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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피자

무력서생 방필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TYT4305
작품등록일 :
2019.01.17 10:46
최근연재일 :
2019.08.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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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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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5,379

작성
19.07.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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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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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137. 집결

DUMMY

137. 집결


“그들이 말하는 마교를 보여주어야지 그렇게들 원하니 말이야.”


무료한 표정은 사라지고 교주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주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교의 무인들 또한 교주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준비를 하였다. 교주는 그들의 가장 앞에 서서 입을 열었다.


“여기서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디지?”


“공동파가 있는 공동산입니다.”


“그래? 다들 들었겠지? 지금부터 공동파로 향한다! 가는 길에 거치적거리는 것들은 모조리 파괴하고 죽여라 그들이 코앞까지 피의 길을 열어라, 이제는 그들이 원하는 천마신교가 아닌 마교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되었으니.”


“와아아아!”


교주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들을 달려 나갔다. 붉은 옷을 입은 그들이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피의 강이 넘실대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교주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 또한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림은 또 다시 마교의 손길에 위협받는 때가 찾아왔다.


-쾅!


“뭐라! 마교에 의해 공동파가 멸문을 당했다고!?”


“예..옛! 그들은 지금 공동파의 있는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죽이면서 곧장 이곳 종남산으로 오고 있다고 합니다...”


“자네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가? 그들이 공동파를 왜!?”


“그것까지는...”


검왕과 무림맹의 수뇌부들은 개방의 제자가 전해오는 충격적인 사실에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그들 중에 공허한 표정으로 개방의 제자를 바라보던 공동파의 장로가 소리쳤다.


“지금 그것이 중요하오!? 그들이 먼저 칼을 꺼내들었는데 이렇게 이야기 할 상황이 아니지 않소! 어서 우리도 무력대를 보내어 아니 모두가 움직여 그들을 막아야 할 것 아니오!?”


“마..맞소이다! 지금 당장 움직이도록 합시다!”


공동파 장로의 말에 종남파의 장로 또한 그의 말에 찬성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들의 외침에도 앓는 소리만 낼뿐 누구하나 그들의 말에 거드는 자가 없었다. 그리고 검왕이 그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기다리시오. 두 분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해야하오. 상황을 파악하고 정말 마교에서 공격한 것이 맞다면 우리뿐만 아니라 황군과 흑천의 힘도 빌려서 싸워야하오!”


“검왕 말이 맞소. 두분 장로는 조금 진정하시는 것이 좋겠소.”


-콰앙!!


검왕의 말에 다른 장로들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그들은 전부 종남파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진 문파와 세가들이었다. 공동파의 장로를 검왕과 그들의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손에서 복마장을 벽에 날렸다.


굉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고 순식간에 회의장은 조용해 졌고 회의장 안으로 각 문파와 세가의 무사들이 몰려들었다.


“이보시오, 이곳에서 무공을 쓰다니... 제정신이오. 지금!?”


“제정신? 아니 어떻게 제정신 일 수가 있어? 내 사문이... 사문이 멸문했다는 말을 듣고 말이다! 네놈들이 그러고도 정파라고 부끄럽지도 않으냐?”


“험험...말이 심하시오. 그렇다고 우리가 지금 그곳으로 향한다하여 멸문한 공동파가 돌아오는 것이 아니지 않소? 우리의 말은 진정하고 대책을 강구해보자는 것이오.”


그들의 말에 공동파의 장로는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그들에게서 의와 협은 고사하고 사람의 정이라고는 느낄 수가 없었다. 그는 뚫린 벽으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언제부터 잘못된 것인가... 나 또한 의와 협을 잃어버렸으니 자업자득이로구나...”


그는 어린 시절 무공을 처음 배우던 그때의 자신이 떠올랐다. 사형제들과 협의지사 놀이도 하며 무림에 대한 꿈을 키워갔던 어린 시절은 사라지고 이제는 더럽고 추악한 현실과 그것을 일조하던 자신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며 모든 것이 허무해졌다.


그리고 곧 그는 회의장으로 들어온 무림맹의 무인들에게 점혈 당하여 무림맹의 뇌옥으로 끌려갔다. 그렇게 끌려가는 그의 모습에서는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제 제대로 대책을 세워봅시다.”


“한시라도 빨리 종남파로 향해야 하는 것 아니오..?”


공동파의 장로가 끌려가는 모습을 본 종남파의 장로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었지만 그의 말은 묵살당하고 말았다.


“음 일단은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오. 우리 힘으로 그들을 상대할 수 없으니 말이오. 종남파는 안타깝지만 포기해야 되겠소. 대신 그와 가까운 화산파와 청성과 아미파에 알려 제자들을 데리고 이곳 호북에 모이는 것이 좋겠소. 그리고 황군과 흑천의 무리와 힘을 합쳐 마교를 상대해야 할 것이오.”


장로들은 자신의 문파 이름이 나올 때마다 움찔 움찔 하였다. 그리고 검왕의 말이 끝나자마자 각파는 사람들을 보냈다. 그들이 떠난 회의장에서는 종남파의 장로만이 남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종남파가 있는 방향을 보며 속으로 기도할 뿐이었다.



“어디선가 정보가 샌 모양이군. 뭐 이것도 나쁘지 않지. 아버지 성격에 가만히 계실 분이 아니시니까 예상 못한 부분도 아니지”


“바로 움직이겠습니까? 천주님”


혁무상은 양전을 보며 물었다. 하지만 양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찍 출발은 해야지 그곳에서 싸우지 않더라도 말이야.”


“그럼 모두에게 준비하라 이르지요.”


“아니 그럴 필요 없다. 아귀대만 준비시켜 실력도 안 되는 애들 데리고 가봤자 짐만 될 뿐이다.”


“알겠습니다. 천주님”


혁무상은 양전의 말에 대답하고는 바로 아귀도가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혁무상이 나가자 단풍산이 양전에게 물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천주님”


“아냐 늦었어. 자신을 죽이려 원수와 손을 잡은 아들을 그대는 용서할 수 있을까? 그리고 돌아가지 않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승산은 있는 싸움이야, 나만 아버지와 싸우는 것이 아니잖아 그들 또한 아버지를 노릴 테니까 말이지, 것보다 할아범이야 말로 괜찮겠어?”


“단하와는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적이라 하였습니다.”


“만난다면 말이지... 뭐 안 만나게 조심하는 것도 좋을 거야 할아범. 아무리 그렇게 말하였다 해도. 아직 손자라고 생각하잖아.”


양전의 말에 단풍산은 입을 다물었다. 양전의 말대로 단하는 아직 자신의 손자였다. 정을 끊으려 하여도 하나뿐이 남지 않은 핏줄을 그리 쉽게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공동파의 소식이 닿은 황궁은 제 3황자를 앞세워 무인들을 보내었다. 금빛의 물결이 북경의 거리를 휩쓸고 지나가자 그 뒤로 검은 색과 등에 황금색으로 검모양의 자수를 놓은 옷을 입은 자들과 황의를 입은 중들이 뒤따랐다.


그들은 금의위와 황궁에 협력한 소림과 검문과 같은 문파들이었다. 검문의 문주인 악풍은 신승을 보며 말을 걸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신승...”


“허허 사람 일을 어찌 사람이 알리오? 다 인연과 하늘의 뜻에 따라 흘러가는 것 아니겠소?”


“뭐..예 그렇죠. 그럼 신승은 어찌 생각하십니까? 마교와 싸움 말입니다.”


“허허 마는 절대 정을 이기지 못하지요. 그것이 하늘의 뜻이자 운명인 것입니다.”


“사람일은 모르는 것 아니었습니까?”


“알 수 있는 일도 있지요. 우리 소림 또한 지난 날 동안 준비를 해왔으니 말이오.”


신승은 자신을 뒤따르는 자들을 돌아보며 말하였다. 악풍과 악화는 그들을 돌아봤다. 그들의 행색은 중이나 다름없었지만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기운과 또한 악화나 다른 여 무인들을 바라보는 눈에서 느껴지는 음심은 절대 중의 시선이 아니었다.


“음...저들은...?”


“항마대의 항마승들이오. 마에 관하여서는 그들을 당할 자가 없소이다.”


“항마승... 그런데 항마승은 금지된 무공이 아닙니까? 마교의 침입이 있을 때만 금제를 푼다고 알고 있습니다만...저들은...”


악풍이 보기에 그들은 이미 20년 전부터 항마공을 익힌 자처럼 보였다. 신승은 악풍의 말에 웃으며 말하였다.


“그들이 나타나면 늦지 않소이까?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어야지요. 허허허”


“.....”


악풍은 신승의 말에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다. 신승 또한 그의 번뜩이는 눈에서 느껴지는 기운을 보자 그 또한 항마공을 익힌 것이 분명하였다. 신승 또한 마의 무공을 익히며 겉으로 숨길 수 있는 경지인 탈마에 앞두고 있었다.


‘흠... 저들이 어떤 짓을 할지 모르니 불안하군...’


항마승들은 노골적으로 여 무사들을 보며 킬킬 거리며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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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139. 전야 +3 19.07.29 2,931 46 12쪽
137 138. 조우 +1 19.07.26 2,976 40 10쪽
» 137. 집결 +1 19.07.25 3,022 4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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