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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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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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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1.07.29 22:16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18,260
추천수 :
455
글자수 :
1,477,502

작성
21.05.23 22:49
조회
22
추천
1
글자
20쪽

제 172화 방랑자 하은의 심부름1

DUMMY

“4세계로 돌아가. 이 부분은 보상을 해줄게.”


“싫습니다!”


“제발....”


“싫습니다!”


4세계로 돌아가라는 네메시스와 바로 거절하는 메투스의 실랑이가 벌어진지.

벌써 몇 시간 째. 그들은 탁자에 앉아 끊임없이 협상하고 있었고,

이에 다른 일행들은 처음에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그 둘을 바라보았지만.

곧 그것이 2시간을 경과하자 질린 표정으로 멀어져 자기 할 일을 시작하였고,

세레나는 오랜만에 만나는 고향마을의 엘프들을 만나고자 마을로 내려갔다.

모두가 메투스와 네메시스의 협상에서 관심이 멀어진 가운데.

제우스만은 매의 눈으로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다만 메투스의 개소리가 길어질수록 네메시스와 제우스의 이마에는 버티지 못할 듯이 십자모양의 마크들이 늘어났고,

이에 참지 못한 네메시스가 외쳤다.


“대체 왜 4세계로 안 가겠다는데!? 지금 상황을 몰라서 그러는 거야? 메투스?

응? 이쪽도 1세계와 최대한 마찰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보나마나 켈렌트 그 꼬마는 우리 측에 어떤 꼬투리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을 거란 말이야.

응?! 제발 돌아가라. 켈렌트랑 엮여서 피곤해지긴 싫으니까.

난 그저 1세계에서 플로라와 여행하면서 흐뭇한 추억...

아니. 좋은 추억만을 만들고 싶다고!!!!

난 휴가도 즐겁게 못 보냈냐!?

내가 너희 휴가 안 보내는 것도 아니잖아!”


현재 네메시스가 4세계를 떠나 1세계를 온 절차는 휴가 형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휴가증을 발급하고 1세계 측의 주신들과도 협의가 다 되어있기 때문에 별 충돌 없이 올 수 있던 거지.

이번에 야누스가 보낸 것처럼 몰래 보내는 형식이 아니었다.

까닥 잘못해서 켈렌트가 이 사실을 물고 넘어지기 시작하면.

피곤해지는 것은 4세계 측이기 때문에 네메시스는 어떻게든 메투스에게 사정하였지만.

메투스는 고개를 좌우로 내젖더니 곧 자기 몸을 뒤적거렸다.


“.....?”


그 행동에 네메시스는 어이없어하면서 메투스를 바라보았고,

곧 그녀는 자신의 가슴의 골에서 무언가 종이를 꺼내더니 그걸 네메시스에게 건넸다.


[휴가증]


“.......”


‘......야누스. 이 개자식이!?’


휴가증을 보고는 말없이 네메시스는 내려다보았다.

휴가 결제 서류의 서명 란에 야누스의 이름이 떡하니 적혀있다.

분명히 자신이 4세계에서 1세계로 넘어오면서 전권은 야누스에게 넘기고 왔긴 했다만....

야누스 이 자식은 그걸 이용해 메투스에게 휴가 형식으로 서류를 발급해버렸다.


“...혹시 말이야. 다른 7대악들도?”


“당연하죠♡. 무려 기간이 10년짜리랍니다. 으히히히!!!!

근데 이상하게도 야누스님은 저희 7대악만 휴가 형식으로 서류를 쓰시더군요.

흐음. 저희들의 피부 미용을 위한 배려일까요? 꺄아~!”


“......”


이런 젠장! 네메시스는 속으로 그 말을 삼켰다.

4세계는 휴가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곳으로,

다른 7대악도 휴가라는 명목으로 넘어왔으면 아무리 자신이라도 간섭하긴 글러먹었다.

설마 야누스가 이런 곳까지 손을 써두었을 줄이야..

설사 여기서 메투스의 휴가증을 찢어버린다고 해도.

다른 원본은 야누스가 가지고 있겠지.

이걸로 인해 말로 4세계로 보내긴 글렀다.


‘골치 아파졌군..’


무력제압해서 말리고스를 통해 4세계로 택배로 보내는 수가 있긴 하지만...

현재 약화된 네메시스의 상태로는 눈앞의 메투스만 하더라도 보낼려면.

도망 다니며 약 올리는 그녀를 거의 6개월 가까이 드림랜드에서 추적해야 보낼까 말까 할 것이다.

하물며 그 방법으로 7대악 전부를 4세계로 보내려면...

생각하기도 싫었다.


‘야누스 이 자식이 정말로 나를 물 먹이려고 이것들을 보낸 건가?.... 음?’


네메시스는 속으로 그렇게 투덜거리며 4세계로 메투스를 보낼 건수를 찾고자.

휴가증의 서류를 살피는 도중. 무언가 이상한 것을 깨달았다.


‘...야누스 이 자식이 서류 작업을 실수 할 리가 없는데?’


이전에 퀸이 말한 대로 100명 이하로 죽일 것. 그리고 ‘포식’을 위해서나 혹은 자기방어를 위해서일 것.

이를 어기면 아무리 666의 괴물에 속하는 이라도 사형. 이라는 조항이 휴가증에는 명백하게 쓰여 있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문제가 되는 점이라면... 두루뭉술하게 쓰여 있다는 것.

예를 들어...

‘포식’을 위해서 죽이는 경우. 그 대상을 완전히 먹을 기간 자체가 명확히 안 쓰여 있었다.

그러면 이것을 돌려서 해석하자면...

수 천 만 명을 죽여 놓고 ‘포식’을 위해서라고 말해놓고는 수 백, 수 천 년을 질질 끌어도 별 문제가 없었다.

게다가 자기 방어의 기준도 명백히 나와 있지 않아.

학살해놓고 자기방어를 위해서 했다고 뻔뻔하게 얼굴에 철판 끼고 주장하면 네메시스라도 건들 곳이 없었다.

이에 네메시스는 목이 타는 것을 느꼈다.

다행히 메투스는 아직 눈치 못 챈 것 같지만..

다른 7대악이 눈치 채버리면....


꿀꺽!


침을 삼키며 머릿속이 빠르게 계산되어간다.

평소의 야누스라면 기준을 확실하게 잡아두어 최대한 피해를 줄이려고 하겠지.

하지만 이것은? 야누스는 네메시스에게 말하는 것이다.

현재 4세계에서 보낸 7대악이.

‘전투’에 꼭 필요하다고.

그리고 네메시스 그 자신에게도 필요한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벨제부브, 오메가, 릴리스, 메투스, 조커... 퀸... 고블린킹’


현재 4세계에서 1세계로 넘어온 전력들이었다.

사실상 7대악인 이들만 있어도 모든 주신들을 상대로 방어전 정도는 문제없이 할 수 있을 정도의 막강한 전력들.

그런 전력을 네메시스에게 보낸다면...


‘야누스. 무언가 패를 움직이고 있군...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메투스. 혹시 야누스에게 뭐란 말을 들은 것은 없어?”


“응? 야누스님이 저에게 한 말인가요? 우흣. 부끄러워라....”


얼굴을 붉히며 몸을 뱅뱅 꼬는 메투스의 모습에 네메시스는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느끼며 태연하게 물었다.


“응. 아마 휴가증 쓰면서 뭐라고 할 것 같은데. 내가 봐도 넌 제일 불안한 존재거든.”


곁에서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 제우스가 들어도 이상하지 않는 물음을 그녀에게 던진다.

이에 메투스는 안 그래도 험악한 인상을 더욱 찌푸리면서 고민하더니 내뱉었다.


“음... 분명.. 네메시스님에게 저를 맡겨버리니,

‘꿈을 꾸는 것 같다’라고 하신 걸로 이 소녀는 기억 한답니다♥.”


“그거 정말이야?”


네메시스가 되묻자 메투스는 몸을 꼬면서 애교를 부리고는 말을 이었다.


“물론이죠. 이 소녀는 마법소녀라서 기억이 좋은 걸요!?”


“......”


일단은 메투스의 개소리를 빼면 진실인 것 같았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그렇다면... 설마.. 네메시스는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머리를 흔들었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7대악과도 만나서 야누스가 보낸 퍼즐을 조합하는 수밖에.

만약에 아까의 자신의 의혹이 맞다면.

야누스가 이전부터 자신에게 말해온 4세계로선 ‘최악의 사태’겠지...

하지만 지금은 현재 상황이 문제였다.


‘.....일단 7대악을 4세계로 돌려보내는 사항은 깨끗하게 포기.

일단은 전력으로서 써먹는 수 밖에 없나...’


네메시스는 속으로 혀를 차고는 서류를 제우스에게 넘긴다.

제우스도 서류를 보더니 표정이 굳는다.

사형이란 조항을 빼면 2세계 측으로 자주 666의 괴물이 휴가를 갈 때에 사용하는 서류와 거의 동일했기 때문이다. 이

에 제우스는 이마를 부여잡더니 한숨 쉬었다.


“....네메시스. 너 정말 바지사장이냐?

이거 아무리 봐도 이런 골칫덩어리들을 야누스가 휴가라는 명목으로 너에게 넘기는 것 같은데?”


“나도 그걸 야누스에게 묻고 싶다.”


네메시스는 서류에 대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흘리고는 제우스에게 물었다.

확실히 4세계에서 제일 통제하기 힘든 이들을 섞여서 보냈다.

이 목록에 살인광 엘리스만 넣으면. 네메시스의 혈압을 올리기에는 딱이겠지.


“일단 말로서 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야.

그렇다면 무력적인 방법이 있는데.... 제우스.

3년이 넘도록 7대악과 드림랜드에서 술래잡기 할 자신 있어?”


“......무리.”


애초에 자기 세계도 아닌데 그런 짓을 하다가는 난처해지는 것은 제우스 입장이었다.

이것은 3세계 주신인 시온도 마찬가지.

1세계의 빛의 주신 켈렌트의 허가가 있으면 가능하긴 하지만..

필멸자를 지독히 사랑하는 켈렌트라면 열 받더라도.

감시하면서 앞으로의 4세계의 행보에 태클을 거는 정도로 끝낼 것이다.


‘아니. 그러지 않을 지도 모르겠군.’


얼마 전에 시온과 말리고스가 신계로 갔을 때 켈렌트의 신전이 비어있는 것 보니,

어쩌면 켈렌트가 무언가 꾸미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켈렌트가 뭘 하든 그다지 위협은 안 되겠지만..


“이것 때문에 방법을 바꿔야 할 것 같아. 말리고스.

펜이랑 종이 좀 창고에서 꺼내줘. 계약을 작성해야 할 것 같다.”


네메시스는 창고에서 꺼낸 것들로 서류들을 작성하더니,

제우스와 메투스에게 넘겼고 그 둘은 자연스럽게 서류를 읽어갔다.


“...대략 정신적인 감응을 계약으로서 네메시스와 연결하고 주기적으로 계약에 서명한 7대악에게 보고를 받는 내용이로군.

이거 하루에 수 백 명을 토막 내고는 거짓으로 보고 할 수도 있지 않아?”


“그건 문제없어. 이 계약에 서명한 괴물은,

주기적으로 나에게 보고시에 스스로 체험했던 하루일과를 여과 없이 나에게 보내야 하거든.

그리고 필요시에는 다른 이도 그 보고를 볼 수 있지.

게다가 이것은 절대적인 계약이라고. 친구.

단 자발적인서명을 받아야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거절하면?”


“그때는 내가 직접 무력을 쓰는 수밖에 없지. 이곳에 서명한 다른 7대악들과 함께.”


네메시스의 말에 제우스가 다시 서류를 향해 시선을 돌리자.

확실히 그 내용이 부분이 적혀 있는 것이 보였다.

네메시스는 메투스를 향해 시선을 돌리더니 말을 이었다.


“1세계에 머물면서 너희가 만들어내는 피해는.

피해보상으로 쓰기 위해 전부 너희의 월급에서 까겠어. 불만은?”


“으... 없지만 너무해요! 이 연약한 소녀가 피해를 일으켜봤자 얼마나 피해를 일으킨다고...”


지금 넘어온 괴물들 중 제일 위험한 놈 중 하나가 너란다. 메투스.


“지금까지 1세계 쪽으로의 휴가는 전례가 없으니 어쩔 수 없어.

그 동안은 우리들의 휴가지역은 2세계였고 그곳의 두 주신의 허락을 받았으니 문제없었지.

여긴 우리 4세계에 제일 적대적인 1세계이자 까칠한 켈렌트가 있다고.

게다가 1세계 주신들의 허락도 못 받았지.

당연히 이 정도의 부담은 져야하지 않겠어?”


“우... 하지만.. 네메시스님이 주기적으로 제 몸을 훔쳐볼 거라 생각하면 이 소녀 화끈...”


이에 네메시스는 메투스의 말을 끊고 물었다.


“자유와 권리에는?”


“..책임. 치잇! 알겠어요. 계약에 서명하겠습니다. 네메시스님.”


메투스가 동의 의사를 보이자.

네메시스는 시선을 돌려 제우스를 향하였고 물었다.


“제우스는?”


“..음 확실히 이 내용이라면 벨라작스도 문제없이 넘어갈 것 같지만...

켈렌트가 문제일 걸..? 일단 벨라작스에게 내 개인 회선으로 이 제안에 대해 묻겠어.

응답 받는데 3일 정도 걸릴 거야.”


“그럼 됐군. 3일 뒤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의 응답을 받고 진행하도록 하지.”


---------------------------3일 뒤------------------------------


“벨라작스에게 연락이 왔어. 너의 조건에 승낙하겠다고 하더군.

다만... 사건을 터트리면 확실하게 4세계 측에서 책임지라고 하더군.

드림랜드에 피바람이 불면 네메시스 너의 목까지 걸라고.”


“문제없어.”


네메시스는 그렇게 응답하고는 그때의 서류를 메투스에게 넘겼고,

서명이 끝나자마자. 양 측의 두 개의 서류를 작게 우웅! 거리며 공명했다.

메투스와 네메시스는 각각의 서류를 받아 챙기었다.


“이걸로 계약 성립이다. 메투스. 제발 부탁인데. 사고치지 마!

휴가고 뭐고 4세계로 강제로 쫓아내버리는 수가 있으니까.”


“예예~ 물론이죠! 네메시스님♥.”


“하트 빼고.”


“마법소녀에겐 사랑은 필수랍니다♡.”


“.....”


네메시스의 딴죽을 자연스럽게 흘리는 메투스를 보며 그는 한숨 쉬었고,

그 계악서를 말리고스의 창고 안에 집어넣었다.

이걸로 지루한 서류작업이 끝나자.

다른 일행들은 이 좁은 오두막에 갇혀 있으면서,

메투스를 보는 것이 괴로웠는지 화색을 띄었고 엘프 소년의 배웅을 받으며 네메시스는 그곳을 탈출 할 수 있었다.


----------------------한편 이 시각 4세계는----------------------


“....대형할인점은 내가 살던 곳이랑 별 차이 없네.”


마리는 그렇게 중얼거렸고 그 옆에 아쿠아마린은 입술에 손을 올리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그녀에게 물었다.


“우웅. 그런가요? 전 이런 곳이 신기하기만 한데.. 마리씨는 이런 곳을 자주 왔나 봐요?”


“...응.”


아쿠아마린의 물음에 마리는 다시 앞에 있는 매장을 향해 시선을 돌렸지만.

별 차이가 없음에 고개를 가로 저었을 뿐이었다.

들뜬 기분으로 외국 가서 똑같은 마트의 모습에 실망하는 느낌이었다.

애초에 그렇기 때문에 하은이 그 둘에게 심부름을 맡긴 거겠지만...

다만 그녀가 상상하지 못한 것은 이곳은 다양한 종족이 뒤섞여있는 4세계란 것이었다.


“........뭐야 이거.”


다양한 형태의 쇼핑카트들과 등에 매는 형태의 거대한 쇼핑카트를,

등에 입으로 옮기는 15m는 될 법한 초대형 뱀 한 마리가 보였다.

그것은 입으로 자기 등에 카트를 옮기던 도중.

마리가 바라보자 물었다.


쉬이익?!


[저의 비늘에 뭐라도 묻었나요? 인간?]


“....아니에요.”


여성스런 목소리로 들려오자. 마리는 당황해하면서 손을 내저었고,

이에 뱀은 이상한 듯이 갸우뚱 거리면서도.

등에 카트를 맨 채로 매장을 향해 기어갔다.

보니까 탈부착이 쉽도록 만들어진 것 같았다.


“......”


여러 가지로 문화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생소함이 몸을 스쳐지나간다.

이에 그녀가 멍하니 있자. 아쿠아마린은 마리의 옷가지를 당기더니 물었다.


“가죠.”


“응... 응.”


그리고 매장을 향해 들어가자 보인 것은 당연한 듯이 있는 계산대.

다만 그곳을 담당하는 것은.


“....저거 바퀴벌레지?”


그녀가 얼굴이 새파래지자. 아쿠아마린은 한심한 듯이 그녀를 보더니 설명했다.


“레지나 연합이에요. 그리고 레지나 연합은 4세계 토착종 연합체라고요. 김마리씨.

그들은 필멸자라 개개인은 힘은 약하지만 13위 퀸을 중심으로 뭉쳐있는 수많은 곤충 연합들이거든요.

유일하게 4세계에 살아남고 있는 필멸자인 만큼.

그들의 멸시하면 곤란해요.

웬만한 4세계 괴물들은 그들의 둥지의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고요.”


“음....”


설명을 들으면 맞는 말이긴 한데...

집에서나 보는 바퀴벌레가 2m 가까이 되는 크기로 계산대에서 계산하고 있으니 그녀로서는 곤란했다.

그리고 계산대들 위치에 쓰여진 간판.


[음성언어], [후각언어]. [정신언어]


“그리고 4세계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저 세 종류고요.

비율은 대략 후각언어가 50% 음성언어 40% 정신언어 10%로 구성되어있어요.”


“...잘 아네.”


“하은님에게 배웠거든요.”


“..후각 언어는?”


“페로몬 혹은 호르몬. 보통 레지나 일족 같은 저 친구들이 하죠.”


확실히 초대형 바퀴벌레의 계산대에 쓰여 있는 것은 후각 언어다.

음성 언어는 그녀로서는 익숙하니 별 문제 없지만...

정신 언어는 신경 쓰였다.

이에 마리가 정신 언어라 써진 곳을 보자.

웬 문어처럼 생긴 듯한 종족이 서 있었고 이에 아쿠아마린은 킥킥 웃더니 설명했다.


“마인드 마스터란 종족이에요. 2세계 쪽 종족인데 모른가요?”


“..몰라. 저런 종족은 처음 보는데...?”


그녀가 있던 행성은 인간만 존재했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렇게 대답했고 이에 아쿠아마린은 소악마적인 미소를 지었다.


“음.. 그럼 저 종족이랑 다른 차원이나 보죠.

저 종족은... 인간의 뇌를 빨아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앗! 그렇게 떨 필요는 없어요. 네메시스님의 결계 안에 있는 이상.

당신을 먹진 않을 것에요!”


저 문어처럼 생긴 존재가 자신의 뇌를 빨아먹을 것을 생각하자.

그녀는 소름끼치는 것을 느꼈다.

만약에 하은을 못 만났다면...

그녀가 겁에 질리자. 아쿠아마린이 황급하게 변명하는 것이 보였다.

지 딴엔 살짝 겁만 줄려고 그런 설명을 한 것 같았다.


“으으. 어떤 일이 있어도 제 옆에만 있으면 문제없어요! 저도 어련한 666의 괴물 중 하나라고요!”


“...응.”


아쿠아마린이 자신만 믿으라는 듯이 가슴을 탕탕치는 것이 보였지만.

김마리에게는 그저 꼬마가 객기 부리는 것처럼 보였을 뿐였다.

그래도 매장 앞에서만 서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매장 안을 향해 들어갔다.


[정육]


왠지 들어가면 위험해 보이는 구간이었다.

어쩌면 저기에는 인간도... 이 생각에 마리는 황급히 다음 곳을 향해 아쿠아마린을 이끌었다.


[야채 및 채소류]


‘.....여기가 낫겠지?’


그리고 들어가자 보인 것은 거대한 숲. 흡사 정리된 열대우림 같은 모습이었다.

이런 공간도 그 놈의 ‘공간’을 이용한 확장인 걸까?

확실히 그녀로서 익숙한 과일이 몇 개 보인다.

이에 그녀는 그것들을 카트에 담았고 그리고 다음 매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어라. 이게 누구야? 이번에 온 신참이네?”


그들을 부르는 낯선 목소리. 이에 그녀들이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붉은 한 쌍의 날개를 등에서 핀 채로,

아쿠아마린을 보며 미소 짓고 있는 천사가 보였다.


“아.....”


그 모습에 마리는 자기도 모르게 탄사를 내뱉었지만...


‘....웬 슬리퍼랑 꽃무늬로 도배된 옷인데...

아무리 봐도 저건 아줌...의 패션이잖아!

천사라면 뭔가 고결한 복장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아쉽게도 옷이 인물을 받쳐주지 않는다.

흡사 시장에서 산 옷을 대충 아무렇게나 걸치고 나온 모습에 마리는 속이 답답한 것을 느꼈다.

자신은 비록 옷을 잘 입는 편이라 할 수 없지만.

저건 생각해도 너무할 정도의 패션 테러리스트였다.

아쿠아마린은 그녀를 향해 허리를 숙이더니 말을 이었다.


“서열 664위 적천사 루시퍼님을 뵙습니다.”


“같은 666의 괴물끼리 무슨... 게다가 현재 서열은 네가 현재 더 높잖아? 격식 같은 것은 개나 줘버려.”


“에... 루시퍼?”


“응? 내 이름을 알아? 엑스트라?”


마리가 유명한 그 이름에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자.

루시퍼는 그녀를 바라보더니 다가와서 물었고, 이에 마리는 끄덕이고는 말을 이었다.


“혹시.. 신에게 애정 받는 천사였다가 타락한 천사..”


“그래그래. 나 맞아. 이래 봐도 왕년엔 빛의 주신 밑에서 직접 일한 적이 있다고...

지금은 잘렸지만.”


그리고는 월급이 박봉이었다고 한탄한다.

곧 그녀는 갑자기 그녀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브이를 하더니 외쳤다.


“그래도 아직은 정의를 지키는 대천사라고!”


‘아... 그러셔..?’


왠지 평범한 심부름 도중에,

귀찮은 인물과 만난 버린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는 김마리였다.


작가의말

이번편은 메투스와 협상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독자 분들에게 지루함을 줄 우려가 있어서. 4세계 측의 일상도 연결하여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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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제 200화 적림마을과 레일건8 +2 21.06.25 18 1 31쪽
200 제 199화 적림마을과 소녀의 토론7 21.06.23 11 0 16쪽
199 제 198화 적림마을과 CS...6 +2 21.06.21 14 1 15쪽
198 제 197화 적림마을과 시기의 오메가5 +1 21.06.20 14 1 20쪽
197 제 196화 적림마을과 고뇌하는 괴물들4 +2 21.06.19 15 1 16쪽
196 제 195화 적림마을과 사로잡힌 괴물들3 +2 21.06.17 11 1 15쪽
195 제 194화 적림마을과 식사하는 괴물들2 +1 21.06.14 13 1 14쪽
194 제 193화 적림마을과 농사 짓는 괴물들1 +2 21.06.13 16 1 19쪽
193 제 192화 팔려나간 2명의 4세계 괴물. +2 21.06.12 16 1 20쪽
192 제 191화 레일건의 흔적 +2 21.06.11 22 1 23쪽
191 제 190화 4세계 괴물들의 형벌 +1 21.06.10 27 1 31쪽
190 제 189화 수상한 철문 +2 21.06.09 21 1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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