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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피자

무력서생 방필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TYT4305
작품등록일 :
2019.01.17 10:46
최근연재일 :
2019.08.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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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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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밀후 3

DUMMY

136. 밀후 3


하태감이 무한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간 뒤로 무림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일이라고 하면 소림과 검문, 선녀문 등 무림맹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문파들이 연이어 무림맹에서 떠나 북경으로 향하였고 그로 인해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는 큰 전력의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신강에서 청해로 수많은 마교인들이 모여들고 있었고 흑천으 무리들 또한 동정호에 모습을 드러내며 중원은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요! 그들이 아니 소림이 북경으로 올라가다니 그것이 말이 되는 일이요!”


검왕은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 빈자리가 보이는 탁자를 내려치며 소리쳤다. 분명 그곳에 모인 이들은 검왕의 외침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이전이라면 생각도 못할 표정이었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무림맹을 떠났기에 그가 무성왕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검왕 또한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의 표정에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진정하시오 검왕 그들이 인원은 많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지 않소? 신강에서는 마교의 무리들이 나왔다고 하니 결국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오.”


“교주에 대한 정보를 가진 것이 있소?”


검왕은 일 장로의 말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말하였다. 하지만 그의 물음에 대답을 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개방의 장로에게로 쏟아졌다. 개방의 장로는 그들의 시선을 받으며 헛기침을 몇 번 한 뒤에 말을 이었다.


“마교가 혼란스러울 때에는 몇몇의 세작을 넣어 정보를 빼올 수 있었지만 교주의 힘 아래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자 세작들에 대한 연락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우연찮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말하자면...”


그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한번 말을 멈추고 이어갔다. 그의 정보의 출처는 당연히 혁무상이 퍼트린 것이었지만 그는 모르고 있었다.


“마교의 교주는 탈마의 경지에 올랐다고 합니다... 혼자서 5명의 장로들과 그들에게 충성하는 부대를 모조리 죽였다고 전해왔습니다.”


개방의 장로의 말에 그들은 말문이 막혔다. 아무리 교주라고는 하나 장로들 또한 그와 비슷하거나 조금 약할 뿐이었고 다섯 장로들이 이끄는 부대라면 최소한 500이 넘는 숫자 일 것인데 그들을 단신으로 처리했다? 그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무성왕의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소... 그런데 왜 교주가 나왔다는 말이오. 신강에서 꿈적도 않는 그가 말이오.”


“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아까도 말했다시피 세작들이 전부 죽어서 말입니다.”


개방의 장로의 말에 검왕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꺼내었다.


“다른 이들을 한번 만나 봐야하겠소.”


“누...누구를 말입니까?”


“마교를 상대하는 것은 구파일방과 오대... 으음...우리들만의 일이 아니잖소? 황실이던 흑천이던 아니면..어쨌든 그들을 만나봐야겠소.”


검왕은 말을 하다가 몇 번이나 짜증을 내며 말을 바꾸었다. 이제 그들은 무림맹도 구파일방, 오대세가 라고 부를 수도 없었다. 또한 언젠가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싶은 금자력 그들과 만나야 한다는 것에 그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그 또한 허투루 무림을 살아온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해야할 때를 잘 알고 있었다.


“일이 벌어지기 전에 빠르게 연락을 취해 주시오. 이제 약속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말이오.”


“알겠습니다.”


개방의 장로는 대답을 끝내자마자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개방의 방도들은 북경으로 무한으로 그리고 귀주로 몸을 날렸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나고 검룡을 포함한 대표자 4명 방필연, 양전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황실의 대표자인 3황자 주첨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금의위나 동창의 제독인 하태감이 올 거라 생각을 하였지만 예상을 깨고 3황자가 나타난 것이었다.


“3황자님을 뵙습니다.”


그들은 황자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였다.


‘3황자라니...이렇게 되면 황실의 대표자를 건들 수는 없는 일이군...’


‘3황자가 나왔다는 것은 그가 무성왕이 되던 아니면 그가 죽임을 당한다면 그것을 빌미로 무림을 없앨 생각인 것인가?’


‘이거 생각보다 일이 복잡해졌군...’


검룡과 방필연, 양전은 그를 보며 머릿속으로 생각을 했다. 3황자가 만약 죽는다면 황제는 그것을 빌미로 무림을 핍박할 것이고 결국 무림은 무너질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무성왕이 된다면 그 힘을 가지고 지금 황위를 물려받을 1황자와의 권력 싸움에 사용될 것이다.


그를 죽이지 않고 무성왕의 자리에 올라야 하는 일이지만 그를 지켜야 되는 일이기도 하였다. 황궁에서 분란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있는 하태감과 같은 자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는 마인 마교의 교주가 가장 큰 변수였다.


“이렇게 무림의 이름난 자들을 보게 되니 반갑군, 헌데 이곳에 모인 이유가 여기에 없는 그 마교의 교주 때문이라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그자는 피에 물든 마인으로 그자가 중원에 발을 내딛는 다면 중원은 피로 물들 것입니다. 하여... 저희가 힘을 합쳐 그를 먼저 막는 것이 어떨까 하여 이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흠 그런 자라면 왜 이제껏 내버려 둔 것이지? 정파라면 의와 협을 지켜야 하지 않나? 지금까지 그를 내버려둔 이유를 모르겠군.”


주첨인의 말에 검룡은 할 말이 없었다. 그에게 지금 와서 무림의 자세한 사정을 일일이 말해주는 것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검룡은 그저 이를 악물고 대답하였다.


“저희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그는 역천의 무공을 사용하여 신의 힘이라고 불릴 정도의 힘을 얻었습니다. 저희들 만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황제도 아닌 자가 신의 힘을 얻었다? 그런 불경한 자를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지.”


검룡의 말에 화를 내를 주첨인를 보고 그들은 확신할 수 있었다. 3황자는 하태감이 내놓은 미끼였다. 아마도 그를 이용하여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를 설득하여 마교부터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 뒤로도 이어지는 검룡의 말에 황자는 방필연과 양전을 보며 말하였다.


“그대들은 나에게 할 말이 없는가?”


양전은 자신이 주도하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대로 흘러가는 모습에 주첨인의 물음에 조금 더 그에게 확신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가 속한 마교라는 집단은 어린아이들까지 잡아가서 무공을 익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인간의 범주를 벗어났지요. 그런 악독한 짓을 저지르지만 그로 인해 얻는 힘이 강대하여 저희가 쉬이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명의 최정예인 황궁의 무사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음 그런 짓까지 한다니... 그대의 말대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선을 넘었군, 하지만 우리 황군이라면 그런 자들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겠지, 그런데 그때 동안 그대들은 무엇을 할 것이오?”


주첨인은 양전의 말에 인상을 찌푸리며 본론으로 들어갔다. 하태감의 부탁으로 그들을 만나고 있지만 그로서는 그들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쁜 일이었다. 황자인 자신이 왜 이런 이들과 이런 어두컴컴한 곳에서 만나야 하겠는가? 하지만 황궁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후원하는 하태감의 부탁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이 자리에 나온 것이었다.


“저희도 황군을 도와 그들과 싸워야지요.”


“그러고 난 다음엔?”


“네..?”


검룡은 주첨인의 말에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마교를 무찌르고 난 다음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뒤에는 무성왕의 자리를 두도 다퉈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 자신을 제외한 마교와 흑천, 황군이 양패 구상을 당하고 그 뒤에 자신들은 유유히 남은 자들을 처리하여 무성왕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과 달라진 주첨인의 모습을 보아 그들 또한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주첨인이 아무리 하태감의 꼭두각시처럼 지내고 있지만 그 또한 황자로 황궁에서 수없이 많은 정치적인 상황을 겪은 이였다.


“그 뒤에는 무성왕의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되겠지만... 그대들이 말한 것처럼 마교의 힘이 강하다면 어느 누가 정상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겠는가? 그럼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만들어 두고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주첨인의 말에 그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였다. 어떤 안전장치가 있단 말인가? 그때 방필연이 입을 열었다.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의 말에 3명다 방필연을 쳐다보았다. 계속 조용히 들어오던 방필연이 입을 열자 주첨인은 호기심이 생겼고 검룡은 방필연이 허튼소리를 하지 않을까 걱정과 양전은 그를 잘 알았기에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직 무성왕을 정하는 방식에 대하여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차라리 그를 베는 자가 무성왕이 되는 것이 어떻습니까? 중원을 마의 손아귀에서 구하는 그런 힘을 가진 무림의 영웅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그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하하하하”


검룡이 방필연의 말에 황당함을 느끼며 뭐라 말을 꺼내려고 할 때 주첨인이 큰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방필연을 보며 말하였다.


“흐음... 하태감이 자네를 요주의 인물이라 말하였을 때 왜 그런지 몰랐지만 이제는 알겠군. 좋아 자네의 말대로 그자의 목을 들고 오는 자가 무성왕의 자리에 오를 것이야.”


주첨인은 방필연을 흥미롭다는 눈길로 본 뒤에 말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하태감이 원하는 결과이기도 하였다. 하태감 또한 마교의 교주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다. 그들의 전신인 백련교가 전 중원을 뒤집고 황제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다만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검룡은 인상을 찌푸리며 연신 뒤를 돌아보았다. 아마 그 뒤에는 검왕이 전음으로 지시하고 있었을 것이지만 더 이상 아무런 말도 없는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양전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인 교주를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만 그것이 가능 할 때까지 그들의 힘을 빌리려 한 것이었다.



“재밋군... 나의 목을 노린다... 아들을 잘못 키웠어...”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교주의 무료하던 표정은 사라지고 그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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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144. 격돌 4 +2 19.08.05 2,851 38 10쪽
142 143. 격돌 3 +2 19.08.03 2,899 3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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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138. 조우 +1 19.07.26 2,976 40 10쪽
136 137. 집결 +1 19.07.25 3,021 40 9쪽
» 136. 밀후 3 +2 19.07.24 3,158 4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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