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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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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3.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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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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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28쪽

제 215화 괴물들의 왕의 깜짝 고백!

DUMMY

“....결혼이라면... 내가 아는 그거 맞지?”


세레나가 과거의 자신이(기억은 없지만) 네메시스와 결혼했다는 사실에 얼굴을 붉히며 물었고,

이에 말리고스는 그녀 옆에 날개를 퍼덕이면서 끄덕였다.


“뇨롱... 응.”


[서류상으로는 그렇지만 말이죠... 부부라기에는 좀 많이 그런 사이였죠.]


“...의견 충돌이 심했지만.”


말리고스 대답 직후 말을 이은 것은 퀸과 벨제부브.

퀸은 벨제부브의 말에 킥킥 거리더니 말을 이었다.


[정책 가지고 싸우고, 엑스트라 처우 문제로 싸우고,

4세계 발전 방향을 결정 짓는 토론을 하더라도 얼마 못가 또 싸우고. 그랬죠.

후훗. 그래도 그 덕에 4세계가 현재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던 거지만...]


“...애초에 정상적인 결혼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았어. 그건...”


[네메시스님이 하필 ‘그 날에’ 갑자기 선언해버렸으니까요. 쿠큭.]


퀸은 거기까지 말하더니 거대한 곤충의 머리를 물에 담가 흔들었고,

이에 물이 튀자 다른 이들은 차가운 감각에 물러났고 곧 퀸은 더듬이에 묻은 물을 닦아내고는 말을 이었다.


[그 날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플로라님. 지금 돌아봐도 꽤 재미있던 상황이니까요.]


그녀의 말에 세레나는 끄덕였고 다른 이들의 시선이 모두 퀸에게 집중되었다.


------------------------------------------------


바스락!


대략 ‘천 년 전 전쟁’이 일어나기 7년 전.

4세계에서 천문한적인 숫자가 넘어가는 무리를 가진 레지나 일족이 관리하는 퀸의 영토.

이곳은 네메시스의 결계와 맞다아 있는 곳으로 퀸에게 허락만 받으면 ‘네메시스의 결계’로 들어가는 가장 안전한 길 중 하나지만.

그곳의 하늘 위에는 이성 없는 마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레지나 연합의 병정 계급에 속하는 ‘자이언트 킬링 스웜’이 주기적으로 무리지어 순찰하고 있었고,

그 아래의 지하로는 길이만 마천루를 연상시키는 초대형 웜들이 기어 다니며 순찰하고 있었다.

만약에 누군가가 이곳에 ‘퀸’의 허락을 받지 않고 침입하려는 즉시.

그것을 확인한 레지나 연합에 속하는 이들은 페로몬을 내뿜어 금세 다른 무리를 불러들이기 때문에 상대는 곧 수 백 만이 넘어가는 그녀의 무리를 마주하게 되겠지...

그런 만큼 이곳은 이성 잃은 마물들도 함부로 오지 않는 곳이었다.

그 길을 한 존재가 거닐고 있었다.

검은 머리와 그 사이로 나와 있는 두 개의 더듬이. 겉모습은 인간의 모습이나 등 뒤로는 키틴질 날개를 핀 체.

공중에 살짝 떠서 네메시스의 결계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레지나 연합의 ‘대표자’ 13위 퀸이었다.

그녀는 날아가던 중에 무언가를 발견한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니 옆으로 돌렸고,

그 순간. 그녀 옆의 땅거죽이 꿈틀되더니 곧 거대한 웜이 그녀 옆으로 솟아올랐다.

거의 20층 높이의 거대한 크기의 웜. 4세계니까 볼 수 있는 진귀한 크기의 존재였다.


[무슨 일이야?]


[...불법침입자. 씹어지지 않다... 어떻게?]


레지나 연합에 속하는 언어는 페로몬. 이들에겐 음성언어보단 화학언어가 널리 퍼져있었다.

퀸의 물음에 웜은 잠시 몸을 내려 입을 벌렸고 곧 퀸은 그 안에 있는 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웜의 입이 닫이는 것을 필사적으로 두 팔과 두 다리로 버티고 있는 한 존재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퀸의 기억이 맞다면 퀸도 알고 있는 존재. 이에 퀸은 잠시 그의 곁으로 다가가 얄밉게 물었다.


“666위 고블린킹? 거기서 뭐해요?

아무리 멍청한 당신이라도 성욕에 미쳐서 자이언트 웜에게 고백한 것은 아닐 테고...”


“다...닥쳐! 지금 상황에 그 말이 나와!? 

네메시스의 결계에 들어가려고 이곳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이 미친 지렁이가 달려들었다고! 빨리 물러나게 해! 아니면 이놈을 반 토막 내어버린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그러죠. 뭐.”


“[물러나. 먹이 아니야. 침입자에 대한 보상은 후에 내 둥지에서 받아가]”


퀸은 고블린킹이 웜에게 씹히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고블린킹이 한 손으로 버티며 등에 매달린 창에 손을 뻗는 것이 보이자.

바로 물러나게 하였고 퀸의 말에 웜은 미련 없이 고블린킹을 퉷! 하는 소리와 함께 뱉어내더니,

다시 지면 안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었고 고블린킹은 웜의 침에 범벅이 된 채로 소리쳤다.


“대체 666의 괴물에 속하는 이도 습격하게 해두면 어쩌자는 거야! 이 벌레야!”


“전 레지나 일족이라니까요! 애초에 제 영토를 통과하려면 미리 서류를 보내든지요!

머리도 근육이라 거기까지 생각이 안 미처요? 고블린킹?”


“시간이 없으니까 그렇지! 설마 플로라가 ‘도전’에서 야누스를 상대로 이길 줄을 누가 알았겠어!

게다가 오늘이 마지막 ‘도전’이잖아.

그것도 서열 1위를 둔 도전!

그러니 이렇게라도 급히 안 오고 베기겠어!?”


“흐음... 그건 그렇죠. 야누스님이 갑자기 항복 선언을 해버렸으니...”


퀸은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요즘 4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플로라란 엘프는.

666위부터 밞아나가서 현재는 서열 2위였던 야누스까지 밞고 네메시스와의 도전만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3년 동안 피투성이로 666의 괴물들과 맞서던 플로라.

하지만... 어제 야누스는 시작하자마자 ‘항복’이라고 외치고는 빠졌다. 이에 퀸은 허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분명히 야누스는 이 편이 재미있다고 항복하고는 빠졌을 걸요.

그 능글맞은 놈은... 으윽.. 역시 그때 숙청해버려야 했었던 건데.”


네메시스의 세력이 야누스 세력과의 4세계를 둔 전투에서 끝에는 승리하였다.

그 결과. 야누스 쪽에 속한 이는 전투에서 죽은 이를 제외하고는 전부 네메시스 세력으로 흡수되었고,

그 결과. 666의 괴물이란 조직이 탄생했고 야누스도 그 중에 포함된 이였다.

이에 위험부담 때문이라도 그를 사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그럼에도 네메시스는 야누스를 죽이지 않았고 현재는 네메시스 계열과도 그럭저럭 잘 지내는 중이었다.

그럼에도.. 야누스가 평소 웃고 있는 가면 뒤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아서.

그를 꺼려하는 이들은 666의 괴물들 내에도 많았다.

그 중 하나에 속하는 퀸은 그를 생각하자마자.

고블린킹을 본 것마냥 속이 울렁이는 것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확실히 오늘 따라 많은 이들이 불법적으로 내 영토를 지나가네요. 중간 중간마다 무력을 쓰는 놈들도 있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저 멀리서 진동이 느껴진다.

그것은 어떤 666의 괴물에 의한 것. 분명히 불법적으로 들어오자마자 몰려드는 레지나 연합에 속하는 것들을 쫓기 위한 것이겠지. 이에 퀸은 오늘은 웬만하면 전투를 피하라는 페로몬을 사방으로 퍼트리며 말을 이었다.


“엉덩이 무겁다고 소문난 놈들도 전부 몰려오고 있네요. 예를 들면 무한의 탄환의 실비라든가...”


우우우우우웅!!!!


퀸의 말이 끝나자 그들의 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곧 거대한 비행체가 하늘을 채웠다.

길이만 하더라도 2km.라는 정신 나간 크기를 자랑 하는 거대한 비행함선.

정확히는 2세계에서 우주를 건너다니는 ‘잊혀진 문명’의 우주전함이었다.

단 한 척만으로 하나의 행성을 불태울 수 있다는 인간 문명의 최강의 무력 상징.

그것을 타고 다니는 이면 4세계에는 오직 한 존재뿐이었다.

666의 서열 400위 괴물. 무한의 탄환 실비.

과거 오메가와 맞서던 인간 군인으로 그녀가 죽을 당시. 그녀가 타고 있던 전함도 그녀의 ‘소유물’로 취급 되서 4세계에 구현된 존재였다.

그녀가 타고 다니는 전함도 소유물 취급인만큼 실비가 죽지 않는 이상.

얼마든지 전함은 재생되고 그녀의 ‘능력’으로 무한정 보급이 되는 저 우주전함은 이미 반칙이라고 불러야 물건이지만.

아쉽게도 666에서는 그런 반칙은 차고 넘친 관계로 그것도 그렇게 독특한 것은 아니었다.

잠시 뒤. 전함이 그들의 위로 지나간 후. 퀸은 그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저것은 인간이 만들었다고 하죠? 당신은 저런 거 못 만들어요? 당신도 인간 출신이잖아요?”


“우...웃기지마! 같은 인간이라도 출신 ‘세계’가 다르다고! 세계가!”


애초에 고블린킹은 1세계 출신이고 저걸 다루는 실비는 2세계 출신.

서로 살아가는 배경부터 달랐기 때문에 그는 항변했고 그 모습에 퀸을 고개를 돌리며 날아가며 작게 중얼거렸다.


“칫! 도움 안 되는 고블린 자식.”


“뭐!? 임마!? 다 들렸어!”


“당신 귀의 착각이에요. 그러니 귀가 장식인 당신도 잘 들리도록 크게 말했어야하는데...”


“이게 진짜!!!”


언제나 투닥 거리는 고블린킹과 퀸이었다.

이와 중에도 그들의 하늘 위로는 몇 개의 존재가 스쳐지나가 네메시스의 결계를 향해 날아갔다.

서열 1위에 대한 ‘도전’이라는 큰 이벤트에 모든 666의 괴물이란 이름을 가진 이들이... 총집합하고 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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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오래만이야. 친구.”


도착하자마자 그들을 맞이한 것은 199위의 방랑자 하은.

그는 옆에 뾰로통한 표정으로 서있는 200위의 저주받은 구미호 달기와 함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꼬리들 중 하나를 손질하고 있었고,

그 곁에는 미리 왔는지. 붉은 깃털을 손질하고 있는 하피퀸도 보였다.


“안 죽고 용케 살아있었네? 마지막으로 본 게. 초대형 웜에게 삼켜지고 있던 모습인데. 하하.”


“넌 그걸 보고도 안 도와줬어!? 하피퀸!?”


그 말은 하피퀸이 지나가면서 고블린킹이 지면에 갑자기 튀어나온 웜에게 삼켜지는 것을 보고도 그냥 지 갈길 갔다는 소리였다.

이에 고블린킹은 화를 냈고 하피퀸은 귀엽게 날개로 입을 가리며 애교를 부렸다.


“나도 시간이 촉박해서 구경하는 게 급했거든.

그때는 내가 시간에 늦은 줄 알아서. 데헷! 게다가 난 지하로 들어가는 것은 잼병이라고?”


“...진짜. 이놈의 콩가루 같으니.”


하나 같이 개별로 노는 666의 괴물들이었다. 이에 고블린킹은 툴툴거리면서도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폈다.

주위에 666에 이름에 속하는 이들이 꽤나 모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각자 친분은 있지만 동시에 악연도 있는 만큼. 4세계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꽤 진귀한 광경이었다.

저 멀리서 남자 하나를 점찍고 수집하려고 쫓아다니는 서열 7위 메투스가 가장 눈에 띄였고,

거대한 거인의 머리가 하이에나로 되어있는 서열 385위 ‘태양의 라’가 지면에 앉아서 곧 ‘도전’이 일어나는 곳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의 어깨에는 서열 4위 벨제부브와 서열 587위 메두사가 자리 잡아 과자와 음료수를 먹으며 ‘도전’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 아래에는 어디서 데려온 듯한 거대한 고양이과 동물을 올라타 있는 663위 곡사포 아마존이 자신 머리 위의 사슴 장식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엑스트라들도 상황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광판의 기둥에는 8위 조커가 앉아서 언제나 봐도 오싹한 가면을 쓴 채로 턱을 괴고 있었다.

그 반면에 우글우글 몰려 있는 서열 555위 살인인형 엘리스들은 각각 인간 피라미드를 세우더니 그 맨 위에 하나가 올라가 플로라와 네메시스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었고,

14위 레퀴엠은 평소 입고 다니는 웨딩 드레스를 깨끗하게 정돈한 모습으로 말없이 팔짱끼며 ‘도전’이 시작될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하늘 위에는 아까의 실비가 끌고 다니는 우주전함이 있었고,

그 위에서 실비는 담배를 입에 물어 불을 붙이더니 군모를 쓰고 깔깔이를 대충 걸친 채로 서 있었고,

그녀에게로 바람이 불자. 노출이 심한. 흡사 속옷으로 착각 될 만한 옷만을 입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저 멀리서 이제야 오는 언데드로 구성된 이들이 보인다.

얼굴에 수많은 아기들이 비명 지르는 모습의 서열 101위 둠로드와 몸에 수많은 무기가 꽂혀 있는 서열 600위 웨폰마스터였다.

그리고...


“찰옥수수~! 찰옥수수!!!”


주위에서 흔히 볼법한 잡상인으로 보이는 이가 리어카를 끌고는 고블린킹과 퀸을 향해 다가온다.

겉모습은 온 몸에 흉터가 꽤 있는,

머리카락이라고는 한 줌도 찾을 수 없는 대머리를 가진 존재였고 그 모습에 퀸은 중얼거렸다.


“서열 100위 패왕 간 디스트로이어?”


“오! 퀸. 오래만이군. 너의 레지나 일족 덕에 내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지. 언제나 고마워.”


“...이런 곳에서 옥수수를 팔고 싶어요?”


“물 들어올 때. 장사해야하는 법이거든! 마침 666의 괴물들이 모두 모였겠다...

이 좋은 날... 그 녀석만 없으면 참 더 좋을 텐데 말이지..

아! 그리고 돈 걸고 싶은 존재 있으면 나에게 말하면 돼.

현재 플로라에게 배당률이 꽤 높거든. 아무래도 이번 상대가 네메시스님인 만큼... 플로라 쪽이 승산이 낫다고 생각하나 봐.”


“그건 해봐야 알죠.”


“그렇지. 쿡쿡. 나야 뭐. 돈만 벌면 그만이니....”


“언제나처럼 천하게 여기서도 장사하는 군닭. 대머리.”


간 디스트로이어에게 딴죽을 거는 이가 뒤에서 들리자마자.

그의 반짝이는 두피에 십자모양의 혈관 마크가 튀어나온다.

그로서는 제일 만나기 싫은 존재임을 눈치 챘기 때문이었다.

그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동그란 안경을 고쳐 쓰더니 몸을 돌려 그것을 보았고,

그러자 역시 자신의 생각대로인 존재가 보였다.

사람 크기만 한 수탉의 모습을 한 친숙한 모습의 존재.

하지만 근육이 비대하게 발달되어 있는 그 모습은 스테로이드라도 한 사발 마신 것 같은 근육 돼지였다.

서열 99위 치느님의 모습에 그는 인상을 확 찌푸렸다.


“....닭대가리! 시비 걸려고 왔으면. 벼슬을 뽑기 전에 저리 꺼져.”


“하아! 이런 곳에서 그런 옥수수 따위를 파는 노점상을 하는 너에게 경고하고자 온 것 뿐이닭.

어디서 만든 건지도 알 수 없는 그런 불량식품을 함부로 판매했다간 설사 666의 괴물이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까. 말이닭.”


“노점상이라고!? 불량식품이라고!? 이 패스트푸드 닭 녀석이!? 게다가 네가 할 말은 아닐 텐데!? 이 닭대가리야!”


간 D(일단 줄여서...)는 손가락으로 치느님도 들고 온 리어카를 가리켰고,

그 위에 수북이 쌓여 있는 치킨 박스들이 보였다.

분명히 치느님도 자신과 같은 생각으로 판매하러 온 것이 틀림없었다.

이에 치느님은 살짝 부리를 벌렸다. 그로서는 웃는 모양새였다.


“훗. 난 건강에 좋은 닭만 판매한 닭.”


“패스트 푸드가 무슨 놈의 건강!”


“......”


그건 그렇지. 치킨이 건강을 운운하는 것 만큼 웃기지도 않는 말은 없다.

애초에 건강에 해로워도 그만큼 맛있으니까. 먹는 거니까.


“그래도 하나도 안 팔려서 수북이 쌓여 있는 놈보단 낫다고 생각한닭!

적어도 내 것은 네 것보단 잘 판매되고 있닭.”


“흥! 그럴 리가....”


그가 그 말에 코웃음 치는 순간 구미호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치느님에게 걸어갔다.


“여기 두 마리 좀 줘. 치느님.”


“오. 방랑자 하은이군. 알겠닭. 여기 가져가라. 한 마리를 서비스로 더 주겠닭. 꼬꼬!”


이에 간 D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지금 사가는 이는 자신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하은. 이 배신자가!? 내 옥수수가 뭐 어때서 그래!?”


“내 여동생은 채식보단 고기를 좋아해서. 미안.”


그리고는 황급히 능력을 써서 모습을 감추어 도망가는 하은이었고 그 모습에 치느님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하하. 어떠냐! 꼬꼬!!!!”


“웃기지마! 너에게 뭐라도 질 것 같아! 적어도 건강만은 내가 이길 수 있어!

내가 얼마나 이것들을 애지중지하게 재배한 작물들인데!!!”


그 말에 치느님은 부리를 비틀어 비웃더니 부리를 열었다.


“그건 그렇지. 하지만 넌 대머리잖아.”


“......그게 지금 무슨 상관...”


“근데 대머리잖아.”


“........”


파직!


그 순간 간 디스트로이어의 머리에 십자혈관들이 증식하기 시작한다.

흡사 메론을 보는 듯한 무늬가 되어가자. 치느님의 미소가 진해지고 간 D의 표정이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일그러진다.


“너... 한 번만 대머리라고....”


“대~머~리.”


파직! 파직! 파직!!!!


“더는 못 참아! 친환경 옥수수 맛을 보거라! 오늘이야말로. 널 튀겨서 치킨 반반무마니로 만들어주마!”


“꼬꼬댁!? 그럼 덤벼 보거라. 대머리! 나야 말로! 오늘 너와 결판을 짓겠닭!”


천천히.. 마치 일부로 도발하는 듯이 말하는 치느님의 말에 그는 발끈해서 쥐고 있던 옥수수를 휘둘렸고,

그걸 시발점으로 둘은 투닥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들의 주위로 닭고기랑 옥수수가 날아다니기 시작했고.

그런 그 둘의 모습을 보며 퀸은 한심한 듯이 중얼거렸다.


“....바보들.”


“너의 의견에 동조하기는 싫지만.. 이번은 인정한다. 퀸.”


그리고는 그 말에 동의하는 고블린킹이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곧 ‘도전’을 진행하는 장소에 고양이 귀와 꼬리를 가진 수인.

서열 119위 아이돌 러브메탈이 올라오더니 마이크를 쥐고는 외쳤다.


“자아! 모두 오래 기달렸다냥! 오늘 서열 1위를 결정짓는!

4세계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이 ‘도전’을 중개하게 될 서열 119위 아이돌 러브메탈이다냥!

모두 환호로 날 맞이해 달라냥!”


침묵.


평소 4세계에서 평판이 좋은 편이 아닌 만큼 침묵으로 일관해주는 다른 666의 괴물들.

그 모습에 그녀는 침울한 표정으로 귀를 숙이더니 외쳤다.


“......아! 다들 반응이 왜 그런다냥! 난 네메시스님에게 허가 받고 중개를 하고 있는 거다냥!”


‘빨리 플로라와 네메시스님이나 나오라고 그래!’

‘너 보러 온 거 아니야. 내려가!’

‘소음 공해 고양이!’

‘기타는 왜 들고 왔어!? 보나마나 네 뭐 같은 노래를 하려고..’


온갖 야유. 그 순간 그녀의 고양이가 귀가 거칠게 움직이더니,

그녀는 평소 들고 다니는 기타에 손을 올리고는 곧 거칠게 긁었다.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익!!!!!!!


고막을 손톱으로 긁어내는 듯한 날카로움 소음이 울려 퍼진다.

그 순간. 야유를 보낸 이들 중 몇 명은 날아갔고 그 모습을 보며 그녀를 외쳤다.


“이제 좀 낫다냥! 다들 잘 들으라냥~! 오늘만은 다들 진정 좀 하자냥.

모처럼 666의 괴물들 전체가 모인 즐거운 날이니 말이다냥!

그러니 사고 치지 좀 말고 조용히 구경 좀 하자냥!!”


‘너나 먼저 잘하세요.’


모두가 그녀의 공격에 날아간 이들을 보며 속으로는 그렇게 중얼거렸고,

곧 그녀는 마이크를 하늘 위로 올리더니 외쳤다.


“네메시스님냥! 도전자 플로라냥! 모두 나오라냥!!!!”


그리고 그 순간 ‘도전’을 진행하게 될 장소에 두 개의 빛기둥이 내리꽂히더니 곧 빛이 사라지며 두 명의 인영이 나타났다.

그러자 그 순간 아무런 소리도 없이 모두가 침묵한 채로 그 둘을 지켜보았다.

야누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현재 4세계의 왕이 돼서 지금까지 유지해온 서열 1위의 네메시스. 그리고..

666위부터 하나하나 짓밟고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이 자리에 올라와 마침내 네메시스에게 도전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서열 2위의 플로라.

그 둘의 도전이.. 곧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네메시스는 잠시 한 손을 들더니 입을 열었다.


“잠시 실례지만. 플로라와 조용히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결계를 쳐주겠어? 긴 시간은 아닌데...”


플로라는 네메시스의 제안에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승낙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직후. 울려 퍼지는 웅성거림.

러브멘탈은 아무런 동요 없이 중개자로서 마이크를 구경하는 이들에게 올리며 물었다.


“..라고 하는데. 모두의 의견은 어떻다냥?”


잠시 동안의 소란. 의견이 정리된 듯이 666의 괴물들의 의견이 러브멘탈에게 전달되자. 그녀는 그걸 살피고는 외쳤다.


“현재 그 의견은 수용되었습다냥! 단 곁에서는 우리가 지켜볼 수 있어야 하는 의견이 많다냥. 괜찮겠냥? 네메시스님냥? 플로라냥?”


“문제없다.”


끄덕!


말없이 끄덕이는 플로라와 무표정으로 대답하는 네메시스.

이에 ‘태양의 라’ 위에 있던 벨제부브는 손을 올려 투명한 결계를 그들의 주위에 둘려주었고,

그러자 그 둘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만이 보였다. 아마도 때가 되면 저 결계를 그들이 스스로 부수고 나오겠지.


“그리고 보니.. 플로라는 처음 4세계로 왔을 때부터 네메시스를 증오했잖아? 그럼 둘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그거야 저희는 알 수 없죠. 하지만... 분위기를 보니. 꽤나 흉흉하네요. 특히 플로라의 표정은...”


곰이 할퀸 듯한 문신이 붉게 빛을 내며 네메시스를 노려보는 플로라가 거칠게 그를 향해 따지는 듯이 말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 모습을 네메시스는 태연하게 응답하는 모습이 다른 666의 눈에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플로라가 참치 못한 듯이 활을 메기더니 네메시스를 향해 쏘았고,

그것은 곧 그의 볼을 스치고 벨제부브의 결계를 박살냈다.


“이런... 아프잖아. 플로라.”


“웃기지마! 내가 널 용서할 것 같아? 하!? 넌 오늘 죽게 될 거야. 네메시스.”


조화의 화살이 스쳐지나간 자리에서 검은 피가 흘려 내린다.

그 순간. 몇 명의 666의 괴물은 움찔 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도전’임을 깨닫고는 불편한 표정으로 자리에 다시 앉았고 레퀴엠의 표정은 찡그러지고 있었다.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만약 이 ‘도전’에서 네가 날 이기게 된다면.

날 어떻게 해도 좋아. 플로라. 날 죽이든. 뭐든. 마음대로 해.”


“네메시스님! 그게 무슨!”


“레퀴엠. 이건 ‘도전’이야. 지금까진 아무도 죽지 않았지만...

본래는 패배자는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거야. 그러니 진정해.”


“하지만!!”


레퀴엠은 더 말하려고 했지만 곧 입술을 깨물고는 주먹을 쥐고 지켜보았고,

플로라는 그런 그녀를 잠시 보고는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대신에 나도 조건을 걸고 싶은데. 플로라.”


“...조건?”


“그래. 내가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그때의 마을 사람을 모두 복구하겠어. 이건 약속하지. 다만...”


“.....다만?”


“만약 이 도전에서 나에게 패배하게 되면. 나와 ‘결혼’해줘. 플로라.”


“........뭐?!”


가슴에 손을 올리며 네메시스는 태연하게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그것도 모든 666의 괴물들이 있는 이 장소에서!

그리고 그 순간. 플로라는 무언가 잘못 들은 듯이 귀를 팠고,

다른 666의 괴물들도 마찬가지인 모습을 보였다.


‘지금 네메시스님이 뭐라 하신거야? 내가 하도 오래 살아서 잘 못 들은 것 같은데...’

‘...농담이지?’

‘...어.....어.’

‘이봐! 이봐! 지금 이럴 상황이 아니야! 내 뒤에 레퀴엠이 있는 자리라고!!!!! 지금 레퀴엠의 살기가!!!!!’

‘....혼란하군. 뜬금 이곳에서 프로포즈라니....’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괴물들은 세 가지 행동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첫 번째의 앞에처럼 혼란해 하는 걸로 끝나지만...

두 번째는 이 상황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피식피식 웃으며 이곳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한 이들이었고,

세 번째는...


“결코!!!!! 인정 못해!!!!!!!!!!!!!!!!!!!!!!!!!!!!!”


레퀴엠의 주위로 붉은 기둥들이 내리꽂히더니 그녀의 몸 주위로 붉은 아우라가 퍼져나간다.


“네메시스님은 내 것이라고! 그런데 뭐!? 플로라라고!? 절대 반대!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반대야!!!!!”


“레퀴엠. 진정해라...”


“방해하지 마! 저리 꺼져. ‘카운터’!!!”


그나마 가까이 있던 ‘태양의 라’가 다가가 그녀를 진정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어깨를 잡는 순간. 그녀의 ‘능력’에 파생되는 카운터로 커다란 거인의 육체와 맞지 않게. 저 멀리 튕겨 날아갔다.

거의 저 멀리 별이 되는 듯한 모습. 그 모습에 주위에 있던 몇 명이 기겁해서 물러났다.


“....모두 피해! 레퀴엠이 지금 눈에 배는 것이 없어! 앞길을 막는다면 모두 날려버릴 거라고!”


그리고 그 시각. 하은은 곁에 서서 치킨을 통째로 씹어 먹으며 ‘도전’을 구경하고 있던 자신의 여동생이 돌처럼 굳어있자.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기.. 괜찮아?”


“.......”


“....동생아?”


또오옥!


“달기야!?!?!?”


달기의 눈가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려 내린다.

그리고 그 직후. 그녀의 몸 주위로 검은 아우라가 지면에서 튀어나와 꼬리의 형상을 이루더니,

곧 100개로 가지 치는 듯이 늘어났고 곧 거대한 백미호로 모습이 변한 그녀는 마지막 치킨을 씹어 삼키고는 외쳤다.


[나도....나도 인정 못해!!!!!!!! 이건 무효야!!]


그 외침에 달린 힘이 너무나 강대해서 미처 대비하지 못한 하은의 몸이 튕겨나간다.

그리고 퀸은.... 침울한 표정으로 더듬이가 축 처지더니 입을 열었다.


“...왠지 가슴이 답답하네요.... 네메시스님이 누군가와 이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

정작 이렇게 되니.... 정말.... 사랑이란 감정은.... 복잡하네요... 아프다...?

음성언어로는... 그렇게 밖에.. 말 할 수 없네요.. 지금 제 감정은....”


그 순간. 불길한 예감을 느낀 고블린킹은 황급하게 외쳤다.


“잠깐! 너까지 날뛰게 되면 진짜 지금 답 없어지거든!? 지금 날뛰기 시작한 이들도 답 없는데.

너도 포함되면!!! 4세계 괴물이고 나발이고 짓이겨져버린다고!!! 엌!?”


“저리...가요!!!”


“으아아아앜! 어째서 내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 건데!?!?!?!?!?!?!?!?!?!??!?!?!”


퀸은 앞을 가로막는 고블린킹의 머리를 살며시 잡고는 저 멀리 던져버렸고,

그 와 함께 고블린킹은 처참한 외침을 외치며 저 멀리 날아갔다.

그 뒷모습을 보며 퀸은 주위를 살피더니 살며시 미소 지었다.


“...조금.. 이 상황에 편승해 화풀이를 시작해볼까요...”


갑자기 날뛰기 시작한 이들을 보며 네메시스와 플로라가 사이좋게 경악해하는 표정은 덤이었다.


------------------------------------------------------------


“그때는 정말 혼란이었어...”


벨제부브는 그 한 마디 하고는 부들부들 떨었다. 당시에 네메시스의 프로포즈 선언 때문에 날뛰기 시작한 이들 때문에.

‘도전’이고 나발이고 개판 5분전이 되어버렸다.

이에 그들을 진정시키려고 했던 것만 하더라도 꽤 혼란이었고 심지어..


[그때 상황 수습하느라. ‘도전’이 한 달 연기될 정도면 말 다했죠.

데헷! 고블린킹은 전치 1주에 몇 명은 레퀴엠의 ‘모든 것은 핏빛으로 물들여라’맞고 전치 4주.....

달기에게 뺑소니 당해버린 놈부터 해서....

뭐. 안 다친 놈 하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거든요.

물론 그 상황에 미리 몸을 뺀 야누스와 조커만 빼고 말이죠.]


“........”


이쯤 되자. 세레나는 진심으로 4세계가 어떻게 지금까지 망하지 않고 용케도 굴려갔는지 고민했고,

그 모습을 보며 퀸은 귀엽게 미소 지었다.


[뭐. 그렇게 된 거에요. 결국 플로라가 다시 도전을 했을 때.

둘 다 피투성이가 되는 사투 끝에 네메시스님이 승리. 그리고 결혼~!

하지만 이런 결혼인 만큼 그다지 사이는 안 좋아서 결혼식 당일날. 부케로 네메시스님의 뺨을 때린 것은 전설이죠.

그리고 매일 투닥투닥. 하지만 의외로 둘이서 의견은 빠르게 토의와 토론하면서 차이를 줄이더니 4세계에 정책이 적용되는 추진속도는 매우 빨랐어요.

그 덕에 현재의 4세계가 있는 거죠. 만약 둘 중 하나라도 없었으면.

현재의 4세계는 없었을 걸요? 아니면 다른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든지. 후훗.

이 점은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해요. 세레나님.]


그 말에 세레나는 웃어야 할지 아니면 울어야 할지 애매한 표정을 지은 채로 퀸을 보며 시선을 피했다.

아무래도.... 그것은 네메시스 본인에게 직접 들어봐야 할 것 같은 내용이었다.


작가의말

왠지 치킨이 먹고 싶어지는 화군요. 이제 시켜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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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제 631화 요괴들의 절망. +1 23.12.14 15 2 20쪽
631 제 630화 요괴들의 희망. +1 23.12.14 10 2 23쪽
630 제 629화 첫 시험의 승리자. +1 23.12.14 10 2 17쪽
629 제 628화 의외로 쓸만한. +1 23.12.14 9 2 24쪽
628 제 627화 보스 아이템들. +1 23.12.14 9 2 15쪽
627 제 626화 비릿한 냄새 +1 23.11.13 15 2 17쪽
626 제 625화 타락한 드래곤 +1 23.11.13 16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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