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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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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1.06.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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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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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88,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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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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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제 163화 낚시하는 고블린킹12

DUMMY

“이해가 안 되는 걸...”


고블린킹은 인간이었던 시절의 버릇으로,

침실에 몸을 내던지고는 천장을 보며 오늘 전투를 생각하고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오늘의 천족들은 무언가 이상했다.

그들은 평소에는 낮 시간동안 미친 듯이 이 요새를 공략하고는,

해가 지면 이곳을 썰물처럼 물려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째서인지 자신이 상대하던 낫을 들고 다니는 적천사 루시퍼가 누군가 대화하는 것처럼 중얼거리더니,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천족들이 모두 물러났다.

이게 어떻게 된 일까? 그리고...


“어째서 저 빌어먹을 닭 날개들은 이 요새를 함락시키지 않는 거지?”


몇 달간 그들과 싸우면서 고블린킹이 내린 결론이었다.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필멸자들이 요새화시킨 이곳을 충분히 점령하고도 남았다.

자신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급을 끊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이 요새를 지나 분탕질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우직하게 이 요새만을 공격할 뿐.

그리고 얼마 전 요새를 함락할 뻔했을 때는 오히려 그쪽이 물러났다.

이래서야 마치 그들이 시간을 끄는 것 같았다. 무언가를 위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그가 머리를 굴려 고민을 해보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애초에 저들에게서 이전에 고블린킹이 만났던 벨제부브 같은 녀석이 하나만 와도 이런 요새로는 결코 버틸 수 없었다.

그걸 대비해 지하로 땅굴을 파뒀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의 피해를 각오해야겠지..


“다행이라면 지속적으로 드림랜드의 여러 지역을 정찰해도.

다른 녀석들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거지만...”


현재의 그들의 상대는 천족 뿐.

지난날 맞붙었던 요괴나 마족 혹은 드래곤이라 불리는 최상위 종족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용의 여왕이라 스스로를 칭한 여자가 손을 썼다고 봐야겠지.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고블린킹은 혀를 찬다.


“분명히 무언가 있어...”


이래서야... 마치 자신들이 장기 말 같다고 고블린킹은 생각했다.

주신이란 이들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그런 장기 말.

그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죽을 수도 혹은 살수도 있는...

그런 하찮은 것들... 고블린킹은 그 생각에 입술을 깨문다.


“음?”


처음에는 벌써 낮이 된 거라고 고블린킹은 생각했다.

방안을 서서히 빛이 비추더니 그 안을 밝혔으니까. 하지만 그럴 리가 없었다.

애초에 지금 시간은 한밤중이었다. 이에 고블린킹은 옆에 둔 창을 집어 들고는 앞을 바라보았다.

빛줄기들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곧 하나로 합쳐지더니 하나의 형상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곧...


“...네 녀석은?!”


본적 있는 얼굴이었다. 다친 천족 하나를 쫓아 근처 마을에 그리핀을 타고 갔을 때 만났던 아이들 중.

옆에 천족의 머리가 잘려갔는데도 표정하나 바꾸지 않았던 그 소년이었다.

분명 이름이..


“그렇군... 이름만 동명이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이었나? 빛의 주신 켈렌트.”


“......”


켈렌트는 모습을 드러내고는 그 말에 조용히 끄덕였을 뿐.

그리고는 가만히 고블린킹을 바라보더니 그가 가르쳐준 이름을 불렀다.


“아담.”


“네놈에게 그 이름으로 불릴 이유가 없다. 고블린킹이라고 불려!

어째서 우두머리가 이곳으로 행차하신 거지? 응?

아니. 그건 상관없군!”


그리고 적색의 창이 휘둘려진다.

뱀의 머리 8개가 한 몸에 있는 히드라의 이빨을 갈아서 드워프에 의해 만들어진,

그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창이었다.

그것은 켈렌트를 동강 내려는 듯이 휘둘려졌지만..

허공을 갈랐을 뿐이고 고블린킹이 고개를 좌우로 돌려,

그를 찾았을 때는 자신의 어깨에 앉아 있던 켈렌트의 모습이었다.


“이 빌어먹을 놈이!”


농락하는 듯이 어깨에 타고 있던 그 소년을 집어던진다.

그와 동시에 쥐고 있던 창을 그 방향을 향해 던진다.

하지만 그 직후. 고블린킹의 눈에 보인 것은 벽에 박힌 창과,

그 위에 균형을 잡으며 쭈그려 앉아 있는 켈렌트의 모습뿐이었다.


“그런 속도로는 아무리해도 날 스치지도 못해. 아담.

아니. 화를 내는 것을 보니 고블린킹이라고 불려줘야겠군.”


그 말과 함께 켈렌트가 창에서 내려온다. 그리고는 고블린킹의 앞으로 걸어가면서 말을 이었다.


“난 8명의 주신들 중 속도란 부분에선 최고거든.”


빛의 주신 켈렌트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애초에 켈렌트의 움직임을 전혀 볼 수 없었던 고블린킹은,

자신이 어떤 방법을 써도 스치지 못할 것임을 직감하고는.

곧 켈렌트가 온 목적이라도 듣기 위해 그에게 물었다.


“그래. 그래서 그걸 자랑이라도 하러 온 거냐? 켈렌트?”


“아니. 너한테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 찾아왔어.”


켈렌트는 그 말을 하고는 고블린킹이 누웠던 침대에 걸쳐 앉더니 말을 이었다.


“난 얼마 전 너희 필멸자들과 지내보았어.”


“......!!!”


“처음에는 단순한 나의 여동생인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의 부탁 때문이었지.

그리고 시작된 것이 너희에 대한 관찰이었다.

그 관찰에 대한 소감은..... 너희는.... 매우 이상해.

어떤 이는 남을 위해 살아가고 어떤 이는 남을 약탈하며 살아간다.

어떤 이는 남을 의지하며 어떤 이는 스스로 내딛는다.

그 외 여러 가지의 면들...

내가 너희를 관찰하는 동안 나의 본능은 너희를 모두 죽이라고 소리치지만...

이상하게도 몇 몇 인간들은 보면. 그 마음은 사그라들고 말거든?

솔직히 말하면... 지금 ‘청소’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브란 아이만은 따로 살려주고 싶은 것이 나의 진심이다.”


“.......무엇을 묻고 싶은 거지? 빛의 주신?”


그 말에 켈렌트는 미소 짓더니 입 꼬리가 올라갔다.


“그걸 대답하기에 앞서 우리 주신이란 존재가 무엇이라고 생각해? 필멸자?”


“적.”


“흐음... 너희입장에서는 그런 건가..? 뭐. 좋아. 우린 간단하게 말하면 ‘관리자’다.”


“.....”


예전에 벨제부브와 대화중에 들었던 부분이었다.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것은 주신 본인의 입에서 흘려 나온다는 거겠지.


“어머니... 아니 창조주는 4개의 세상을 만들고 그것을 각각 관리하기 위해 8명의 시스템 관리자를 만들어냈지.

그것이 주신이란 존재의 정의야.

그리고 우리는 수많은 세월은 무한히 살아가지만.

태어난 시기는 각각 달라. 그리고 그 중에 나는 ‘최초’의 존재지.”


켈렌트는 그렇게 말하고는 손에 빛의 구를 만들고는 그것을 바라본다.


“나의 임무는 1세계의 관리. 그리고 ‘불안요소의 제거’.

이것은 나에겐 최고위 명령으로서 회로로 이식되어있어.

단. 이것이 있는 것은 8명의 주신 중 오직 나뿐이야.

아마도 어머니는 다른 형제자매들을 만들면서 이 기능은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제외했나봐.

나는 주신들의 최초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가장 구형 모델이거든.”


그리고는 씁쓸하게 웃는다.


“내가 너희들을 죽이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멈출 수 없어.

설사 내가 너희를 살려준다고 마음먹는다고 해도 말이야.”


그 말이 끝나는 순간. 고블린킹은 자신의 창이 있는 곳을 향해 뛰었고,

곧 벽에 박힌 창을 뽑아내고는 켈렌트를 향해 던졌다.

이에 소년은 고개를 살짝 돌리는 것만으로 피했고,

곧 고개가 돌려진 상태에서 눈만을 돌려 고블린킹을 바라보고는 말을 이었다.


“내말은 아직 안 끝났어. 고블린킹.

애초에 지금 너희들을 죽일 생각이었으면 이 말을 꺼내지도 않았겠지.”


“........”


켈렌트의 말에 고블린킹의 적의가 서서히 가라앉는다.

아마도 스스로도 그것을 긍정했기 때문이겠지.

그제야 그가 들을 자세가 되자. 잠시 침묵하며 기다리던 켈렌트는 입을 열었다.


“내가 방금 말했던 회로가 서서히 무언가에 의해 더럽혀지고 있어.

아마도 너희가 손을 쓴 거겠지 필멸자?”


“.....!!!”


고블린킹은 켈렌트의 말에 무언가 집히는 것을 깨닫고는 눈을 크게 떴다.

아마도 켈렌트가 지금 말한 것은 현재 건설되고 있는 신전을 말하는 것인 것 같았다.

그것이 진짜로 주신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을 줄이야....

고블린킹의 놀란 반응을 확인한 켈렌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본래라면 나는 주신으로서 네 머릿속을 헤집어서 정보를 빼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에 가까운 현재.

그 상황을 막는 것이 옳은 행동이겠지만....

나는 이것을 이용하기로 했어.”


“이용한다고?”


“그래. 너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필멸자들의 ‘기억’들을 나에게로 보내고 있는 거겠지?”


“...그래. 조금씩 지원자를 뽑아서 종족을 가리지 않고 모으고 있어.”


“그리고 그것은 미완성이겠고?”


고블린킹은 살짝 끄덕였다. 앞으로 한 달 정도만 시간을 끌면 완성되는 걸로 그는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완성을 돕겠다.”


“....뭐?”


의외의 대답에 고블린킹은 켈렌트를 바라보았고 이에 그는 살짝 어깨를 으쓱였다.


“내가 너희와 섞여서 관찰한 것은 너희 필멸자 시간 기준으로도 상당히 적은 시간.

내가 관찰한 대상은 평가를 내리기에는 너무나 부족해.

하지만. 지금 너희들이 하는 것을 완성시키면.

나는 상당한 양의 필멸자들의 기억을 볼 수 있게 되겠지.

그리고 그 뒤에 평가하겠다.”


“...거부하면?”


“이 행성을 삶은 계란처럼 익혀서 더 이상 필멸자가 살수 없도록 하겠어.

표면온도를 400도 가량으로 올려두면 되겠지.

어때? 나의 제안을 승낙할 마음이 들어?”


“.............”


이런 미친! 고블린킹은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그를 노려보았고,

잠시 뒤. 어쩔 수 없이 켈렌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승낙했으면 좋아... 그곳에서 네가 해줘야하는 것이 있어. 고블린킹.”


마지못해 고블린킹이 승낙하자. 켈렌트는 자신을 여기까지 오게 한 소녀를 떠올리며,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자신이 할 일은..... 자신을 회로를 속이는 일이자.

필멸자에게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되지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니까.

애초에 켈렌트의 결단은 이미 내려져 있었다.


--------------------------------------------------------------------


“흐음... 이곳인가?”


켈렌트는 그 말과 함께 고개를 들어 필멸자들이 만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신들의 회의를 했던 그의 신전과 비슷한 모양의 장소.

하지만 그곳은 벽면은 군데군데 빈 곳이 보였고,

그곳에 인간이나 이종족들이 어디선가 희미하게 빛이 나는 돌을 가져와 그 빈 구멍에 놓아가고 있었다.

희미하게 느껴지는 ‘마나’의 냄새.

아마도 저것은 마법을 통해 복제한 필멸자들의 ‘기억’일 것이다.

그 옆에 서있던 고블린킹은 빛의 주신 켈렌트가 다른 이들의 눈에 뜨지 않게 로브를 씌워주고는,

작업하고 있던 드워프 중 하나를 향해 다가갔다.

예전 인간이었던 고블린킹이 현재의 육체가 되었던 날에 본적이 있던 얼굴이었다.


“여어!”


“오! 이게 누구신가. 연합군을 지휘하는 고블린킹이군!

지금 연합군이 천족을 막느라 바쁠 시간이잖아?

게다가 그곳은 이 신전까지는 말을 타고 4일이나 되는 거리일 텐데...

이런 곳에는 무슨 일이지?

자네는 신전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걸로 아는데...?”


“...어제까지는 그랬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 지금 신전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야?”


“흐음.. 내가 마법에 대해 무지해서 잘은 모르지만. 마법 쪽은 완성이라고 하더군.

지금 모인 기억들은 가축, 연합군에 속하는 모든 종족,

심지어 날짐승까지 잡아와서 기억을 집어넣고 있어서 상당한 양이 모였어.

아마 기억들의 양도 충분할 거야. 다만...”


드워프는 그 말과 함께 설계도를 보여주더니, 뒤에 지어지고 있던 신전과 비교하면서 말을 이었다.


“...이렇게 이곳과 이곳이 부족해. 하필 이것에 필요한 광석이 지금 다 떨어져서 말이야.

지금 우리 드워프들이 채집하는 대로 쓰고 있지만..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그전에 천족이 이곳으로 안 왔으면 좋겠다만..

그곳의 방비는 문제없겠지? 고블린킹?”


“천족은 오지 않을 것이야. 내가 명령했으니까.”


고블린킹의 옆에 서있던 켈렌트는 그 말과 함께 귀찮은 듯이 로브를 땅에 버리고는,

설계도를 향해 다가갔고 이에 드워프는 현재 상황이 안 되는 듯이 고블린킹을 바라보았다.


“저 인간 꼬마는 뭐야?”


“....천족들을 이끄는 우두머리. 빛의 주신 켈렌트야.”


“.....뭐어?! 고블린킹!!!! 그게 무슨!!!!!?”


드워프는 그 말을 처음에 질 나쁜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그것이 진담임을 알자. 경악한 표정을 짓고는 그 소년을 바라보았다.

고블린킹의 말 대로면. 저 소년이 자신들이 짓는 신전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켈렌트는 설계도를 한번 훑어보고는 한 마디로 정의했다.


“너무 쉬운 구조군... 바로 완성시켜볼까...?”


그리고는 켈렌트가 손을 한번 움직이자. 주위가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리더니,

곧 잘잘한 모래알로 보이는 것들이 땅에서 뽑혀 하늘 위에 뭉쳐진다.

어느 정도 충분한 양이 뽑혀지자.

켈렌트는 손을 내렸고, 그것은 그대로 설계도에 미완성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신전을 향해 흩어지더니 곧 드워프가 지적했던 모든 부분을 완성시켜냈다.


“.....맙소사!!”


땅에서 채굴하고 그걸 또 제련해서 설계도대로 만들어야 되는 것을 손짓하나로 만들어 내다니...

눈앞에서 상식이 깨지는 듯한 모습에 작업하던 모든 이들이 허탈한 듯이,

혹은 현재의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 듯이 눈알을 움직이고 있었고.

곧 빛의 주신 켈렌트는 고블린킹을 향해 눈짓했다.


“...알았어. 알겠다고! 가면 되잖아. 이봐! 드워프. 내가 들어가면 모두에게 알려.

만약 내가 이곳에 들어가서 살아나오지 못한다면... 최대한 도망가라고...”


고블린킹은 그 말을 하고는 현재의 상황에 압도당한 드워프를 두고 켈렌트를 향해 걸어갔고,

그가 옆에 온 순간. 켈렌트는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신전 주위로 빛으로 된 결계가 그 신전을 포위하는 듯이 둘러쌓고,

그 안에 있던 다른 이들을 강제로 밖으로 사출시켰다.

그리고 잠시 뒤. 켈렌트와 고블린킹은 신전 안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었다.


“이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신전을 건축하던 드워프는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곧 고블린킹의 말을 기억하고는 연합군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 나갔다.


------------------------------------------------------------------------


필멸자들이 만든 것치고는 마음에 드는 신전이라고 켈렌트는 생각했다.

어두운 곳 하나 없이 빛이 자유롭게 들어와 잘 퍼져나가는 형태의 신전.

그가 평소에 있는 신전과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그들이 신전 안을 걸어간지.

얼마나 됐을까? 곧 켈렌트는 멈추어 서더니 입을 열었다.


“흐음... 신전이 완성된 순간부터 상당한 기억들이 나에게 흘려들어오지만...

역시나 회로 때문인지 상당히 기억들이 망가져 버리는군...

그렇다면 예정대로 저곳에서 직접 기억을 흡수하겠어.”


켈렌트는 그 말과 함께 눈앞의 동그란 형태의 진을 바라본다.

신전 곳곳의 기억이 저곳에 집중되어 켈렌트 자신에게 보내는 형태였다.

자신이 저곳에서 직접 기억을 흡수한다면.

회로의 방해에도 상당히 선명한 기억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크윽.....: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두통이 밀려온다.

그의 회로가 끊임없이 경고신호를 보내고 이를 거부한 켈렌트를 향해 막대한 고통을 주었다.

여기까지는 켈렌트의 예상대로였다.

애초에 이곳에 고블린킹이 같이 온 이유는 이걸 막기 위해서였으니까!!

이에 켈렌트는 고블린킹을 향해 손을 뻗었다.


“....”


그답지 않게 말없이 자신의 창을 넘기는 고블린킹.

그걸 받자마자. 켈렌트는 창날을 자신을 향하게 들었다. 그리고...


푸욱!!!!!!


자신의 오른쪽 눈에 박아 머리를 창으로 관통시킨다.

그곳은 정확히는 자신을 귀찮게 하는 회로가 있는 곳이었다.

이에 켈렌트의 몸이 힘없이 축 늘어진다.

그는 어차피 주신이기 때문에 이정도 상처면 3분 정도면 수복이 되지만.

그 시간이면 필멸자들의 기억을 전부 살피고 정리하는 데에 충분했다.

고블린킹은 이곳에 오기 전.

켈렌트가 미리 말해둔 대로 그를 부축하더니 진을 향해 걸어갔다.


“.......”


끈적끈적하다. 옆에 부축하고 있는 존재에게서 뇌수와 피가,

바로 옆에서 흘려 나오는 것은 일반적인 존재면 충분히 소름끼치는 장면임에도...

고블린킹은 그것에 몸이 더러워짐에도 상관없이 그를 최대한 부축하였고,

곧 진 위에 도착하자. 그곳에 켈렌트를 눕혔다.


“필멸자들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봐. 빛의 주신.

너희에게는 우리가 아무런 의미 없는 미물처럼 보일지 몰라도...

우린 우리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존재들이니까.”


“.........”


필멸자들의 기억들을 보고 있는 것인가?

켈렌트의 두 눈으로 수많은 영상이 흘려간다.

이에 고블린킹은 그의 두 눈을 조용히 감겨주었고 그 옆에 주저앉고는 중얼거렸다.


“부디... 옳은 판단을 하라고. 빛의 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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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제 186화 고아원에서의 마지막 날 +1 21.06.06 14 1 17쪽
186 제 185화 신은 구원을, 괴물은 기회를 준다. +2 21.06.05 18 1 15쪽
185 제 184화 괴물은 악을 먹고 자라난다. +2 21.06.04 17 1 21쪽
184 제 183화 뱀굴을 향해서. +2 21.06.03 13 1 21쪽
183 제 182화 그녀의 고뇌 +2 21.06.02 16 1 15쪽
182 제 181화 다락방의 도서관 +2 21.06.01 18 1 17쪽
181 제 180화 희망이 없는... +1 21.05.31 18 1 20쪽
180 제 179화 4세계 괴물들의 동맹 종족. +2 21.05.30 21 2 22쪽
179 제 178화 뱀사냥. 21.05.29 18 0 24쪽
178 제 177화 고아원의 사정 +2 21.05.28 16 1 14쪽
177 제 176화 바게트 빵의 위험성. +2 21.05.27 14 1 12쪽
176 제 175화 폭우 속의 불청객들. +2 21.05.26 15 1 25쪽
175 제 174화 방랑자 하은의 심부름3 +2 21.05.25 16 1 33쪽
174 제 173화 방랑자 하은의 심부름2 +2 21.05.24 18 1 16쪽
173 제 172화 방랑자 하은의 심부름1 +3 21.05.23 19 1 20쪽
172 제 171화 수집하는 자와 사냥하는 자. +2 21.05.22 18 1 18쪽
171 제 170화 마법소녀(...) 메투스와 살인귀 +2 21.05.21 21 1 13쪽
170 제 169화 괴물들의 왕의 암살미수 사건. +2 21.05.20 18 1 15쪽
169 제 168화 플로라가 남긴 것. +2 21.05.19 18 1 23쪽
168 제 167화 주신 그리고 괴물, 필멸자. 그들이 만난 순간2 +2 21.05.18 18 1 24쪽
167 제 166화 주신 그리고 괴물, 필멸자. 그들이 만난 순간1 21.05.17 1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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