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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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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괴물왕이 살아가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연재 주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16 19:36
최근연재일 :
2021.06.21 23:52
연재수 :
209 회
조회수 :
7,429
추천수 :
258
글자수 :
1,89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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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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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9쪽

제 175화 마리. 아르바이트를 위한 여정1

DUMMY

안녕하세요? 19살 고3수험생이‘였던’ 김마리입니다. 잠깐! 왜 ‘였던’이냐고요?

그건 제가 수능이 끝난 다음 날. 눈을 떠보니 친구들이랑 4세계에 와있었기 때문입니다... 마물에 쫓기고 사로잡혀서 식사감이 될 뻔.. 했다가 어찌어찌 구출되어서 4세계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하은의 말을 들어보니 아마 그쪽의 육체는 이미 죽어서 이곳으로 오게 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죽을 당시의 기억이 없으니 저는 실감은 안 나지만 말이죠. 후우...


“마리씨? 왜 갑자기 한숨을?”


옆에 귀엽게 눈을 빛내며 눈을 연상시키는 백색의 머리카락이 상당히 아름다운 소녀가 보입니다. 저처럼 하은의 집에 같이 동거하는 식객으로... 666의 괴물. 서열 404위 설원의 아쿠아마린이라고 하는 소녀입니다. 저보다 어려보이는 소녀처럼 보이지만 저 모습으로 천 년 넘게 살아왔다는 ‘괴물’입니다. 물론 저도 이제 인간이 아닌 ‘괴물’이고요.


“그냥.. 본래 있던 세계에 내가 아는 이들은 잘 지내는가 싶어서.. 보고 싶기도 하고..”


“...그들은 금방 잊어버릴걸요? 망각을 하는 필멸자들이니까요.”


잠시 고민하는 소녀의 입에서 다소 씁쓸한 말이 나옵니다. 확실히. 죽음이란 것은 저쪽에서는 슬퍼하더라도 금방 잊혀져버리죠. 그들에게도 나름의 일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죽음이란 것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네요.


“앗! 저기 봐요!”


아쿠아마린이 하늘을 손가락으로 가르키자 저 멀리 지상으로 내려오는 거대한 물체가 보입니다. 네.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서울특별시만한 조오오오나 거대한 물체가 저희가 있는 지면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제 표현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일 것 같네요.


“.....저거 위험한 거 아니야?”


“지면에 떨어지면 아마 직경 100km가량은 싸그리 날아갈 걸요? 저희가 서있는 곳까지 전부다 말이죠.”


태연하게 백색의 소녀는 하늘에서 추락하는 물체를 봅니다. 아마 자신은 저것이 떨어져도 얼마든지 살아남을 자신이 있기 때문이겠죠. 물론 저는 없지만 말이죠. 아쿠아마린은 성격자체는 좋은 편에 속하지만 아직 인간관계에 미숙해서 그런지 이런 배려는 그다지 좋다고는 말 할 수는 없네요.


“......위험하잖아!!!!!! 저거 어떻게 하지 못해?”


“저 혼자서도 충분히 날려버릴 수 있긴 한데...”


“한데?”


“저의 기술의 여파가 저것이 떨어질 때의 피해보다 크게 나올 텐데요?”


“......”


솔직히 믿기지는 않습니다만. 아쿠아마린은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우리 ‘괴물’이란 것들은 돌려말하거나 일부 진실을 숨길 수는 있어도 거짓말은 할 수 없습니다. 과연 666의 괴물이랄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저것이 떨어지는 것을 그대로 두면 그것은 그것대로 문제겠지요. 그렇게 고민 때문에 제가 생각에 잠기는 순간 하늘에서 추락해오는 덩어리 밑으로 거대한 우주전함이 공간을 열고 튀어나옵니다. 네. 제가 보던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초 거대한 전함이네요. 저것은 진짜 우주를 누비는 우주전함이라고 합니다. 정말로요.


“서열 400위 무한의 탄환 실비의 함선이네요. 전함이름이 ‘노아의 방주’였나. 예전 인간이었던 시절에는 저 함선으로 서열 5위 오메가와도 전투를 벌였다죠. 결국 죽었지만.”


그리고는 태연하게 옆의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는 아쿠아마린입니다. 정말이지 얄미울 정도의 태연함입니다.


“아마 엘리스님의 긴급호출로 불러나온 것일 걸요? 엘리스님이 혼자 해결 못할 정도의 규모는 다른 666의 괴물에게 도움을 청하니까요.”


“....그래도 가능할까? 파괴해도 파편이...”


“천 년 넘게 4세계에서 업무로 저 일을 해왔을 텐데. 괜찮겠죠. 어. 이제 시작하네요.”


실비의 우주전함 위쪽으로 수백 수천의 미사일이 지면을 향해 내려오는 것을 향해 발사되었고 곧 거대한 빛이 반짝이는가 싶더니 덩어리는 수많은 조각으로 나뉘어져 지면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전함의 대공포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곧 작은 조각들이 전부 격추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현재 상황만 아니었으면 꽤 볼만한 볼거리겠지. 하지만 마리는 불안한 듯이 그것을 보았고 곧 몇 십 개의 조각들 함선을 지나가 지면을 향하는 것이 보인다.


“어!?”


놓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전함 밑쪽으로 빛이 반짝이더니 마리의 시야로도 겨우겨우 보일 정도의 움직임으로 지상에 추락해가는 조각들을 추격하면서 총으로 보이는 것으로 하나하나를 공중에서 저격해가는 인간의 모습이 보였다. 거의 서커스에 가까운 유연한 움직임. 곧 그녀는 지면에 도착하기도 전에 모조리 격추하였고 지면에 떨어지기 직전에 로프를 던져 근처 건물에 부착하더니 안전하게 착지하는 것이 보인다.


“...대단하네.”


“저도 저런 것은 가능하다고요!”


“아.. 응.”


이상한 곳에서 경쟁 심리를 드러내는 아쿠아마린이라고 마리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곧 저편으로 우주전함이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그 곁으로 지나가는 드래곤 무리들도 보인다. 그것은 4세계니까 볼 수 있는 진귀한 모습들이었다.


“.....정말이지. 4세계에는 언제 적응 될지 모르겠어...”


“금방 될 거에요. 그러니 빨리 하은님과 달기님이 사오라는 두부나 가져가죠. 우웅! 아침에 아침도 못 먹고 심부름 다녀와야 되서 배고프네요.. 카벙클도 배고프니 마석을 줘야겠고.. 웅..”


이것이 4세계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입니다. 단지 아침에 두부 사러 갔을 뿐인데 말이죠. 이에 저는 오늘도 한숨을 길게 내쉬게 되네요. 그리고 카벙클이란 아쿠아마린이 예전부터 함께해온 친구라고 합니다. 네. 솔직히 말하면 카벙클의 모습은 날개달린 반투명한 뱀이에요. 앙증맞은 모습이긴 하지만... 솔직히 갑자기 덩치를 불리는 것을 보면 무섭기도 합니다. 보통 아쿠아마린의 방에서 조용히 지내는 아이지요.


“이것 말고는 오늘 사건 터진 것은 없겠죠?”


이에 아쿠아마린은 잠시 입술에 손가락을 올려 고민하더니 곧 무언가 떠오르는 듯이 마리를 보며 입을 열었다.


“N.S. 방송국이 오늘 새벽에 습격당했다고 하더라고요. 분명... 사슴이었나? 노루였나? 숫자 14밖에 셀 줄 모르는 위험한 야생동물들을 조심하라는 내용의 뉴스를 진행했는데. 방송 직후에 분명히 이상하게 생긴 사슴인지 노루가 화면에 나오더니 ‘자연이 그대...’어쩌구 하고는 방송이 끝났어요.”


“...뭐야 그거. 무서워. 아니 애초에 그쪽 방송국은 왜 뉴스 할 때마다 심심하면 테러인데?”


“4세계잖아요.”


당연한 듯이 말하는 대답. 그 대답에 마리도 자기도 모르게 끄덕이더니 회의감이 드는 듯이 이마를 짚었다.


“아.... 바로 이해됐어.... 하지만 이런 것이 익숙해지는 내가 싫어진다. 진짜..”


“뭐. 거의 도착했으니. 상관 쓰지 말죠. 아아. 배고파~! 심해에 있을 때는 요리라는 것을 전혀 몰랐던 행복이여~~.”


“무슨 노래야... 그 괴상한 음악은..”


“서열 119위 러브멘탈의 새로운 음반의 노래요. 하지만.. 겨우 24장만 팔리고 그나마도 청각 테러를 위해 사용되었다는 곡이죠. 뭐. 본인은 그나마도 지난 음반에 비해 늘었다고 해서 만족하는 것 같지만...”


“....밥은 먹고 살 수 있나.. 그거.”


“일단은 666의 괴물이니까요. 저희는 월급 받는 비정규직 공무원에 가깝다고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같이 쓰인 기분이야.”


“말 그대로죠. 666의 괴물이 되면 공무원으로 월급에 혜택 등을 매달 꼬박꼬박 받으며 살 수 있지만 ‘도전’에서 지게 되면 바로 잘려서 끊기니. 비정규직이죠. 뭐. 다행히 월급은 당일 월까지는 확실하게 준다고 하더라고요. 아. 도착했네요.”


하은과 달기의 집의 정문이 보인다. 언제 봐도 성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문. 달기의 본래 육체 기준으로 만들어졌는지. 일반적인 존재라면 여는 것도 힘들 정도의 무게지만 아쉽게도 이들은 괴물이었다. 마리가 손잡이를 잡은 후. 한순간 그녀의 팔뚝이 부풀어오는가 싶더니 그녀는 여유롭게 문을 열었고 그녀가 힘을 빼자. 평소처럼 팔로 돌아가는 것이 보인다. 언제 봐도 신기한 4세계 괴물의 육체라고 마리는 생각하며 그녀는 발을 내딛었다.


“아쿠아마린. 신발 벗는 거 잊지 말고.”


“아참! 고마워요. 마리씨. 자꾸만 깜박하게 되더라고요.”


이에 그냥 들어가려는 아쿠아마린이 가지런히 신발을 정리합니다. 그녀가 본래는 수중생물이었던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로서는 빠르게 학습하고 있는 거겠죠. 그리고 들어가니 하은들이 요리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네? 왜 하은들이냐고요?


“1번 SD하은. 물이 부족하다. 물을 가져와라!”


“3번 SD하은. 500ml이면 되겠냐?”


“.........”


언제 봐도 신기한 광경입니다. 이곳의 하은씨를 16분의 1로 축소하면 저런 모양새가 될 까요? 저들은 하나하나 하은의 ‘꼬리’라고 합니다. 네? 왜 꼬리냐고요? 달기와 하은씨는 구미호란 종족이라고 합니다. 네. 판타지죠. 하하... 하지만 어쩌겠어요. 저에겐 현실인 걸요. 아무튼 구미호는 꼬리마다 자아가 있어서 저런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음? 왔어?”


국의 간을 맛보는 걸로 보이는 하은의 모습이 보이고 그리고 저 편에는 TV 앞에 이불을 깔아놓고는 거기에 누워서 시청하는 하은의 동생인 달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네. 전형적인 남매가 같이 살 때. 볼 수 있는 모습들 중 하나네요. 물론 저 반대의 경우도 있죠. 그런데도 저보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세상은 불공평한 것 같습니다. 신에게 직접 따지고 싶군요. 아니. 애초에 저는 ‘괴물’이니 신에게 불평해봤자. 아무런 의미 없을까요?


“다녀왔습니다.”


“사온 것은 탁자 위에 둬. 한 10분 정도면 식사 준비는 끝날 거야.”


끄덕. 이에 저는 탁자에 사온 것을 두고 달기의 곁으로 다가갑니다. 뭐하는가 싶어서 가까이 가서 보니. 로X 용지로 보이는 복권 숫자를 추첨하고 있네요.


“......?!”


.....정확하게 맞췄네요? 그것도 전부를!? 그럼 1등인가요? 달기가 복권 번호를 전부 맞춘 것을 확인하자. 흥미 없는 듯이 복권 용지를 TV곁에 던져두는 것이 보입니다.


“...그거 당첨된 거 아니에요?”


“응. 나에겐 복권 1등 당첨이란 꽤 흔한 일이니까.”


“........???”


“내 능력이 ‘추적’이잖아? 이걸 응용하면 복권 번호정도는 쉽게 맞출 수 있거든. 이건 2세계 복권이니까. 나중에 2세계에 갈 때. 받아와야지.”


“...인생 너무 쉽게 사는 거 아니에요!?”


반칙. 속으로는 배가 아프다 못해 뒤집혀지는 것을 느끼며 물어봅니다. 이에 달기는 자신의 여우 귀를 긁적이더니 말을 잇는 것이 보입니다. 과연 무슨 말이 나올까요?


“능력 있는 자는 돈을 번다... 이런 말이 있잖아? 그러니 나도 ‘능력’으로 버는 거뿐이라고? 그리고 우리와는 다른 세계고 내가 받아간다고 하들. 1등 당첨자 수령액만 조금 줄어드는 것뿐이지 당첨자가 당첨 못한 것은 아니잖아?”


“.......”


이때는 정말 아! 진짜. 여우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니 이 집이 왜 달기의 명의로 되어있는지 바로 이해가 됐습니다. 바로 저 치사한.. 아니 ‘능력’으로 번 돈을 환전해서 사버린 거겠죠. 정말... 개인적으로는 양심이 있냐고 외치고 싶은 기분이지만. 그래도 저것도 개인의 능력이란 것을 생각하면 그저 조용히 한숨만을 쉴 뿐입니다. 본래 삶이란.... 불공평한 일이 한 두 개는 아니니까요.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명의가 있는 집을 가지고 태어나면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빚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처럼 말이죠.. 정말 씁쓸한 현실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그런 씩으로 크게 벌어들이면 그 비율만큼 4세계 정부에 내게 되는 세금이 증가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민간인인 저도 세금 사용내역을 볼 수 있을 만큼 투명하게 사용 되죠. 제가 4세계에 와서 가장 놀란 점은 그거일 겁니다. 이곳은 그렇게 걸어 들인 세금을 이용한 복지를 확실하게 하고, 탈세는 666의 괴물 서열 1위 탐식의 네메시스와 치안 담당 엘리스가 직접 찾아다니면서 확실하게 조진다고 하더라고요. 4세계가 그럴 수밖에 없는 점이 4세계의 괴물은 죽게 되면 정말로 영혼까지 소멸하여 그 다음 생을 기대할 수 없음으로 복지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달기가 이전에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 ‘괴물’은 죽으면... 정말 영원히 끝이니까요. 근데.... 저희 괴물들은 그렇다고 치고 제가 이전에 살던 세상은 왜 이러지 못했을까요? 이전에 살던 세상에선 다음 생의 삶이란 것을 거의 믿지 않았는데...? 이건 제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네. 흔히 ‘어른의 사정’이란 사회의 불합리겠죠. 아. 저기 하은씨가 식사 준비가 되었다고 저희를 부릅니다.


“오빠~! 순대는?”


“아참. 그거 안 꺼냈네.”


이 집의 식사시간도 상당히 개성적입니다. 예를 들면 방금 달기가 요청한 것은... 네. 예상하겠지만 붉디붉은 싱싱한 내장입니다. 소의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달기씨가 생으로 저것을 뜯어먹는 것을 처음 볼 땐 기겁했지만 지금은 꽤 익숙해졌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저도 가끔씩 저런 내장에 식욕이 생깁니다. 네. 일단은 저도 ‘괴물’이니까요... 인간 출신이지만.. 아무튼 달기씨는 저런 생 요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생 샐러드. 생 뇌.. 음... 그만 말하죠. 반면에 아쿠아마린은... 하은씨가 해주는 대로 받아먹는데. 가끔씩은 요리라는 것을 배우고자 직접 책을 보면서 요리를 내놓을 때가 있습니다. 그 솜씨는.... 놀라울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쿠아마린은 요리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은은...


“음? 뭐 음식에 문제 있어?”


“아.. 아니에요.”


저와 동일한 식사를 합니다. 아무래도 아직은 4세계에 익숙하지 않는 저 때문인지. 제가 이전에 살던 세상에서 먹던 가정식이 나왔네요. 아무래도 하은씨가 최대한 저를 배려해주는 의미겠지요. 그리고 그 맛은.... 솔직히 말할게요. 제 어머니보다 잘합니다... 이것이 오랜 동안 살아오면서 쌓은 요리실력 일까요...? 일류요리사 부럽지 않는 이런 실력임에도 그의 여동생인 달기씨는 먹을 때마다 불평합니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네메시스’라는 서열 1위의 존재가 더 요리를 잘하는 것 같다고 하는데... 솔직히 직접 만나봐서 먹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것 같네요. 솔직히 제가 4세계에서 가장 높으신 분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말이죠. 문뜩 하은이 저를 바라보는 것이 보입니다. 음... 그의 여우 귀는 언제 봐도 눈에 띄다못해 귀엽군요. 정말이지.. 겉모습도 미형이다 못해. 저보다 허리 사이즈가 2인치 정도 작다고 합니다. 가슴 아픈 사실이네요. 그러니 하은을 여장을 시켜보면 상당한 미녀... 죄송합니다. 하은씨가 절 바라보니 정신이 없네요. 진짜 여동생이나 오빠나 왜 저렇게 아름답게 생겨먹은 건지... 스스로가 오징어가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무슨 일인가요?”


“아아. 아르바이트. 해보지 않겠어? 아무래도 사회에 나가려면 돈을 모와 둬야 하잖아.”


아르바이트라... 확실히 필요하긴 하죠. 좋든 싫든 저는 1년 뒤에 이 집을 나가 생활을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이 4세계란 것을 생각하면. 대체 얼마나 위험한 아르바이트가 도사릴지 감조차 안 잡히네요..


“..음. 확실히 필요해요. 하지만... 구할 만한 곳이..”


“있어. 오늘 가볼래? 내 동료가 운영하는 곳인데.. 마침 손이 부족해서 아르바이트 할 인원을 구한다봐.”


“666의 괴물인가요?”


저 대신 아쿠아마린이 묻는 군요. 666의 괴물과 관련된 거면 무엇이라도 눈을 빛내는 그녀입니다. 이에 하은씨가 끄덕이는 군요. 정답이란 소리입니다.


“응. 서열 99위. 아마... 위험하진 않을 거야.”


“아. 이름 들어봤어요. 분명 치느님이였죠?”


음. 엄청 맛있어 보이는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양계장 아니면... 치킨일까요? 아하하하. 농담입니다. 물론 4세계니 그런 단순한 것은 아니겠죠?


“무슨 거대한 닭 괴물을 때려잡으면 되는 일인 건가요?”


“.....무슨 상상을 한 거야. 마리?”


생각보다 저의 상상의 스케일이 작았나봅니다. 그럼.... 대체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감이 안 잡히네요. 뭐. 일단은 가보는 것이 좋겠죠.


“가보죠. 언제죠?”


“식사 마치고 바로 출발하지. 뭐. 혹시 마리는 식사 후에 뭐 해야 하는 일이라도 있어?”


“아...아뇨! 혹시 단 둘이서 가는 건가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봅니다. 하지만 아쿠아마린이 저의 기대를 저버리고 팔을 드는 군요.


“아. 저도 갈래요! 저도 다른 666의 괴물과 면식 정도는 익혀둬야 하니까요.”


“그래. 그럼 우리 세 명이서 가면 되겠네.”


“음... 얼마나 걸리죠?”


“잠깐. 치느님이 사는 곳이... 아. 맞다. ‘레바돈’이지. 지하철로 1시간 정도 갔다가 근처 마법진으로 가면 돼서 오래는 안 걸려. 정 안되면 드래곤 택시라도 부를까?”


....정말 여기 4세계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에서나 나올법한 드래곤이 택시 일도 하나요. 이에 저는 어이없는 것을 느끼면서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냥 지하철로 간 다음 마법진으로 가죠...”


지하철은 익숙하니까. 문제없지만 다만 마법진은 뭔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저도 마법을 배우면 써먹을 수 있는 걸까요? 문뜩 창가를 보니 왠지 오늘의 하루가 길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


아니. 무슨 일이 반드시 터질 것 같군요. 저의 예감은 이런 부분은 꽤 좋은 편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저도 4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돈을 모으려면 아르바이트를 구해야하는 것을....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위한 저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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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제 207화 살인인형의 추억 21.06.21 4 0 42쪽
208 제 206화 4세계 괴물들의 식사 21.06.20 5 0 19쪽
207 제 205화 에덴에서 온 괴물. 21.06.19 5 0 25쪽
206 제 204화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와 매일 박살나는 성. 21.06.17 6 0 21쪽
205 제 203화 여왕의 눈물 21.06.14 7 0 18쪽
204 제 202화 행성의 종말. 21.06.13 8 0 22쪽
203 제 201화 13위 괴물의 강함 21.06.12 14 0 28쪽
202 제 200화 엑스트라 주신 21.06.11 13 0 21쪽
201 제 199화 연극의 각본가 21.06.10 16 0 30쪽
200 제 198화 괴물은 쓰러지지 않는다. 21.06.09 18 0 30쪽
199 제 197화 희망을 짓밞는 존재들. 21.06.08 15 0 26쪽
198 제 196화 레지나 연합의 여왕 21.06.07 15 0 26쪽
197 제 195화 창조주-주신-종말자의 순환. 21.06.06 19 0 19쪽
196 제 194화 여왕이란 이름의 괴물2 21.06.05 16 0 33쪽
195 제 193화 여왕이란 이름의 괴물1 21.06.04 14 0 22쪽
194 제 192화 람히르의 비밀. 21.06.03 14 0 20쪽
193 제 191화 소녀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6 21.06.02 17 0 23쪽
192 제 190화 소녀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5 21.06.01 14 0 13쪽
191 제 189화 꼬마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4 21.05.31 15 0 31쪽
190 제 188화 꼬마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3 21.05.30 17 0 16쪽
189 제 187화 꼬마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2 21.05.29 14 0 15쪽
188 제 186화 꼬마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1 21.05.28 17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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