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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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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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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72,877

작성
21.06.0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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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187화 네메시스란 이름의 괴물

DUMMY

“.....춥군.”


네메시스는 달빛 아래서 중얼거렸다.

곧 늦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다가올 시기.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간편하게 차려입은 그의 옷을 입은 채로,

새벽에 서 있으라고 하면 추워서 견디질 못할 정도의 시각.

고아원의 지붕에서 조금씩 떨리는 몸을 보고 네메시스는 인상을 찌푸렸다.


“불쾌하군.”


4세계 괴물들의 왕이자. 육체 순위로 따지면 제일 꼭대기에 도달해 있는 네메시스의 육체가 너무나 약해져 있었다.

본래라면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는 결코 상처가 나지 않을 정도의 4세계 최상위 육체.

현재 그것은 너무나 약해져있었다. 하다못해 한날 인간의 검에 상처가 날 정도로...

그나마도 점점 그의 육체는 나락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앙그라 마이뉴가 나에게 동화되면서 악영향으로 내 몸이 점점 나약해지는 군....

소화하기 직전이면 얼마나 나약해질지 나조차 감이 안 올 정도야....”


딱 그 시점만 지나면 최강의 육체로 돌아오겠지만 그때까지가 고비.

네메시스의 전투법은 회피란 행동을 거의 무시한 것에 가깝다.

현재라도 몰라도 더 약해진다면... 예전과 같은 전투를 하긴 글러먹겠지.

어쩌면 앙그라 마이뉴의 영향으로 재생력까지 낮아질 수도 있었다.


“.....흐음. 그렇다면 쓸 만한 것이....”


그는 아공간을 열어서 내용물을 살폈다. 그의 아공간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었고,

대다수는 플로라와의 결혼을 위한 혼수품을 챙겨둔 거였지만.

그 외 다른 666의 괴물들이 선물해준 다양한 장난감(네메시스가 보기에는)들이 담겨있었고,

이번에 고아원 일을 해결 할 때도 큰 도움을 받았었다.


“장전된 M202 로켓런처 2정,

아공간에서 빠져나가면 바로 발사되는 지대공 미사일 4개, 차르 봄바 1개,

스텔스 비행기 한 정....

잠깐! 이건 왜 여기에 들어가 있지? 넣은 기억이 없는데... 뭐. 상관없지.

게다가 이지스급 항공모함...? 무한의 탄환 실비 녀석.

대체 이런 것들을 어디서 구해온 거지? 4세계에선 쓰지 않는 것들인데!?...

그리고.. 나노머신 2개,.... 이건 비싸니 웬만하면 쓰면 안 되고..

무녀한테서 빌린 거 두 개 더. 대물 저격총에... 탄환은 3발이네.....”


아공간의 목록을 내려가면서 네메시스는 그것들을 보고는 중얼거렸다.


“....그 외는 릴리스의 생물병기나 츄럴 녀석의 기계병기인가.. 죄다 위험한 것들만 들어 있구만. 후우...”


본래 육체라면 대부분 불꽃놀이용(...)으로 밖에 쓸 수밖에 없는 것들이라.

받고나서 아공간에 박아두고는 잊어버린 것들이지만 지금 보니 육체가 나약해져도 보충할 수단은 꽤 있었다.

다만 대부분 병기라 켈렌트에게 제재 당한다는 것이 문제겠지.

게다가 대형 기갑병기는 아무리 네메시스라도 조종할 수 있을 터가 없었다.

만약 써야한다면 아공간에서 소환할 때. 상대 머리 위에 소환하는(....) 방법으로 쓸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1세계에선 웬만하면 꺼내선 안 되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차르 봄바는... 27톤짜리 대형 수소폭탄은 기폭 시키는 방법을 네메시스로서는 알 수 없는 관계로,

현재의 그에겐 고철더미가 다름없으니 넘어가야 겠고...

그나마 대물 저격총은 쓸 수 있었지만 탄환이 3발 뿐.


“쩝. 결국 내가 쓸 수 있는 패는 이것뿐이라는 거지...”


네메시스는 자신의 몸속에 흐르는 ‘검은 피’를 생각하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웬만한 물질은 전부 용해시키고 자신들의 숫자를 늘려가는 물질이자.

반대로 모든 물질로 변환이 가능한 액체 물질. 그것의 정체는 아무도 모르지만.

네메시스 그 자신만은 이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 피’를 ‘누가’ 만들어냈는지 조차...


“........”


장시간의 침묵 후. 그는 아공간을 닫고는 지붕 위에서 발걸음을 옮겨 아래를 내려 보았다.

몇 시간 전만 해도 식사하느라 바빴던 공터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지만.

그 한 구석. 아직도 술판을 벌이는 두 명이 보인다.


“한 잔 더!”


“아하하하!!! 뇨롱.”


술통에 들어가서 깨끗하게 비우는 푸른 도마뱀 한 마리.

말리고스가 열어 둔 ‘창고’에 손을 집어넣어 원하는 대로 안주를 꺼내고 있는 비렁뱅이 주신 하나.

정말이지 답 없는 두 명의 모습에 네메시스는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가로저었다.

저것들이 잠들면 아이들의 교육에 좋지 않으니,

20m 쯤 땅을 파서 그곳에 집어넣어 묻고는 아침 일찍 일행들 데리고 떠나버려야 속이 개운할 것 같았다.


“하아아~암”


3일 동안 잠조차 제대로 자지 못한 체.

수리하라, 가르칠라, 별 것을 다 맡아서 한 것 때문인지 남는 게 체력이라는 괴물의 육체로도 꽤 피곤이 느껴지는 네메시스였다.

그는 잠깐 눈시울에 나온 눈물을 닦아내고는 지붕 위에 누워버렸다.

4세계에선 볼 수 없는 하늘을 메우는 수많은 별들이 눈앞을 메웠다.

그가 기억하기로는 위치퀸이 만들었던 거대한 마법진이 하늘에 새겨져 끝없이 광탄의 포화를 했던 것이 어제 같았지만.

현재는 그저 평온한 1세계의 하늘이었다.


“.....어?”


빛의 섬광이 하늘을 향해 쭉 뻗어간다. 마치 하늘에 길을 놓는 듯한 모습. 꽤나 몽환적인 모습이었지만.

그것의 정체를 아는 네메시스는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오메가. 이 미친놈이!? 1세계에서 ‘레일건’을 갈겼어!?‘


잘못 본 것 같아서 눈을 닦고는 다시 보았지만.

그래도 뚜렷하게 남아 있는 빛의 길이 보이고 서서히 끝에서부터 사라지는 것이 보인다.

마치 혜성이 날아가는 것 같은 모습.

하지만 저것은 분명히 시기의 오메가가 쓰는 ‘레일건’의 흔적이었다.

이에 네메시스는 시선을 내려 그것이 쏘아진 방향을 보았고 그의 예상대로 다음 목적지 쪽인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


저 멀리. 네메시스의 시선으로도 겨우 보이는 곳에 있는 가운데가 뻥 뚫려버린 산의 모습을 보며 이마를 손으로 집는다.

아무래도 오메가가... 무언가 사고를 쳐버린 것 같았다.


“불안했던 메투스도 사고를 치지 않았는데....

휴우... 일단은 만나봐야겠지. 설마 이유도 없이 ‘레일건’을 갈기진 않았을 테니까.”


이에 네메시스는 한숨을 푸욱 쉬고는 눈을 감는다.

‘그것’은 처음 네메시스를 만났을 때도 감정적인 요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계.

아니 플로라를 만나기 전의 네메시스와 닮아 있는 존재였다.

병기로서 만들어진... ‘인간이 만들어낸 신’.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서열 5위의 괴물...

현재 4세계의 기술력으로도 과거 2세계에서 그를 만들어낸 것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릴 정도의 존재였다.

분명히 처음 만났을 때도..


[...내 이름은 오메가.. 내... 마스터의 명에 의거. 모든 인간을 배제한다.]


인간의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있는 네메시스에게 그 한마디만을 남기고 달려들었을 정도였으니까.

결국 네메시스가 제압하고 그가 마스터란 형태로 666의 괴물에 영입은 됐지만..

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오메가는 감정에 미숙한 존재였다.

애초에.... 감정이란 것은 그의 존재에 프로그램 되어있지 않는.

오히려 그의 존재를 생각하면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그것은 무기가 감정을 가진다는 말처럼 말이 안 되는 것.

그나마 그가 말을 터놓고 지내는 것은 벨제부브, 네메시스, 플로라 뿐.

감정이란 것은 그만큼 오메가에겐 낯선 것이었다.

여기에 한 가지 물음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자신은...?


“....플로라.”


그리운 이름을 작게 불려보자 복잡한 감정이 소용돌이친다.

네메시스에게도 이런 감정을 얻게 된 것은 천 년 전후.

그 이전의 ‘그’는.... 현재의 ‘그’가 아니다. 그저 왕이란 이름으로 프로그램 되어 있는..


“아니. 과거의 나 따윈 상관없어.

난.... 네메시스다.”


대부분의 존재가 자신을 악이라고 불려도 상관없다.

네메시스는 그저... 모두가 살아가는 4세계를,

플로라가 꿈꾸던 현재의 4세계를,

그리고 자신과 함께 해온 인연들을.... 모두 지켜내면 그로서는 만족이었다.

그것이 감정을 가지게 된 현재의 자신으로서의 의지였다.


[네메시스.]


“...앙그라 마이뉴? 그래 무슨 일이지?”


상념에 잠긴지 꽤 지났을까? 오랜만의 자신의 몸속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말에 네메시스가 물었다.


[점차 너에게 먹혀들어가는 ‘내’가 느껴져.]


“그래. 목숨이라도 구걸하려고?”


[아니.... 먹혀진 ‘내’가 너의 기억을 보았다.]


평소의 조롱어린 앙그라 마이뉴의 말이 아니었다. 그와 다르게 진지한 말투.

이에 그가 자신의 기억을 읽었다는 사실에 불쾌하면서도 네메시스가 물었다.


“호오? 그래 뭘 보았지?”


[넌... 대체 어떻게 된 녀석이냐?]


“.....?”


[너의 기억에서 빛나는 하나의 점만이 보여. 그 외는 전부 칠흑 같은 어둠 뿐.

난 처음 이것들을 보는 순간. 나머지 어둠은 여백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야. 그것은 전부 네가 살아온 세월들.

넌 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지?

네 녀석이 4세계에서 활동한 세월이 결코 짧지 않는 데도...

어째서..? 그 시작과 현재에 이르는 시간이....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거지?

넌...... 대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살아온 거냐...?]


“네가 뭘 상상하든. 그것을 뛰어넘을 정도로.”


[하....하하하하하하. 웃기지 않는 소리. 게다가 너의 기억 속의 어둠은 끝도 없이 퍼져 나가있다.

이 정도의 세월이라면.. 이미 주신 따위가 살아온 세월을 추월한지 오래야.

넌....!!! 결코 이 세계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존재야!

대체... 어떻게? 너는 결코 창조주가 아니야..

그런데 대체...... 이런 시간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미치지 않고 존재할 수가 있는 거지?]


경악어린 앙그라 마이뉴의 말에 네메시스는 씁쓸하게 웃었다.


“미치지 않다니? 미안하지만 난 충분히 미쳐있어. 앙그라 마이뉴.

그리고 말이지... 내가 그 세월을 살아온 것이 아니야.”


[.....웃기는 소리! 네가 살아온..]


“과거의 ‘나’가 살아온 거지. 현재의 ‘나’와는 전혀 관련 없어.”


네메시스는 과거의 자신을 분리한 체.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어깨를 으쓱였고,

이에 앙그라 마이뉴는 잠깐 침묵하더니 이것으로 물어봤자.

더 이상 해답을 얻기 힘들 것을 깨닫고는 다른 것을 물었다.


[......넌 정체가 뭐지? 나의 원본이 되는 존재이자.

주신들보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존재여?]


그 물음에 네메시스는 달빛을 등진 체. 미소 짓더니 중얼거릴 뿐이었다.


“괴물.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되는... 하지만 존재하는.. 그런 괴물.

이런 존재라면 이 말 한마디 말고는 설명할 수 없겠지? 앙그라 마이뉴?”


4세계 괴물이란 칭호가 아닌... 스스로를 그저 ‘괴물’이라고 부르며,

네메시스는 8개의 날개를 모두 펼치며 말을 이었다.


“괴물은 말이야... 인식을 벗어나있기 때문에 괴물이라고 불리는 거야.

정체를 알 수 없고,

타협은 없으며,

그 어떠한 것도 대항할 수 없기 때문에 괴물..

그게 ‘나’야. 뭐. 현재는 첫 번째 것을 제외하고는 해당사항이 없어서.

더 이상 ‘괴물’이라고 불리기에는 곤란하지만. 쿠큭.”


[......]


그 광기에 질려 앙그라 마이뉴조차 입을 닫은 채.

네메시스를 그의 몸속에서 지켜보았다.

네메시스는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위험한 존재였다.

어쩌면 접촉하지 않는 편이 좋을 정도로...


[네 녀석이 무엇인지... 내가 소멸하는 그 순간까지 지켜보겠다. 네메시스..]


마지막으로 으르렁거림인지 한탄인지 알 수 없는 여운 남긴 말을 남긴 체.

앙그라 마이뉴가 지쳤는지 그의 내부로 잠들어갔다. 그것을 느낀 네메시스는 중얼거렸다.


“네가 완전히 ‘내’가 되는 순간. 넌 모르고 싶어도 알게 될 거야. 앙그라 마이뉴.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인지도,

또한 우리의 ‘부모’가 되는 존재도 말이지...”


부모란 부분에서 네메시스는 쓸쓸하게 웃으며 중얼거리며 날개들을 접었다.


작가의말

네메시스의 정체는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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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제 207화 오메가의 형제들1 +2 21.07.06 17 1 12쪽
207 제 206화 오메가. 작동 시작! +2 21.07.05 17 1 15쪽
206 제 205화 만들어진 '신'. +2 21.07.03 18 1 10쪽
205 제 204화 종말자의 흔적 +2 21.07.01 24 1 21쪽
204 제 203화 괴물들의 왕이 경계하는 것 +2 21.06.29 19 1 23쪽
203 제 202화 색욕의 릴리스와 기만의 조커 +1 21.06.28 22 2 16쪽
202 제 201화 채무자와 4세계 괴물 +2 21.06.26 16 1 16쪽
201 제 200화 적림마을과 레일건8 +2 21.06.25 18 1 31쪽
200 제 199화 적림마을과 소녀의 토론7 21.06.23 11 0 16쪽
199 제 198화 적림마을과 CS...6 +2 21.06.21 14 1 15쪽
198 제 197화 적림마을과 시기의 오메가5 +1 21.06.20 14 1 20쪽
197 제 196화 적림마을과 고뇌하는 괴물들4 +2 21.06.19 15 1 16쪽
196 제 195화 적림마을과 사로잡힌 괴물들3 +2 21.06.17 11 1 15쪽
195 제 194화 적림마을과 식사하는 괴물들2 +1 21.06.14 13 1 14쪽
194 제 193화 적림마을과 농사 짓는 괴물들1 +2 21.06.13 16 1 19쪽
193 제 192화 팔려나간 2명의 4세계 괴물. +2 21.06.12 15 1 20쪽
192 제 191화 레일건의 흔적 +2 21.06.11 22 1 23쪽
191 제 190화 4세계 괴물들의 형벌 +1 21.06.10 26 1 31쪽
190 제 189화 수상한 철문 +2 21.06.09 21 1 21쪽
189 제 188화 살인인형 엘리스와 여우. 그리고 인간 +2 21.06.08 1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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