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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괴물왕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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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16 19:36
최근연재일 :
2021.07.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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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5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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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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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190화 소녀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5

DUMMY

잠시 뒤. 소녀 람히르라고 말해야할 정도로 성장한 그녀는 원피스 형태의 가벼운 복장을 입고는 월검향의 앞에 나서더니 그의 앞에서 한 바퀴 돌아 보이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를 흘깃 보더니 말했다.


“어때요? 이 옷 어울려요?”


그 모습에 월검향은 딸을 바라보는 아빠의 미소를 입 꼬리가 볼에 걸리도록 짓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상당히. 그러니 이제 그만...”


조금은 지친 모습. 람히르에게 열광하는 월검향이 그런 만도 한 것이, 람히르가 현재 옷을 갈아입어서 보여주는 것도 횟수만 20번이 넘어갔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그여도 지친 기색을 지울 수는 없었고 그 모습에 소녀 람히르는 조금 실망한 듯이 입을 삐죽이더니 탈의실에 한 마디 하고는 다시 들어갔다.


“칫! 옷은 여러 종류를 입은 다음에 골라야 하는 법이라고요? 조금만 더 고르고요! 게다가... 저는 사정상 인간 여자의 상의는 잘 안 맞아서..”


스륵!


탈의실에서 람히르가 옷을 갈아입는 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내공을 사용해서까지 귀를 기울이는 월검향이였지만 곧 자신의 행위에 자책감을 느끼고는 고개를 흔들어 잡념을 털어냈다. 그들이 할렘가에서 현재 옷가게 온 이유는 람히르가 성장하면서, 옷이 찢어져버렸기 때문에 그녀가 입을 새로운 옷을 구입해야했기 때문이었다.


“....빼도 박도 못하는 변태가 되었군. 후우.. 내가 왜 이런 놈이 되어버렸는지..”


“......”


그런 그의 뒤로 가게 종업원이 매의 눈으로 월검향을 팔짱 끼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있는 옷가게는 보통 돈 좀 있는 상인의 여식이나 귀족이라고 부르는 상류층이 이용하는 곳으로, 섬유산업이 엉망이라 섬유 값이 비싼 1세계 특성상 보통 평민들은 새 옷을 구매할 생각은 엄두도 못 내고 상류층이 버린 헌옷들을 구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종업원 입장에선 반나체의 소녀를 데리고 온 월검향은 돈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손님이자, 어쩌면 귀족들이 이용하는 이곳에서 소녀와 ‘이상한 짓’을 할지도 모르는 요주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었고 그 시선에 월검향은 가뜩이나 가시방석 같은데 식은땀까지 나오는 것을 느꼈다.


“♪”


람히르의 콧노래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그 노래에 월검향은 자기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언제나 들어도 듣기 좋은 목소리, 그의 마음을 청량감으로 채우는 듯한 천사의 노랫소리였다. 이에 월검향은 아까 자신이 깨어날 때를 생각하고는 고개를 붉혔다. 그가 스스로 행한 자해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에서 서서히 의식을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이 콧노래를 부르며 자신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월검향은 의식을 회복하자, 낯선 감각에 속으로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자신의 머리가 딱딱한 돌바닥이 아닌 부드러운 무언가에 감싸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로서는 처음 느껴보는 감각. 그 따뜻함과 부드러움에 그는 처음에는 꿈인 줄 알고 그대로 잠들 뻔했지만, 곧 아까 꼬마 람히르가 무뢰배들을 만났던 사실을 기억하고는 눈을 뜰 수 있었다. 그리고 보인 것은...


“일어나셨어요? 월검향?”


눈앞에 위아래가 뒤집혀 있는 람히르의 얼굴. 그가 이전에 기억한 것보다 앳된 얼굴이었지만, 꼬마 람히르보다는 성장한 형태였다. 이에 월검향은 잠시 혼란해했지만 곧 기억이 꼬마 람히르가 성장한 것에 이르자 얼굴을 굳혔다. 확실히 현재 람히르가 자신의 도복으로 몸을 덮고 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왜 뒤집혀있지?.........앗!!!!!’


잠시 의문을 가진 월검향이었지만 곧 그녀가 자신을 상대로 무릎베개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얼굴을 붉히더니 곧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 월검향 왜 그래요?”


“라...람히르.. 옷! 옷 좀 입어줘!! 제발!!!!! 안 그럼 내가 버틸 수가 없어!!!!”


“아.... 그렇군요. 하지만 현재 옷이 없는데... 흐음.”


“....?”


꼬마 람히르와도, 본래의 람히르와도 조금 다른 모습. 그 모습에 월검향은 어리둥절했다. 왠지 조금 맹한 구석이 보이는 소녀 람히르였다. 마치 수치심 같은 것은 전혀 없는 듯한 순진한 모습. 이에 월검향은 스스로 눈을 감긴 했지만 곧 실눈을 뜨고 바라보았다. 하지만 곧 날개와 도복으로 아슬아슬하게 가려진 그녀의 신체에 월검향은 무의식적으로 다시 자해를 할 뻔했다. 하지만 그는 자해를 하려는 것을 버텨내더니 고개를 흔들었다.


‘또...또 기절할 수는 없다! 지금은.. 람...람히르의 옷을 구해줘야 해!!’


그리고 나서 월검향이 어떻게 소녀 람히르의 손을 잡아끌어 어떻게 이 옷가게로 올 수 있었는지 그는 기억나지 않았다. 만약 그때의 기억이 있다면 월검향이 스스로 버티지 못해서 다시 벽에 머리를 박을지도 모르겠지. 이에 가슴에 손을 올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 월검향이었지만 동시에 그 장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했었다. 평생의 보물로 남겨도 괜찮을 것 같은 추억인데...


“아니야! 아니라고!!!”


“아? 이 복장은 별로인가요? 월검향? 그나마 저에게 사이즈가 맞는 건데...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 아니야. 람히르. 내가 말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갈아입고 나온 람히르가 월검향의 혼잣말을 듣고는 다소 씁쓸한 표정을 짓고는 탈의실의 문을 닫으려고 했고 이에 월검향은 당황해하더니 손을 내저으면서 변명했지만 이미 그녀가 모습을 감춘 뒤였다.


“...이런.”


그 모습에 월검향은 난색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그녀에게 물어봐야 사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탈의실의 벽에 등을 기대더니 입을 열었다.


“....저기 람히르? 한 가지 물어보고 싶어.”


“네? 마음대로요. ...혹시.. 그건가요?”


“응.”


현재 그녀도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한 건가? 그 말에 월검향은 보이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였고 이에 람히르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말을 이었다.


“저의 현재 가슴 사이즈는...”


“잠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람히르!!!!!”


“음? 아닌가요? 아까부터 시선이 그곳에 집중을 하신 것을 보고 당연히 이것을 물어보시는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아니야.. 아니라고! 난 그런 변태가 아니야!!! 조금은..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결코 아니야! 내가 물어보려는 것은 다른 거라고! 람히르!”


그 말에 월검향은 자신이 힐끔. 살폈던 것을 람히르도 깨달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했지만 곧 빠르게 사실을 부정하며 외쳤다. 들어버린 이상 가슴 사이즈가 매우 신경 쓰이긴 하지만.... 현재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럼 뭐죠?”


“현재 너의 기억... 어디까지 기억하고 있어?”


“.......”


월검향의 물음에 탈의실 안에서 침묵만이 이어진다. 아마도 소녀인 람히르가 스스로도 기억을 더듬고 있기 때문이겠지. 잠시 동안의 침묵 후. 마침내 람히르는 입을 열었다.


“모두요. 다만... 조금 이상하네요.”


“어떤 것이?”


“분명 저의 기억이지만... 제가 경험하지 않는 듯한 기분이에요. 제 것이 아닌 기분.. 마치.. 곁에서 지켜만 본 기분이랄까요? 예를 들어 소설을 읽을 때. 보통은 주인공 시점에서 읽게 되잖아요? 제가 현재 기억하는 기억은 마치 그런 것 같아요. 월검향.”


“......”


‘그래서 아까처럼 수치심이 없는 듯한 행동을 했던 것도... 그것 때문인 건가...?’


월검향은 소녀 람히르의 말에 현재의 그녀의 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꼬마 람히르’가 정신과 육체가 모두 어려진 상태라면 ‘소녀 람히르’라고 할 수 있는 현재의 람히르의 상태는 육체가 성장하면서 기억은 복구되었지만, 정작 거기에 대한 경험이 없다. 마치 현재 ‘소녀 람히르’의 입장에선 과거에 있던 본래 람히르의 기억은 자신이 직접 겪었다고 무의식적으로 부정한 상태. 그 때문에 자신의 육체에 어떤 행위가 가해져도 ‘그런가보다’라고 그저 넘어가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의 람히르라면 결코 입에 담지 못할 일들을 태연하게 하는 거겠지. 예를 들면... 알몸으로 거리를 걷는다든가... 그것을 상상하자 월검향은 한순간 코피가 뿜어져 나올 뻔했지만 곧 혈도를 따라 내공을 운용하며 진정시키더니 입을 열었다.


“...나에 대한 것도?”


“네. 하지만...”


“하지만?”


“당신은 좋은 사람이란 것은 알겠어요.”


“.....”


마치 자신을 이성으로 보지 않는 것 같아. 다소 씁쓸한 말이었다. 이에 월검향은 속으로 곰의 쓸개라도 씹은 기분이었지만 곧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털어냈다. 람히르가 완전히 회복된다면 해결될 일이기에..


“그럼 람히르. 다른 것을 물어봐도 될까?”


“..다른 거요?”


“응. 혹시 몸이 급속도록 성장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짚이는 것이 있어? 어쩌면 그것이 람히르 네가 본래대로 돌아오는데. 중요한 것일 수도 있어.”


“....음. 전혀요. 다만..”


끼익.


람히르는 그 말과 함께 탈의실의 문을 열고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터져도 이상하지 않는 가슴 부분의 상의를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최대한 가게 내에서 고르고 골랐는데도 이놈의 가슴이 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애초에 그녀는 인간과는 종족적으로 다르니 어쩔 수 없다지만.. 그래도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배고프네요.”


“...........”


그 말 한마디에 월검향은 말을 잇지 못하고 말았다.


--------------------------------------------------------------


“냠♡ 맛있어요.”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람히르는 날개를 숨긴 체. 시장에서 월검향을 손잡아 끌고 다니며 여러 종류의 길거리 간식을 챙겼고 이에 월검향은 속으로 조용히 한숨 쉬었다.


“내가 계산해도 되는데...”


“괜찮아요. 저도 소지금은 있으니까요. 자아! 월검향도 한 입 먹을래요?”


“....아니. 난 괜찮아. 람히르.”


‘이것이 데이트...라는 건가...? 후후.. 람히르와는 단 둘이 데이트....’


이 사실에 자기도 모르게 히죽 웃는 월검향이지만 람히르가 한 입 먹은 것으로 보이는 괴즐레메(터키의 길거리 음식 중 하나)를 내밀자 그는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만약 자신이 저것을 받아먹기라도 하면 그 순간 얄짤 없이 벽에 머리를 박았을 지도 몰랐고 또한... 그는 충분히 식사를 했기 때문에 음식에는 손이 가지 않았다. 이 사실에 월검향은 문뜩 무언가 이상하여 람히르를 힐끔. 바라보았다. 자신은 분명 꼬마 람히르에게 충분한 식사를 사줬을 텐데!?


‘대체 저 많은 음식들이 전부 어디로 가는 거지?.... 아니 알겠군.’


꼬마 람히르 때와는 너무나 다르도록 성장한 부위에 월검향은 자기도 모르게 납득하고 말았고 그 시선을 눈치 챈 듯이 람히르는 고개를 휙 돌더니 월검향을 보았다.


“월검향? 저의 상의에 소스라도 묻었나요?”


“....아니. 그냥 그 많던 음식들이 어디로 갔는가 싶어서. 잠시 고민 좀 했어.”


“전 소식주의자라고요! 별로 먹지도..”


라고 믿을 수 없는 변명을 해보는 소녀 람히르였지만 그 말에 월검향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리 그였지만 이번만큼은 자신이 뭐라고 변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었다.


“.....그건 절대 아니야. 람히르.”


“우우!”


소녀 람히르가 볼을 귀엽게 불리는 모습에, 월검향은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는다. 그렇게 길을 걷는 그들의 모습을 ‘꼬마 람히르 때부터 지켜보았던 존재’는 상가 건물의 옥상에서 미소 지었다.


“이것 참... 식당에서부터 관찰하게 되었지만... 저 천사의 ‘힘’은 생각 의외인데요? 그러니.. 조금은 테스트를 해볼까요? 쓰레기들을 이용해서 말이죠. 후후.”


그녀의 손에는 사람 두개골 모양의 장식이 끝에 달린 금속제 셉터가 쥐어져 있었고, 그런 그녀의 뒤에는 아까 월검향에게 심한 짓을 당했던 두 남자가 눈이 풀린 체. 그녀의 손에 달린 셉터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에 ‘그녀’는 은은하게 미소 짓더니 말을 이었다.


“그러니 쓰레기.. 아니. ‘배역’ 여러분은... 저 둘과 즐겁게 놀아주세요.”


그 말에 눈이 풀린 두 남자는 그들이 있는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이에 그녀는 옥상에 걸쳐 앉아 변이해가는 두 남자를 보고 키득거리더니 기지개를 피며 입을 열었다.


“저도 오랜만에... 몸을 움직일 시간이네요. 후훗.”


작가의말

데이트를 하는 둘을 가만 둘 수는 없는 법이죠. 정의를 위해서 방해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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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제 222화 늪지대에 나타난 우주전함 21.07.20 7 0 28쪽
223 제 221화 은혜를 원수로 갚다. 21.07.17 7 0 19쪽
222 제 220화 괴물왕의 함정. 21.07.14 8 0 22쪽
221 제 219화 세계수를 향하여. 21.07.12 9 0 17쪽
220 제 218화 연극의 무대 뒤 21.07.11 11 0 24쪽
219 제 217화 이룰 수 없는 꿈. 21.07.08 9 0 21쪽
218 제 216화 세계 평화를 지키는 괴물들? 21.07.06 8 0 21쪽
217 제 215화 괴물들의 왕조차 겁에 질리게 하는... 21.07.05 10 0 19쪽
216 제 214화 잊혀지지 않는 괴물의 사랑. 21.07.03 9 0 17쪽
215 제 213화 여장을 한 괴물들의 왕의 피해보상 21.07.01 11 0 34쪽
214 제 212화 고통받는 중원의 검사 21.06.29 8 0 22쪽
213 제 211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3 21.06.28 17 0 32쪽
212 제 210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2 21.06.26 9 0 16쪽
211 제 209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1 21.06.25 10 0 14쪽
210 제 208화 4세계 괴물들의 분류 21.06.23 10 0 19쪽
209 제 207화 살인인형의 추억 21.06.21 11 0 42쪽
208 제 206화 4세계 괴물들의 식사 21.06.20 11 0 19쪽
207 제 205화 에덴에서 온 괴물. 21.06.19 9 0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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