 돼.”


“1세계 빛의 주신. 켈렌트님의 딸. 전투천사 람히르입니다.

중간계에 파견 나왔다가 네메시스님을 감시하게 될 임무를 받게 되었어요.”


“.......”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벨라스트라즈와 우아하게 자신을 소개한 람히르의 모습에 세레나는 침묵하며.

그들을 바라보았고 그런 그녀를 네메시스는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었다.


“왜 안 믿겨져?”


“다른 건 다 몰라도. 당신의 설명 중 이해가 안 되는 것이 하나있는데요..”


세레나는 말을 흐리더니 현재 상황이 뭐가 재미있는지 히히덕거리는 제우스를 가리키고는 말을 이었다.


“저 변태.. 아니 인간이 4개의 세상 중 하나를 지배하고 있는 주신이라는 것이 전혀 믿겨지지 않는데요?”


“제우스는 하는 일이 다른 주신과는 다르게 때려 부수는 것이 전부라 그래.

저 녀석은 업무는 부관에게 전부 맡기고는 떠돌아다니거든. 그리고 말리고스도....”


“그건 신성모독이야! 네메시스! 난 무려 모든 것들의 어머니인 창조주의 자식들 중 가장..”


“잉여이자. 백수고. 변태지.”


“무슨!!! 난 변태가 아니야! 신사지.”


“......”


세레나는 제우스의 그런 모습에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었다. 저런 것이 주신이라니.

용케 2세계란 곳이 멸망하지 않는 것이 용했다. 그리고 그런 제우스랑 투닥거리고 있는 네메시스는..


“당신은.. 한때 이 드림랜드를 멸망시킬 뻔했던 천 년 전 전쟁의 악마들 중 하나고요?”


“악마가 아니야 ‘괴물’이지. 그리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난 그것들의 왕이고.”


“어째서죠?”


하나의 질문. 하지만 거기에 담긴 것은 세레나의 수많은 의문이었다.

어째서 과거의 수많은 생명을 해치는 최악의 전쟁을 일으켰는가?

처음부터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는가? 등등의 수많은 물음들. 그 말에 네메시스는 난색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아직 말해줄 수 없어.”


“....질문을 바꾸죠. 플로라는 누구죠?”


“내가 사랑했던 여자이자. 과거의 너이며. 또한 미래의 너.”


“좀 더 말해 봐요.”


그가 사랑했다는 여자 부분에 세레나의 귀가 거칠게 흔들어지더니, 표독스런 표정으로 그녀는 물었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살며시 미소 짓더니 말을 이었다.


“내가 그녀에게 알고 있는 것들을 알고 싶은 거야?”


“그래요.”


“....그렇다면 할 수 없지. 가슴 사이즈 C의 매우 글래머스러운 몸매에, 좋아하는 속옷색상은 검은색에 쓰리사이즈는..”


“현재의 저랑 몸매가 너무 차이 나잖아요!! 게다가 제가 묻는 것은 그것이 아니고요!

그런데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상세하게 알고 있는 건데!? 당신 제우스랑 동류였어!?”


“잠깐! 왜 내 이름이 거론되는 건데? 내가 뭐 어땠다고?”


“제우스. 당신은 끼어들지 말고 그냥 구석진 곳에 박혀서 조용히 좀 있어요!”


세레나의 말에 제우스는 구석진 곳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더니 바닥을 긁기 시작하였고.

그런 그를 람히르가 토닥거려주었지만 곧 벨라가 다가가 람히르를 데려갔기 때문에 그는 혼자가 되었다.


“내가 아는 것은 이게 전부야.”


“뭐라고요? 지금 장난...”


“어쩔 수 없어. 그때는 콩깍지가 많이 꼈거든. 난 그녀의 모든 것이 좋았어.”


“.........”


네메시스의 설명에 세레나는 할 말을 잃은 듯이 침묵하였고 네메시스는 변명하듯이 말을 이었다.


“뭐. 지금 분명한 점은.”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합께 살짝 미소 짓더니 세레나에게 다가가고는 그녀를 껴안았다.


“현재는 너를 사랑한다는 거지. 처음부터 밝히지 못해서 미안해. 세레나.”


“....!!!!”


세레나는 그가 갑자기 자신을 껴안자 볼을 붉혔고 그런 네메시스의 머릿속으로 앙그라 마이뉴의 목소리가 울렸다.


[크크크큭. 거짓말. 정말 웃기지도 않군. 네메시스. 안 그래?]


‘닥쳐라.’


[나의 일부가 네 녀석에게 흡수되면서 너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읽혀지는 게 느껴져.

이 거짓말쟁이. 하핫. 정말 나보다 악 같아서. 뭐라 할 수가 없군. 괴물들의 왕. 하하하하]


“사랑해. 세레나.”


“네메시스...”


끼이이익. 쿵!!!!


“.....”


“....”


갑작스런 소음에 네메시스와 세레나는 소음이 들려온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네메시스와 세레나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세 명의 모습이 서서히 닫히는 문 사이로 보였다.

마치 일부로 자리를 비켜주는 것처럼. 곧 문틈이 살짝 열리더니 그 틈 사이로 세 쌍의 눈들이 보였다.

마치 다음 진행될 상황을 기대하는 듯이..


“......네.. 네메시스. 당장 떨어져욧!!!!! 그리고 지금 문 뒤에 있는 분들! 도대체 무슨 상상하고 있는 거야!!!!”


곧 상황이 이해된 세레나는 얼굴과 귀를 붉히며 소리쳤고 문 밖에서는 쳇! 하는 무언가 아쉬워하는 듯한 탄식이 흘려 나왔다.


-------------------------------------------------------------------


“냐하핫. 고맙다냥.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냥. 하하하핫.”


“됐고 약속대로 그곳의 길안내나 해줘.”


“그전에 보여줘야 하는 것이 있다냥.”


고양이 수인 세린은 그 말과 함께 품속을 뒤지더니 한 장의 종이를 네메시스에게 꺼내 보였다.


“....?”


“네메냥. 당신이 이전에 준 골드 덕에 오늘 아침에 이곳 땅을 구매할 수 있다냥.

다행히도 여기가 외진 곳이라 땅값이 싸서 다행이다냥. 고맙다냥.”


“..그 말은?”


“그렇다냥. 드림랜드 대륙 법에 따라. 이곳 집과 온천은 내 소유가 됐다냥. 냐하하핫.”


“.....어이?”


네메시스로서는 언제까지나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거라 그다지 상관은 없었지만.

세린의 너무 고양이다운 모습에 네메시스는 황당해서 물었다.


“하핫. 왜 놀란 표정을 한다냥. 이걸로 좀도둑질만 하던 나에게 직업이 생겼다냥.

난 이곳에서 여관업을 할 생각이다냥. 대신 네메냥이 저 바보 같은 엘프와 이곳으로 올 때마다.

남녀혼욕탕의 우선 이용권을 주겠다냥.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음란한 고양이가!!”


“왜 그렇게 얼굴을 붉힌다냥? 욕탕은 단순히 씻기 위한 장소일 뿐이다냥.

혼욕탕이라도 해도. 이용할 때는 시간을 정해서 들어가면 되지 않느냥.

후훗. 혹시 이상한 상상을 해 버린거다냥? 오히려 음란한 쪽은 그쪽이 아니다냥? 후후후후.”


“이이이익!!!!!!”


네메시스는 그 둘의 모습을 보더니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고는,

세린을 반죽음으로 만들려는 세레나를 막아서고는 말을 이었다.


“둘 다 그만. 네가 이곳에서 뭘 해먹든 난 상관없지만. 약속은 어떻게 할 거야?”


“아. 그것은 걱정하지 마라냥. ‘비글 존슨’에게 친분을 가지고 있는 이는 나뿐만이 아니다냥.”


세린은 그 말과 함께 자신의 딸인 하린을 앞에 세우더니 말을 이었다.


“하린이가 안내해주면 될 거다냥.”


“....말도 아직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무슨 짓이야?”


“...할.. 할 수 있어요.”


“......?”


낯선 목소리. 이전까지 듣지 못한 어린 목소리가 들려오자 네메시스는 혹시? 라고 생각하고는 고개를 내려 하린을 바라보았다.

하린은 우물쭈물하면서도 입을 열었다.


“제.. 제가. 안내 해드릴 수 있어요. 오빠!”


“.....!!!!!!”


말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 번도 입을 열지 않는 하린이 말했다! 그 모습에 주위 모든 일행들이 굳었고 그녀의 말이 이어졌다.


“제.. 제가. 어머니에게 부탁했어요. 네메시스 오빠를 따라 갈 수 있게 해달라고요! 

그.. 그러니까. 절 데려가시면... 비글 아저씨에게 제가 찾아가드릴 수도 있고요. 그... 그리고.”


하린은 그 말과 함께 말을 볼을 붉히더니 네메시스의 시선을 피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 그때 발정기라 정신없어서 잘은 기억나진 않지만... 그 숲속에서.. 계속 해 드.... 읍!”


“그만!”


네메시스는 그 순간. 하린에게 달려가 그녀의 입을 손으로 막았고 곧 주위를 둘려보았다.

어느 세. 그의 주위는 네메시스를 쓰레기로 보는 듯한 시선으로 변해있었고 심지어 뒤에서도 느껴지는 것이 느껴졌다.


“다들 진정하고. 무언가 심각한 오해가 있나본데.”


“서...설마냥. 내 딸을.. 지킨 것이 아니라냥... 그거였다냥!!!!

당장. 말해봐라냥! 네메냥!!!!! 숲속에서 내 딸을 어떻게 한거다냥!!!!”


“물어뜯지 마! 세린! 게다가 세레나는 왜 활을 매기는 건데?”


네메시스는 주위를 황급히 둘려보았고 곧 제우스를 바라보았다.


“어서 좀 도와...”


“너야말로 진정 어린이들의 친구야. 나의 신사의 길은 아직 먼 것임을 깨닫게 하는군. 친구!”


“제우스. 넌 도대체 무슨 소리하는 거냐...”


제우스의 위험한 발언에 네메시스는 표정을 구겼고 곧 다른 이를 찾던 중 세레나를 바라보았다.


“세레나. 너도 같이 있었잖아...”


“전 숲속에서 찢어진 옷으로 묶여진 하린이와 그런 하린이를 어떻게 하려는 당신 밖에 생각 안 나는데요. 네메시스.”


“........”


일행들의 침묵이 길어진다. 그리고 거기에 비례해 오해와 불신이 증폭되어 간다.

네메시스는 그 말에 포기하는 듯이 힘없이 손을 내리더니 말을 이었다.


“될 대로 대라지.”


콰아아아아앙!!!!


그 순간. 로리콘에 대한(오해지만) 징벌로서 벨라스트라즈의 마법이 그곳에 직격하였다고 한다.


작가의말

오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1.03.15 11:25
    No. 1

    흠...제우스는 역시 신사네...
    그 애니 주인공이 제우스 아주 좋아할듯...ㅋㅋ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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