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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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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괴물왕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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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16 19:36
최근연재일 :
2021.06.23 23:24
연재수 :
2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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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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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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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쪽

제 154화 적림마을과 레일건8

DUMMY

짐수레 위의 반파된 철장에서 적림 마을의 무녀 멜핀이 벨제부브의 손을 잡고 그곳에서 내렸고,

곧 벨제부브를 제단 위를 향해 이끌었다.

그걸 보며 따라온 촌장과 마을 청년 두 명은 제단 앞에서 지면에 엎드렸으며 곧 벨제주브는 제단 위에 도달하였다.


“본 무녀....제물을 데려왔습니다. ‘신’이시여.”


쿠우우웅!!


그들의 앞에 있는 단풍으로 물들여져 있는 붉은 산이 흔들린다.

멜핀은 이전과도 같은 현상에 조용히 그녀가 모시는 신을 향해 몸을 숙였고,

주위가 흔들리자 촌장과 마을 청년들은 당황해하면서도 몸을 바싹 지면에 숙인 체.

신의 분노가 자신들한테 오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반면에 벨제부브는 산의 중앙이 갈라지고 그곳에서 눈이 모습을 드러내는 와중에도.

별 감정이 없는 듯이 그것을 조용히 지켜볼 뿐이었다.

거대한 눈동자가 벨제부브를 잠시 바라보더니 곧 무녀를 향한다.


[훌륭하군! 약속대로 30년간은 제물을 면제해주겠다. 무녀여.]


그 말에 그녀의 몸이 움찔 움직여 부르륵! 떨었다. 자신의 마을 사람들을 하나라도 더 지킬 수 있다는 무녀로서 책임감 때문인가?

아니면 마을의 미래를 위해 한 소녀를 제물로 바친 죄책감 때문일까?

아마 이 대답은 멜핀이 입을 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겠지.

벨제부브는 자신이 서 있는 곳 전체를 감싸는 답답할 정도의 결계의 기척에 불편해하면서도.

눈앞의 거대한 눈동자를 보며 웃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안녕. 요괴. 내 이름은 4세계.... 서열 4위 나태의 벨제부브...”


움찔!!


예상대로의 반응이라고 벨제부브는 생각했지만.

곧 앞의 산 형태의 거대한 요괴가 ‘요괴’란 부분에서 반응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보통의 경우라면 4세계란 부분에서 반응을 보이지 대상의 종족을 말하는 부분에선 반응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천 년 전 전쟁의 불참 쪽인가?’


천 년 전 전쟁에서 최상위 종족인 드래곤, 마족, 천족, 티탄, 신들은 주신들에 의해 대부분 연합군으로 참석했지만.

유독 요괴는 그 숫자가 극히 밋밋했다.

하긴야 그때는 자신들을 얼씨구나 학살해대는 ‘현재 시온’을 위해 싸워줄 요괴는커녕.

그들은 인간출신의 혼돈의 주신인 시온을 피해 각 세계로 도망 다니기에 바빴으니까.

그 때문에 유독 최상위 종족들 중 요괴는 4세계 괴물들을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았다.


“너.... 천 년 전 전쟁에 참가하지 않는 쪽이구나..?”


잠시 동안의 침묵. 거대한 눈이 살짝 흔들리더니 곧 그들이 서있는 지면이 흔들릴 정도의 웃음소리가 그곳을 메웠다.

‘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천박한 웃음. 하지만 그것에는 왠지 모를 통쾌함이 있었다.


[으....으하하하하!!! 바로 보자마자 내 종족을 말한다고 누군가 했더니 네가 바로 그 녀석들이군. 4세계 출신 놈들!

신조차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는 쓰레기들!!! 으하하하핫!!!

설마 1세계에서 만나게 되다니 이렇게 웃길 수가!!!

네 말이 맞다. 난 본래 신이 아니지. 내 이름은 ‘귀수산’. 산맥의 요괴 일족이다.]


웅성웅성!


그의 외침에 벨제부브를 제외한 마을 사람들은 엎드렸던 얼굴을 일으켜 서로를 보며 의아해했고,

특히 멜핀은 경악어린 표정으로 귀수산을 보았지만 벨제부브는 그런 요괴를 보며 말을 이을 뿐이었다.


“...이곳은 1세계. 3세계의 요괴인 네가... 있어서는 안 되는 곳...”


그렇게 따지자면 4세계의 괴물인 벨제부브 그녀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지만.

그녀는 본래 1세계 출신인 마족인 관계로 자신은 빼놓고 말했다. 그 말에 귀수산은 코웃음 쳤다.


[난 주신이 만든 그런 규율 따윈 상관없다. 난 오직 ‘시온’의 파멸을 원할 뿐이야! 꼬마 마족아.

아니. 4세계 괴물이니 괴물이라고 불러야 하나? 으흐흐흐.]


“....왜?”


그 질문은 스스로가 생각해도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벨제부브는 생각했지만.

자세한 사정을 알고자 물었고 귀수산은 그 물음에 몸에 있는 나무들을 흔들며 외쳤다.


[시온! 우리의 어머니인 시온의 자리를 빼앗고 현재 앉아 있는 인간 녀석은 혼돈의 주신이 아니야!

본래 우리 종족은 400이 넘는 대부족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 자식이 주신이 된 이후!!!

그 자식은 내 일족을 파멸시켰다! 도망가는 내 일족을 하나하나를 찢어발겼지.

다른 세계로 가는 길까지 막아서까지 말이다! 난 그 주신이란 탈을 쓴 인간을 증오한다.

난.... 그 자식을 파멸 시킬 것이다!! 내 일족의.... 복수를 위해서 말이야...

그래서 이 1세계로 거의 모든 힘을 소진하면서까지 왔다.

그 자식이 이 코딱지만 한 1세계에 정착했다는 그 소식만을 믿고서!

이거면 만족한 답을 얻었느냐? 4세계 괴물아?]


현재 혼돈의 주신인 시온이 한 요괴들에 대한 대학살은 각 세계에 정보 좀 있다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었고,

특히 4세계 괴물 중에는 그런 식으로 살해당해서 4세계로 강제 이주하게 된 이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보니 그녀로선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 말에 벨제부브는 그런 그를 안타까움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앞의 요괴도 그런 경우겠지. 눈앞에서 시온에게서 일족이 살해당하는 상황에서 도주하는 데에 성공한 후.

시간이 흘려 시온에 대한 공포는 곧 강렬한 증오로 변한다.

현재 앞에 있는 요괴처럼 혼돈의 주신 시온에게 강렬한 증오를 가진 이는 한 둘이 아니겠지...

이것은 주신 시온에겐 최악의 오점이 될 일이었다.

이에 벨제부브는 그를 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제물은.... 그걸 위한 것?”


[그래!!]


그 말에 붉은 산의 일부가 흔들리더니 흙으로 된 듯한 거대한 6개의 팔이 산의 좌우로 빠져나왔고,

곧 그것들로 지면을 잡더니 붉은 산이 서서히 땅에 박혀있던 부분을 들어 올려 하반신을 드러냈다.

수많은 뿌리들이 서로 얽혀있는 듯한 거대한 덩어리.

그것이 빠져나온 순간 붉은 산 주위를 감싸던 결계는 흔들렸고,

고밀도의 혼돈이 귀수산이 앉아있던 땅에서 흘려 나왔다.

이에 벨제부브가 그 밑으로 시선을 돌리자 거대한 주술진이 보였다.


[음양 순환의 진이다! 이것을 이용하면 10년마다 제물을 바치는 것만으로 막대한 힘을 축적할 수 있지.

음에서 양으로! 양에서 음으로! 끊임없이 돌아가는 수레바퀴.

이것은 순환 할 때마다 그 에너지를 증폭시킨다.

난 이것으로 주신을 뛰어넘는 힘을 가질 거고.

그리고 이것으로 시온 그 자식을 찢어발길 것이다!

내 일족이 그 자식에게 찢어발겨지는 것처럼!!!“


그리고는 광기어린 웃음소리가 벨제부브가 이곳에 도착하면서 피부에 느껴졌던 결계 전체를 채운다.

막대한 힘의 쇄류. 하지만 벨제부브는 조용히 고개를 좌우로 흔들 뿐이었다.


“무리. 단순히 힘만으로 주신은 죽일 수 없어.”


[...뭐라고!?!?!?]


찬물을 끼얹는 벨제부브의 말에 귀수산이 외쳤고 그걸 보며 벨제부브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


“....불멸자가 왜 불멸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는 죽일 수 없어.

‘모든 것들의 어머니’는 그들에게 ‘근원’을 주었고 이것은 그들이 원자 따위로 쪼개지더라도 어떻게든 재생시킬 수 있어...

또한 그들이 자체적으로 생산해내는 속성은 무한해.

비록 한 순간은 압도할 수 있을 지어도...

장기전이 되어버리면... 넌 이길 수 없어.”


[.......]


“주신을 죽이려면 오직 3가지 방법 뿐.

하나는 그들의 성지의 제어권을 빼앗아. 일시적으로 불사성을 무력화 하는 것....

하지만 이것은 모든 주신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같은 일...

아니면 그들 자체를 붙잡아 근원을 추출해야하는데...

이것은 위치퀸도 포기할 만큼 어려운 작업이야..

마지막은... 한 순간의 화력으로 그들의 근원을 박살내는 것....

마지막 것은 우리 4세계 괴물도 해내지 못했던 일...

그렇다면 넌...

이 세 가지 중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주신을 죽이는 방법을 연구하는 거라면 4세계의 전문 분야.

천 년 전 전쟁 당시 4세계 괴물이 횟집 물고기마냥 회를 쳐나도,

금방 재생하고 막으로 오는 주신은 666의 괴물로서도 상당히 위험했다. 그

들의 개인의 전투력은 웬만한 수준의 666의 괴물을 압도했고 또한 불멸자인 만큼 일시적으로 무력화 시킬 수 있어도 그것 뿐.

돌아가서 순식간에 연합군을 재정비 해버린다. 이 때문에 4세계 괴물들은 그들을 죽일 방법에 대해 연구했고,

그 결과. 손에 넣은 것은 3가지 방법. 하지만 일반적인 존재라면 3가지 방법 전부 불가능에 가능했다.

그나마 4세계 괴물들이니까. ‘켈렌트의 성지를 빼앗아 켈렌트를 죽인다’는 결과를 성공할 뻔 한 거였다.

근데 그걸 앞의 요괴가 혼자서 해낸다?

그것도 전투에 있어서는 빛의 주신 켈렌트보다 강한 혼돈의 주신 시온을?

절대 무리였다.


[웃기는!!!! 천 년 전 전쟁에서 주신들에게 패배한 네놈들의 소리를 들을 생각 따윈 없다!!!]


“정의상 패전하긴 했지만....

우리가 압도 했는데...?”


일단 전쟁의 정의상 1세계를 침공한 것은 4세계 측이고.

휴전 후 영토를 한 줌도 획득하지 못한 4세계는 전쟁의 정의상 '패전'한 것이 옳다지만...

당시 플로라가 네메시스가 막지 않았으면, 아니 하루만 더 늦게 그를 막아섰으면.

네메시스가 켈렌트의 성지의 제어권을 빼앗고 켈렌트를 죽였을 상황과,

4세계 측이 물러나준 것을 생각하면 패전이라고 하기에는 곤란했다.

게다가 주신과 4세계 괴물들이 휴전 협상을 한 것인데?

그런 것을 보면 천 년 전 전쟁의 승자와 패자는 매우 애매했다.

이에 벨제부브는 귀를 까닥이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너희의 왕은 그 전쟁에서 드림랜드 남쪽의 죽음의 땅에 있는 무덤에 죽어서 묻혔다지? 그러면서 1세계에 잘도 왔군.]


“???????”


벨제부브의 기억으로는 몇 달 전만해도 같은 집 지붕 아래에서 네메시스와 살아온 관계로.

앞에 귀수산이란 요괴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게다가 죽었다는 소식도 어이없는데 천 년 전 전쟁에서 죽었다니?

이에 어이가 없어서 벨제부브는 귀를 거칠게 흔들더니 물었다.


“....누구에게 그런 식으로 들은 거야? 네메시스 오빠는 살아있어...”


그것도 몇 달 전부터 1세계의 드림랜드에 도착한 상태.

아마 지금은 서열 2위의 플로라와 함께 연애를 즐기느라 바쁘겠지.(현재 666의 다른 괴물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상태였다.)

설사 도착하고 나서 주신들의 기습으로 기적이 일어나 죽는다고 하더라도 곱게 당해줄 존재가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네메시스의 저항으로 드림랜드는 반파되어있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귀수산의 말은 벨제부브에겐 헛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내가 이전에 있던 1세계의 다른 차원의 천족에게서 들었다!]


그 한 마디에 벨제부브는 상황을 이해하고는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그 놈의 켈렌트의 자존심을 위한 정보조작과 역사 왜곡.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의 곁에서 빛의 주신 켈렌트를 보아온 벨제부브로서는 순식간에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자신이니까 이런 현재 상황을 바로 이해하지.

만약 레퀴엠이라도 곁에 있었으며 모욕이라고 외치면서 바로 눈 뒤집어지고 신계에 단독으로 쳐들어가겠지.

그녀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러고도 남았다.

이에 벨제부브는 켈렌트의 행태에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말을 이었다.


“...네메시스 오빠는 멀쩡하게 살아 있어...

그리고 우리는 패전한 것도 아니야....

휴전이지.. 그리고 제물을 이용한 그 주술로 아무리 힘을 축적해도 주신은 못 이기니 그만 둬. 포기하는 것이 나아.”


[웃기는 소리!!!! 난!!!!]


“....만약 복수를 하고 나면?”


[....?]


“..복수를 하고 나면 뭐가 남는데....? 쥐꼬리만 한 만족감?...

그렇다면 그 이후에는...? 공허감이 너에게 찾아오고, 그것은 무엇을 해도 채워지지 않을 거야...

지금은 그 공허함을 복수심이 채운다지만...

그 다음엔...? 그 뒤에는 넌 스스로 파멸하거나 다른 주신들을 향해 구경했다는 이유로 복수심을 태우겠지...

그러니... 그만 해..


벨제부브의 만류어린 말에 귀수산의 분노어린 혼돈이 주위에 퍼져나간다.

그것에 마을 주민들은 몸을 숙여 두려움에 몸을 떨었고 멜핀은 의식을 잃은 듯이 벨제부브의 곁에서 쓰러졌다.

그런 그녀를 벨제부브는 부축하며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현재의 시온이.... 과거 자신이 멸했던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끝없이 용서를 구한다고 소식을 들었어....

그러니 직접 만나보고 용서를 받는 것이...”


[네가 뭘 안다고!!! 네 녀석 따위가!!!!!!!]


“...너와 같은 이들을 4세계에서 너무나 많이 봐왔으니까...”


[.......]


“그러니... 더 이상 제물들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될까...?

너의 주술을 위해 바쳐진 제물들도... 너와 다를 것 없어.

그들에게도 소중한 이들이 있고 넌 네가 증오한다고 말한 시온처럼 그들의 소중한 이들을 앗아가는 것과 다름없어.

너도 한 때 피해자였으니. 그 사실을 이해하잖아...?”


벨제부브의 진실어린 말에 귀수산은 침묵했다. 5분 정도의 쥐 죽은 듯한 적막감이 주위를 가득 채운다.

666의 괴물이 이런 경우였다. 그들 대다수는 과거에 주신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살해당한 피해자들.

하지만 천 년 전 전쟁에서 돌아와서는 주신들뿐만 아니라 다른 연합군에게도 그 증오를 터트렸다.

결국에는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과거의 주신들처럼..

행동이 닮아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천 년 전 전쟁이 만든 복수와 증오는 아직 모든 세계에 퍼져있는 상태.

현재 천 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살아 있는 천 년 전 전쟁의 생존자들은 존재하고 있고,

그들은 아직 생생하게 그 전쟁을 기억하고는 4세계 괴물들을 증오하고 있었다.

다만 그들이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4세계 괴물들의 세력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면 아래에 묻어져 있을 뿐...

설사 그들이 복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난폭하기 짝이 없는 4세계 괴물들이 곱게 당해주리는 만무했다.

이런 악순환을 끊는 것은 오직 용서 뿐. 이 때문에 벨제부브는 귀수산을 설득하려고 했다. 하지만...


[.....거절한다. 난... 그를 용서 할 수 없다.]


“.......”


[난..... 이 진을 통해 최대한 힘을 축척하겠다... 그리고 넌 그 제물이 될 것이고!!!!!]


귀수산의 거대한 손이 제단 위에 있는 벨제부브의 몸을 낚아챘고,

그 상황에서 벨제부브는 동정어린 눈으로 산의 꼭대기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거대한 입을 여는 귀수산을 보더니.

곧 눈을 감고는 중얼거렸다.


“.....폭력은... 웬만하면 쓰고 싶지 않았는데...”


‘누군가를 죽이는 것도....’


파직!


[크아아아아악!!! 내 팔이!!!]


본래의 힘을 끌어올려. 자기방어로서 어쩔 수 없이 앞의 귀수산을 죽이는 수밖에...

그녀가 그 생각을 한 순간 벨제부브를 잡고 있던 귀수산의 손이 스파크가 튀더니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

그리고 ‘누군가’가 벨제부브를 잡고는 땅으로 내려섰다.

이에 벨제부브는 익숙한 소리에 눈을 떴고 곧 등에 델핀을 매달고 온 오메가를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오메가...? 어째서...? 왜...?”


딱히 위험한 상황도 아니었고 또한 벨제부브의 힘은 오메가를 상회한다.

그런데도 오메가가 감옥에서 빠져나와 이곳에 오다니?

이에 벨제부브는 이해가 안 되서 물었고 그 말에 오메가는 그녀를 지면에 내려두며 대답했다.


“....널 지키려고 왔다.”


“나는 너보다 강해.”


“강하고 약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벨제부브.”


“.....”


“내가 지금 너를 구하러 온 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의 이유로는 난 네가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은 곁에서 오랜 기간 보아왔다.

또한 상대를 다치게 하면 스스로 자책한다는 사실도. 이것은 후에 4세계의 전력을 깎아먹는 행위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로는 너는 4세계의 중요인물로서 나보다 상위 개체이다.

그런 네가 어떠한 이유로 위험을 당하면 내가 나설 수밖에 없다.”


“....그래?”


오메가의 설명에 벨제부브는 잠시 풀 죽은 듯이 대답했다.

나름 오메가가 나서는 것이 납득할 만한 이유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제일 중요한 세 번째 이유다.”


“?”


“난 네가 다치는 것이 싫다. 너란 개체는 나에게 매우 소중하다.”


“....음?????”


벨제부브가 무언가를 잘못 들은 듯이 되묻자 오메가는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말을 이었다.


“코드 네임. 오메가. 나란 개체는 오랫동안 고민했다. 나와 가장 닮아있던 최상위 명령권자인 네메시스는 변했다.

그는 너희와 같아졌고 감정과 마음이란 것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비록 비효율적인 행동에 불과한 것이어도. 그 차이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

현재의 네메시스는 과거와 달리. 완벽하지 않고 또한 감정적이다.

하지만 그러한 불안정한 오류가 오히려 4세계를 부흥시키는 데에 성공시키고 있다.

이것은 나로는 할 수 없는 것. 또한 내가 오랜 기간 동안 정체되어 있는 것에 대한 실마리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고민했다.

명령 받은 대로만 움직일 것인가?

아니면 한 발을 내딛는 것인가를....

나는... 오랫동안 전자의 형태였다... 하지만... 이제 후자의 형태가 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너의 명령을 어기고 이곳에 와서 너에게 청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오메가는 그 말과 함께 벨제부브를 끌어안더니 속삭였다.


“감정을 배우고자 연애를 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상대를 네가 해주었으면 한다.”


“..저기... 잠깐... 놓아줘.”


이에 오메가가 손을 놓자 벨제부브는 빠져나오더니 한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음.... 지금 나에게.... 고백하는 것 같은데..... 내가 잘못 이해한 거야...? 아니면 내가 잘못 들은 거야...?”


“말 그대로이다.”


[크아악!!! 내 팔을 감히 부숴!? 죽어랏!!!!]


귀수산의 주위에서 검은 덩어리 같은 것들이 생기더니 벨제부브와 오메가가 있는 제단을 향해 날아왔고,

이에 벨제부브는 이마를 짚지 않는 손을 결계를 펴서 막아내고는 생각을 정리했다.

지금 옆에 있는 귀수산이란 요괴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왜 나야..?”


“내가 그나마 감정적인 동조가 되는 대상은 너 뿐이기 때문이다.

너를 제외한 다른 이는... 플로라뿐이지만. 그걸 나의 최상위 명령권자가 허락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렇지만...”


평소에 4세계에서 플로라~! 플로라~! 노래를 부르는 네메시스의 행태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론이긴 한데....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나는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어.”


“처음 시작은 모두가 그렇다.”


“..........”


귀수산은 결계가 안 뚫리자 나머지 5개의 팔에 있는 검으로 내려치기 시작했고,

이에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결계 속에 울리자 벨제부브는 소리를 지우고는 고민했다.


“농담이지?”


“나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하긴 오메가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필요한 말만 하지.


“그렇지만...”


잠시 동안의 둘 사이에 흐르는 침묵.

밖에서 신나게 두드리고 있는 귀수산이 일으키는 진동이 그곳을 채우고.

곧 곁에서 깨어난 멜핀은 델핀에게 그 둘의 대화를 듣고는 그 둘에게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잠시 뒤. 델핀이 자리에서 일어나 벨제부브에게 다가오더니 곧 손에 쥐고 있던 벨제부브가 주었던 이불을 그녀에게 건넸다.


“벨제부브. 이걸 돌려주려고 왔어.”


“....응!”


뜬금없는 오메가의 연애 제안에 혼란해하는 벨제부브였지만 델핀이 주는 이불을 고맙게 받고는 몸에 두른다.

이에 따뜻한 감각이 몸을 감싸자 평안한 표정을 지었고 곧 황급한 표정으로 멜핀이 다가오자 그녀를 보았다.


“....신이... 아닌 거군요. 그 동안 저희가 모신 것은...”


“그 말은 정답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


“.....?”


“저것은 처음에는 단순한 ‘요괴’. 신이란 존재는 아니야.

하지만 너희는 저것은 분명 ‘신’이라고 믿고 따랐잖아? 그럼 신이야.”


“...그게 무슨?”


“신이란 믿음에 기초한 것이거든.

아까전만 하더라도 너는 스스로 저것을 따르던 입장으로서 알잖아?

너의 믿음은 순수하고도 한 치의 거짓 없는 진심이었지.

그때의 너에겐 저것은 분명한 ‘신’ 하지만... 지금은 신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그럼 그 이후에는 ‘신’이 아니야. 적어도 너에겐.”


“....알 것 같기도... 모를 것 같기도 해요.”


“....언젠가 완전히 이해할 날이 올 거야.”


“.......”


“대화가 끝났으면 내 의견을 말해도 되겠는가? 벨제부브.”


“으!? 조금.... 나중에 대답하면 안 돼..? 너무 급작스러운... 고백이라서...”


벨제부브는 당황해서 소리쳤고 그 둘의 모습을 보며 델핀과 멜핀은 고개를 돌려 결계 밖 상황을 보았다.

반투명한 결계 안에서 거대한 검이 계속해서 표면에 부딪히는 모습이 보이고,

당장이라도 부셔져도 이상하지 않을 유리창 같은 결계가 눈에 들어왔다.

오메가는 밖에 상황을 보고 무언가 생각난 듯이 아공간에서 ‘레일건’을 꺼내더니 벨제부브에게 물었다.


“그럼 저것을 제거한 뒤에 대답을 들으면 되겠는가?”


“....죽일 거야?”


다소 안타까움이 어린 벨제부브의 말에 오메가는 귀수산을 잠시 보더니 곧 설명했다.


“저것은 이미 복수에 미친 상대다. 저 존재에게 어떤 말을 해도 듣지 않겠지.

또한 우리가 이곳을 떠나면 저것은 제물이란 명목으로 또 다른 희생자들을 만들 것이다.

이것은 벨제부브. 네가 원하는 상황은 아닐 텐데?

희생자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네가 원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럼 내가 나서서..”


벨제부브가 스스로의 가슴에 손을 올리며 주장했지만.

오메가는 잠시 그녀를 물끄러미 보더니 곧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넌 누군가를 다치게 하면 혼자서 괴로워한다.

하지만.. 이제부터 내가 곁에서 그 짐을 덜어주고 싶다.”


“....”


파지지직!!!!


오메가는 자신의 레일건에 전력을 부어넣는다.

그 순간. 오메가의 손에 들린 레일건에 위협적인 스파크가 튀기 시작하였고 그걸 보며 벨제부브의 말이 이어졌다.


“....그럼 그 짐을 네가 지게 되잖아.

난 누군가에게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떠넘기고 싶지 않아.”


“내 손은 이미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지금 그 중 하나가 더해진다고 하들 별 차이는 없다.”


“나도 그것은 마찬가지야.”


이미 둘 다 피를 묻힌 것들은 차고 넘쳤다. 그들 죽인 이들의 피만 모여도 드림랜드 전체를 가득 채우고도 남겠지.

벨제부브의 대답에 오메가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평소 벨제부브가 기특한 듯이 오메가를 쓰다듬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행동이었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 벨제부브. 적어도 곁에는 내가 있을 테니까.”


그 말에 벨제부브의 두 눈이 동요로 흔들리더니 곧 그녀는 한숨을 쉬고는 물러났다.


“....이번만 맡기겠어.”


“......”


이에 오메가는 말없이 끄덕이고는 레일건을 어깨에 짊어진 체.

결계 속에서 귀수산을 조준하였고 벨제부브가 다시 소리가 들리도록 결계를 조절하자 밖의 소리가 들려왔다.

벨제부브의 결계에서 흘려 나온 ‘파괴’를 귀수산도 느꼈는지.

위기감에 귀수산은 손에 들린 검들을 내려놓고는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고.

그 순간. 그의 위로 혼돈의 덩어리들이 모여든다.


[말도 안 돼! 한 순간에 둘이 잡담하면서 끌어올린 힘이 그 정도라고!?!?

갑자기 나타난 겨우 인간 따위의 힘이!?]


“착각하고 있군. 나는 인간이 아니다.”


꽤나 막대한 양의 혼돈이 눈앞에 형상화 될 정도로 모이는 것이 오메가의 눈에 들어왔다.

하늘 위로 넘실거리는 검은 덩어리. 저 멀리 도망가기 시작한 촌장과 마을 청년들을 날리다 못해.

적림 마을에 이르기까지 깨끗하게 날려버릴 정도의 막대한 힘이었다.

하지만. 오메가는 그것을 보며 비웃으며 레일을 충전해갔다.


“호문클로스지. 현재는 4세계 괴물이고.”


1에서 10으로, 10에서 100으로, 100은 10000으로!!!

레일건에 오메가가 처음 집어넣은 힘은 보잘것없는 힘이었지만.

한 순간에 오메가의 능력인 ‘증폭’에 의해 미친 듯이 증가해갔다.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희대의 능력인 ‘증폭’.

그 결과. 레일건에서 흘려 나온 열기만으로 그가 내딛고 있는 지면이 녹기 시작했으며,

벨제부브는 델핀과 멜핀을 결계 한 구석에 대피시키고는 그녀들을 지키는 결계를 하나 더 설치했다.

자신과 오메가는 멀쩡해도 필멸자인 그녀들은 새까맣게 타버릴 정도의 열기 때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그녀는 오메가와 귀수산이 대치하는 결계를 풀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걸 확인한 귀수산은 하늘에 모인 ‘혼돈’의 덩어리를 오메가를 향해 던졌다.

오메가가 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위험한 그의 감각이 가득 메웠기 때문이었다.


[혼돈이여! 내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지워버려라!!!!!]


속성 상 ‘파괴’를 제외하고는 다른 8대 속성 중에선 대항 할 것이 없다고 알려져 있는 혼돈이 지상을 향해 추락해 온다.

반면에 오메가가 한 것은 레일건의 방아쇠를 당긴 것 뿐.

그 순간. 오메가가 내딛고 있는 제단의 일부분은 반동으로 부셔져 무너져 내렸고.

레일건에서 나온 탄환은 잠시 흰색으로 변하더니 곧 푸른색의 점 형태로 모습을 드러내 하늘을 향해 치솟는다.

그리고 지나간 자리에 빛의 길을 만들어냈고,

곧 하늘 위에서 내려오는 혼돈의 덩어리와 부딪혔다.


[뭐라고!?!?!?]


잠시 혼돈의 덩어리가 응축되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찢어발겨지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며 귀수산은 경악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오메가가 쏜 아담한 사이즈의 점 같은 것이 현재는 자신이 쏜 혼돈의 덩어리를 뚫고 오느라 지금은 멈추어 있지만 곧 뚫리기 때문이었다.


[내... 힘이... 수 백 년 동안 모은 내 힘이! 순식간에 밀려나간다고!?

말 도 안 돼!...... 말 도 안 돼! 주신도 이런 것은 못해!!!!!!!]


“나는 가능하다.”


오메가의 사용하는 레일건은 4세계 최장 사거리와,

그리고 무언가를 멸망시킨다는 것에서는 최강의 위력을 가진 4세계의 개인 병기로서,

평소에 들고 다니는 오메가의 레일건은 겉으로 보기에는 1M 50cm정도의 매우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하나. 행성 자체도 그가 마음만 먹으면 붕괴시키는 것이 가능한 ‘행성병기’로 4세계에서 분류된다.

실제로 그가 들고 있는 것은 ‘마나’의 이용한 마법의 경량화와 말리고스의 ‘공간’의 압축이 최대한 되어 있는 상태로 본래 내부에 들어있는 레일 길이만 하더라도 3킬로미터가 넘어가는.

결코 개인병기로 분류할 수 없는 오메가 전용의 개인 병기.

내부에 있는 두 개의 레일에 의해 자기장을 형성하여 탄환을 발사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레일건으로서 본래의 ‘정상적인 레일건’은 오메가가 쏘아 되는 정신 나간 위력이 나올 수 없다.

그 이유로는 4가지 이유가 있는데.

1. 정신 나간 반동.

2. 미친 듯한 전력 소모.

3. 마찰열로 쇳물이 되어 녹아내릴 정도의 내부의 레일.

4. 녹아내리는 탄환으로 인한 궤도 변경.

이런 큰 단점 4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본래 생체병기이자 4세계의 괴물의 근력을 보정 받는 오메가에겐 1번 사항은.

주위가 박살날 정도의 반동이어도 별 상관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되며,

2번 사항의 전력 소모는 본인의 능력인 ‘증폭’능력으로 얼마든지 채워 넣을 수 있고,

3번 사항은 4세계의 발전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특수 합금 레일과 마법 등을 이용한 냉각 장치와 내부보강으로 인하여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4번 사항은 네메시스가 ‘문스톤’을 가공해서 그것의 주위에 특수합금으로 둘려.

레일건에서 사출 후 탄환의 겉 부분이 녹아내리더라도 탄환의 궤도가 크게 흐트러지는 것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오메가의 레일건은. 고유의 괴물로서의 능력과 결합해서 ‘전력을 부을수록,

레일이 길수록 위력이 끝없이 늘어나는’ 레일건의 특징을 완벽히 만족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정신 나간 위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개인 병기로서 오메가의 레일건을 능가하는 무기는 4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을 정도...

이것과 전면 화력으로 받아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야누스뿐이라고 하며,

플로라의 ‘조화의 화살’도 그것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전부라고...

현재 4세계에 기록된 오메가가 쏘는 레일건의 최고 사정거리는 120억 킬로미터(2세계 태양계의 지름정도....) 이것은 그나마 위성을 부수는 위력이 사라지는 기준으로 측정한 거라고 하며 순수 탄환이 날아가는 거리를 따지면 이것의 몇 배이라고 한다.

즉.... 앞의 귀수산이 수 백 년 간 얼마나 힘을 모으든 그것은 상관이 없을 정도의 힘의 격차라는 것이다.

현재 오메가가 사용하는 레일건은... 그가 괴물이기 전에 사용한 레일건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하고 또한...

현재 레일건보다 못한 성능으로도 행성을 잘만 부수고 다녔던 오메가이기에...

애초에 그와의 전투는 성립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아... 안 돼! 내 혼돈이!?]


콰아아아앙!!


혼돈의 덩어리가 더 이상 모습을 유지하지 못해 사방을 향해 폭발이 퍼져나간다.

그러나 그 폭발은 곧 순식간에 응축되더니 벨제부브의 손에 구슬 같은 크기로 아담하게 결계로 봉인되었고,

더 이상 꺼리길 것이 없어진 오메가의 레일건을 그대로 직선으로 치솟았다.

그리고.. 귀수산의 거대한 눈을 깨끗하게 뚫었다.


“...”


그 순간. 귀수산의 외침이 깨끗하게 사라졌지만.

오메가의 레일건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귀수산이 오래전부터 쳐둔 이곳의 결계까지 유리가 깨지는 듯한 파공음을 남기고 꿰뚫었다. 그리고 마침내.... 결계에 가려져 있던 저 편의 산도 뚫어버리더니 하늘을 향해 치솟아갔다....

밤하늘에 빛으로 된 길이 생겨지더니 곧 시작점부터 사라져간다.


“.........”


“오메가...... 너무.... 과출력이잖아...”


그 모습을 보며 오메가는 침묵했고 벨제부브는 저 너머에 산에 생긴 터널을 보며 두통이 생기는 것을 느끼고 이마를 짚었다.

분명 저걸 네메시스가 보면 잔소리를 하겠지.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하늘을 향해 쏜 거라는 점이었다.

만약에 지면에 스치도록 쏘았으면 수 백 킬로미터가 넘어가는 용암 지대가 눈 앞에 형성 되었을 테니까....

그 모습을 보며 델핀과 멜핀은 경악어린 표정으로 레일건이 하늘 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고 한다.


작가의말

참고로 오메가가 괴물이기 전에 사용한 레일건은 지금처럼 뚝딱 충전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대기권에 떠다니면서 7일정도 충전을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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