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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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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괴물왕이 살아가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연재 주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16 19:36
최근연재일 :
2021.08.04 03:54
연재수 :
2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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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0
추천수 :
260
글자수 :
2,089,792

작성
21.06.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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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30쪽

제 199화 연극의 각본가

DUMMY

“주신이란 존재들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야.”


네메시스는 한숨과 함께 그렇게 말하였고 이에 말리고스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우리 주신들을 믿을 수 없다고?”


“그래. 정확히는 주신이란 그 시스템과 그걸 만든 창조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에 가깝지만...”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말리고스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표정을 짓자. 말을 이어나갔다.


“말리고스. 너는 내가 주신들에게 이 사실을 밝히면 모든 주신이 우리 4세계 괴물들을 도와 종말자에 대항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과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내가 아까 전에도 말했지만. 창조주-주신-종말자란 순환하는 거대한 시스템과도 같아.

창조주는 만들고, 주신은 그것을 유지시키고, 종말자는 모든 것을 끝내지...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지 않아? ‘종말자가 왔을 때. 주신과 창조주는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말이야.”


네메시스의 질문에 말리고스는 잠시 고민하는 듯이 시선을 아래로 향하더니 곧 네메시스가 걱정하는 최악의 결론을 깨닫고는 그는 입을 열었다.


“네메시스는... 우리 주신들과 ‘모든 것들의 어머니’가 오히려 종말자들을 도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


네메시스의 단언. 네메시스의 말에 말리고스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말은 결국에는 자신도 적으로 보고 있었다는 말 아닌가? 그것도 자신이 종말자들의 옆에 서서 필멸자와 4세계 괴물들을 멸하려는 드는..

그 과정에 말리고스는 소름끼치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좌우로 내저어 부정했다.


“우리 주신들이 그럴 리가!! 몇 명은 확실하게 필멸자들을 위해서라면 너희를 돕고도 남아! 그런데도!!!!!”


“말리고스. 난 지금 그 어떤 경우라도 항상 낙천적인 결론을 가지고 계획을 세울 수는 없어.

현재의 나는 모든 것을 최악의 경우 수에 두고, 패를 모와야 하는 입장이지.

쓸 때 없이 주신들과 종말자에 대해 같이 대항한다는 환상을 가지다가,

싸우던 도중에 뒤통수를 맞는 경우만큼 우리 4세계 괴물들의 입장에선 최악의 경우는 없으니까 말이야.”


흥분하는 말리고스를 보며 네메시스는 그와 시선을 마주치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였고 그 말에 말리고스는 입을 닫았다.

네메시스란 존재는 4세계의 최고 권력자로서 자신의 입장이 있다.

그런 만큼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4세계를 움직일 수 없었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꼼꼼히 따져보고 패를 모와 가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네메시스에겐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는 ‘창조주-주신-종말자’의 순환시스템에 대한 걱정은 타당했다.


“더 최악인 경우는 너희 주신들의 어머니인 창조주도 종말자의 곁에서 우리를 멸하는 경우지. 너는 어때? 말리고스. 창조주가 직접 너에게 4세계 괴물들을... 아니 불멸자들을 제외한 모든 존재들을 적대하라면 너는 그 명에 거역할 수 있겠어?”


“나는......”


그 한 마디에 말리고스는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주신이란 존재들에겐 자신들을 탄생시키고,

주신으로서의 임무를 부여한 창조주란 존재는 매우 각별했다. 그런데 만약 그런 창조주가 주신들에게 그런 명령을 내린다면...?

어쩌면 절반 이상의 주신들이 창조주의 명을 따를지도..


“게다가 빛의 주신 켈렌트처럼 어떻게든 4세계를 칠 궁리만 하는 멍청이면 어떨까?

이 종말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얼씨구나 하고 종말자들에게 붙거나, 종말자들과의 전투에서 4세계의 세력을 줄이려고 멍청하게 손을 쓰지 않을까?

난 이것이 너무나도 걱정 돼.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서 미래를 못 보는 머저리들이 우리를 방해할 것 같거든. 말리고스.

너는 주신으로서 처음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됐으니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그 사실에 말리고스는 어째서 네메시스가 다른 주신들에게 종말자들에 대한 존재를 알리지 않았는지 깨달았다.

네메시스는 최악의 경우. 주신과 종말자들이 전부 4세계를 적대하다 못해 창조주까지 ‘적’이라는 과정을 염두 해놓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말리고스에게 이제야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그로서는 꽤 큰 결단을 내린 거겠지. 그의 물음에 말리고스는 잠시 눈을 감고 고민하더니 곧 결단을 내리고는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모습 한 번 비추지 않는 나의 ‘모든 것들의 어머니’보단.

나와 같이 함께해온 너와 플로라가 더 소중해. 뇨롱. 난....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너희들을 위해, 너희와 같이 싸우겠어.”


“....그렇다면 됐어.”


네메시스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말하였고 말리고스는 무언가 의문이 생긴 듯이 네메시스의 앞에서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곧 입을 열었다.


“만약에... 만약에.. 네메시스.. 내가 만약 창조주의 명에 종말자들의 손을 들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어?”


말리고스의 물음에 네메시스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리고스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곧 입 꼬리를 올렸다.


“......어떻게 됐을 것 같아?”


네메시스가 침묵 후에 피어낸 미소가 피비린내처럼 너무나 비릿해서.

말리고스는 마치 천 년 전 과거의 네메시스를 떠올리고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그것은 마치 옛날의 네메시스가 감정이 없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말리고스가 떠는 모습에 네메시스는 걱정 말라는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그 과정은 상상에 맡길게. 말리고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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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하... 역시 일이 끝나간다는 것은 즐겁다니까요. 다들 안 그래요? 퇴근 시간이 다가온다는 거니까요~♡. 4세계 괴물에게도 퇴근이란 말은 너무나 행복하답니다.”


.........


묵묵부답. 완벽하게 무력화되어 지면에 쓰러진 벨라와 세레나에게서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 이에 퀸은 ‘처음부터 이럴 걸...’이라고 잠시 중얼거리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자신이 문스톤무기인 ‘제네럴 톤파’를 꺼내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세레나 일행들이 이전과 달리 빠르게 무력화되기 시작했다.


“세레나님이 조화를 다 써버릴 줄은 몰랐지만 말이죠... 조화가 모든 속성 중에서 생산량이 제일 부족하다고는 듣긴 들었지만.. 설마 얼마 못 싸우고, 조화를 다 쓰고 의식을 잃어버릴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안 그래요? 람히르씨?”


그 말과 함께 퀸이 발을 들어 밑에 쓰러져 있는 람히르의 몸을 짓누르자. 그녀는 그저 고통에 신음성만을 내뱉을 뿐이고, 이에 퀸은 람히르의 반응은 상관없는 듯이 말을 이어나갔다. 아직 퀸이 람히르를 끝장내지 않는 것은. 그저 자신의 말을 들어줄 정도로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인 존재가 오직 람히르 뿐이기 때문이겠지. 비록 혼잣말을 하는 것에 가까운 행위였지만, 정말로 혼자남아 허공에 대화하는 것은 싫어하는 퀸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알았으면 됐어요. 저도 플로라가 ‘조화’가 없어서 빌빌거리는 꼴은 처음 봤으니까요. 그걸 생각하면 현재의 세레나님은 확실히 조화를 분배해서 전투에서 다루는 것은 미숙하단 말이죠..

뭐. 그거야 경험을 쌓아 가면 되는 거고....어머? 깨어났나요?”


퀸의 시선이 벨라를 향한다. 그 순간 벨라는 의식을 차린 듯이 두 팔을 꿈틀대며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그걸 확인한 퀸은 자신의 손에 있는 두 개의 톤파 중 하나의 끝을 잡아 벨라의 등을 향해 던졌고, 그에 벨라는 ‘커억’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마지막 저항으로서 힘겹게 손을 들어 올리며 외쳤다.


“<아공간>!!!!”


그 외침과 함께 그녀의 손에 아공간으로부터 온 이물의 ‘신기’가 들어온다. 이에 흥미 있게 벨라를 구경하는 퀸이었지만 곧 ‘그것’이 눈에 익자. 고개를 갸우뚱했다.


“저것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딸랑~!


힘겹게 벨라가 그것을 흔들자. 맑은 방울소리가 사방을 향해 퍼져나가고 그 순간 퀸의 표정이 굳어진다. 아니 굳어지는 정도가 아니다. 아예 경악에 가까운 표정으로 변하더니 퀸이 소리쳤다.


“어째서 네가 돈 밝히는 그 ‘무녀’년의 석장을 가지고 있는 거야!??!?!!!!!!!!!!”


그녀의 육체가 퀸의 의사를 반하는 듯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와 중에도 벨라는 석장을 휘두르기 위해 힘겹게 손을 위로 들어 올렸고 그것을 확인한 퀸은 다급해졌다.


“<엡솔루트>!!!”


아티펙트로 자신의 상태이상을 풀어버린다. 이에 몸이 다시 움직여지는 퀸은 벨라를 향해 아티펙트 ‘화창’을 사용하고는 아직 다른 손에 있는 톤파를 벨라를 향해 던졌다. 그러자 벨라의 몸은 석장을 휘두르기 직전의 상태로 멈추더니,

곧 다음으로 날아온 그녀의 톤파가 벨라의 손목을 박살냈다.


“으으.....!!”


더 이상 비명 지를 힘도 없는지. 벨라는 자신의 손목이 잘려나갔음에도 작게 신음을 내뱉을 뿐이었고. 이에 퀸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더니, 벨라를 향해 다가가 석장을 집어 들었다.


“대체 이 용 꼬마가 어떻게 이걸 얻었는지.. 너희들도 돌아와!”


퀸의 부름에 지면에 처박혀있던 두 개의 톤파가 지면을 박차고 튀어나오더니 곧 퀸에게 날아와 주인의 손에 쥐어진다.

이후 퀸은 석장을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하며 중얼거렸다.


“나에게 먹힐 정도면 그 ‘무녀’기준으로도 상위 도구일 텐데.... 네메시스님의 것인가? 흐음...”


이에 퀸은 바닥에 쓰러진 벨라를 힐끔. 살펴보고는 다시 석장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어쩌면 이 용 꼬마에 대한 생각을 수정해야 할지도... 내가 이 아이를 오해를 하고 있었나? 음?”


치직!


석장에서 기계음이 울리자. 퀸은 의아해하면서 기계음이 들리는 곳을 살폈고 그러자 그곳에서 어울리지 않는 새하얀 영수증이 빠져나와 퀸을 반겼다. 이에 퀸은 그것을 손으로 잡았고 곧 그 내역을 보고는 침묵했다.

아무리 레지나 연합의 수장으로서 상당한 돈을 벌어들이는 그녀지만,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믿기지 않는 금액이 거기에 쓰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의에에에에에!?!?!?!? 그 년이 돈 밝히는 것은 알았지만... 이거 휘두를 때마다 돈이 청구되는 거였나요!?!?!?!? 게다가 이 어처구니없는 금액은 뭐죠?!!! 네메시스님의 골수까지 빨아먹으려고 작정을 한 건가? 음? 여기에 웬 글자가...”


‘네메시스에 대한 특별할인 95%!’


매우매우매우 작은 글씨로(1나노미터 수준의...), 퀸의 시력으로도 집중하지 않으면 눈치 채기 힘들 정도로 쓰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에 퀸은 기가 막힌 것을 느끼며 중얼거렸다.


“네메시스님을 놀려먹으려고 작정을 했네요...”


물론 그 금액의 5%만 하더라도 상당한 금액이었고 이에 퀸은 툴툴대며 쓰러져있는 람히르에게 다시 돌아와 말을 이었다.


“...그 ‘무녀’가 자신을 도와줬던 네메시스님에게 이 금액을 청구할 정도면.

아마 스스로도 자금 출혈을 각오했는데도 이 금액이 나온 거겠죠...”


이에 퀸은 어깨를 으쓱이더니 ‘어지간히 솔직하지 못하네요...’라고 중얼거리고는 급한 대로 ‘용마수면지장’을 행성을 둘러싼 결계 밖으로 내보냈다.


“자아. 저건 당신을 다진 다음에 네메시스님에게 돌아가면서 챙겨가도록 하고...

당신에게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어요. 람히르씨.”


“.....”


비록 중상이라 몸을 일으킬 수 없는 람히르였지만 들을 수는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퀸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람히르가 반응으로서 약간 움직이자. 그것을 확인한 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입을 열었다.


“왜? 당신은 자신의 힘을 사용하지 않죠?”


“.......?”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는 듯이 람히르는 힘겹게 고개를 좌우로 움직였고 이에 퀸은 말을 이었다.


“시치미를 대시겠다는 건가요? 그렇다면...”


푹!


무언가 뽑히는 소리. 그와 함께 람히르의 눈앞으로 퀸의 눈알이 지면에 떨어지더니 퀸은 자신이 빼낸 빈 공간에 ‘의안’을 집어넣고는 자신의 신체에 연결했다.


“당신의 표정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표정을 지을 필요는 없었어요. 본래 이 의안은 전투 때는 빼놓고 싸우는 편이거든요.

아무래도... 망가지기라도 하면 저라도 더.럽.게. 비싸서 말이죠. 그래서 다소 아프더라도 전투가 시작하기 직전이나 끝난 후. 재생된 눈을 파내고 재교체하는 것이 낫거든요.

물론 다른 이들이 옆에서 보기에는 괴랄 하지만. 별 수 있나요? 뭐... 그런 사소한 것들은 접어두고....”


퀸은 의안이 완전히 신체에 연결되자. 그것으로 람히르를 들여다보았다.


“당신의 신체에는 아직도 넘쳐흐르는 ‘시공간’속성이 있는데. 어째서 그것으로 자신의 신체를 회복시키지 않을까요? 아니. 애초에 이 정도의 양이면... 저에게 더 저항하고도 남을 텐데... 음?”


퀸은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한 듯이 잠시 그것을 바라보더니 곧 원인을 알아낸 듯이 미소 지었다.


“아아. 당신의 다른 속성인 ‘빛’속성 때문이군요. 당신이 빛 속성으로 누군가를 회복시킬 때마다.

몸속에서 ‘빛’과 ‘시공간’이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고 있었군요. 이 때문에 당신은 오히려 제 기능을 못하다 못해 약화되고 있는 거였어. 이럴 거면 뭐하려고 듀얼 속성을 가지고 계신건지...

차라니 한 쪽을 깔끔하게 포기하면 나을 텐데... 게다가 당신은 지금도 누군가를 회복시키고 있고.... 음?”


빛의 속성이 이어진 길을 의안으로 따라간다. 그러자 보인 것은 저 멀리 쓰러져서 숨만 쉬고 있는 월검향의 모습. 이에 퀸은 중얼거렸다.


“나원... 참... 당신을 제외한 다른 이들을 죽이지 않는다니까요. 그렇게 헛수고로 그를 회복시킬 필요가 없어요. 애초에 지금은 당신이 죽기 직전이라고요?”


“..........”


람히르가 고개를 힘겹게 들어, 월검향의 손에 있는 ‘루나’를 바라본다. 이에 퀸은 그 시선을 눈치 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저 인간의 검사로서의 생명 때문인가요? 하긴.. 제가 다져놓긴 했지만 저 상태 대로면 회복되어도 다시는 검을 쥘 수 없는 몸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저건 제가 네메시스님에게 말해서 어떻게든 도와드리도록 하죠. 이제 속이 시원하나요?”


“..........”


월검향에게 연결되었던 빛이 서서히 희미해지더니 마침내 사라진다. 그것은 마치 람히르가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과도 같아서 퀸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으로 되었군요.”


이것으로 그녀가 켈렌트의 암살자에게 해줄 수 있는 배려는 충분히 해주었다. 이에 퀸은 자신의 발을 람히르의 뒷목에 가져갔다.


“윤회의 궤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길. 뭐. 4세계 괴물로 돌아와 저에게 재도전해도 재미있긴 할 것 같네요. 후후후... 음?”


“노......아......줘....”


람히르의 뒷목에 발을 올린 후. 퀸의 시선이 월검향에게 집중된다. 분명히 인간으로서 의식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중상임에도. 월검향은 입을 열어 퀸을 향해 말하고 있었고, 더 놀랍게도 그는 루나를 지면에 박은 체. 퀸에게 잡히지 않았던 왼손으로 서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물론 다리의 관절이 작살난 관계로 무릎을 꿇은 상태가 옳은 표현이겠지만 말이다.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요? 미련하다고 해야 할까요?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저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텐데... 뭐... 그래도 희망은 없다고요?”


퀸은 자신의 입술을 혀로 핥더니 가학적인 표정으로 자신의 뺨에 손을 가져가 얼굴을 붉혔다. 필멸자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어떻게든 발버둥치는 그 모습은 4세계 괴물로는 흔히 보기 힘든 구경거리였다. 하물며... 그것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밟아주는 경우라면. 더더욱.


“이번에는 중추신경이라도 끊어서 머리 밑으로는 아예 행동불능으로 할까요? 당신의 마지막 구경거리로는 나쁘지 않죠? 람히르씨?”


람히르의 대답은 없었지만 그녀의 손이 지면의 흙을 쥐었다. 그것은 손가락만 겨우 까닥할 정도인 람히르로서는 할 수 있는 최고의 저항. 이에 퀸은 코웃음치고는 월검향을 향해 다가갔다.


“..............................................................”


막아야하는데.... 지켜야 하는데...... 람히르에겐 그럴 만한 힘이 없다... 좀 더.... 좀 더.... 다른 이들을 지킬 수 있는 강한 힘이......

월검향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기 위함인가? 아니면 자신의 가학증을 충족시키기 위함인가? 퀸이 서서히 그를 향해 다가가고, 그럴수록 람히르의 시야는 흩트려져간다. 월검향이 철저하게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아지면 그 다음은 자신의 죽음이겠지.... 하지만 자신의 죽음은 람히르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다.

지키고 싶다... 오직 이 한 마디의 말만이 머릿속을 떠돌 뿐. 그리고 곧 람히르의 두 눈에 생기가 감돌기 시작한다.


“..........”


세상을 두 개로 나누는 듯한 하나의 선이 보이고, 그 선의 가운데에, 람히르는 서 있었다.


“.........”


오른쪽을 바라보니 익숙한 ‘빛’이 보인다. 그것은 람히르가 태어날 때부터 함께해온 것이자. 그의 아버지로부터 비록된 것. 천사의 육체를 구성하는 속성 ‘빛’. 그렇다면 반대쪽은? 람히르는 고개를 돌려 왼쪽을 바라본다.

.....검다. 너무나 어두워서, 보는 것만으로도 구토가 치솟을 정도로... 그것은 더럽고, 혼탁하며, 추악했다. 하지만..... 순수했다. 너무나 검기 때문에.... 뒤섞이다가 못해 오히려 그것이 순수한 색상으로 변해있는 거였다. 그리고 그 중앙에 람히르는 ‘그것’을 볼 수 있었다.


“희망...”


처음 보는 것임에도 람히르는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말을 입에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의 밖에 있는 것들은...


“검은 피...”


상반되어있는 두 개의 시작점이 하나로 이어진 것이 람히르는 느껴졌다. 그 두 개를 잇는 끝에는...


“네메시스님의 날개.... 아니. ‘그것’은 그저 속성을 사용하기 위한 통로일 뿐... 그 본질은 더 위......”


잠시 동안의 침묵. 람히르는 곧 ‘그것’이 무엇임을 깨닫고는 입을 열었다.


“주신들과 창조주에게만 존재하는 ‘근원’... 하지만 네메시스님은 시작점이 완전히 달라... 이건...”


자신이 모르는 지식들임에도.. 람히르는 자신에게 들어오는 지식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네메시스의 날개’라고 해야 하는 매개체에게 흘러나오고 있었고, 이에 람히르는 입을 열었다.


“네메시스님의 힘은 ‘4세계 괴물’로서 비록된 것이 아니야... 그리고 불멸자인 주신들과도 달라.. 이건은 전혀 다른 ‘개념’. 결코 있어서는 안 되지만... 결국 눈앞에 있는 이상. 현실이 되어버린 것. 허구이자 실존하는 것에 가까워...

모순적이지만.. 그렇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 이건 대체... 뭐지?”


키득.....키득키득..


“그 이상은 접근 금지랍니다. 람히르 언니. 그 이상 이곳에 들어 와버리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요?”


경계의 너머에서 소녀의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람히르의 눈앞에 헤카테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의아한 람히르였지만 헤카테의 말에 자신의 발밑을 내려다보고 깜짝 놀랐다.

자기도 인식하기 전에 자신의 발은 경계를 넘어가기 직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람히르는 황급히 경계의 중간으로 돌아갔고 그러자 람히르는 자신에게 흘려오던 지식이 끊기는 것을 느끼며 안도했다. 헤카테의 경고가 아니었으면 자신은 ‘선’을 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녀로서는 예상할 수도 없을 결과가 나타냈겠지.


“...여기는 어디죠? 헤카테?”


“인식의 저편... 일종의 무의식의 공간이라고 해야 하는 곳이에요. 정확히는... 정신적인 부분과 관계된 곳이지만..”


헤카테의 눈이 요사스럽게 빛나며 그녀는 키득거리더니 말을 이었다.


“생물체가 ‘네메시스의 자식’으로서 변이되면서 걸쳐가는 길이기도 하죠. 물론 언니는 특이 케이스라 이곳에 걸쳐있을 수 있는 거지만 말이죠. 보통은 제가 있는 이곳으로 무조건 넘어오게 된다고요? 후후.”


“난... 설마....”


“네. 언니도 저와 같은 ‘네메시스의 자식’...이라고 하고 싶지만, 현재는 아직 필멸자에요.

솔직히 앞으로도 그런 상태일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죠... 게다가 이미 언니의 육체 변화는 끝난 상태라 이곳에 들어와도 육체나 정신적으로는 별 문제 없을 거에요. 하지만...”


‘들어가도 괜찮은 거였나?’라고 생각한 람히르였지만 헤카테가 뒷말을 끌자. 눈빛으로 재촉했고 이에 헤카테는 씁쓸하게 말을 이었다.


“언니는 이곳에 들어오면 더 이상 ‘필멸자’가 아닌 존재가 될 거에요. 십중팔구는 네메시스님이 자신의 아공간에 보관하고 있는 ‘엑스트라 주신’시스템이 발동하게 되겠죠.”


“....무슨 말이죠?”


람히르의 물음에 헤카테는 그녀의 뒤편의 빛을 보고는 역겨운 표정을 짓더니 입을 열었다.


“간단히 말하면 저 더러운 빛의 주신 켈렌트를 경류해서 오는 창조주의 ‘근원’에서 오는 속성이 끊어지게 되고, 언니는 ‘순수’해질 거에요.”


“.......?”


순수해진다? 무슨 의미일까? 이에 물어보려는 람히르였지만 헤카테의 말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제가 있는 이곳에 온다는 것은.. 네메시스님의 ‘근원’에 그 분의 날개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저희들의 ‘근원’에 접속한다는 것.

보통은 그 변이 과정에서 ‘검은 피’에 중독되어 살육을 좋아하는 힘 좋은 괴물이 될 뿐이지만 언니만은 달라요.

언니란 존재는... 변이가 끝나 ‘네메시스의 자식’의 신분을 가지면서도 ‘검은 피’에 의식이 오염되지 않았기 때문에 네메시스님의 ‘근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속성의 양이 다른 ‘네메시스의 자식’과는 차원이 달라요.

아마도 이것은 네메시스님에게 가까울 지도... 게다가 네메시스님은 우리들의 ‘근원’으로부터 모든 속성을 가져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대신에 각 속성의 반발력 때문에,

각 속성의 사용률은 50%정도에 못 미치는 낮은 효율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언니는 오직 ‘시공간’만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그 반발력으로 인한 손해가 없어요.

즉 람히르 언니는 하나의 속성으로만 따지다면 네메시스님조차도 압도할 수가 있게 될 거에요.”


헤카테는 그리고는 혀로 입술을 핥고는 헤카테는 광기어린 미소를 지었다.


“언니가 불멸자라고 떠받드는 ‘주신’처럼 무한한 힘을 다루게 되는 거죠.”


“헤카테! 당신의 말은 대부분 이해가 되지만, 그 말은 인정할 수 없어요. 당신의 말대로라면 네메시스님의 ‘시공간’속성의 총량을 반토막내서 제가 사용한다는 것에 가까운데.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할 수가...”


“무한을 반으로 쪼개면 여전히 무한인 법이니까요.

‘근원’이란 본래 이런 거라고요? 후후.”


“.........”


헤카테는 그렇게 단언하고는 람히르의 표정을 보며 킥킥하고 웃더니 뒷말을 이었다.


“물론 각자 수도꼭지의 한계가 있어서.

한 번에 끌어다 쓸 수 있는 힘은 한계가 있지만 말이죠.. 그거야 주신들도 마찬가지니 넘어가죠. 람히르 언니.”


그리고는 헤카테는 자신의 뒤쪽의, 네메시스와 연결된 근원을 힐끔 보더니 말을 이었다.


“뭐. 이쪽은 창조주의 ‘근원’처럼 진짜 ‘무한’이 아닌, ‘유한이 유한을 만들어내서 생성된 무한’에 가깝지만...

결과가 같으니 상관없죠. 자... 이제 어떻게 하겠어요?”


헤카테는 람히르의 뒤편의 빛을 한 번 힐끔 보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주신과 연결된 최상위종족의 속성은 극히 미약할 정도의 끈에 불과해요. 하지만 네메시스님과 연결된 이곳이라면...

당신이 평생에 걸쳐 다뤘던 속성을 넘어서는 힘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어요..”


“.....한 가지만 묻겠어요. 헤카테.”


“마음대로요.”


“저 힘이면.... 모두를 지킬 수 있어요?”


“물론이죠.”


“지킬 수.... 있다고?.. 정말로....? 모두를.....”


람히르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헤카테를 향해 다가가더니 선을 넘기 직전에 그녀는 멈추어 섰다.


“저를 왜 도와주는 거죠? 헤카테?”


“우웅... 그게.... 람히르 언니가 저와 자매 비슷한 위치인 것도 있고...”


헤카테는 볼을 붉히며 람히르의 시선을 회피하더니 괜히 지면을 발로 긁으며 몸을 꼬더니 입을 열었다.


“저 월검향이란 인간이... 저의 마음에 들어서랄까요? 그 남자는 제가 괴롭히고 싶은데...

다른 이가 괴롭히니 조금 화가 나서 말이죠. 키득! 그 때문에 람히르 언니가 이곳에 온 순간.

저도 다소 무리해서 임시적으로 이 공간에 따라왔답니다. 언니.”


그 말 한마디에 람히르는 이마를 짚었다. 아무리 봐도 딴죽을 걸고 싶은 말이었지만, 광기어린 표정으로 입이 볼에 걸리는 것을 보니. 아무리 봐도 진심인 것 같았다. 이에 헤카테는 람히르를 향해 손을 뻗었다.


“잡아요. 언니. 그 힘으로 퀸에게서 월검향과 플로라 언니를 지키는 거에요.”


‘...나...나는?’라고 벨라의 얼굴이 헤카테의 뒤편에서 중얼거리며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람히르는 느껴졌지만 곧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망설임 없이 헤카테의 손을 잡았고, 그 순간 람히르는 팟! 소리와 함께 그곳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이것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헤카테는 그 말과 함께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고 그러자 녹아내려있는 자신의 손이 보였다. 이에 헤카테는 표정을 구기더니 반대편을 바라보고는 입을 열었다.


“이것으로 저쪽과의 연결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어요. 이건 어째서일까요?

흐음... 어쩌면 이전에 켈렌트가 람히르 언니의 정신에 걸어둔 ‘무언가’때문인 것 같군요..

뭐. 다시 한 번 람히르 언니가 이곳으로 접속해서 넘어오면 깨질 것 같지만...”


우우웅!!!


람히르가 이곳에서 사라지자. 헤카테가 있던 공간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애초에 이곳은 ‘람히르’가 만든 곳이지. 헤카테는 네메시스와 연결된 선을 이용해 임시로 이곳에 온 손님에 지나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헤카테는 돌아가지도 못하고, 여기에 갇혀있어야 할지 모르겠지. 이에 그녀는 네메시스 쪽으로 돌아가며 말을 이어나갔다.


“퀸 언니와의 연극을 즐겁게 구경해볼까요. 람히르 언니. 키득키득. 언니는... 이제 불멸자나 다름없다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퀸 언니가 쉽게 당해줄 상대는 아니지만... 어느 쪽이든 저에게 재미있으면 상관없죠. 후후.”


[네메시스의 SSS랭크 보안 프로젝트. ‘엑스트라 주신’시스템. 적합대상자 확인완료. 대상에게 해당 프로젝트를 적용하기 시작합니다. 적합자의 ID은 ‘네메시스의 자식’. ‘시공간의 대천사 람히르.’ 프로그램 가동 시작.....]


마지막으로 주위에 울려퍼지는 기계음과 함께 모습이 사라져가는 헤카테의 웃음소리가 텅 빈 공간을 채워나갔다. 마치 처음부터 람히르가 이곳에 넘어오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처럼..


----------------------------------------


“.........!!!!”


네메시스가 말리고스와 대화중 멈추어서더니 그의 동공이 크게 확장되기 시작한다. 이에 말리고스는 ‘?’하는 듯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고, 곧 네메시스의 동공이 다시 정상적인 크기로 돌아가더니 그는 급히 말리고스의 어깨를 잡았다.


“말리고스! 람히르는 지금 어디에 있어!?”


“꼬마 람히르? 그녀는 지금 벨라와 세레나에게 붙잡혀 있을 걸? 뇨롱.”


“....뭐?”


“여기 천장 보면 알잖아? 뇨롱. 꼬마 람히르가 실수로 날려먹고는 겁먹어서 도주했거든. 그것 때문에 세레나와 벨라는 꼬마 람히르 잡으로 갔고, 아마 지금쯤 그녀들에게 붙잡혀있을 거야. 그런데 왜? 뇨롱?”


“이런 망할!!! 지금 당장 람히르를 찾아야해!!!”


말리고스의 대답에 네메시스의 표정이 굳어지다 못해 새하얗게 핏기가 사라진다. 그 모습에 말리고스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네메시스에게 되물었다.


“왜 그래!? 네가 그런 표정이 되는 건. 처음 보는데...”


“지금 ‘엑스트라 주신’ 프로젝트가 멋대로 가동됐어! 지금 이걸 가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적합자라면... 그 조건에 맞는 대상자인 람히르. 그녀뿐이야!!! 당장. 그녀를 찾아서 권한을 막지 않으면... 그녀는 더 이상 필멸자가 아닌 불멸자가 될 수 있어!! 시간이 없어. 말리고스!”


“잠깐! 진정해봐. 네메시스. 엑스트라 주신 프로젝트는 또 뭐야? 제대로 설명을....”


“설명할 시간이 없어!!! 지금 람히르의 대략적인 위치가 내 ‘근원’의 연결로 파악이 되니까!!! 일단은 날 따라와 줘!!! 말리고스.”


“그렇게까지 다급하다면... 아...알았어!!! 이곳의 결계를 해제할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봐!”


말리고스는 일단 네메시스의 말에 동의한 후. 그들이 있던 곳의 결계를 해제하였고, 이에 네메시스는 지면을 박차더니 밑에 누군가가 지나다니는지 확인조차 안 하고 빛과 어둠의 날개를 폈다. 그리고 급히 속도를 내어 람히르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가며 네메시스는 중얼거렸다.


“제발..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할 텐데...”


그 뒷말을 들으며 말리고스는 현재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잘못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네메시스가 이 정도로 당황할 정도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이에 고민한 말리고스였지만 네메시스가 먼저 설명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음을 깨닫고 조용히 고개를 좌우로 내젓고는 그를 급히 따라갔다.


작가의말

의미심장한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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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제 227화 행성 파괴자의 흔적 21.08.04 3 0 17쪽
228 제 226화 그녀의 꿈 속으로 21.08.02 4 0 12쪽
227 제 225화 군인의 후회. 21.07.29 5 0 28쪽
226 제 224화 게임으로 괴물조차 이기는 필멸자. 21.07.27 8 0 24쪽
225 제 223화 괴물과 필멸자의 차이. 21.07.23 8 0 22쪽
224 제 222화 늪지대에 나타난 우주전함 21.07.20 11 0 28쪽
223 제 221화 은혜를 원수로 갚다. 21.07.17 10 0 19쪽
222 제 220화 괴물왕의 함정. 21.07.14 10 0 22쪽
221 제 219화 세계수를 향하여. 21.07.12 9 0 17쪽
220 제 218화 연극의 무대 뒤 21.07.11 11 0 24쪽
219 제 217화 이룰 수 없는 꿈. 21.07.08 9 0 21쪽
218 제 216화 세계 평화를 지키는 괴물들? 21.07.06 8 0 21쪽
217 제 215화 괴물들의 왕조차 겁에 질리게 하는... 21.07.05 10 0 19쪽
216 제 214화 잊혀지지 않는 괴물의 사랑. 21.07.03 10 0 17쪽
215 제 213화 여장을 한 괴물들의 왕의 피해보상 21.07.01 11 0 34쪽
214 제 212화 고통받는 중원의 검사 21.06.29 8 0 22쪽
213 제 211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3 21.06.28 22 0 32쪽
212 제 210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2 21.06.26 10 0 16쪽
211 제 209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1 21.06.25 11 0 14쪽
210 제 208화 4세계 괴물들의 분류 21.06.23 12 0 19쪽
209 제 207화 살인인형의 추억 21.06.21 12 0 42쪽
208 제 206화 4세계 괴물들의 식사 21.06.20 14 0 19쪽
207 제 205화 에덴에서 온 괴물. 21.06.19 10 0 25쪽
206 제 204화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와 매일 박살나는 성. 21.06.17 9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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