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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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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괴물왕이 살아가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연재 주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16 19:36
최근연재일 :
2021.06.21 23:52
연재수 :
209 회
조회수 :
7,430
추천수 :
258
글자수 :
1,893,788

작성
21.05.01 22:15
조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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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5쪽

제 159화 만들어진 '신'.

DUMMY

한없이 오래된 2세계의 과거. 미래에 666서열의 고블린킹이라 불리는 인간이자.

고블린이 주신들로부터 필멸자들의 생존권을 얻어낸 뒤.

수 만 년 뒤의 시간 후. 2세계의 인간은 더 이상 주신에 짓밟히지 않고서 빠르게 발전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것이 비록 자신들의 발전을 방해하는 타생물체는 모두 멸종 시키고,

다른 행성을 개척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행성의 자원을 채굴해 가는 형태일지어도...

아직은 2세계의 파괴의 주신 제우스와 크로노스의 묵인 안에 번창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오메가라 불리는 존재는 인간들의 손에 ‘만들어졌다.’


“...이건 회기적인 발견입니다. 만약 이 ’오메가‘를 완성만 한다면...

우리 인류는 더 이상 에너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설마 무한동력에 가까운 이것을... 우리가 만들게 되다니...”


오메가가 의식을 가지고 호문클로스 배양액에서 듣게 된 첫 한마디는 그것.

그가 담긴 원통형의 모양으로 지면에 수직으로 세워진 배양관 속에서,

아직은 태아의 모습에 가까운 오메가는 세상을 향해 처음으로 눈을 떠 주위에 있는 존재들을 보았다.


[개체명. 오메가. 작동 개시. 감각 프로그램 활성화.... 학습시작. 대상 : 18명.

학명. 호모사피엑스 사피엑스. 가장 널려진 알려진 이름은 ‘인간’.....]


이에 눈을 서서히 돌리며 그가 접속이 가능한 곳에 사고를 뻗어 지식을 확대한다.

그리고 곧 오메가의 의식 속에 현재 자신이 담긴 배양관 앞에 있는 모든 과학자들의 정보가 떠올랐다.


‘1번 대상자 : 키카네 라이토. 2번 대상자 : 김 창조 3번 대상자 : 린 첸.......’


모든 이들을 훑어가며 정보를 모은다. 그러나 곧 오메가의 시선은 한 대상에 멈추었다.

갈색의 긴 머리가 인상적인 한 여성. 극히 평범한 보이는 인간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에 대한 정보는 밋밋했다.


[사라. 2년 전. 세계 정부에서 이 연구소로 발령함. 그 외 정보부족.]


이상한 일. 그녀에 대한 정보는 그것뿐이었다. 이에 오메가의 시선은 그녀를 본 체 그대로 멈추어져 있었고.

그녀도 오메가의 시선을 눈치 챈 듯이 대화를 나누던 과학자에게서 시선을 떼어 오메가를 보더니,

곧 한 손을 흔들어 오메가를 향해 인사를 하였다.


[......]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간 여성의 행동. 하지만 그녀를 보는 오메가의 시선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애초에 태초의 오메가에게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감정이란 부분을 따지면 갓 태어난 갓난아기보다도 미숙하겠지.

그러나... 오메가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어딜 봐도 그녀는 정상적인 인간으로 보였지만... 그녀에게서 다른 ‘미지의 것’이 오메가의 감각에 감지되었다.


‘오메가의 존재는 노벨상을 따 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어요!

아니.. 이것은... 인류의 전환점 그 자체... 정말이지.. 사라씨. 이건 대단하군요!

음? 뭘 보고. 어!? 다들 저걸 봐! 드디어 ’오메가‘가 깨어났어!’


‘드디어... 오메가가...!!’


모두가 감탄인지 동경인지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오메가를 바라본다.

그들은 곧 자신들을 지켜보는 오메가를 보며 서로 대화를 나누더니 곧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섰다.


“아! 아! 들려? 오메가? 내가 누구지?”


[......최상위 명령권자.]


“오케이. 혹시 네가 들어있는 배양관과 연결된 저쪽 보여?”


그 명령에 오메가의 시선이 앞에 나온 과학자의 손가락을 따라 몸을 돌렸고,

그러자 보인 것은 배양액을 흘려보내는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기계장치.

그리고 그 위에는 거대한 터번 형태의 기계가 그곳에 있었다.

크기는 대략 10m X 20m 높이는 4미터가량의 물체.

그걸 본 후 오메가는 다시 몸을 돌려 과학자를 바라보았고 이에 그는 입을 열었다.


“저것은 너를 이용하고자 만든 발전설비야. 일단 이론상 네가 접속이 가능하겠지만.. 어때?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겠어?”


[해보겠다.... 접속 완료. 사용하면 되겠는가?]


“그래!”


다소 불안감과 기대감이 담긴 말. 이에 오메가는 잠시 그를 보았지만 곧 흥미를 잃고 눈을 감았다.

불필요한 모든 감각을 차단. 그 외는 모든 것들을 연산으로 돌려 최상위 명령권자가 말한 발전설비에 접속했다.

그 순간. 터번은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곧 곁에서 컴퓨터를 보던 과학자를 웃었다.


“만세! 사라씨가 주장한 이론대로 정말로 우리가 만들어낸 오메가가 반물질을 합성.

저 안에 들어있는 질량을 고스란히 에너지로 바꾸고 있어! 핵융합? 핵분열? 하하하하하하!

그것들은 애들 장난수준이야! 지금 저 안에서 비교도 안 되는 에너지가 단 시간에 만들어지고 있어..

이건... 이건... 아하하하하핫!!!”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체. 그는 헛웃음만을 남기고는 미친 듯이 웃었고,

다른 이들도 각자 바라보는 화면의 실시간 차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로면 오메가 혼자만으로도 한 행성의 에너지를 충당하는데 문제가 없어.

이 오메가를 양성해서 식민행성에만 하나씩 갔다나도..”


“그 뿐만이 아니야. 오메가 이 녀석. 열까지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고 있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이걸 응용한다면..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 효율이!!!”


“또 다른 결과 나왔어. 오메가의 연산능력에 대한 건데... 걸어 다니는 생체슈퍼컴퓨터나 다름없어.

그것도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슈퍼컴퓨터의 두 배 성능.

아니... 스스로 발전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건.!! 제대로 실험하지 않고서는 예상조차 못하겠어!”


“이걸 무기분야로 발전시킨다면... 그 빌어먹을 마인드 마스터라는 문어대가리 놈들은..

더 이상 우리 인간을 습격할 생각을 하지 못할 거야..

이 힘이면... 행성도 작살내는 것은 일도 아닐 테니까! 아니... 어쩌면 오메가는...”


뒷말을 흐리던 남자 과학자는 오메가를 보더니 환희에 찬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신이나 다름없어. 그것도 허구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진짜 우리 곁에 존재하고 숨을 쉬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신... 그리고 그 신을.. 우리가 만들어낸 거야... 야호!!!”


주위의 모든 이들이 오메가의 탄생에 환호한다. 하지만 사라라는 여성만은 다른 이들과 악수하면서도.

은은한 미소를 짓는 것이 전부였고 곧 모두가 보지 않는 상태에서 조용히 눈동자만을 돌려 오메가를 보더니 입모양을 뻥긋 거렸다.


‘아.직.은. 미.완.성.’


한없이 찰나의 순간. 오메가만 감지 가능 할 시간에 다시 시선을 돌린다.

그 모습을 보며 오메가는 갸우뚱 거렸지만 곧 고도의 연산에 의한 피로에 의해 흥미를 잃더니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것이 오메가의 생애의 첫날.

그 날 만들어낸 오메가의 전력의 양은. 한 행성의 일일 전기 생산량을 넘어섰다.


--------------------------4일 날의 기록-----------------------------


“병기라고?! 본래 목적과는 다르잖아! 오메가는 본래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 만들어진 이동식 발전소라고!”


날카로운 고함소리. 그 소리에 오메가는 슬며시 눈을 떴다.

어느 던 오메가는 빠르게 성장하여 태아의 모습을 벗다 못해 소년의 형상. 하지만 아직은 배양액에 떠다니면서 성장하고 있었다.

오메가가 이 배양관을 떠날 때쯤이면. 건장한 성년 남자의 모습이 되겠지.

남자의 고함소리에 사라는 비웃음인지 알 수 없는 비릿한 웃음을 지은 채. 손톱을 만지작거리며 대답했다.


“후훗. 어쩌겠어요. 저도 지구 정부에서 이런 명령을 받았는데...

일단 명령을 받은 이상. 본래 목적과는 달리 병기로서 새롭게 프로그램을 짜야..”


“웃기는 소리! 그곳과 교신하려면 한 달은 걸려. 그런데 오메가를 완성한지 3일 만에 지구정부에서 명령서가 도착했다고?

애초에.. 지구정부에서 오메가를 병기로서 개발한 거 아니고!?”


“글~세요?”


“사라!”


“후후. 전 이만 가보겠어요. 저는 정부의 요구대로 오메가의 프로그램을 새로 짜려면 야근을 해야 돼서 말이죠..”


“사라!! 네 녀석... 대체 정체가 뭐야!”


“.....”


그곳을 떠나려던 사라라는 여성의 발걸음이 우뚝 멈추어 섰다. 그 모습에 남자는 소리쳤다.


“네 과거 기록을 봤지만 전부 위조. 실제로 네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하다못해 학회에 네가 제출한 논문조차 없지! 대체 네 녀석이 어떻게 지구정부의 명령으로 이곳에 올 수 있었지?

아니 애초에 어떻게 오메가를 만드는데 사용한 그 이론을 연구하게 된 거야?

나는 그 이론을 이곳에서 처음 들었고 그리고 오메가를 만들어냄으로서 그것이 실제함을 처음 볼 수 있었어!

아니 애초에 넌 정말로 지구정부의 명령에 따라 이곳에 발령 난 것이 진실이긴 한 거야?”


“후후. 그러면 지구정부에 직접 교신을 하시든지요. 물론 교신이 왕복하느라. 2달은 걸리겠지만♡”


“.......”


몸을 돌려 그 남자를 향해 미소 지은 사라는 그 한 마디만을 남기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곳을 나갔고,

그 뒷모습을 보며 남자는 중얼거렸다.


“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


허망해하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며 오메가는 흥미를 잃은 듯이 다시 눈을 감았다.

아직은 감정이 없는 존재이기에. 또한 곧 병기로서 새롭게 프로그래밍 될 예정임으로...

오메가는 어떤 감정도, 개인적인 생각도 가지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은 그저 도구이기에... 도구는 그저 주인의 명에 복종하면 됨으로...

그리고 오메가가 이후에 눈을 떴을 때는...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


[전력 공급 완료. 작동 시작을 시작합니다... 데이터 확인.

일부 메모리 결손 확인. 복구 시작.... 실패.

일시적으로 더미 정보로 메꿉니다... 완료.

코드네임 오메가. 작동 시작.]


‘?’


그와 함께 오메가는 평소와 같이 눈을 뜨려고 했지만.

냉각된 육체가 움직여지지 않자. 속으로 의아해했다.

자신이 기억되는 마지막 기억은 그저 배양액에서 잠든 것 뿐.

그런데 어째서 자신의 육체는 현재 얼어붙어있는가? 이에 오메가는 자신의 데이터를 살폈다.


[마지막 기억일 : 2341.09.25. 현 날짜 : 2341.10.25. 이 사이의 데이터공백 확인.]


‘데이터가 삭제되었다?’


한 달 동안의 데이터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체. 모두 사라져있었다. 이에 오메가는 의문을 표했다.

자신의 창조주들은 왜 자기 데이터의 일부를 소거해버린 걸까?

이에 그는 고민했지만 단서가 없고 또한 더 이상 몸에 전력을 공급되지 않자 스스로 발전을 시작했다.


쏴아아아악!!


급속냉동으로 얼어붙어 있던 육체의 겉에 붙은 얼음덩어리가 빠르게 녹아내린다.

그와 함께. 오메가의 내부로는 그 스스로가 미친 듯이 에너지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메가는 눈을 뜨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곧...


콰직!


그 스스로가 들어있는 배양관을 깨부수고 그 안에서 걸어 나왔다.


“.....?”


그리고 오메가가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통제장치의 앞에 피를 흘린 체. 쓰러져 있는 자신의 창조주 한 명과.

입구 쪽에 방화문에 깔려 짓이겨져 있는 두 명의 인간이었던 시체,

그리고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경보음과 붉게 변한 연구실이었다.

방금 배양관에서 빠져나온 오메가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나왔...구나..”


그 한 마디에 오메가는 자신의 창조주의 곁으로 가서 그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고 곧 그의 배에 있는 총상을 보았다.


“.....”


“....너의... 현재 최상위 명령을 말해...봐.”


자신을 구해달라는 것도 아닌 첫 번째의 질문은 그것.

이에 오메가는 의문이 들었지만 현재 자신에게 입력되어 있는 명령을 말했다.


“현 나의 최상위 명령은.... 음....? 두 개의 명령이 덧씌워져 있다.

이건... 사라와 당신에 의한 명령. 왜 나에게 이런 명령을 내려둔 거지?

이런 명령이면 너무나 추상적이다. 이래서는 내가 명령을 따르는데 지장이 생긴다.”


“....어느 쪽이.. 우선인지 말해줘.”


“현재는.... 후에 명령코드를 입력해둔 당신의 것이 우선이다. 사라의 코드는 그 다음 순위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마스터?”


오메가는 되물었지만 이미 그에게 다음 명령을 내렸던 그 남자는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고,

이에 의문을 가진 오메가는 그의 동맥에 손을 뻗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손을 빼고는 그의 상처를 보았지만 곧 시선을 가로저었다.

자신이 손을 댄다고 해도 오메가에겐 의료지식은 주입되지 않은 상태였고,

또한 오메가는 치료행위를 명령받지 않는 이상 자체적으로 할 수 없는 존재였다.


“......”


어째서일까? 오메가는 감정 없는 존재임에도 잠시 그를 바라보더니 눈을 감겨주었고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몰라도 현재 그가 있던 연구소는 봉쇄되어 있었다.

명령권자가 죽은 이상 오메가는 스스로의 행동 코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현재의 그의 최우선 목표라면 자신에게 입력된 명령코드를 수행하는 것.

그러려면 정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연구소에서 정보를 얻을 곳이라면 데이터베이스 뿐.


[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데이터베이스 저장 창고에 접속하는 길을 안내합니다.]


오메가의 동공에 연구소의 모든 지도가 입체적으로 표시된다.

잠시 동안 여기저기 경로를 알아본 오메가는 길이 정해지자 봉쇄된 방화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치이이익!!


합금 소재로 된 방화문의 일부를 그대로 녹여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손이 들어갈 수 있을만한 크기가 되자.

오메가는 그대로 잡고 찢었고. 두께만 3~4cm되는 철문이 오메가의 손에 쿠킹호일마냥 찢겨져 저 멀리 던져진다.


“......”


오메가는 그 동안 자신이 있었던 연구실을 빠져나오는 도중.

잠시 멈추어 서서 뒤를 돌아 자신이 있었던 배양관을 곰곰이 보더니 곧 스스로 걸어 다니는 것이 어색한 듯이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오메가는 20분가량을 거닐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가 있는 식민행성의 인구수는 40만.

이민자들이 거주한지 얼마 안 돼서 인구수는 적지만 연구소의 근무하는 인원만 하더라도 1500명이 넘는 인구가 살아가는 곳이다. 그런데 지금 아무도 안 보이다니? 하지만 곧 오메가는 우뚝 섰다.


쿵! 쿵! 쿠웅!!


“생물체 감지.”


크르르릉!!


피 묻은 옷감이 이빨에 걸린 체. 갑각류의 껍질을 연상시키는 피부를 온 몸에 두른 두더지 형태의 물체가 그곳에 있었다.

크기만 하더라도 일반적인 인간을 내려다볼만한 크기. 그걸 확인한 오메가는 중얼거렸다.


“실험체 XI-03. 광두더지.”


오메가의 데이터에도 있는 존재였다. 앞의 존재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연구 목적으로 수집된 동식물들 중 하나에 포함되는 개체.

오메가를 연구하는 곳과 거리가 좀 있는 곳에서 냉동상태로 보관되는 존재였다.

그런데 그것이 이곳을 활보하고 있다니? 실험체들이 모두 풀려나기라도 한 걸까?

오메가가 기억하기로는 이곳에 있는 실험체만 하더라도 5만이 넘어가는 숫자였다.

대부분은 별 볼이 없는 것들이지만... 일부의 것들은 위험했다.

예를 들면 앞에서 갑각류의 껍질을 연상시키는 피부에서 각질화 된 피부조각을 원거리에서 쏘아대는 광두더지라든가...


피싱! 피싱! 피싱!!!


바람을 가르는 작은 소리. 광 두더지가 오메가를 발견하자마자 몸을 숙이고 등에 있는 각질화 된 피부를 쏘아대는 소리였다.

비록 각각의 크기는 작다고 하나 그 속도는 마하에 이른다.

인간의 육체라면 총탄마냥 손쉽게 찢어버리겠지.

하지만. 상대는 오메가이다.


“......”


주위에 닿기도 전에 오메가에 의해 분자화 되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다.

이에 오메가가 아무렇지도 않자 광 두더지는 그를 향해 달려들었고 그것이 광 두더지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그것이 지면을 박차며 오메가 앞에 뛰어드는 순간.

달려드는 앞발부터 시작해서 본인도 깨끗하게 분자화 되어 존재가 세상에서 사라졌기에..


“....?”


오메가는 자신의 볼을 닦았다. 깨끗하게 분해되기 직전 미처 계산하지 못했던 육편 조각이 오메가의 볼에 달라붙었기 때문이었다. 그걸 본 오메가는 붉은 색의 육편에 신기하면서도 곧 그것마저도 흔적도 없이 분해시키고는,

오메가는 발걸음을 옮겼고 곧 일정 길이마다 막혀있는 방화문을 찌그려서 길을 열며 중얼거렸다.


“이상하군. 마치 연구소 내의 모든 방화문이 닫힌 것 같군. 관리실에서 내린 것 같은데..

대체 누가 이것들을 모두 내린 거지? 무슨 목적으로?”


마치 실험용 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가둬둔 듯한 모양새다.

하지만 이런 약해빠진 방화문으로는 오메가의 발을 묶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 방화문의 목적은...


“...인간?”


방화문에 손톱으로 긁은 듯한 자국들과 그리고 아까의 광 두더지가 찢어발긴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걸려있다.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통로도 같은 상황인 걸까?

이에 오메가는 주위에 연구소의 전력이 나가서 멈춰져 있는 CCTV에 손을 뻗었다.

연구소 전체의 CCTV의 회선은 하나의 데이터 베이스로 통한다.

비록 그것이 오메가가 현재 찾는 데이터베이스 저장창고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오메가가 현재 서 있는 연구시설 전체를 단편적으로 살필 수는 있었다.


[암호화 해독 완료. 음....?]


‘...살려줘! 으아아악!!’

‘어째서 실험체들이 모두 행동되어 돌아다니는 건데?’

‘경비! 경비! 커억! 왜 너희가 우리를....’


도망가는 이들과 막 해동되어 풀려난 실험체들이 서로 뒤섞이고,

그리고 본래 과학자나 민간인을 지켜야하는 경비들이 눈이 풀린 체. 주위에 있는 이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다.

오메가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이에 오메가는 여러 CCTV의 화면을 돌렸고 곧 이와중에 가장 특이한 이를 찾을 수 있었다.


“....사라.”


실험체들과 눈이 풀린 경비들에게 호위를 받은 체. 어디론가로 걷고 있는 여성.

그녀는 무언가 즐거운 웃음꽃을 피운 체. 아비규환을 지나고 있었고 그녀가 향한 곳을 보자 오메가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연구일지를 저장하는 곳이군... 그리고... 나의 초기모델들이 있는 곳들...

무슨 생각이지...? 그녀가 나에게 내린 명령과 관련 있는 것인가...?”


이에 오메가는 잠시 멈추어 섰다. 현재 그에게 내려진 최상위 명령 두 개가 충돌해서 기능이 멈추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오메가는 최우선 명령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전에 만났던 그 남자의 명령이 우선이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에너지가 그녀에게서 감지된다.

이전에 보았지만 도통 알 수 없군...’


그리고 그 힘들은 전부 경비들을 향해 실처럼 연결된 것이 CCTV로 오메가의 시야에는 보였다.

그렇다면 지켜야하는 경비들이 오히려 민간인과 과학자들을 쏘고 있는 현재 상황은 그녀에 의한 것일까?

오메가는 그런 생각들을 하던 중 곧 걸음을 멈추었다.

저 앞에 인간 둘이 다가오고 있었다. 다만 문제라면..


‘아까 보았던 경비들이군..’


무언가 눈매가 풀린 체. 천천히 휘청거리면서 소총을 쥐고 오고 있는 모습은 누가보기에도 위험해 보였다.

무엇보다... 지나가면서 시체에 소총을 갈기면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뱅실뱅실 거리는 모습은 무슨 마약이라도 투여한 듯한 모습.


“흐음....”


오메가는 그들을 보며 잠시 콧소리를 내더니 곧 발걸음을 죽이며 그들을 향해 걸어갔고,

곧 세 발자국이나 갈 때 쯤. 오메가의 모습은 주위에 서서히 동화되더니 곧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은 체. 그곳에서 사라졌다.

정확히는 밖에서 봤을 때. 오메가의 뒤편에 있는 이미지를 자신에 투영해서 모습을 감춘 위장에 가까운 것.

오메가로부터 1m까지는(오메가를 중심으로 한 구형) 처음부터 그가 없었던 것처럼 만드는 것은 간단했다.

다만 이 때문에 많은 연산을 사용하다보니 사고가 느려진다는 것이 문제일 뿐.

이에 오메가는 최대한 그들에게 다가갔고 곧 그 둘을 목을 향해 손을 뻗어...


콰직!


한 순간에 양 손으로 둘의 목을 산 채로 뽑아낸다.

이것은 그 남자의 명령과 사라의 명령이 혼합된 것에 가까운 결과물.

애초에 둘 다 인간을 보호하라는 명령이 아니고 두 명령에 의하면 앞의 두 명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해서 일어난 일이었다.

오메가는 잡는 순간 깔끔하게 척추와 연결된 부분을 모두 분해 및 녹여버리고는 뽑아냈고,

그 결과. 그들의 육체는 세 발자국 가고는 그대로 앞으로 넘어졌다.


타앙!


땅에 떨어진 충격으로 소총으로부터 총탄이 벽에 튄다.

이에 오메가는 모습을 드러낸 후.

자신이 뜯어버린 두 목을 흥미 없는 듯이 버리고는 흥미 있는 표정으로 그들의 소총을 빼앗아 분해하여 내용물을 보았다.


“....이전에 한 번 본적이 있는 듯한 느낌. 지워진 기억의 일부가 남아있나 보군.”


이전에 보았던 기억의 일부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하지만 그것은 곧 정보부족으로 필름이 끊겼고 이에 오메가는 소총을 여기저기 살피며 중얼거렸다.


“일반적인 탄에서 볼 수 없는 특수코팅... 이런 탄환이라면 내가 연산해서 분해시키기 전에 몸에 도달하겠군.”


곧 확인을 마친 오메가는 그것들을 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동공에 붉은 빛으로 ‘위험! 위험!’이라는 표시가 올라오더니 곧 가라앉았고 오메가의 사고회로가 움직였다.


[오메가 프로그램. 교전시작. 대상자 : 인간을 비롯한 적대 유기물체.]


“명령을 수행하는데 방해되는 개체들을 처리한다. 단 한 번이라도 적대행위를 관찰시 제거.

그 외는 무시. 오메가. 작동시작.”


그 남자는 오메가의 한 달 간의 기억은 지웠다.

하지만 과다출혈로 시간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일부로 남긴 건지는 몰라도.

오메가에게는 병기로서 프로그램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오메가는 수행한다.


촤라라락!


쇳소리와 함께 오메가의 육체를 은백색의 액체형태의 금속이 감싸고,

그리고 주위를 모두 녹여 그의 주위에 떠다니는 하나의 구체형태의 금속이 생긴다.

오메가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새롭게 재조립해서 써먹기 위한 재료였다.

그것이 자기력으로 오메가의 주위에 떠돌자. 오메가는 그것을 흘깃 보고는 말없이 발걸음을 내딛었다.


“명령을... 수행한다.”


---------------------------------------------------------


[하아? 그렇다고 다짜고짜 사람 척추를 뜯어버려? 무력화라면 다른 방법은 많잖아?

예를 들어 팔 다리를 싹둑싹둑 절단만 내고 지져놓는다든가..]


갑자기 사람 목을 뜯어버렸다는 부분에서 네메시스는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물었고,

이에 오메가는 부끄러운 과거를 말하는 듯이 자신의 볼을 손가락으로 간질이면서 말을 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빠른 무력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작업이었다.

적어도 당시 기준으로는 그랬다.

그리고 명령 때문이기도 했고 게다가 마스터가 말할 처지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


[내가 뭐?]


“혓바닥으로 소화기관을 빼내고 편식하지 않는가? 편식은 나쁜 습관이다.

아니. 애초에 산 채로 먹는 식습관은... 피식자에게 매우 좋지 않은 식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오메가의 반격에 네메시스는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고 손을 내저으면서 변명했다.


[아니... 그건 기억을 뽑아내려면 아무래도 싱싱한 상태로 씹어야 해서.. 최대한 고통을 줄여주려고 나도 노력은 한다고?]


“내가 한 것도 마찬가지다. 척추를 한 순간에 뽑았으니 고통은 없었을 거다.

아니, 고통으로 따지면 산 채로 씹힌 것이 당연히 더 아플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


오메가가 이상한 듯이 빤히 바라보자.

네메시스는 거대한 머리를 좌우로 내젖더니 중얼거렸다.


[관두자. 현재 우리가 나누는 대화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은 아닌 것 같아.]


“우리 괴물이 언제 정상인 적이 있던가? 마스터.”


[그건 그렇지만... 뭐. 이건 넘어가고 하자. 사라를 본 것은 그게 끝이야?]


“아니다. 직접 교전까지 했다.”


[...에? 정말?]


“그렇다. 이 부분에 대해 이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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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제 207화 살인인형의 추억 21.06.21 4 0 42쪽
208 제 206화 4세계 괴물들의 식사 21.06.20 5 0 19쪽
207 제 205화 에덴에서 온 괴물. 21.06.19 5 0 25쪽
206 제 204화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와 매일 박살나는 성. 21.06.17 6 0 21쪽
205 제 203화 여왕의 눈물 21.06.14 7 0 18쪽
204 제 202화 행성의 종말. 21.06.13 8 0 22쪽
203 제 201화 13위 괴물의 강함 21.06.12 14 0 28쪽
202 제 200화 엑스트라 주신 21.06.11 13 0 21쪽
201 제 199화 연극의 각본가 21.06.10 16 0 30쪽
200 제 198화 괴물은 쓰러지지 않는다. 21.06.09 18 0 30쪽
199 제 197화 희망을 짓밞는 존재들. 21.06.08 15 0 26쪽
198 제 196화 레지나 연합의 여왕 21.06.07 15 0 26쪽
197 제 195화 창조주-주신-종말자의 순환. 21.06.06 19 0 19쪽
196 제 194화 여왕이란 이름의 괴물2 21.06.05 16 0 33쪽
195 제 193화 여왕이란 이름의 괴물1 21.06.04 14 0 22쪽
194 제 192화 람히르의 비밀. 21.06.03 14 0 20쪽
193 제 191화 소녀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6 21.06.02 17 0 23쪽
192 제 190화 소녀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5 21.06.01 14 0 13쪽
191 제 189화 꼬마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4 21.05.31 15 0 31쪽
190 제 188화 꼬마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3 21.05.30 17 0 16쪽
189 제 187화 꼬마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2 21.05.29 14 0 15쪽
188 제 186화 꼬마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1 21.05.28 17 1 20쪽
187 제 185화 '검은 피'조차 억제하는 맹독 21.05.27 14 0 20쪽
186 제 184화 빛의 주신의 악몽2 21.05.26 19 1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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