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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203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6.09 23:27
조회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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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21쪽

제 189화 수상한 철문

DUMMY

“4세계의 기본적인 모토는 다종족 다문화 그리고 평등주의 사상에 근거를 두고 굴려가고 있는 세계야.

물론 언제까지나 자기 스스로 네메시스님의 결계로 들어올 수 있는 ‘이지’를 가지고 있는 존재들에 한해서 인정하고 있고,

결계 밖에서 들어올 수 없는 괴물들은 우리는 편하게 ‘마물’이라고 불러.

물론 1세계에 마계에 살고 있는 생물체도 마물이라고 부르지만.

그것들하고는 질이 다르니 착각하지 않도록 조심해.

왜? 질문 있어?”


엘리스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자신이 앉아 있는 소파에 등을 편하게 기대고는 마리를 보았고,

그녀는 잠깐 고민하는가 싶더니 입을 열었다.


“저는 이곳에 납치되는 듯이 끌려왔는데요?”


“아아. 혹시 밖에 돌아다니는 ‘사냥꾼’에게 잡혀서 식사거리로 온 거야?

예를 들면 생식의 거리라든가...”


그 말에 움찔한 마리는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때 죽을 뻔했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네.”


확실히... 엘리스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그녀를 보며 턱을 괴며 말을 이었다.


“그건 어쩔 수 없어.”


“.....”


“4세계에 존재하는 괴물들은... 기본적인 식사 외에도 영혼을 먹는 ‘포식’ 행위를 해야 한다는 점은 알고 있지?

그걸 위해서 ‘포식’용으로 밖에서 가져오는 존재들은 ‘사냥꾼’이라고 불리는데.

4세계에서 볼 때. 질이 좋은 녀석들은 아니지만.

이들이 없으면 결계 내에서 우리끼리 서로를 먹는 수밖에 없어.

그 때문에 그들은 사실상 4세계에 필요악이나 다름없는 이들이라서..”


“하지만!”


마리는 그렇게 소리쳤지만 곧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입술을 깨물었다.


“.....정말.. 방법이 없는 건가요? 밖에서 잡아오는 이들 중에는 저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들도 있어요.

당신들이 말하는 ‘마물’뿐이 아니라 말이에요....”


“...있긴 있는데.”


“예?”


마리가 놀라서 되묻자 엘리스는 곰곰이 생각하는 듯이 자신의 턱을 만지작거리더니 말을 이었다.


“4세계에서도 네가 말한 문제를 생각하고는 개발한 것이 있어.

‘인공영혼’이라고. 주신이 만들어낸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낸 거야.

실제로 이걸 섭치하면 밖에서 데려온 이들을 먹지 않아도 별 문제 없긴 한데...”


“....한데?”


이에 엘리스는 잔잔하지만 광기가 서려있는 미소를 지었다.


“비싸.”


“.....네? 그게 전부에요?”


“응. 정확히는 생산단가가 비싸달까?

아무래도 결계 밖에서 잡아오는 것이 비용이 수 백 배는 싸서 말이지..

그래서 남을 ‘포식’하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면 웬만하면 밖에서 데려온 이들을 섭취할 수밖에 없거든...”


“단지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그렇다고요.. 하...하지만!”


“웃기지만. 그게 진실이야. 결국에는 이것이 싼 편이니까.

너 말이야. 마트에서 인공영혼을 본 적 있어?

물론 4세계도 이 사실을 손 놓고 그걸 두고 본 것은 아니야.

실제로 현재의 ‘인공영혼’의 가격은 많이 싸졌으니까.

하지만... 이것을 생산하는 가격이 밖에서 데려오는 것보다 싸지지 않는 이상... 무리.”


“그럴 수가....”


그나마 보존성이 좋아서 생산되고 있다고 엘리스는 작게 중얼거리더니,

경악어린 표정을 짓고 있는 마리를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인도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기업논리 앞에선 그건 휴지조각에 불과하거든... 슬픈 사실이지만 말이지..”


“...그래도.”


“그럼 네가 주장하고 싶은 것이 뭔데?

밖에서 잡아오는 것을 금지시키고 오직 ‘인공영혼’ 섭취만으로 살아가야한다고?

하!? 그럼 한 가지 묻겠어. 마리. 그럼 ‘인공영혼’은 살 자격 없다는 뜻이야?”


“....네?”


“말 그대로야. 우리 4세계에서 만들어내는 인공영혼은 주신들이 만들어낸 것과 큰 차이가 없어.

실제로도 윤회의 궤에 집어넣기만 해도 제대로 운행될 걸?

그렇다면.. 그것들과 아가씨의 영혼의 차이는 뭐야?”


“.......”


“이런 논점 때문에 우리 4세계 입장에서도 골 때리거든.

우린 구조상 영혼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선택지 밖에 없으니까.

그런 만큼 신중하게 논의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고.

벌써 인공영혼을 만들어 낸지 성공한 후 수 백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한 사항이야.

그런 사정상 밖에서 납치해오는 것이 거의 합법인 상황이고,

결국 그것이 돈벌이가 되고 있는 상황이야.

4세계 괴물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무언가를 찾지 않는 이상...

이것은 아마 영원히 지속할 걸? 

아니면..”


엘리스는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마리를 보더니 입을 열었다.


“마리는 답을 알고 있어?”


“....”


그 질문에 숨이 턱턱 막혀온다.

평범한 여고생으로서 살아온 그녀로서는 결코 상상하기도,

그리고 대답을 찾기도 힘든 질문.

이에 그녀는 그저 조용히 고개를 숙일 뿐이었으며 그러자 엘리스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뭐. 그런 이유로 이 문제는 넘어가고 계속 설명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


“..네.”


“자자. 어디까지 설명했지? 아아. 마물이었나?

결계 밖에 돌아다니는 것은 마물, 결계로 들어올 수 있으면 괴물.

이해되지? 법을 이해할 이지조차 없으면 네메시스의 결계로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해.

밖에 있는 야생성만 남아있는 마물들이 좋은 예지.

뭐. 그 덕에 결계 내에서 어떻게든 사회를 구성할 수 있는 거지만.”


엘리스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하은이 어디선가 물을 타서 차를 가져오자.

그 잔을 낚아채는 듯이 빼앗아 마시기 시작했고,

하은은 처음부터 이럴 줄 알았는지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지역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설명할게.

기본적으로 네메시스의 결계 내부는 여러 개의 차원이 겹쳐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좁지만 무한히 퍼져 있는 상태야.”


“????”


“이해가 안 되는 표정이네?

뭐... 간단히 말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네메시스님의 결계가 반구형태로 보호하는 구역만 보이잖아?”


“네.”


“그 안에서 여러 개의 차원을 만들어서.

그곳을 무한히 확장해 기타 지역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하고 있어.

지역 명으로는 레바돈, 에덴 등이 있으니까. 한 번쯤 가보는 게 좋아. ‘에덴’만 빼고.”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마리는 이해가 안 되는 듯이 그렇게 물었고 엘리스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대충 종이에 그림을 휘갈겼는데.

네메시스의 결계 내부에 여러 개의 동그라미를 그려놓은 매우 간단한 그림이었다.


“4세계는 ‘생명’과 ‘공간’의 세계이자.

현재 공간의 주신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협조적인 것도 해서.

현재와 같이 소형 차원을 만들어서 필요한 만큼의 지역의 확장이 가능한 상태야.


“그... 공간의 신이 도와준다는 거죠?”


“바로 그거야. 대충 그렇게만 알고 있으면 돼.

그리고 우리가 현재 딛고 있는 지역 명은 ‘세피로트’인데.

보통은 ‘결계’라든가. ‘안’이라든가. 다른 지역에서는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만 알아둬. 그리고... 가면 안되는 금지구역이 딱 한 곳이 있는데.. 지하구역이야.”


“지하라고요?”


“아아. 정확히는 지하 40층 이하지역인데. 거긴 허가받은 녀석만 갈 수 있어.

뭐. 옆에 있는 하은 녀석의 권한 정도면...

충분히 구경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오래살고 싶으면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아.

엑스트라.. 그곳에는 우리입장에서도 꽤 골칫덩어리들이 많거든..”


“감옥?”


“에? 하하하하하. 감옥이라.. 그럴 수도 있겠네.

확실히 네 말대로 4세계에서 유일하게 감옥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곳은 그곳 밖에 없을 걸?”


엘리스는 예상치 못한 것을 들은 듯이 웃으며 말하였고 마리는 이상한 듯이 물었다.


“감옥이 그곳만 있다면... 범죄자들은 어디에 수용하는 거죠?

4세계 각지에서 모와서 그곳으로 보내는 것은 아닐 텐데....”


‘음?’


마리의 질문에 하은이 식은땀을 흘리며 그들이 있는 방에 있는 이상한 철문을 힐끔힐끔 보기 시작했고,

그걸 확인한 마리는 이상한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지만.

엘리스만은 무언가를 아는 듯이 일그러진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모르는 것이 좋을 걸? 정 알고 싶다면.. 범죄를 저질러 봐.

그럼 뼈저리게 후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처음부터 모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게 될 걸? 흐흐흐.”


“.....”


무언가 불길한 느낌이 등에 싸하게 느껴진다.

이에 소파에서 황급히 일어날 번한 그녀였지만 엘리스는 상관없는 듯이 말을 이었다.


“아! 그리고 범죄 하니까. 말하는 건데. 이곳의 치안은 두 종류가 맡고 있어.

하나는 666의 괴물 중 하나인 나고.

또 하나는 엑스트라 정부 측에서 운용하는 경찰이라고 부르는 조직인데...

글쎄... 내가 보기에는 허수아비나 다름없는 놈들이지.

내가 용의자를 잡아둔 뒤에나 오는 더럽게 느려터진 놈들.

흥! 그 놈들은 월급 도둑놈들이야.”


엘리스는 그렇게 투덜거리더니 자랑스러운 듯이 가슴을 탕탕 치면서 말을 이었다.


“범죄자 대부분은 현장에서 바로 잡히고 체포 할 때.

손발 정도는 기본적으로 절단 내니까.

웬만하면 범죄를 저지르지 마.

지금이야. 너와 웃고 떠들지만...

나는 공무는 확실하게 집행하거든.”


엘리스는 한 눈을 윙크하고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 마신 차를 내려놓았다.


“질문은?”


“어...없어요.”


“그렇게 떨 필요 없다니까. 그리고...

만약에 눈앞에서 누군가가 널 죽이려고 하면 어떻게든 5초만 버텨.

그 뒤라면 내가 언제라도 도와주러 나타난 상태이니까...

애초에 범죄가 일어날 것을 알고 나는 대기하고 있거든.”


“.....일어날 것을 알고요?”


“응. 결계 내부, 그리고 이곳과 연결된 모든 차원은 내 감시 안에 있어.”


“.....네?”


마리가 이상한 듯이 되물었지만 엘리스는 싱글벙글 웃으며 턱을 괴더니 입을 열 뿐이었다.


“방법이야 많지. 사이버틱스 쪽을 이용한 cctv부터, 예지능력자의 예지. 슈퍼컴퓨터의 계산 등.

사실상 범죄를 처음부터 예견해서 대기할 수 있거든.

사전 준비가 없는 것은 힘들지만. 준

비해야하는 폭탄 테러 정도는 100% 막아낼 수 있어.”


“그게.... 어떻게... 그건 불가능해요.”


“미안하지만 가능해. 그게 4세계거든.

실제로 범죄를 예지하는 데에 실패한 적은 없고 무언가를 죽이는 범죄는 희생자가 죽지 않도록.

이쪽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거든. 결계 내부에 있는 이상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돼.

다만... 내가 가기 전에 네가 죽어버릴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고..”


그 말을 듣고 마리는 잠시 고민하더니 무언가 이상한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물었다.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바로 체포하면 되잖아요?”


“안 돼. 나도 그러고 싶긴 한데. 그러면 재판 때 증거불충분으로 내가 물을 먹는 경우가 생겨.

그것 때문이라도 사건이 일어나거나,

그 직후에나 내가 도와줄 수 있어.”


엘리스는 그렇게 선을 그어두고는 표정을 찡그렸다.


“망할 엑스트라 정부 놈들과 합의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지만... 빌어먹을 놈들.

아무리 예지나 슈퍼컴퓨터가 정교해도 실수 할 수 있다던가?

그런 논리로 그쪽이 밀어붙여서.. 끄응...”


“...엑스트라 정부는?”


“말 그대로 정부야. 의원내각제로. 300명의 인원을 임기는 40년 단위로 뽑고 있어. 3번까지 재임 가능하고.”


“4..40년?”


“응. 기간이 길긴 한데. 수명제한 없는 우리에겐 그럭저럭 짧은 시간이거든. 왜? 너도 한 번 출마해보게?”


“아..아니에요!”


“싱겁긴. 그런 이유로 너와 같은 엑스트라를 대표하는 이들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80명씩. 사이버틱스, 레지나 연합, 4세계 괴물에서 반드시 나오도록 제대로 되어 있고,

나머지 60명 중 40명을 차지하는 것이 여당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리고 나머지 20명은 우리 666의 괴물에서 나오는 데에..”


엘리스는 뒷말을 흐리더니 열 받은 눈빛으로 하은을 보더니 이를 갈았고 이에 그는 어색하게 뒷머리를 긁적이며 설명했다.


“666에서 40년마다 제비뽑기를 하거든.

다들 의원을 하기 싫어해서 말이지... 하하...

물론 일에 차이다 못해 갇혀 사는 야누스나 네메시스 등 몇 명은 빼고는 말이지...”


“네가 제비뽑기로 의원직 받아놓고는 1세계로 튀어 버렸잖아?

그 동안 쌓인 금액이 얼마인지 알아? 이 월급도둑놈아.

그 때문에 우리 666의 입장이 얼마나 난처해졌는지 알고 그딴 소리를 놀리는 거야?

그 동안 네 자리를 대리한 것이 누구라고 생각해? 니트한 네 여동생?

아니야! 내가 네 일까지 대신해서 해야 했다고!

진짜. 너 건수만 잡히면 확 여우 모피를 벗겨버리겠어!?”


그 살벌한 말에 하은은 그저 휘파람을 불면서 고개를 돌릴 뿐이었고,

이 순간만은 마리도 한심해하면서 그를 보았다.

잠시 동안의 잔소리가 끝난 후. 엘리스는 얼굴이 붉어진 채로 호흡을 가다듬더니 입을 열었다.


“뭐. 이런 이유로 666의 출신의 의원은 노는 빌어먹을 놈들이 많아.

일 잘하는 걸로 따지면 역시 사이버틱스 출신....이 아니지.

미안. 나도 모르게 열 받아서 대화가 이상한 쪽으로 빠졌네.

뭐. 대충 이런 이유로. 엑스트라 출신이면서도 우리 666의 괴물과 동등한 지위를 누리고 싶으면.

의원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그들은 우리도 함부로 대하기 껄끄럽거든.”


엘리스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무언가 번뜩 생각난 듯이 잠시 고민하더니 마리를 보았다.


“그리고 보니 출신이.. 2세계의 한국 출신이었지?”


“네.”


“혹시 믿는 종교가 있어?”


“....? 있긴 하지만 그걸 왜...?”


“이 바닥에서 꽤 유명하거든. 특히 그곳에서 온 일부 종교인들은...

휴우.. 너도 그런 쪽은 아니지? 나도 개내 상대하려면 진짜 피곤해서 그런데...”


도리도리.


“아. 그럼 다행이고. 4세계는 기본적으로 종교는 금지하지 않지만.

포교활동은 금지되어 있어.

뭐. 개인적으로 믿든 말든 상관하지 않되. 남에게 피해주지 말자는 주의지. 간단하지?”


“음... 혹시 엘리스님이 말하던 사람들..은...”


“그래. 대부분 포교활동으로 우리 4세계와 마찰 빚고 있지. 정말이지.

지들이 지옥이라고 부르는 4세계에 와서도 왜 제정신을 못 차리고 그 일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

아니. 믿는 것은 상관 안 해.

고성방가나 이곳에서도 신을 믿으면 천국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작자들은 대체 뭐야?

그게 여기까지 좋다 이거야. 다만....”


엘리스는 찻잔(종이컵)을 손에서 찌그려버리고는 말을 이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응? 제발 알겠지?

4세계에서 그러다가 칼 맞는 경우가 있어. 그러니 이건 정말 조심해야해.

이곳에 있는 이들은 질이 안 좋은 것을 둘째 치고 서로가 서로를 죽일 수 있는 송곳니가 있으니까..

휴우.. 그러니 종교를 믿을 거면 조용히 믿고,

종교 건축물 짓고 싶으면 말리고스 주택공사에 연락해서 집 안 공간 넓혀서 거기다가 지어.

그럼 아무도 뭐라 안 해. 알겠지?”


“어... 네.”


정말로 당부하는 말에 마리는 이해한 듯이 끄덕였고 그제야 엘리스의 표정이 풀어졌다.


“그리고 4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유’와 ‘책임’이야.

네가 뭘 하든 자유지만 거기에 대한 책임은 확실하게 져야해.

이건 기본적인 사항이니 이해할 수 있지?

가끔 ‘자유’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라고 착각하는 머저리들이 있어서 강조하는 거야.

만약 그렇게 착각해서 후에 범죄자로서 나와 만나면 곤란해. 알겠지?

그것만 아니면 4세계에서 개인의 자유는 절대적이야. 알겠지?”


끄덕!


“그리고 종교해서 생각난 건데. 우리 4세계는 동성결혼은 합법이야.

가끔 이거에 대해서 종교인들이 태클을 자주 걸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엿이나 먹으라. 그래. 서로가 동의한 이상. 개인의 자유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보장해두니까. 눈치 볼 필요 없어.

가끔 자기 내들 토착종교 종교서에 쓰인 내용으로 절대 하면 안 되고 그것은 타락이라고 입에 거품을 무는 이들이 있는데...

아이고! 그러시면 4세계에 올 정도로 범죄는 왜 저질렀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침묵하거든.

정 입을 놀리는 이들도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의,

과거 행적이 그대로 나와 있는 것을 동영상으로 던져주면 조용해지더라.”


엘리스는 뒷담아를 까면서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곧 마리는 보며 밝게 웃어보았다.


“그것 외에는 네가 살아온 곳과 별 차이 없어.

4세계도 결국은 돈으로 굴려가고. 일자리를 얻어서 대충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면 되는 거야.

다만... 범죄에는 손을 안 되는 것이 좋아.

이건 중요하니까. 두 번 강조할게. 알겠지?”


“범죄율이 높나 봐요?”


“초범은 정~~~말 많지. 4세계에 끌려 온 이들이라면 뒷구멍이 구린 경우가 더럽게 많거든.

물론 우리가 처음부터 과거를 캐지는 않지만.

이러한 교육을 하고도 괴물이 되기 전 버릇 못 고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거든..

물론 그 경우에는 날 만나게 되고.

그 이후에는 대부분은 교정이 돼.

그런 놈들은 가끔 날 볼 때마다 오줌을 제자리에서 지려서 그렇지...”


그리고는 불길하게 미소 짓는다. 분명히 인형같이 아름다운 소녀이거만.

마리는 무언가 불길함이 감도는 것을 느끼고는 표정을 굳혔다.


“그럼 한 가지만 물을게요. 범죄에 처벌은 어떻게 되는 거죠?”


“노코멘트.”


“네?”


아까까지만 해도 그녀의 질문에 잘만 대답하던 엘리스의 얼굴에 표정이 사라진다.

다만 하은만이 어색한 미소를 지은 채 마리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건 모르는 것이 나아. 진심으로 충고하는 거야.”


“....으. 알겠어요.”


“대충 이정도면 내가 알려줘야 하는 것은 다 알려준 것 같은데. 혹시 질문 있어?”


도리도리.


그녀가 빠르게 이곳을 떠나고 싶은 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자 엘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음?”


삐익! 삐익! 삐익!


그들이 앉아 있는 소파에서 조금 떨어진 탁자 위. 안경 비슷한 것이 알람음 같은 것을 내자.

그곳을 향해 모두의 시선이 옮겨졌고,

엘리스는 무언가 이상한 듯이 그 안경에 다가가 쓰더니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야?...... 뭐? 잠깐.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 사실이야..? 젠장! 일 났네...”


‘구글 글래스?’


마리는 엘리스가 안경을 쓴 채. 중얼거리는 것을 보고는 그것을 생각했고 실제로 용도는 비슷한 걸로 보였다.

잠시 동안의 통화 후. 엘리스는 입술을 깨물며 안경을 탁자에 내려놓더니 하은을 향해 외쳤다.


“야! 여우. 좀 도와줘.”


“...응? 의외네. 네가 나보고 도와달라니?”


“300의 비스트 중. 299위가... 지금 지하 35층으로 올라와서 구속이 풀린 채로 움직이고 있어.

아무래도 제압하려면 나 혼자서는 무리야. 도와줘.”


“....엥? 어째서 그게 풀려나? 그것들은 ‘검은 피’에 능력이 억제되고,

문스톤으로 만들어진 사슬로 구속되어 있었을 텐데? 이거 야단났군...”


“지금 ‘나’들이 어떻게든 엑스트라들을 피신시키고 그 녀석을 막고 있긴 한데.

나 혼자서는 제압하기 무리.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애초에 난 다른 666에 비해. 화력이 부족해.

그러니 좀 도와줘야겠어. 밥 한 턱 쏠게.”


“아아. 돕도록 하지. 근데 비스트라...

서열은 낮은 놈이라고 해도 꽤 치고 박아야겠군...”


하은은 평소 여유로운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어두운 표정을 짓더니,

평소에 허리에 걸고 다니는 검의 손잡이에 손을 올리며 소파에서 일어났고 이에 엘리스는 끄덕이고는 마리를 보았다.


“우리들은 지금 신나게 치고 박으로 가야하거든? 그 동안 여기서 편하게 지내고 있어.

아! 가기 전에 혹시나 말하는 건데.. 저쪽 철문은 열어보지 않는 것이 좋아.

딱히 내가 너에게 해를 끼치진 않지만...

보기는 좀 안 좋을 거야. 마리.”


엘리스는 마지막으로 이상한 철문을 가리키고는 경고하고는 하은을 데리고 그곳에서 떠났고,

마리는 그녀가 경고한 철문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소파에서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작가의말

과연 마리의 행동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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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제 648화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결정되는 날. +1 24.02.29 8 2 20쪽
648 제 647화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용의 여왕. +1 24.01.15 13 2 12쪽
647 제 646화 드래곤 모녀 +1 24.01.15 13 2 17쪽
646 제 645화 미끼. +1 24.01.15 12 2 16쪽
645 제 644화 비트레이를 지원하는 자. +1 24.01.15 10 2 20쪽
644 제 643화 1세계, 2세계, 3세계가 모이는 곳. +1 24.01.15 16 2 39쪽
643 제 642화 천지인요신비아람 +1 24.01.12 19 2 31쪽
642 제 641화 이것이 이 행성의 모든 힘을 담은 대주술이니! +1 24.01.12 10 2 30쪽
641 제 640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모두 함께 하고 있다. +1 24.01.12 10 2 26쪽
640 제 639화 역경을 넘어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대답이니. +1 24.01.12 10 2 16쪽
639 제 638화 이것이 이 행성에 사는 모든 이의 대답이며 +1 24.01.12 11 2 14쪽
638 제 637화 괴롭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라. +1 24.01.12 11 2 15쪽
637 제 636화 종말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1 24.01.12 10 2 19쪽
636 제 635화 꺼져가는 희망. +1 24.01.12 13 2 13쪽
635 제 634화 예상치 못한 악몽 +2 23.12.14 19 2 19쪽
634 제 633화 검은 달의 메시지 +1 23.12.14 13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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