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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피자

무력서생 방필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TYT4305
작품등록일 :
2019.01.17 10:46
최근연재일 :
2019.08.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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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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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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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6. 격돌 6

DUMMY

146. 격돌 6


그들을 받아들이고 난 다음날 아직도 불이 타고 있는 평원에 마교의 진영에서 철마가 내려와 평원의 중앙으로 걸어왔다. 연합군들은 불길이 남은 전장의 중앙에 서는 검은 피부의 철마의 모습을 보고 그가 내뿜는 살기와 열기가 섞여 마치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와 같은 형상과 위압감을 연합군에게 심어주었다.


“저놈들이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건가.”


“모르겠군요. 이런 전장에서 전투를 벌일 수는 없으니 또 일기토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요?”


주첨인의 물음에 금의위의 대장이 대답하였다. 그때 마침 철마가 이글거리는 대지위에서 진각을 밟으면서 외쳤다.


-쿵!


“연합군의 겁쟁이 놈들아! 나 철마와 겨룰 자가 있으면 이곳으로 와라!”


철마의 진각으로 그의 주위에 땅이 일어나며 시체들이 뒤집어지며 불이 꺼졌다. 불에 그슬린 평원에 서 있는 철마는 서 있는 것만 하여도 그 위압감을 충분히 뿜어내었다. 하지만 그런 철마의 도발에도 연합군과 황군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철마의 무위를 모르고 또한 함정일 수도 있는 상황에 자신들의 전력을 소진시키기 싫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나오지 않겠다는 말이냐? 그럼 직접 지목해 주지! 내 동생을 죽인 도룡이란 놈이 어디 있느냐!”


철마는 무림맹이 있는 곳을 향하여 외쳤다. 하지만 무림맹의 진영에서는 아무런 반응조차 없었다. 도룡은 그의 도발을 듣고 나가려 하였지만 그의 아버지인 도왕이 그의 앞을 막았다. 철마의 동생은 도룡이 도강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였기에 보낸 것이지만 이제 도룡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버지...”


“안 된다. 설사 저자를 네가 이긴다 하여도 너 또한 목숨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저들이 어제 벌인 일을 보았지 않느냐? 저렇게 철마만 모습을 드러내었다고 하여 방심해서 나갔다가 저들이 함정을 파두었으면 어쩌려고 하는 것이냐?”


도왕의 말에 도룡은 입을 다물었지만 조금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철마에게 나아가는 자가 있었다. 그는 무림맹도 황군도 아닌 흑천의 아귀대의 대장인 1호였다.


“네놈은 도룡이 아닌데?”


“안 나오는 것을 보면 저기 굴러다니는 시체 속에 있겠지.”


철마의 말에 1호는 도룡을 비웃으며 말하였다. 철마는 그런 1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며 말하였다.


“하하하 아니 그놈은 살아 있을 것이다. 내 동생을 죽인자이니 내가 직접 복수를 해야지...”


“네 동생이 그만큼 약해서 죽은 것뿐인데 복수를 한다? 크크큭 이거 듣던 것과 다르게 마교도 별거 없군, 힘이 최고인 곳에서 복수 같은 그런 사치스러운 말을 입에 담다니 말이다.”


“뭣이!”


“아직도 입을 놀리고 있나?


철마가 1호의 말에 발끈하여 소리치자 1호는 그런 철마는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으로 자신의 검을 꺼내었다. 그의 검은 보통 검과는 조금 다른 기형검이었다. 검의 날이 있어야 할 부분은 마치 톱날과 같이 거칠었다. 철마는 그가 꺼내든 검을 보며 피식 웃었다.


“겨우 그런 이 빠진 검으로 나를 상대하겠다는 것인가? 우습지도 않군.”


철마는 자신의 검게 빛나는 팔을 들어 올리며 말하였다. 하지만 1호는 그의 말을 듣지도 않고 빠르게 그에게 다가가 그가 들고 이는 검은 색의 팔을 베었다.


-카카카캉


하지만 그의 몸은 그의 동생보다 더욱 단단하였고 1호의 검은 전혀 먹히지 않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었다. 철마는 자신의 팔에 검을 휘둘러 베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몸의 이곳저곳에 검을 휘두르는 그를 보며 웃었다. 그의 온몸에 닿을 때마다 귀에 거슬리는 소리들이 울리며 철마의 웃음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겨우 그 정도로 나를 도발한 것이냐? 패기는 마음에 들었다만...”


철마는 자신의 얼굴로 찔러들어오는 1호의 검을 잡았다. 1호의 검을 잡은 그는 1호를 보며 씨익 웃었다. 하지만 1호 또한 그의 미소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자신의 검을 놓으면서 검 끝을 발로 차서 찔러넣었다. 철마는 그가 검을 버릴 줄은 생각도 못하였기에 미처 그의 검을 막지 못하고 검은 철마의 얼굴에 닿았다.


-카캉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흠집조차 나지 않았고 철마는 그대로 그의 검을 이로 씹어서 부셨다. 그의 온몸은 강시보다 단단하였다.


“이제 끝났느냐? 그럼 내 차례다.”


철마는 1호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의 주먹은 단순했지만 그에 담긴 파괴력은 그가 나와서 보여준 진각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호는 그의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보면서도 전혀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팔을 앞으로 뻗어 그의 주먹을 막으려하였다.


-퍼퍼버벅


하지만 아무런 무기도 없는 그가 철마의 팔을 막을 수가 있을 리 없었다. 철마의 무공은 강마신(强魔身)공으로 강시를 만드는 비법을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 행하여 평소에는 강시와 비슷한 강도를 그리고 내공을 사용하면 강시보다 더한 강도를 지는 몸으로 변하게 된다. 부작용이라면 강마신공을 행한 몸은 검게 변하는 것인데 이를 온몸에 한 것은 철마와 그의 동생이 유일하였다.


그런 철마의 팔을 맞은 1호는 팔부터 시작하여 온몸의 뼈가 뒤틀리고 부서지는 것을 느끼며 시체들 사이로 날아갔다. 철마는 한 번에 나가떨어지는 1호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그가 처음 보여준 자신감으로 생각을 했을 때 조금은 즐겁게 해줄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여지없이 날아가는 모습에 기분이 나빠졌다.


“허약한 놈...”


철마는 그 몸, 외공 하나로 마교의 장로에 오른 자였다. 처음 강마신공을 익힐 때는 독과 약초로 만든 물에 들어가자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이 온몸에 엄습하여 그만두고 싶었지만 어느 정도 강마신공을 익히자 일류정도의 실력으로는 자신의 신체에 아무런 상처도 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무공에 대한 열망이 생겼다.


그 뒤로 점점 강마신공의 단계가 올라갈수록 검기에 상처가 나던 몸이 흠집이 나고 흠집조차 나지 않게 되었고 자신의 동생은 그곳에서 안주하였지만 자신을 더욱 강마신공에 빠져들어 검강을 사용해야 겨우 상처를 받는 몸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외공을 익힌 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내가중수법에 당하지 않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만드는 물을 마셨다.


피부보다 근육보다 민감한 내장은 그 물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토해내었지만 그것을 다시 먹으며 결국에는 자신의 내장조차 보호할 수 있었다. 그 뒤로 그는 어떤 싸움에도 상처 없이 깨끗한 몸을 자랑하였고 장로의 자리에 올랐다.


‘역시 교주가 아니면 나를 이길 자가 없군.’


그는 장로에 올랐고 몇몇 외공으로 장로에 자리에 오른 자신에게 시비를 걸고 싸움을 거는 자들이 있었지만 그들 모두 자신의 주먹 하나로 상대해 주었다. 그로 인하여 얻은 자신감은 교주에게 도전할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교주에게 도전하지 못하였다.


장로들이 연합하여 교주를 공격했을 때 보여주었던 교주의 모습은 강한 몸을 가지고 있는 그의 뇌리에 강한 공포심을 심어주었었다. 수백 수천명의 마인들을 상대하면서 마치 학살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교주의 모습 때문이었다.


‘나도 그 정도의 실력이 되면 교주와 싸울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연합군과 황군의 수천명의 무인들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그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교주의 공포심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도 그와 비슷한 일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무림맹과 연합군도 그런 그의 기운을 읽은 것일까? 철마의 모습을 보며 웅성이는 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철마는 몸을 움직여 그들을 향해 달려갔다. 무림맹과 황군의 앞에 있던 일류 무사들은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철마의 모습에 검을 뽑아 들었지만 그들의 손이 떨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크하하하하 안 나오면 내가 찾아 가겠다 도룡!”


철마는 무림맹과 황군 전체에 들리게 외치며 뛰어서 그들의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그가 떨어지자 주위에 있던 무인들은 그를 향해 무기를 휘둘렀다. 하지만 검강은 고사하고 검기조차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하는 그들은 철마의 상대가 아니었다.


철마는 주먹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그저 손에 잡히는 대로 무림맹과 황군의 진영을 휩쓸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고수들은 나서지 않았다. 철마가 보여준 무위가 지금 보여준 무위를 보면 자신들이 혼자 나서서는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데 그들의 자존심 때문에 여러 명이 나서는 지도 못하는 것이었다.


벌써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생기고 있었고 일반 무사들은 점점 철마에게서 도망가기 시작하였다. 연합군의 진영에는 철마를 둘러싼 거대한 원이 생겼다.


“누가 저자를 막을 자가 없느냐?”


“허허 저희가 슬슬 나설 차롄가 봅니다.”


황자의 말에 소림의 신승이 그의 옆에서 황자에게 말하자 신승의 뒤에 있던 항마승들이 철마를 향해 다가갔다. 철마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항마승들을 보며 호승심에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드디어 소림의 자랑인 금강불괴와 나의 강마신공 중 어느 것이 더욱 강한 무공인지 판가름 할 수 있겠군!”


“허허 철 시주에게 미안해서 어쩌오?”


철마를 둘러싼 항마승 중에 한명이 철마를 보며 말하였다. 철마는 그의 말에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뭐가 미안하다는 말인가?”


항마승들은 의아해 하는 철마를 향해 항마공의 기운을 끌어올렸다. 항마공을 끌어올린 그들이 철마에게 달려들었다. 철마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그들의 모습에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더 이상 불제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과 비슷한 마의 힘이 느껴졌다.


“뭐...뭐냐!”


“잘 가시오. 철 시주.”


소림승의 권이 철마가 당황하여 휘두르는 권과 부딪혔다. 하지만 항마승의 권은 철마의 권에 비하여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먼저 손을 뺀 것은 철마였다. 철마는 항마승과 권과 부딪히자 무공을 어느 정도 대성한 뒤에 한 번도 느끼지 못하였던 통증이 자신의 주먹을 타고 뇌리를 강타하기 시작하였다.


“크아!!”


너무나 오랜만에 느끼는 고통에 그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그는 놀라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손은 더 이상 검은빛으로 빛나지 않았다. 새하얀 살이 피가 몰려 붉게 변하는 주먹의 모습이 자신의 눈에 들어왔다. 철마는 놀라 자신의 몸의 이곳저곳을 쳐다보았다.


“으아! 이게 뭐야! 이게 뭐냐고!”


철마는 자신의 몸이 변하는 모습에 놀라 이곳저곳을 만지고 내공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자신의 내공이 모이지 않고 흩어지는 것을 느꼈다. 말랑 말랑한 속살이 느껴지자 철마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은 눈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항마승 들을 보았다.


“오지마! 오지 말라고!”


“편히 쉬시오 시주”


항마승은 철마에게 다가가 단 한 번의 권으로 철마의 얼굴을 터트려버렸다. 그것을 주위에서 보고 있던 무인들은 섬뜩함을 느꼈다. 그들이 느끼기에 항마승들에게서 느껴지는 이 기운은 마의 기운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자들은 없었다. 방금 그들이 보여준 그 잔인함이 그것을 보던 자들의 뇌리에 박혀버린 것이다.


“흐음 항마승들이라... 벌써 모습을 드러낼 줄은 몰랐군.”


“조금 이른 감이 있군요. 교주를 잡을 비장의 무기로 숨겨둘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그만큼 황군과 무림맹의 인재가 없다는 소리겠지... 그나저나 1호는 어떻게 되었지?”


“이미 회복이 끝나고 쉬고 있습니다.”


양전의 말에 환마 혁무상이 대답을 하였다. 철마에게 날려가 온몸의 뼈가 부서지고 뒤틀린 그가 그의 말에 따르면 이미 회복이 끝나다는 것이다.


“호오...대단한 회복력이군...”


“완벽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혈화단을 복용하다 보니 그것이 몸에 쌓여 뭔가 변화를 일으킨 모양입니다.”


“그래?”


“그리고 풍혼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 저희 뿐 아니라 검왕과 주첨인에게도 보낸 것 같습니다.”


“뭐라고 하던가?”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더군요.”


혁무상의 말에 양전은 피식 웃으며 말하였다.


“슬슬 움직일 때가 왔나? 며칠간 구경만 하다 보니 슬슬 지루해지는 참에 잘되었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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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156. 일격 +2 19.08.23 2,604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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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153. 개전 3 +2 19.08.20 2,575 3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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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151. 개전 +2 19.08.17 2,682 44 11쪽
149 150. 증원군 3 +2 19.08.15 2,680 41 10쪽
148 149. 증원군 2 +3 19.08.13 2,668 41 10쪽
147 148. 증원군 +3 19.08.12 2,672 45 10쪽
146 147. 귀환 +3 19.08.09 2,757 42 10쪽
» 146. 격돌 6 +2 19.08.07 2,836 41 13쪽
144 145. 격돌 5 +2 19.08.06 2,717 42 11쪽
143 144. 격돌 4 +2 19.08.05 2,851 38 10쪽
142 143. 격돌 3 +2 19.08.03 2,899 38 11쪽
141 142. 격돌 2 +2 19.08.01 2,853 42 11쪽
140 141. 격돌 +3 19.07.31 2,841 38 10쪽
139 140. 전야 2 +2 19.07.30 2,955 43 13쪽
138 139. 전야 +3 19.07.29 2,930 46 12쪽
137 138. 조우 +1 19.07.26 2,976 40 10쪽
136 137. 집결 +1 19.07.25 3,021 40 9쪽
135 136. 밀후 3 +2 19.07.24 3,157 43 11쪽
134 135. 밀후 2 +3 19.07.23 3,102 47 11쪽
133 134. 밀후(謐逅) 1 +2 19.07.22 3,134 51 11쪽
132 133. 풍혼대 4 +2 19.07.19 3,167 4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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