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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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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3.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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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19,670

작성
21.04.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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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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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6쪽

제 133화 창조주의 행방

DUMMY

“그녀에겐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안심하시지요. 4세계의 왕. 네메시스님.”


벨라스트라즈가 누워있는 낡아빠진 매트릭스 옆의 공간이 흐릿해지더니 곧 그곳에서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

그는 평범한 인간들의 로브로 얼굴을 가린 채 허리춤에 초승달이 새겨진 푸른 책이 걸려있는 사내였다.

그 책을 확인한 네메시스는 그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달의 책의 주인이군.”


달의 책. 과거 천 년 전 전쟁이 일어나기 전.

드림랜드를 피로 물들였던 ‘네메시스의 자식’ 중 마지막 남은 이가 네메시스에게서 살아남기 위해서 만들어낸 저주받은 책이었다. 네메시스는 모든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물건을 고르자면 이 책은 반드시 열 손가락 안에는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그 책은 어떠한 무기보다 위험한 것이었으니까.


“네. 미약하게나봐 현재 이 책의 주인이 된 ‘아스카나의 마법사’라고 합니다. 본래 저의 이름은 오래전에 버렸지요.”


이름을 스스로 버린 건가? 그 생각에 네메시스의 두 눈이 좁혀졌다.

이곳 드림랜드에서 마법사가 되면서 종종 스스로의 본래 이름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들은 본래 ‘자신’이란 것을 잊음으로서 더더욱 많은 마나와 그리고 진리와 지식을 추구하는 마법사들로서 그들은 무력으로서의 마법이 아닌 학문으로서 지식을 추구하는 이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지식의 영향은 상상이상으로 엄청나서 대부분 드림랜드의 인간들의 나라에서는 높으신 분으로 자주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지상에서 네메시스를 향해 수배령을 내린 것은 앞의 마법사겠지. 이 생각에 네메시스는 기분이 나빠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한 가지 호기심이 들었다.

달의 책이 있는 이상 괴물들의 왕인 자신에 대해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런데도 대놓고 자신을 향해 이런 적대행위를 하다니.

앞의 인간은 간이란 것이 배 밖으로 이민이라도 가버린 걸까?

아니면 지식을 추구하는 마법사에게는 죽음이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걸까?

다만 앞의 인간이 그런 행위를 하는 데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겠지. 이에 네메시스는 그를 향해 물었다.


“그래. 날 이곳으로 끌어들인 목적은 뭐지? 인간?”


“5세계. 지금까지 어떤 불멸자나 필멸자도 찾지 못했던 그곳을 찾는 겁니다.”


“...에?”


의외의 것이 튀어나왔다. 이에 네메시스는 처음에는 자신이 무언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곧 아스카나의 마법사의 말이 이어졌다.


“간단히 말해서 미지에 대한 호기심입니다.

1세계, 2세계, 3세계 심지어 주신들에게 버림받아 멸망했다고 알려졌던 4세계에 이르기까지 세상은 무척 넓죠.

하지만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하필 4개의 세계까지만 창조주는 만들었을까요?

그럼 혹시 5번째의 세상도 존재하지 않을까요?에 대한 호기심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곳을 찾고자 합니다.”


“...어리석은 말이군. 내가 수많은 세월동안 살아오면서 여러 존재들을 만났지만.

5세계에서 왔다는 놈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어.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아.”


“필멸자가 없는 세계면 어떻겠습니까? 네메시스님.”


“...무슨 말이지?”


앞의 마법사가 말하는 내용은 수많은 삶을 살아온 네메시스로도 당혹할 정도의 내용이었다. 모든 세계에는 필멸자가 존재하였다. 그들은 적든 많든 상관없이 환경이 맞기만 한다면 어떻게든 필멸자들은 스스로 생겨난다.

마치 반드시 그래야한 것처럼. 만약에 앞의 아스카나의 마법사의 말대로 그런 조건조차 없는 세계라면?

그렇다면 5세계란 곳이 존재하더라도 알려질 수가 없을 것이다. 그곳을 만든 창조주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예를 들어... 현재 창조주께서 그곳에 있다면 말입니다.”


“.....”


어쩌면..... 네메시스는 속으로 침을 삼켰다. 천 년 전 전쟁은 확실히 모든 세상의 명운을 가를 뻔 했던 주신들과 4세계 괴물들의 전쟁이었다.

아무리 4개의 세계 전체가 들썩일 정도의 전쟁. 과거 전대 시온의 폭주를 직접 나서서 막았던 창조주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만약에.... 창조주가 5세계란 곳에 있어서 그것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면...?

그렇다면 창조주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설명된다. 하지만...


“네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모르겠군. ‘그녀’는 천 년 전 전쟁에서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까딱 잘못했으면 모든 세계가 멸망해버릴 뻔했는데도 말이지.

그런데 창조주가 죽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건가? 마법사여?”


“창조주는 살아있습니다. 다만... 큰 부상을 입었을 뿐이죠. 스스로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말이죠.”


“...부상이라고?”


“네. 정확히는 전대 혼돈의 주신이었던 ‘시온’을 제압하던 과정에서 그녀는 큰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하. 전지전능한 창조주가? 웃기는....”


“창조주란 존재는 확실히 모든 8명의 주신들에게 ‘속성’을 나눠줄 만큼 힘이 강대하고 세계를 만들만큼 전지에 가깝지만.

전투란 부분은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죠.

반면에 당시 혼돈의 주신인 ‘전대 시온’은 수많은 요괴와 용족들의 분쟁을 직접 전투로서 해결하면서 전투부분에서 최강이라는 파괴의 주신 제우스에 못지않는 강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거면 가능할 만도 하지 않겠습니까? 창조주의 자식인 혼돈의 주신이 창조주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것이 말입니다.”


“.......”


네메시스는 그 말에 침묵한 체 앞의 아스카나의 마법사란 존재를 바라보았다.

확실히 저 마법사의 말대로 4세계에서도 그런 경우는 종종 일어난다. 한없이 강력하기 짝이 없는 능력을 부여받은 괴물이.

별거 없는 능력이지만 끝없는 노력으로 밑에서 기어 올라온 다른 괴물에게 어이없이 잡아먹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들은 능력만을 믿고 나서다가 정작 그것이 막히면 너무나 무력하게 다른 이들에게 먹힌다.

만약 그것이 창조주에게도 해당되었다면.

정말 웃기지도 않는... 종교적으로 보면 최악의 신성모독이겠지.


‘자기 자식에게 당한 창조주라....’


“....달의 책에 쓰여 있는 내용이겠지?”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았기 때문에. 필멸자가 알아서는 안 되는 내용도 원한다면 볼 수 있는 최악의 책.

저 책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면 자신이 원한다면 불멸자라 불려오는 주신들의 치부를 원하는 만큼 알 수도 있고,

심지어는 창조주가 만들기 이전의 세상도 알 수 있겠지.


“그리고 생명의 주신도 5세계에 같이 있을 걸로 추측됩니다. 부상당한 창조주를 지키는 수호자로서 말이죠.”


8번째 주신이자. 혼돈의 주신 시온에게 살해당했던 불안한 주신 중 하나인 생명의 주신.

그가 죽은 곳에서 최초의 4세계 괴물인 ‘생명의 피닉스 벤누’가 생겨났으며,

창조주가 공간의 주신 말리고스와 더불어 재활용으로서 다시 만들어낸 마지막 주신이었다.

현재까지도 살아있는지조차 신상조차 파악되지 않는 존재. 다만 만연하게 존재하다고만 추측되는 존재였다.


“....기가 막히군.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가설이야.

말리고스가 이 사실을 알면 바로 자기 어미를 찾겠다고 난리치겠군.”


평소에는 바보 같은 도마뱀처럼 보여도 그는 공간의 주신이었다. 찾아야 하는 방향성을 알게 된 이상.

말리고스라면 충분히 5세계란 곳을 찾아내겠지.

네메시스는 그들로 인해 생기는 머릿속에 수많은 과정들 그려보고는 앞의 인간을 바라보았다.


“5번째 세계가 정말로 존재한다고 가정해보지. 그렇다면 너는 그곳을 찾으면 무엇을 할 생각이지?

필멸자로서 그녀 앞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절이라도 할 생각인가?”


네메시스의 말에 로브에 가려졌지만 분명히 그 남자는 웃었다고 네메시스는 생각했다.


“아닙니다.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름을 버린 마법사. 이 지식욕을 위해서 단지 5세계란 곳이 있음을 직접 필멸자로서 최초로 증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그곳을 찾는 것만으로 모든 세계에서 저의 이름을 알아준다는 것이 말이죠.

적어도 불멸자인 주신들은 저를 기억해주겠죠. 후후후.”


마법사란 건가... 그것은 순수한 지식 욕구였다.

미지에 대해 탐닉하고 또 다른 지식을 향해 손을 뻗는 순수한 마법사의 그 자체.

그것에 네메시스는 그에게 순수하게 감탄하면서도 입을 열었다.


“그래서. 그것들을 소환했나? 래비아탄이랑 월검향을?”


“네. 정확히는 5세계에서 이곳으로 무언가를 불려오려는 실험이었지만.

어째서인지 다른 세계에서 존재하는 그들이 오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방법을 바꿔서 이쪽에서 그곳으로 가려고 했던 겁니다.”


“...그래서 드래곤 하트가 필요한 거였나? 막대한 마나로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억지로 만들려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5세계로 가려면 드래곤 하트 한 두 개로는 어림이 없지요.

적어도 필요한 것은 10개. 지금 어떻게든 5개까진 모으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네메시스님이 도와주신다면 그것들은 이제 필요 없습니다.”


“.....내가 반드시 널 도와줄 거라 생각하는군.”


“네메시스의 자식들도 호기심이란 단어 때문에 만들어내신 분께서 이 제안이 흥미 없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저의 이야기를 들은 이상 반드시 도와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확실히... 과거 자신이 ‘네메시스의 자식’이란 존재들을 만든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단순한 4세계 괴물이 아닌 자신이 다음 세대를 남길 수 있는 가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그에 네메시스는 4세계 괴물 중 하나인 서열 500위 가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드림랜드에 각기 다른 속성이 담긴 검은 피를 뿌렸고 그것들은 맨 처음만난 필멸자와 강제적으로 결합하였다.

그 결과. 반 강제적으로 괴물이 된 8명의 존재.

그들은 그 과정에서 과거를 잊어버렸지만. 스스로를 ‘네메시스의 자식’이라 말하며 드림랜드에 재앙의 씨앗을 뿌렸다.

그 생각에 네메시스는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곧 아스카나의 마법사를 바라보고는 입을 열었다.


“확실히 너의 제안은 호기심이 동하는군... 하지만 거절한다.”


“....어째서입니까. 잠깐. 네메시스님께서 힘을 보태주시기만 한다면....”


“1세계에서 5세계로 통하는 문을 연다면 이 1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지?”


“...네에?”


아스카나의 마법사의 물음에 네메시스는 생명의 날개를 살짝 펄럭이더니 말을 이었다.


“5세계가 어떤 곳인지는 그곳에 있는 걸로 추측되는 창조주와 생명의 주신 말고는 아무도 몰라.

예를 들어서 그곳이 아무것도 없는 공허의 세상이라면.

재수 없으면 이 ‘1세계’의 절반이 문을 여는 순간 빨려갈 수도 있겠지.

그럼 얼마나 많은 생명이 죽을 거라 생각해? 마법사?”


“......”


“적어도 수억, 이 행성만 따져도 그 정도일거야. 1세계에 포함되어있는 마계, 천계 등을 전부 합치면 수조는 가볍게 넘어가겠지.

너는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도 그러고 싶은 건가?

확실히 과거의 나라면 바로 받아들일만한 흥미로운 제안이야...

내가 플로라를 만나기 이전의 존재이라면 그렇게 했겠지.”


“겨우 그런 것 때문에 모든 세계에 인정받을 수 있는 발견을 도와주지 않을 생각입니까?

네메시스님도 솔직히 알고 싶지 않습니까!”


네메시스의 앞이라 살기를 자제하고 있지만 그래도 날카로울 정도의 분노가 거기에는 담겨있었다.

마법사의 말에 네메시스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것들은 ‘겨우 그런 것’이 아니야. 그들은 하나하나가 자유의지로서 자기만의 생을 살아간다.

울고, 웃고, 고난과 행복의 연속의 필멸의 삶 속에서 빛나는 듯이 살아가지.

마치 곧 꺼질 듯한 촛불처럼 말이야. 그런 모든 이들의 삶을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망가뜨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몇 명 정도면 몰라도.”


“언제부터 4세계의 괴물들의 왕이란 존재가 박애주의가 되어버린 겁니까!!!”


“박애주의가 아니야. 그들 개개인의 자유를 존중할 뿐이지. 물론 나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 선에서는 말이지.”


“그럼 이것도 저의 선택이자 자유입니다. 부디 저를 도와주십시오. 4세계의 왕이시여.”


“자유에는 책임도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겠지? 마법사?”


“...............”


“뭐. 그런 표정은 짓지 말라고. 확실히 네 가설은 꽤 흥미로우니까.

공간의 주신. 말리고스에게 말해주도록 하지. 그 녀석이라면 충분히 찾아내서 그곳의 탐색하고도 남을 정도니까.

그리고 찾아내고 나면 역사서 한 귀퉁이에 네 이름 정도는 새겨놓도록 하지.”


“저는 제 스스로가 그 일을 해내고 싶은 겁니다.. 괴물들의 왕이여.”


“..확실히 미안하군. 너의 도와주지 못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도록 하지.”


네메시스의 말에 아스카나의 마법사가 허망하게 몸을 숙이더니 곧 그의 허리춤에 있는 달의 책을 힘을 주면서 집어 들었다.


“크윽.... 결국 저의 제안은.... 거절입니까...”


“뭐. 그렇게 됐군. 이것은 미안하게 됐어. 인간. 대신이라고 하기에는 미안하지만..”


네메시스는 처음에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사과하였지만 뒤에 이르자.

언제 미소 지은 적이 있었느냐 듯이 차갑게 마법사를 보고는 말을 이었다.


“본래라면 네가 달의 책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그것을 회수해야하겠지만.

네가 소유하고 있는 달의 책은 빼앗지 않겠어. 적어도 너의 수명이 끝날 때까지는 기다려주지.

단. 네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경우까지다. 그러니 벨라스트라즈를 노려보는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네가 그 달의 책으로 나와 이 아이를 공격한다면.

그 순간. 너는 그 ‘달의 책’의 본래 주인(네메시스의 자식)처럼 내 창자 속으로 들어갈 거야.

이게 무슨 소리인지는 네 스스로가 알겠지?”


그 말에 마법사는 움찔거리며 몸을 멈추더니 네메시스를 바라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이번은 물러나도록 하지요. 하지만 네메시스님... 저는 반드시 그곳으로 갈 방법을 찾을 겁니다.”


“능력이 있으면 좋을 대로 해. 다시 말하지만 ‘우리’에게만 피해 안온다면 난 움직일 생각이 없어.

뭐. 그 전에 켈렌트나 조심하는 것이 좋을 거야.

필멸자들을 끔찍이 아끼는 그 녀석이 네 계획을 알면 바로 널 산채로 갈기갈기 찢어 죽이려고 찾아 올 테니까. 마법사.”


“...그 정도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아스카나의 마법사는 그 말과 함께 네메시스를 향해 허리를 숙이며 예를 취하더니 모습이 흐릿해지면서 모습을 감추었고,

네메시스는 흥미 없는 듯이 고개를 돌렸고 곧 벨라스트라즈를 향해 다가가더니 곤히 잡은 그녀의 옆에 앉았다.


“어지간히 잠이 많은 아가씨네. 아직도 잘 자다니. 뭐. 그건 이세리아와 딱 닮았지만.”


쿠울.. 쿠울....


규칙적인 숨소리가 울려 퍼지고 네메시스는 잠시 눈을 감았다. 앞의 존재의 어미가 되는 이인 마나의 주신 이세리아도 이런 면이 많았다.

언제나 활기차고 하늘 위에 빛나는 태양처럼 주위를 밝히는 존재지만.

항상 주신으로서의 일을 다 끝내고나면 녹초가 된 상태로,

가끔씩 드래곤 캐슬에 네메시스가 찾아온 상태면 그의 곁에서 무방비한 모습으로 낮잠을 즐겼다.

뭐. 그만큼 그녀가 네메시스를 믿기 때문이겠지.


“푸~~~하!”


크게 하품하는 소리. 거기에 네메시스가 감았던 눈을 뜨자.

벨라스트라즈가 방금 일어났는지 눈을 비비며 네메시스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잘 잤다.”


“풋.”


그녀가 일어나서 내뱉은 첫 마디에 네메시스는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정말이지. 잠자는 동안 업어 가도 모를 만큼 곤히 잠들어버리는 것은 이세리아와 너무나 닮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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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계 매출 1위 치킨. 치느님이 운영하는 치킨집이닭! 이곳의 맛은 내가 책임진닭!!”


“다른 놈은 몰라도 네가 치킨을 만들면 안 되지. 이 동족 학살자야...”


-서열 14위 레퀴엠이 치킨을 주문하면서-


작가의말

창조주. 그녀는 이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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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제 624화 네메시스가 사는 성 +1 23.11.13 13 2 17쪽
624 제 623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2 23.11.13 14 2 14쪽
623 제 622화 고블린굴. +1 23.11.13 11 2 16쪽
622 제 621화 눈보라 속의 습격 +1 23.11.13 11 2 22쪽
621 제 620화 무기 테스트 +1 23.11.13 17 2 19쪽
620 제 619화 빨간 망토 벨라 +1 23.11.10 13 2 18쪽
619 제 618화 카툰랜드 +1 23.11.10 13 2 15쪽
618 제 617화 첫번째 시험. +1 23.11.10 11 2 20쪽
617 제 616화 마이페이스 주신. +1 23.11.10 11 2 17쪽
616 제 615화 비트레이 +1 23.11.10 14 2 15쪽
615 제 614화 괴물과 주신들의 회담. +1 23.11.10 15 2 15쪽
614 제 613화 왕을 막는 자. +1 23.11.03 18 2 15쪽
613 제 612화 처형. +1 23.11.03 13 2 17쪽
612 제 611화 장난치는 괴물들. +1 23.11.03 12 2 19쪽
611 제 610화 드래곤 캐슬로 모이는 괴물들. +1 23.11.03 12 2 15쪽
610 제 609화 트라우마 +1 23.11.03 9 2 15쪽
609 제 608화 패닉에 빠진 드래곤 +1 23.11.03 15 2 16쪽
608 제 607화 드래곤 캐슬로 가는 길 +1 23.11.03 19 2 14쪽
607 제 606화 묘한 만남. +1 23.10.04 27 2 20쪽
606 제 605화 마안 개방. +2 23.10.04 17 2 34쪽
605 제 604화 비웃기 위해 모인 괴물들. +1 23.10.04 22 2 31쪽
604 제 603화 장기전에 자신있는 자들. +1 23.10.04 25 2 28쪽
603 제 602화 타락 시스템 발동. +1 23.09.27 26 2 27쪽
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5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5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2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1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7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4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7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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