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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158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4.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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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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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7쪽

제 145화 4세계 괴물들의 주말1

DUMMY

졸린 듯이 어지러이 9개의 꼬리가 힘없이 흔들린다.

최악 그리고 최강의 존재들이 모여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 666의 괴물 중.

서열 199위 방랑자 하은은 어제 하나뿐인 자신의 여동생을 쫓아다니느라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이불 밑에 엎드린 채 리모컨을 눌렸다. 4세계에서 사용하는 TV는 그렇게 좋은 화질이라고 말할 수 없었지만.

4세계에서 심심하면 터지는 사건 사고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해줘야 하는 수준이었다.

예를 들면.... 오늘 아침의 하은이 아직 보지 못한 뉴스 같은 일들 말이다.


'언제나 4세계와 2세계에 방송되는 시청률 1위의 뉴스.

N.S. 오늘은 유리의 폭력성 실험을 확인하기 위하여 현재 네메시스의 성에 설치되어 있는 유리를 깨보겠습니다.'


“.....미친 건가. 저 녀석들.”


첫 소감은 그것. 하지만 곧 하은은 흥미 있는 표정으로 눈을 빛냈다.

자살에 가까운 일을 벌여놓고 살아 있으니까 방송하겠지? 라는 것에서 오는 안심이었다.


콰아앙! 쨍그라라랑!


레퀴엠 몰래 성벽에 폭약이라도 설치한 것일까?

폭음과 함께 레퀴엠이 애써 설치한 스테인 글라스가 순식간에 부셔져나가는 것이 화면에 잡힌다.

그리고 그와 함께 성 위 부분으로 붉은 빛줄기가 하늘을 향해 치솟는다.


[어느 빌어먹을 자식이야!!!!!!]


한 눈에 봐도 무슨 마왕이 강림한 것 같은 불길할 정도의 붉은 빛과 함께,

그녀의 분노가 담긴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에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곧 깨졌다. 화면이 바뀐다.


‘4세계의 네메시스의 성인 ’마물의 둥지‘에 살고 있는 하녀로 보이는 존재가 폭력적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와 함께 이후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욕설이 수 시간동안 성 밖으로 울려 퍼집니다.

평범한 유리로 인해 폭력적으로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로 인해 유리제작 금지법이.... 응? 당신 누구야?’


‘너희가 하녀라고 말한 자다. 벌레들아. 너희가 깬 거였냐!?’


‘당장 끌어내. 경비들은 뭐하는 거야. 어어어어어. 잠깐. 그거 비싼 장비라고!’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화면 한 구석에 누군가가 날아와 쓰러졌다.


“.....설마 레퀴엠을 하녀로 보고 저지른 거냐! 이 바보들은....?!”


‘어어어어..?’


서서히 방송을 하던 자가 뒤로 물러나는 모습이 보였지만.

곧 레퀴엠이 그의 멱살을 잡았고 그 모습은 화면이 그대로 붙잡혔다.

레퀴엠도 그걸 눈치 챈 듯이 그녀가 화면을 바라보는 순간. 화면이 검게 물들였다.

다만 여기서 레퀴엠이 눈치 못 챈 것이 있었다면.

음성은 그대로 방송되고 있었다는 점이겠지...

다행히 누군가가 황급히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레퀴엠! 진정해. 함부로 폭력을 사용하면.....’


‘놔. 놔란 말이야! 이 빌어먹을 자식들 제대로 부셔놓지 않으면 못 참겠어!

그것들 다시 교체하는 데 얼마나 개고생 했는지 알아!? 앙!?!!!!!!’


몇 명의 목소리가 서서히 추가되는 것이 들렸다.

아마 방송을 보고 666의 괴물들도 황당해서 황급히 막으로 오는 소리겠지.


‘레퀴엠을 누가 좀 말려 봐!’

‘헤에? 싸움이야? 나도 끼어야지!’

‘넌 그냥 좀 가라. 응?’


혼돈. 그리고 무엇과 깨지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 그렇게 방송중단이 되었다.

하은은 얼빠진 표정으로 그걸 보더니 미련 없이 TV를 끄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 무언가 보긴 글려먹었다. 하은은 미닫이문을 열고는 방안을 나섰다.

그럭저럭 다른 666의 괴물에 비해 넓은 곳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본래 모습으로 하은과 달기가 뛰어 놀 정도의 넓이는 되었다.

그는 곧 아침 인사를 하러 여동생의 방에 갔고 곧 성문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방문을 열었다.


쿠우우우우우웅!


숨을 내쉬고 있는 것 만에도 방안이 흔들린다. 아니 애초에 그곳을 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

흡사 거대한 산이 숨 쉬고 있는 그 모습에 하은은 머리를 좌우로 저었다.

오늘도 여동생은 늦잠을 자는 모양이었다. 그걸 확인한 하은은 오늘도 무사히 버텨주는 달기의 맞춤형 침대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방문을 나섰다.

저거 주문 제작하는데 무려 1년 정도의 시간을 잡어 먹을 정도의 괴수 같은 크기의 침대니까.

망가지면 동생이 예민해져버린다.

곧 하은은 잡생각을 지우고는,

현재 그들의 집에 머물고 있는 다른 666의 괴물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아쿠아마린양은 괜찮을지 모르겠네..

하긴 요즘 들어서 많은 도전들을 잘 버티고 있긴 한데 말이지...”


얼마 전에 666의 괴물에 발을 내딛은 백색의 소녀.

그녀는 네메시스의 결계에 발을 내딛는 그날부터 404위라는 서열을 얻는데 성공했지만.

곧 수많은 엑스트라 도전자들에게 도전받고 있었다.

단순히 그녀가 약하고 어려 보인다는 이유로 쉽게 따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곧 전부 얼음 속에 갇혀서 길거리에 전시되어서 ‘404위 설원의 아쿠아마린에게 패배했어요!’라는 카드와 함께 있었고 그 때문인지 최근에는 도전자가 꽤 줄어든 상태였다.


드르르륵!


문을 연다. 그와 동시에 하은의 머리를 노리는 듯이 거대한 고드름이 뻗어 나왔고 하은은 태연하게 그걸 눈앞에서 막았다.

차가운 냉기가 그곳에서 흘려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것이 피부를 뚫는 순간 내부부터 얼려가겠지.

하은은 눈앞의 아쿠아마린의 장난에 한숨 쉬면서도.

최근에 그녀가 도전자들로 인해 예민한 걸 감안하고는 어깨를 으쓱이는 걸로 넘어갔다.


“워워. 진정해. 난 도전자가 아니라구.”


“어라? 하은님이신가요? 죄.. 죄송합니다!”


“같은 666의 괴물끼리 왜 그래. 그나저나 이것 좀 치워.”


그와 함께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가루가 되어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곧 보인 것은 예를 다해 인사하고 있는 아쿠아마린의 모습. 하은은 그녀를 향해 다가가더니 곧 일으켜 세웠다.


“지낼만해?”


“네. 하은님이 돌봐준 덕분이죠.”


“키득. 내가 뭘 도왔다고. 어차피 도전은 스스로가 맞서는 것이고,

거기서 버텨가고 있다는 점에서 넌 666의 괴물이야.

그리고 보니 아쿠아마린은 현재 싸운 지가 얼마나 됐지?”


“?... 제가 처음 온 날부터 5일 정도 됐네요.”


“아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그럼 오늘은 토요일이겠군.”


“????”


“4세계 괴물도 토,일은 쉬거든.

오늘이랑 내일은 도전자들은 걱정할 필요 없을 거야. 그 날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니까.”


“...만약에 도전해 오는 경우가 있으면요?”


“살인인형 엘리스에게 고문받기 싫어서라도 결코 도전하지 않을 걸?

막 이곳에 도착한 신출내기가 아닌 이상.. 그러니 푹 쉬어.

한 한달 쯤 때려눕히면 더 이상 도전자는 거의 없을 테니까.”


“...으으. 네에.”


한 달이란 말에 아쿠아마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무리 그녀라도 매일매일 전투를 벌이는 것은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상당한 피곤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겠지.

그 모습에 하은은 그녀에게 기분 전환할 것이 필요할 것을 느끼고는 물었다.


“같이 밥 먹을래? 하다못해 라면이라도...”


“......”


하은의 질문에 순식간에 아쿠아마린의 표정이 새파랗게 질리더니,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분명히 휴대폰이라고 하는 거였지... 그럼 아쿠아마린은 누구에게 전화건 거지?


“엘리스씨. 당신이 말씀하신대로. 하은님이 절... 울먹....”


“잠깐잠깐. 그런 의미가 아니라!!!!!”


하은은 당황해서 급히 손을 내저었지만.

곧 어딘가에서 폭발소리가 들리더니 그곳에서 누군가가 뛰어올랐다.


“여기에 범죄자가 있다는 신고가 있어서 왔어! 하하하하하!!!!”


위이이이이이잉!!!


살벌하게 전기톱까지 키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

신속하게 4세계의 치안을 책임지는 서열 555위 살인인형 엘리스였다.

그녀는 달려오면서 신고를 한 아쿠아마린과 하은은 한 번씩 바라보더니 곧 그들 앞에 멈추어 섰다.


“헤에? 여기 있구나! 로리콘. 서열 199위 방랑자 하은. 너 체포.”


“...어이. 이런 장난은 치지 마. 엘리스.”


하은은 자신에게 순식간에 수갑을 채우는 엘리스를 보면서 빠르게 풀어내고는,

멀리 던졌고 그 모습을 엘리스는 키득거렸다.


“아아. 내가 치안을 담당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서. 본래라면 손 발 전부 절단 내고 시작한다고.

안 그럼 아차 하는 순간 내 목이나 피해자 목이 날아가거든.

수갑 정도는 우리 사이에 애교잖아?”


하긴 4세계 괴물들을 통제하려면 이런 수갑으로는 어림없는 일이긴 하지...

하은은 광기어린 엘리스를 보고는 상황을 설명했고 이에 엘리스는 납득하고는 그곳에서 사라졌다.


“..저기 아쿠아 마린. 이런 장난은 하지 말아줘. 진짜 무섭다고.”


“데헷.”


“농담 아니야. 엘리스의 고문실은 제정신을 가진 이상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아.

괜히 각 세계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살았단 놈들이,

그녀의 방에서 새사람이 되어서 나온다는 것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은은 그 말과 함께 이마에 식은땀을 닦았다.

그녀의 방에 갔다 온 이들은 새사람이 될 정도가 아니라 제정신을 유지하지 못한 경우뿐만 아니라.

거의 백치에 가깝게 되어버린 경우가 많았다.


“으... 그랬던 건가요? 죄송해요. 하은님.”


“뭐. 이번은 처음이라 넘어가지만. 다음에는 이런 장난은 치지 마. 그때는 나도 그냥은 넘어갈 생각은 없으니까.”


하은은 그 말과 함께 살기를 살짝 드러내더니 곧 깨끗하게 지우고는 입을 열었다.


“밥이나 먹으러가자.”


-------------------------------------------------------------


“우와. 정말 많네요!”


수많은 존재들이 뒤섞여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보였다. 이에 하은은 미소 짓더니 입을 열었다.


“이곳은 4세계에서 가장 큰 번화가 중 하나거든. 특히 우리가 가는 곳은 제일 붐비는 곳이지.”


하은은 그 말과 함께 손가락으로 저 앞을 가리켰고 곧 두 갈래로 갈리는 길이 보였다.

수많은 인파가 그곳에서 나오고 들어오고 있었고,

그 중 오른쪽에 있는 길은 본래 모습인 듯한 거대한 몇 몇 존재가 나가는 즉시 자신들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보였다.


“왼쪽은 요리의 길이야. 대부분은 인간이 거주하고 있지.

아무래도 요리는 인간이 대부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편이라서.

저곳에서는 모든 세계의 요리를 먹을 수 있어.

우리가 오늘 가려고하는 곳은 저기야.”


“음. 그럼 오른 쪽은요?”


“생식의 거리. 말 그대로 생식이야.

요리가 입에 안 맞거나, 그냥 생으로 먹는 것이 입에 맞는 이들이 가는 곳이지.”


“...생이라면?”


“인간을 먹는 종족이라면 살아있는 인간을. 벌꿀을 먹는 다면 벌꿀을.

뇌를 먹는 다면 뇌를. 이런 식이지.

비위가 약하다면 저쪽은 안 가는 것이 좋아. 내 여동생은 저기서 먹는 걸 좋아하지만....”


“예예예예???”


놀라움이 가득 찬 아쿠아마린의 외침이 울려 퍼지자.

주변에 이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곧 그들의 대화를 처음부터 듣고 있던 이들은 이해하고는 넘어갔다.


“아아. 먹는 것은 개인취향이니까. 솔직히 육식하는 이들보고 채식을,

채식하는 이들보고 육식을.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 그러니 생으로 잡아먹는다고 너무 하다고.....”


“그게 아니에요. 하은님.”


“?”


“그러니까 저쪽은 산 채로 잡아먹는다는 거잖아요?

인간이라든지 마족이라든지 종족을 말이죠.”


“음? 그거야 그렇지.”


보통 4세계에 온지 얼마 안 됐으면 거기서 놀래야 정상 아닌가? 하은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곧 그녀의 말에 집중했다.


“먹는 자와 먹히는 자는 어떻게 구별하죠? ‘네메시스의 결계’에선 서로 해치면 안 되잖아요?”


“결계의 밖에서 잡아오는 거야. 식사거리로. 혹은 이곳에서 팔아서 용돈을 좀 챙기려는 이유로 가져오는 거지.

구별하기 위해서 팔에 낙인을 찍어둘 걸?

그래도 그들 중에 쓸 만한 ‘능력’이 있으면 하나의 괴물로서 인정해서 풀어주거나.

아니면 스스로 도망치면 살 수 있어. 저쪽 선 보이지?”


하은의 말에 아쿠아마린은 생식의 거리의 앞에 뚜렷하게 그려진 선을 보았다.

확실히 처음 볼 때는 몰랐는데. 인식하고 보니 뚜렷하게 보이는 선이었다.


“저 선을 넘으면 하나의 괴물로서 인정하는 거야.

반대로 저 선을 넘지 않는 이상 네메시스님이나 야누스가 와도 함부로 간섭할 수가 없어.

이게 저곳의 법이지.”


꺄아아아앗~!!!!


하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생식의 거리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더니 여자 인간이 인파를 헤치고 달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의 팔에는 검붉은 낙인이 찍혀있었고 얼굴에는 공포로 인해서 눈물을 흘린 채 수많은 존재들을 지나치며 도망치고 있었다.

그녀는 지나가던 인간 종족을 붙잡고 도와달라는 듯이 사정했지만.

다른 인간들은 그녀의 팔의 낙인을 보고는 살짝 미소 짓고는 거리의 밖을 가리키고는 지나갈 뿐이었다.

그들로서는 그녀에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방법이겠지.

하지만 여자는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듯이 황급한 표정으로 겁에 질려있었고,

지나가는 인간처럼 보이는 이들마다 붙잡아서 도움을 청했다.

곧 진동과 함께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거기 서라! 내 점심! 감히 날 물 먹여!?”


소 인간 형태의 거대한 덩치의 미노타우로스.

그것은 안광이 빛내며 주위를 둘려보다가 곧 자신이 찾던 점심을 찾을 수 있었다.

약한 인간 여자라고 방심하다가 놓쳐버린 게 실수였다.

만약 저 인간이 저쪽의 선을 넘어버리면.

그로서는 돈만 날린 격이었기에 그 괴물을 울부짖으며 뒤쫓았다.


“쿠오오오오오오!”


“꺄아아앗!!!!!”


인간과 소인간의 술래잡기가 시작된다. 본래 평지라면 여자가 바로 붙잡힌 것이 정상이었지만 이곳은 인파 속.

덩치 큰 미노타우로스가 훨씬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 입장에서 주위를 모든 것을 날리면서 달리며 잡는 방법도 있겠지만.

4세계에서 그런 짓을 저지르다간 어디선가 전기톱을 든 555위 살인인형 엘리스가 등장해서 고문실로 끌고 가기 때문에.

그로서는 조심조심 인파를 헤치며 여자를 향해 걸어갔다.

그래도 걸음의 차이 때문인지 서서히 그들의 거리는 좁혀져갔다.


“누군가... 살려...”


달린다. 4세계에 얼떨결에 끌려온 그녀라지만 현재 붙잡히면 저 괴물에게 붙잡히면 죽는 다는 것을 모를 정도의 바보는 아니었다. 주위의 인간처럼 보이는 이들에게 도움을 청해보았지만.

그들은 무시하거나 웃으면서 어딘가를 가리킬 뿐.

이에 그녀는 속이 타면서도 그들을 한 대 치고 싶을 정도였지만.

이미 코앞에 다가온 소머리를 한 저 이상한 괴물이 오는 이상. 그것은 먼 이상향이었다.


“하아...하아. 젠장. 평소에 운동할 걸...”


서서히 거리가 좁혀진다. 이에 그녀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 인파를 헤쳤나갔다.

그러나 곧 그녀의 시야가 어두워졌다. 그녀의 머리를 거대한 손이 붙잡은 것이다.


“하하하. 드디어 잡았네.”


그는 그렇게 말하며 팔을 뺐다. 아니 빼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 뿐. 그의 팔은 움직여지지 않았다.


“?”


처음에는 의아함. 곧 그것이 누군가의 능력이라고는 추측하고는 주위를 둘려보았다.

어느 멍청이가 네메시스의 결계 안에서 이런 힘을 행사한 것이지? 살인인형 엘리스가 두렵지도 않나?

그가 그렇게 생각하던 중 곧 그의 팔을 잡은 채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는 한 존재를 보았다.


“넌 누구냐?”


“아아. 웬만하면 나서고 싶지 않는데. 선을 넘었으니 별 수 있나. 나서야지.”


이에 미노타우로스는 발아래를 보았다. 확실히 자신이 팔을 뻗어 그녀를 잡은 곳은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은 상태.

하지만 이 정도면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거 아닌가? 이에 그는 물었다.


“흥. 겨우 조금 넘은 것 뿐.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넘어서도 이 정도면 상관없잖아?

네가 666의 괴물도 아니고! 날 막기라도 할 생각이야? 난 이 년에 대해서 값을 지불했단 말이야!”


“상관있어. 내가 서열 199위 방랑자 하은이거든.”


“...........”


그 말에 순식간에 미노타우로스의 표정이 어두워지다 못해 식은땀이 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하은의 집 식객 아쿠아마린은 요즘 바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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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제 632화 다가오는 위협 +1 23.12.14 13 2 13쪽
632 제 631화 요괴들의 절망. +1 23.12.14 15 2 20쪽
631 제 630화 요괴들의 희망. +1 23.12.14 10 2 23쪽
630 제 629화 첫 시험의 승리자. +1 23.12.14 11 2 17쪽
629 제 628화 의외로 쓸만한. +1 23.12.14 9 2 24쪽
628 제 627화 보스 아이템들. +1 23.12.14 11 2 15쪽
627 제 626화 비릿한 냄새 +1 23.11.13 15 2 17쪽
626 제 625화 타락한 드래곤 +1 23.11.13 16 2 14쪽
625 제 624화 네메시스가 사는 성 +1 23.11.13 17 2 17쪽
624 제 623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2 23.11.13 14 2 14쪽
623 제 622화 고블린굴. +1 23.11.13 11 2 16쪽
622 제 621화 눈보라 속의 습격 +1 23.11.13 11 2 22쪽
621 제 620화 무기 테스트 +1 23.11.13 17 2 19쪽
620 제 619화 빨간 망토 벨라 +1 23.11.10 13 2 18쪽
619 제 618화 카툰랜드 +1 23.11.10 13 2 15쪽
618 제 617화 첫번째 시험. +1 23.11.10 11 2 20쪽
617 제 616화 마이페이스 주신. +1 23.11.10 11 2 17쪽
616 제 615화 비트레이 +1 23.11.10 14 2 15쪽
615 제 614화 괴물과 주신들의 회담. +1 23.11.10 15 2 15쪽
614 제 613화 왕을 막는 자. +1 23.11.03 18 2 15쪽
613 제 612화 처형. +1 23.11.03 14 2 17쪽
612 제 611화 장난치는 괴물들. +1 23.11.03 13 2 19쪽
611 제 610화 드래곤 캐슬로 모이는 괴물들. +1 23.11.03 12 2 15쪽
610 제 609화 트라우마 +1 23.11.03 9 2 15쪽
609 제 608화 패닉에 빠진 드래곤 +1 23.11.03 15 2 16쪽
608 제 607화 드래곤 캐슬로 가는 길 +1 23.11.03 20 2 14쪽
607 제 606화 묘한 만남. +1 23.10.04 27 2 20쪽
606 제 605화 마안 개방. +2 23.10.04 17 2 34쪽
605 제 604화 비웃기 위해 모인 괴물들. +1 23.10.04 23 2 31쪽
604 제 603화 장기전에 자신있는 자들. +1 23.10.04 27 2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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