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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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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3.29 12:00
연재수 :
6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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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47,111

작성
21.05.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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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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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6쪽

제 173화 방랑자 하은의 심부름2

DUMMY

“음... 루시퍼..님의 말대로라면.. 아직은 정의를 지키는 대천사라는?”


환상을 깨는 듯한 천사의 진실 된 모습에,

마리는 신음성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더니 익숙하지 않는 존칭을 붙이며 그녀에게 물었고,

그러자 루시퍼는 끄덕였다.


“그래그래. 비록 지금은 대천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말이야. 하하!”


꽤 시원시원한 성격. 낙천주의인 걸까?

천국이라고 불리는 신계에서 쫓겨났다고(2세계에서 알기로는)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에 그녀는 물었다.


“그럼... 그... ‘괴물’이 되고도 선을 지킨다든가 그런 일을 하신다는 건가요?”


“?. 그게 무슨 소리야? ‘선’이라니? 그건 ‘정의’란 아무런 상관없잖아?”


“?”


루시퍼의 되물음에 마리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루시퍼는 그런 반응에 시원하게 웃더니 곧 순식간에 웃음기를 지우고는 그녀를 노려보았다.


“선과 정의의 차이는 알고서 말하는 거야? 방랑자 하은의 애완동물?”


“윽!?”


666의 괴물들에겐 자신은 그렇게 알려진 걸까?

마리는 그녀의 물음에 놀라며 뒤로 물러났지만 이에 루시퍼는 다가오면서 말을 이었다.


“선은 너희의 도덕관 속의 상대적인 개념이지만.

정의는 그게 아니거든.

잘 들어. 하은의 애완동물. 정의란 이기는 놈이 정의인 절대적인 개념이야.”


“......?”


마리의 상식으로는 결코 천사의 입에서 튀어나와서 안 되는 말이 나오자.

그녀는 이해되지 않는 얼굴로 루시퍼를 바라보았다.


“난 말이야. 옛날에는 너희 필멸자를 ‘청소’하는 일을 했거든? 그것도 매~우 오랜 시간 말이야.

그 동안 내가 배운 것이 뭔지 알아?

정의란 두 개 세력 이상의 전쟁에서 이긴 쪽을 나타내는 말이야.

너도 2세계 출신이라면 모르지 않을 텐데? 너 말이야. 정의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


“우음. 이해가 안 되는 표정이네. 그럼 네가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의 예를 들어주도록 할게.

a와 b, 그리고 c를 포함한 기타 세력들이 있어.

그 중 a는 훌륭한 도덕론에 의하여 b와 c에 재난이 일어나면 여러 가지 지원도 해주는 너희의 도덕에서 말하는 ‘선’이야.

하지만 b는 그것의 반대. 흔히 말하는 ‘악’이지.

심심하며 테러를 일삼고 광신적인 종교관에 의해 살인을 일삼는 쪽이지.

하지만 경제력과 군사력은 a을 윗돌다 못해 c까지 압살할 수가 있을 정도야.

그리고 c는 약한 세력의 집합체고.

근데 어느 날 a에 엄청난 지하자원이 발견된 거야. 어떻게 됐을 것 같아?”


“.....b의 침략.”


너무나 쉬운 물음에 그녀는 즉답했고 이에 루시퍼는 끄덕였다.


“그래. 반은 맞았네. c쪽에서도 떡고물이라도 먹겠다고 웃기지 않는 명분으로 침략을 해왔거든.

그 결과. a는 완벽히 멸망. 그럼 수 백 년 뒤 역사에는 어떻게 쓰였을까?

....반대로 쓰여 있어. a가 b를 침략하는 걸로, 그리고 a는 악의 세력으로....

말 그대로... 역사 자체가 왜곡 된 거야. 그리고 b는 짤막하게 ‘정의’의 세력이라고만 적혀있지.

그것을 비판하는 자료는 모두 폐기된 체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정의가 될 수밖에 없는 거야.

뭐. 지금은 이미 사라진 어느 행성의 이야기지만.....

퀸이 실수로 멸망시켜버렸거든. 착지를 잘못 해버려 가지고....”


루시퍼는 그렇게 으쓱이더니, 한 동안 배상금으로 월급이 깎였다고 투덜거리며 김마리를 보고는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내가 4세계로 온 거야. ‘천 년 전 전쟁’ 이후로는.

현재의 ‘정의’는 이곳의 세력이니까. 물론 나는 아버지를 배신하는 것 같아 가슴 아프지만...”


루시퍼는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한 체 누군가를 생각하는 듯이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곧 멈추었다.


“그 동안 날 부려먹고는 월급과 휴가를 챙겨주지 않는 건 결코 용서 못해!!!

내가 아버지(켈렌트) 밑에서 일한 게 얼마나 긴 세월인지 알아?

몇 개의 우주가 자연 소멸 될 정도로 분골쇄신하면서 일했는데!!!!!

매일 부려먹기만 하고!!! 게다가 난 목적이 필멸자 학살용으로 만들었는지라 책상 업무는 몸에 안 맞는다고!

현장체질이란 말이야! 그런데 책상 업무를 시키면 안 되지!!! 나쁜 아부지!!!

그래. 그것은 뭐. ‘윤회의 궤’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치자.

아니. 나보고 ‘이브’란 필멸자를 왜 뒤치닥거리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윤회로 다음 생을 사는데도!

이건 아니잖아!? 그것도 좋다 이거야!

한 달 간격으로 자신에게 보고 해라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

나참. 어이가 없어서.

내가 더러워서 대천사 때려 치고 만다!”


“........”


아버지에게 한이 서린 듯한 딸의 외침이었다. 이에 주위에 지나가는 이들이 잠시 흘깃 보았지만.

곧 그녀가 666의 괴물 중 하나란 사실을 깨닫자마자.

빠르게 벗어났고,

잠시 뒤. 루시퍼는 화를 식혔는지 방긋 웃더니 말을 이었다.


“란 이유로 4세계 괴물이 됐어. 여긴 휴가랑 월급도 넉넉하게 챙겨주거든.”


“참. 천사답지 않는 속세적인 이유네요.”


아쿠아마린의 딴죽이 들어왔고 이에 루시퍼는 그저 싱글벙글 웃더니 곧 무언가 깨달은 듯이 그녀들을 보며 외쳤다.


“앗! 내가 너무 내 이야기만 했나?”


“어... 괜찮아요...”


여러 가지 의미로 성격이 바람처럼 바뀌자.

적응하지 못한 김마리는 그렇게 응답했고,

곧 루시퍼가 그녀를 향해 무언가를 건넸다.


‘적천사의 (해부)병원’


“명함?”


.......다른 건 모르겠는데. 어째서 병원이라는 글자 앞에 취소선으로 ‘해부’가 그어져 있는 거지?

일단 이건 넘어가자.


“음... 의사?”


“응. 요즘 무료해서 심심풀이로 자격증을 따 났거든. 그래서 부업이나 할 겸. 개점한 곳이야!”


“...그럼 이 글자는?”


“아. 그거 오타....는 아니고 겸사겸사.”


“??????”


“여기 4세계는 다종족 다문화 주의로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종족이 있거든?

치료하는 김에 해부도를 그려놓는 거야.

신체 정보도 얻을 겸.

물론 그 동안 4세계에 축전된 자료는 많지만.

그래도 종족이 너무 많다보니 전부 있는 것은 아니거든.

그러니 이곳을 이용하면 의학에 기여하는 거라구!!!”


“...해부도도 없는데 어떻게 치료를 하는 거죠!?”


“마법이 있잖아? 정 수틀리면 나노봇이라도 혈관에 박아 넣어서,

세포단위로 새롭게 구성하면 돼. 4세계 괴물 특유의 재생력도 있어서.

죽어서 온 것이 아니면 살려낼 수 있어.”


마법은 이해한다. 나노봇도 굴려다니나...

여기 4세계라는 곳은 어떻게 되먹은 거지?

김마리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루시퍼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새롭게 발견된 종족을 산 채로 해부해보는 것은 상당히 즐겁거든. 흐흐흐...”


“......”


저건 진심이다. 뺨을 상기한 체 루시퍼가 미묘하게 즐거운 웃음을 짓는 것이 보이자.

마리는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지만.

그녀는 묘한 웃음을 지은 채로 손을 흔들었을 뿐이다.


“그럼 다음에 봐~!”


그리고는 카트를 끌고 태연스럽게 걸어 나갔고,

이에 적응하지 못한 그녀들은 어이없는 듯이 그 뒤를 바라볼 뿐이었다.


“음. 여러 가지로 생기발랄한 분이네요.”


“저게 어딜 봐서!?”


-------------------------------------------------------


잠시 뒤 그녀들이 그곳에서 다른 매장으로 간 후 루시퍼는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더니 곧 나직이 불렸다.


“하은~! 뒤꽁무니를 몰래 쫓아다니는 것은 여전하네~!. 여동생 스.토.커.”


스르륵.


분명히 텅 빈 공간. 하지만 하은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더니 루시퍼를 보고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이런. 어떻게 알았어?”


“뻔하지. 네가 보호 중인 이들을 가만히 내두었을 리가 없잖아?

보나마나 4세계에 온지 얼마 안 된 이들 경험 좀 시킬 겸,

보호할 겸. 능력 쓰고 뒤에서 지켜보면서 쫓아다녔겠지. 아니야?”


“들켰군.”


하은은 그 말에 태연하게 인정하였고 이에 루시퍼는 묻는다.


“어때. 신참은?”


“실력자체는 준수해. 아마도 꽤 오랜 기간 666의 괴물로서 남을 거야. 우리처럼 말이지.”


“흐음. 하은이 그렇게 평가할 정도면 인맥으로 남겨둬도 괜찮겠네~.

최근에 666이 된 놈들은 얼마 못가서 죽어나가는 놈들이 태반이라.

영 너무 자주 바뀐단 말이지..

그것 때문인지 내가 하위 서열에 있다고,

우습게보고 과감하게 도전해 오는 이들도 있고 말이야~.”


그리고는 붉은 입술을 혀로 핥는다. 이에 하은은 어깨를 으쓱였을 뿐이었다.


“죽이지는 않았지?”


“당연하잖아. ‘첫 번째 도전은 죽이지 말 것.

두 번째는 죽여도 상관없음.’ 이라는 네메시스님의 말은 충실하게 이행중이라고~

나에게 한 번 혼난 놈들은 ‘장기자랑’ 당한 후에 정신 좀 차렸을 걸?

후후. 근데... 저 애완 동물은?”


“아아. 어쩌다가 인연이 닿아서. 여러 가지로 돌봐주고 있는 중이야.”


“흐음.... 키잡?”


“아니야! 나는 네메시스가 아니라고. 난 여동생 뿐이라니까...!”


여러 가지로 4세계에서도 키잡으로 은근히 놀림당하는 네메시스였다.

그 반응에 루시퍼는 키득거리더니 말을 잇는다.


“그것도 범죄야. 시스터 콤플렉스.”


“으....”


하은은 그 말에 응답하지 못한 체 물러선다. 이 부분만큼은 자신도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 666의 괴물 중에 ‘정상’이 있긴 할까?”


“나 정도면?”


“그건 절대 아니야..

나태의 벨제부브라면 몰라도..”


그렇게 태연스럽게 농담 따먹기 하는 루시퍼와 하은이었다.


---------------------------------------------------------


[특제 도시락 할인이에요! 어.. 어서 보고 가세요!]


“.....소녀?”


어린 소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김마리는 고개를 갸우뚱했고,

이에 아쿠아마린은 카트를 그곳으로 끌더니 입을 열었다.


“궁금해요? 그럼 저기로 가보죠.”


“응.”


그리고 도착한 곳은 대형 할인점의 안에 있는 빵집을 연상시키는 작은 가게로.

빵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수 천 가지가 넘어가는 종류의 내용물이 담겨 있는 일회용 도시락을 전시해놓고 팔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곳의 앞에서 꼬리달린 도마뱀 복장을 한(동물 입에 소녀 머리가 나와 있는 형태) 1m 10cm 쯤 되는 작은 소녀가,

목청을 크게 손님을 불려 모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 뿐. 그 모습에 김마리는 표정을 찡그렸다.


“왜 그래요? 마리씨?”


“아동 노동 착취잖아. 저거...”


“제가 하은님에게 듣기로는 4세계는 아동 보호는 확실하게 하는 데요?

가끔 어린 상태로 4세계로 결계를 넘어오면 10년 정도까지는 성장이 가능하고,

어떤 종족이든 완전한 성체로 성장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동안 기본적인 교육이랑 먹을 영혼까지는 챙겨주고요.

그것 외에도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하은님이 지원하는 고아원도 있고요.”


“그럼 저것은 뭔데!?”


“저것이 전부 성장한 것은 아닐까요?”


‘웃기는 소리. 아무리 봐도 저건 아동 착취잖아!’


태연한 아쿠아마린의 물음에 마리는 도끼눈을 뜨더니,

곧 꼬리달린 도마뱀 복장을 한 소녀에게 다가갔다.

만약 이 아이가 아동으로서 노동력 착취당하고 있는 거라면 자신이 구해야만 했다.

다만 그녀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그녀가 소녀의 팔을 잡는 순간.


툭! 데구르르릉.


머리가 동물 옷에서 빠져 땅에 떨어지더니 굴려갔다는 것.


“......!??!?!?!?!”


이해가 안 되는 상황에 마리는 굳는다.

다만 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 이거 또 빠졌네.]


도마뱀 형태의 동물인형이 태연하게 그걸 줍더니 입을 벌려 머리를 입에 넣었다가,

곧 마리가 멍하니 지켜보자.

머리를 빼서 옆구리에 끼더니 말을 걸었다.


[왜? 인간. 할 말 있어?]


“....어.. 설마.. 인형이 본체?”


[나 파충류인데?]


동물 옷이... 아니라... 진짜 도마뱀이 입에 머리를 끼웠던 거였어!?!?

경악 어린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이 변하자.

이족 보행하고 있는 도마뱀은 곧 시선의 의미를 알아채고는,

옆구리에 끼고 있던 ‘머리’를 보여주더니 말을 이었다.


[아아. 너도 착각한 거야? 나참. 벌써 몇 번째인지. 이거 확성기야. 확성기.]


“확성기...”


그녀가 어이가 없어서 뒷말을 되풀이하자 도마뱀은 입 꼬리를 올렸다.


[내 종족은 정신언어로 밖에 대화를 못 나누거든.

근데 이게.. 홍보 할 때는 좀 불편해서..

음성 언어로 변환하는 확성기를 쓰거든. 이게 그거야.]


“어.. 근데 왜 그런 모양이죠...”


[나도 그게 궁금해. 666의 괴물 중 미친과학자 츄럴이 개발한 건데.

어째서인지 확성기 모양을 이렇게 만들었다니까?

하긴 그 분은 머리는 좋은데... 조금 맛이 갔지.]


도마뱀은 그렇게 말하고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곧 뒤에 있는 도시락들을 가리켰다.


[여러 가지 도시락들 있으니까. 한 번은 보고가.

우리가 만드는 도시락 솜씨는 무려 4세계의 왕도 맛보고 인정했다고!]


“어... 네...”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는 그렇게 밖에 대답하지 못했고,

도마뱀은 다시 확성기를 입에 꽂더니 외쳤다.


“특제 도시락 할인이에요! 어.. 어서 보고 가세요!”


“....이제 나도 모르겠다.”


마리는 그렇게 자조적으로 중얼거렸고 이에 아쿠아마린이 곁에 다가오더니 물었다.


“괜찮으세요?”


“...응.”


그녀가 기운 없어하자 아쿠아마린은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곧 침울해하는 마리를 두고는,

뒤에 도시락들에게 다가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와! 맛있어 보여.. 처음 보는 음식들.

음...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마리씨도 와서 골라요.”


호들갑 떠는 아쿠아마린의 모습이 보인다.

어떻게든 김마리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서였을까?

이에 그녀는 겨우 충격에서 벗어나 아쿠아마린의 곁으로 다가갔다.

확실히. 아쿠아마린 말대로 상당히 다양한 도시락들이었다. 다만.


“해산물만 가격표 자릿수가 다르네.”


“4세계는 바다가 없어서 대부분 2세계 수입이니까요.”


쩝. 마리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도시락들을 둘려보던 중.

곧 무언가 상당히 군침 돋는 냄새가 나는 큼직한 햄버그 모습의 도시락이 보이자.

그것을 집어 들었고,

그것을 카트로 가져가자. 아쿠아마린이 물었다.


“...정말로 그거 드시게요?”


“응. 왜?”


“성분표 보세요.”


“....?”


아쿠아 마린의 말에 그녀는 도시락의 밑면에 쓰여 있는 성분표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보인 것은....


인육(人肉)함량 64%. 기타..


그 글씨를 보는 순간. 마리는 손에 힘이 빠져 놓아버렸고.

아쿠아마린은 어느 사이에 지상으로 떨어지는 그것을 잡아채더니,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려놓았다.


“.......”


“마리씨?”


충격을 받았는지 멍하니 서 있는 마리를 보며 아쿠아마린이 묻는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녀는 마리의 손목을 잡았고.

그 순간. 그녀는 아쿠아마린의 손을 쳐내더니 외쳤다.


“...날 만지지 마!”


“왜 그러시죠?”


태연하게 아쿠아마린이 되묻으며 다가오자.

마리는 뒤죽박죽 되어가는 머릿속에서 두통을 느끼며 물러났다.

그녀의 머릿속에 위험 신호가 울리는 것이었다.


[괴물은 인간을 먹는다. 저 하얀 소녀도 결국은 괴물이다. 그리고 자신은 인간이다.]


머릿속에 계산된 간단한 삼단 논법.

하지만 이 논리에는 큰 오점이 있었다.

그것의 대상이 되는 김마리라는 한때 평범한 인간이었던 괴물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것이었다.

다만 그녀는 스스로 그것을 애써 외면한 채.

아쿠아마린을 피해 물러서더니,

곧 그녀를 피해 어디론가를 향해 뛰쳐나갔다.


“마리씨? 왜 그러시지....?”


아쿠아마린은 갑자기 변한 그녀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여 홀로 남은 채로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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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제 657화 토끼몰이 사냥. NEW 3시간 전 2 0 25쪽
657 제 656화 지원군 NEW 6시간 전 2 0 19쪽
656 제 655화 666의 괴물의 사냥의 시간. NEW 8시간 전 2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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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제 652화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666의 괴물. +1 24.02.29 9 2 14쪽
652 제 651화 이상한 괴물들의 만남. +1 24.02.29 12 2 23쪽
651 제 650화 아쿠아마린과 마리는 학교에서 공부중! +1 24.02.29 8 2 15쪽
650 제 649화 네메시스와 사라. +1 24.02.29 6 2 13쪽
649 제 648화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결정되는 날. +1 24.02.29 7 2 20쪽
648 제 647화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용의 여왕. +1 24.01.15 11 2 12쪽
647 제 646화 드래곤 모녀 +1 24.01.15 12 2 17쪽
646 제 645화 미끼. +1 24.01.15 11 2 16쪽
645 제 644화 비트레이를 지원하는 자. +1 24.01.15 9 2 20쪽
644 제 643화 1세계, 2세계, 3세계가 모이는 곳. +1 24.01.15 12 2 39쪽
643 제 642화 천지인요신비아람 +1 24.01.12 18 2 31쪽
642 제 641화 이것이 이 행성의 모든 힘을 담은 대주술이니! +1 24.01.12 9 2 30쪽
641 제 640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모두 함께 하고 있다. +1 24.01.12 9 2 26쪽
640 제 639화 역경을 넘어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대답이니. +1 24.01.12 9 2 16쪽
639 제 638화 이것이 이 행성에 사는 모든 이의 대답이며 +1 24.01.12 10 2 14쪽
638 제 637화 괴롭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라. +1 24.01.12 10 2 15쪽
637 제 636화 종말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1 24.01.12 9 2 19쪽
636 제 635화 꺼져가는 희망. +1 24.01.12 12 2 13쪽
635 제 634화 예상치 못한 악몽 +2 23.12.14 18 2 19쪽
634 제 633화 검은 달의 메시지 +1 23.12.14 12 2 18쪽
633 제 632화 다가오는 위협 +1 23.12.14 13 2 13쪽
632 제 631화 요괴들의 절망. +1 23.12.14 15 2 20쪽
631 제 630화 요괴들의 희망. +1 23.12.14 10 2 23쪽
630 제 629화 첫 시험의 승리자. +1 23.12.14 10 2 17쪽
629 제 628화 의외로 쓸만한. +1 23.12.14 9 2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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