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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피자

무력서생 방필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TYT4305
작품등록일 :
2019.01.17 10:46
최근연재일 :
2019.08.30 14:12
연재수 :
1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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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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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5,379

작성
19.08.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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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58. 전생(傳生)

DUMMY

158. 전생(傳生)


전장은 조용해졌다. 살아남은 자들은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교주의 몸을 보며 안도하였다. 모두들 지쳐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소교주님... 일어나시지요.”


단풍산은 아직 교주의 검을 막는 자세 그대로 주저앉아버린 양전에게 다가가서 말하였다. 하지만 양전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이 흘렀다. 환마도 그제야 다가와 단풍산과 함께 양전을 일으켰다. 그들은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니 죽음을 넘나들던 전쟁에 지쳐서 힘이 풀린 것일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승자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있으면 이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일어나 전쟁이 끝났음을 선포하고 승자의 권리를 취할 때였다. 단풍산과 환마는 양전을 일으키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양전은 그들의 도움 없이 두 발로 전장에 섰다. 그리고 죽어서 몸이 무너져가고 있는 교주를 보았다. 단풍산과 환마는 양전이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기다렸다.


양전은 곧 주위를 둘러보았다. 전쟁이 끝나자 쓰러진 자들과 승리를 축하하는 자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며 소리치는 자들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양전은 눈을 거두어 자신의 손을 몸을 보았다. 그리고는 검을 휘둘러보았다. 이리저리 만져보고 몸을 움직였다.


“괜찮으십니까? 소교주님.”


환마가 다가와 양전에게 물었다. 양전은 그때까지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환마와 단풍산은 양전이 그래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전쟁이 끝났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자신들을 보는 무인들을 향해 외치기 위해 소리를 높였다.


“이제 전쟁은 모두 커헉....”


그때였다. 그들의 심장이 몸속에 갈비뼈로 보호받고 있어야할 심장이 모든 이들이 보는 앞에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것은 등에서부터 뚫고 나온 팔에 의해 쥐여있었다. 곧이어 심장이 터지며 피가 손을 타로 흘러내려갔다. 환마와 단풍산은 믿지 못하는 얼굴로 마지막 남은 삶의 끈을 잡고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양전이 있었다. 붉은 안광을 보이는 양전이 그들을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설...설마.....”


그것을 마지막으로 그 둘의 숨이 끊어졌다. 양전은 그들의 몸에서 자신의 팔을 거두었다. 그의 팔은 손은 마치 비늘에 덮여있는 것 같이 날카로웠다. 그들을 환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지켜보던 무인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승자가 천주가 소교주가 양전 그가 미쳤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그들은 움직일 수 없었다.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교주를 죽인 지금 무성왕에 오를 그가 왜 자신의 가장 충실한 두 충복을 죽인다는 말인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미쳐버렸는가? 하지만 그와 그의 아버지와의 끈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무인들이 생각하는 사이에 양전은 서서히 걸어갔다. 무인들에게가 아니었다. 밝게 빛나는 태양과 같은 방필연에게 걸어갔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낀 무인들은 검을 꺼내어 들었다. 하지만 양전은 수많은 무인들을 앞에 두고도 전혀 걸음이 느려지지 않았다. 여유롭게 그리고 무료하게 걷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마치... 교주 같았다.


“교주를 죽였으니 네가 무성왕이다.”


검왕이 다가오는 양전을 향해 외쳤다. 그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자신도 모른다. 그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생각나는 대로 외쳤다. 양전은 검왕의 소리를 듣더니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하하”


갑작스럽게 터지는 웃음소리 하지만 사람들은 긴장을 풀지 않았다. 그 웃음소리에 들어있는 내공에 짓눌려 버티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양전의 웃음이 걷히면서 그가 검왕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나는 아직 죽지 않았는데?”


양전의 붉은 눈은 검왕을 바라보았다. 검왕도 양전의 눈을 바라보았다. 허무와도 같은 붉고 어두운 눈 그것은 교주의 마귀의 눈이었다. 검왕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그는 단 할 발자국 뒤로 갔을 뿐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어떻게...?”


검왕은 올라오려는 피를 참으며 자신의 가슴에 느껴지는 고통을 참으며 눈앞에 나타난 한순간에 자신의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팔을 꽂아 넣은 양전을 바라보며 물었다.


“혈교의 주술 중에는 신기한 것이 많았지... 너무나 무료한 나머지 하나둘 익혀두었지 그리고 그중에는 나의 생명을 보내어 상대방의 몸을 빼앗는 주술 또한 있었지 전생술(傳生術)이라고 하지 어던가? 참 요긴하게 쓰이지 않았나?”


검왕은 양전의 아니 전생술을 사용하여 양전의 몸을 차지한 교주는 죽어가는 검왕의 눈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검왕은 아직도 자신이 죽는 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교주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인지 그의 눈은 많은 궁금증을 담고 있었다.


양전의 몸을 차지한 교주는 이미 죽어버린 검왕의 몸을 무림맹의 수뇌부들에게 던졌다. 그들은 누구하나 검왕의 몸을 받는 자가 없었다. 마치 더러운 것을 피하듯이 몸을 피하였다. 교주는 그런 모습을 보고 또 다시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 마치 벌레 보는 듯 행동하는 군 그래도 너희들의 주인아니었나?”


“그...그는 우리의 주인이 아니외.. 아닙니다.. 더러운 짓으로 윗자리를 차지한 수장일 뿐 그리고 수장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 않습니까?.”


그들은 교주에게 말을 높였다. 그리고 이어진 말은 교주를 자신의 수장으로 모시겠다는 말과 다를 것이 없었다. 교주는 그의 말을 듣고 그들을 바라보았다. 무림맹의 수뇌부들 그들은 눈치를 보면서 슬그머니 검을 내렸다. 젊은 무인들은 그들의 모습에 분개하며 싸울 의지를 잃어갔다.


“한번 배신한 자는 또 배신하기 따름이지.”


교주의 말에 무림맹의 수뇌부들은 다시 내렸던 검을 들어 올리면서 할 수 없이 싸울 각오를 다졌지만 이미 교주의 검에서 나온 검기가 자신들을 향해 뻗어 나오고 있었다. 교주와 가까이 있던 자들은 한 번의 검도 휘둘러보지 못하고 결국 교주의 검에 죽음을 당하였고 그나마 뒤에 있던 자들은 몸을 피할 수가 있었다. 교주는 그런 그들의 모습과 자신의 팔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것 같군...”


교주는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많은 무인들이 교주를 향해 검을 향하고 있었다. 교주는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연습상대들은 충분하니까 상관없으려나?”


교주는 정말 몸이라도 푸는 것처럼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고는 자신의 행동에 눈을 떼지 않고 주시하고 있는 무인들을 향해 발걸음 떼었다. 순식간에 그들에게 다가간 교주는 검을 휘둘렀다. 그는 검기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검법만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그가 쓰는 검법은 천마검법 일반 검법이 아니라 최상위의 무리를 가지고 있는 검법이었다.


무인들은 검법만을 사용하는 교주에게 검 한번 제대로 겨루지 못하고 쓰러져갔다. 교주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입맛만 다셨다. 그때 교주의 검을 막아내는 자가 나타났다. 그는 바로 천력패 그의 주먹은 교주의 검을 막아내었다.


“호오....그래도 기개 있는 놈이 아직 남아있었군.”


교주는 자신의 검을 막아내는 천력패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에 자신 있게 그의 앞을 막아냈던 천력패는 죽을 맛이었다. 교주의 검은 내공이 담겨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가 휘두르는 검이 약하지 않았다. 마치 바늘로 찌르듯 흔들리지 않는 검에 집중된 힘은 내공을 담고 있는 것 같았다.


“흐음... 그럭저럭 막는 것 같으나... 재미가 없군..”


교주는 천력패가 자신의 검을 막아내는 것에 잠깐 흥미가 있었지만 천력패는 자신의 검을 막기에 급급하고 또한 그 막는 것 조차 타고난 신력과 외공으로 막는 것이지 그의 무공에 대한 이해는 많이 부족한 것이 보여 흥미를 잃은 것이었다. 교주는 검에 내공을 실어 천력패를 공격하였다.


-퍼펑


그러자 마지 북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천마의 검을 막은 천력패가 튕겨져 나갔다. 천력패가 멀리 날아가자 교주는 다른 먹잇감을 찾았다. 다들 자신의 시선을 피하는 그때 자신을 공격해 오는 기운이 느껴졌다. 교주는 고개를 돌려 자신을 공격하는 이를 보았다.


“검후의 무공인가? 사라진 줄 알았더니... 역시 저 녀석 때문이겠군...”


교주에게 검을 휘두른 것은 다름 아닌 인화였다. 그녀는 처음부터 내공을 검후의 무공 여인의 몸으로 패도적인 검공을 선보였다. 교주는 인화과 보여주는 그 검후의 검에 미소를 지으며 검을 섞었다. 교주는 인화의 검을 살짝 살짝 흘리면서 자신의 몸을 풀었다. 그렇다고 인화의 검이 약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검이 교주의 검에 의해 흘려지며 땅을 칠 때마다 땅은 마치 폭약이라도 터진 듯이 튀어 올랐다.


“좋구나. 아직 어린나이에도 그 정도의 실력이라니 10년만 시간이 있었어도 검후의 자리에 올라 좋은 승부를 낼 수 있었을 것을...”


교주는 인화의 모습에 조금은 안타까운 듯 말하였다. 인화는 교주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그저 최선을 다해 그를 막기 위해서 방필연에게 더 다가갈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였다. 하지만 번번이 공격이 빗겨가며 내공이 바닥나는 것이 느껴졌다.


“나의 검도 받아보아라!”


인화가 조금 힘들어 할 때 악비가 그녀와 교주 사이에 끼어들어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악비가 그 둘 사이에 검을 섞자 그제 서야 조금 수준이 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공이 바닥나고 체력도 떨어진 인화는 교주의 검과 부딪히며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교주의 검이 넘어진 인화를 베기 위해 내려찍는 순간 커다란 덩치가 교주를 강하게 밀쳐내었다.


“그것을 맞고도 움직이다니... 정말 신이 내린 몸이군...”


그것은 멀리 날려갔던 천력패였다. 그는 잘 움직이지 않는 몸을 이끌고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인화가 뒤로 넘어지는 것을 보고 있는 힘껏 달려가 몸을 던진 것이었다. 교주는 생각지도 못한 육탄돌격에 뒤로 물러났고 인화는 목숨을 구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천력패는 교주가 뒤로 밀려나며 휘두른 검에 오른쪽 팔이 잘려나갔다.


“괜찮습니까...?”


“저는...괜찮지만...당신의 팔이...”


천력패는 자신의 잘려나간 팔을 보았다. 점혈을 하여 출혈은 막았지만 아직도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인화는 빨리 자신의 소매를 찢어내어 그의 팔에 묶어주었다.


“어이...빨리.. 도망치라고!”


악비는 교주의 앞길을 이 악물고 막으면서 말하였다. 하지만 인화와 천력패는 도망치려하지 않았고 오히려 검을 들고 남은 한 쪽 주먹을 꽉 쥐었다.


“뭐하는 거야.. 도망 안가고! 그 몸으로 뭘하겠다고.”


“더 이상 도망갈 곳도 없지 않습니까? 여기서 저자를 막지 못한다면 다 죽은 목숨이니까요.”


“맞아요... 도망가더라도 최소한... 깨어날 때까지는 버텨야죠.”


인화는 방필연을 한번 바라보며 말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옆으로 흩어졌었던 풍혼대가 모여들었다. 지친 악비를 대신하여 주연혜가 교주의 검을 막았고 당악이 암기를 던지고 당기가 교주의 뒤를 공격하였다. 교주가 자신만만하여 내공을 쓰지 않는 지금 지금이 유일하게 그들이 교주와 싸워볼 수 있는 기회였다.


“어리석은 것들...”


교주는 자신의 앞을 계속해서 막아서는 풍혼대를 보며 나지막하게 내뱉었다. 그리고 다시 내공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교주의 검에 칠흑 같은 검기가 뭉쳐들어 검강으로 변하였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낀 풍혼대는 교주의 검을 피하였다.


“아앗...!”


하지만 교주의 목적은 눈앞에서 자신을 가로막던 풍혼대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아직도 밝은 빛을 내뿜고 있는 방필연이었다. 방필연에게 날아간 칠흑의 검은 검강은 밝은 태양에 검은 색의 줄을 만들었다. 풍혼대는 금이 가는 태양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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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159. 여정의 끝 1 +2 19.08.28 2,633 43 10쪽
» 158. 전생(傳生) +2 19.08.27 2,565 44 12쪽
156 157. 마(魔) +2 19.08.26 2,575 44 12쪽
155 156. 일격 +2 19.08.23 2,604 45 11쪽
154 155. 개전 5 +2 19.08.22 2,503 40 11쪽
153 154. 개전 4 +3 19.08.21 2,565 42 12쪽
152 153. 개전 3 +2 19.08.20 2,576 39 11쪽
151 152. 개전 2 +2 19.08.19 2,562 41 10쪽
150 151. 개전 +2 19.08.17 2,682 44 11쪽
149 150. 증원군 3 +2 19.08.15 2,681 41 10쪽
148 149. 증원군 2 +3 19.08.13 2,668 41 10쪽
147 148. 증원군 +3 19.08.12 2,673 45 10쪽
146 147. 귀환 +3 19.08.09 2,757 42 10쪽
145 146. 격돌 6 +2 19.08.07 2,836 41 13쪽
144 145. 격돌 5 +2 19.08.06 2,717 42 11쪽
143 144. 격돌 4 +2 19.08.05 2,851 38 10쪽
142 143. 격돌 3 +2 19.08.03 2,899 38 11쪽
141 142. 격돌 2 +2 19.08.01 2,853 42 11쪽
140 141. 격돌 +3 19.07.31 2,841 38 10쪽
139 140. 전야 2 +2 19.07.30 2,955 43 13쪽
138 139. 전야 +3 19.07.29 2,931 46 12쪽
137 138. 조우 +1 19.07.26 2,976 40 10쪽
136 137. 집결 +1 19.07.25 3,021 40 9쪽
135 136. 밀후 3 +2 19.07.24 3,158 43 11쪽
134 135. 밀후 2 +3 19.07.23 3,103 47 11쪽
133 134. 밀후(謐逅) 1 +2 19.07.22 3,134 51 11쪽
132 133. 풍혼대 4 +2 19.07.19 3,167 4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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