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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웹소설작가 은찬입니다.

대한제국 랭커강림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은찬(恩燦)
작품등록일 :
2021.03.29 22:54
최근연재일 :
2021.06.0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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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56

작성
21.05.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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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9. 승자독식 (2)

DUMMY

철썩....! 쏴아아아...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

지독한 짠내가 차가운 겨울 바람과 함께 콧속 가득 들어왔다.

난간에 힘없이 몸을 기댄 노인이 텅 빈 눈으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팔과 연결되어 착용하는 형태의 목발이 세워져 있었다.

가볍고 튼튼한, 사용하기에도 편한 기물.

그가 알기로 미국 전역에 이런 제품은 없었다.


"후우우..."


성인이 된 이래 항상 단정히 정돈해온 수염이 지저분하게 그의 아래턱을 덮었다.


이름만 남은 태평양함대 사령관.

케머런 윈슬로우 제독은 지난 참패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이었다.


반평생을 몸담아온 태평양.

그 바다를 마땅히 호령해온 자들의 말로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비참했다.


“참으로.. 답답하구나.”


그날의 전투는 순식간에 마무리 되었다.

꺾여선 안 될 방향으로 뒤틀린 다리를 붙잡고 비통한 심정으로 전 함대에 항복을 명령하던 순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서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양현전속 항진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을 맞이하는 수십척의 수송함 함대가 다가왔다.


전함에 옮겨 탈 준비를 미리 마친 듯, 설치된 해상접안용 보딩브릿지가 태평양 함대의 각 함정에 능숙하게 걸쳐졌다.


“충! 참장 신순성! 대원수를 뵙습니다!”


그를 조롱하며 항복으로 내몰았던 검은 악귀의 우두머리가 부동자세로 정립하며 경례를 올렸다.


곧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노년의 장군.

황족을 제외하고 금색 오얏꽃 다섯송이를 매달 수 있는 남자는 대한제국에서 단 한 명뿐.

보딩브릿지를 건너온 전쟁대신 유지량 대원수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보고는 받았네. 완벽한 작전을 수행한 데 경의를 표하네.”


마치 신순성 참장이 미리 지시하기라도 한 듯, 옆에 있던 대한제국군 소속의 통역병이 한국말을 통역하기 시작했다.

각 함의 정보와 후속조치, 병력의 통제를 보고하는 한국말이 마무리되자 고개를 끄덕인 대원수가 윈슬로우 제독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같은 흰 제복이었건만, 이어진 무자비한 구타로 피와 기름때에 절은 제독의 군복은 대원수의 그것과 극히 대조되었다.


“태평양 함대 사령관, 케머런 윈슬로우요.

이 꼴이 되었지만, 기함에 탑승한 것을 환영.. 제길, 환영할 일인지 모르겠군.”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독님. 하와이조약 후속 군사협의 당시에 뵈었지요.

대한제국 전쟁성의 유지량이라 합니다.”


밝은 미소를 지은 백발의 장군이 그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여보였다.

입술을 깨문 제독이 이내 눈을 질끈 감았다.

유지량 대원수가 중후한 음성을 이었다.


“현 시간부로 대한제국의 공식적인 군사작전은 종료되었습니다.

태평양함대에 소속된 전 병력은 각 함정에 연결된 아군의 수송함으로 이함하게 될 것입니다.

이후 북해도의 한 곳에 마련된 포로수용소로 이동할 것입니다. 이 함정들은 저희 측 운용병력이 탑승하여 조타를 인수합니다.”


“설.. 설마 자침(自沈)을 시키려는 거요?”


“허허. 그럴리가요. 저 역시 명령을 받는 입장.

모든 결정은 황제폐하께서 하실 겁니다.

허나...”


잠시 말을 멈춘 그의 얼굴에 씁쓸한 미소가 어렸다.


“걱정하시는 일은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제국의 해상함 전력은 늘 부족하니까요.”

“아, 제독님 휘하의 모든 병력들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충분한 대우와 여건보장이 이루어질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아마 이곳에 계시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입니다.”


무슨 소리냐는 듯, 눈썹을 살짝 치켜뜬 제독을 보며, 걸음을 옮겨 함교로 들어가던 대원수가 마지막 한마디를 더했다.


“식비가 너무 많이 들테니까요.”


“······.”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수송함을 타고 도착했을 때, 깎아지듯 둘러쌓인 산에 포위된 해안가에는 수만명이 먹고, 잘 수 있는 시설의 설치가 끝나 있었다.


적어도 포로들은 자신들이 몸담았던 바다의 가장자리에 겨우 접한 이곳, 북해도의 무주지에 수용되었다.

제독은 그것이 바다 사나이를 위해 대한제국이 써주는 마지막 선심 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순간, 그의 회한 가득한 상념 사이로 한 남성의 말소리가 비집고 들어왔다.


"제독님. 또 여기 계십니까."


"아무 힘도, 능력도 없는 늙은이를 왜 자꾸 찾는 건가."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이곳의 모든 수병을 지휘하실 권한을 가진  최고 사령관은 제독님 한 분뿐이십니다.

얼른 기력을 추스르셔야 합니다."


"이곳에 갇히더니 자네도 고약한 농담(bad joke)이 많이 늘었군.

내 권한보단 저기 포로급식소를 관리하는 초이(Choi)정위의 권한이 압도적으로 세다네.

그 사실은 엊그제 밤, 고향 생각에 눈물을 흘린 로빈슨 상등병도 잘 아는 사실이네.

못믿겠다면 오늘 저녁배식에 나올 김치 비프 한 덩이를 기꺼이 걸겠네."


윈슬로우 제독의 씁쓸한 자기비하에 USS프리덤의 함장, 아니 함장이었던 홀스터대령이 쓴웃음을 지었다.


배의 주인인 함장은 그 배와 운명을 같이한다.

모든 해군 수병들에게 그들이 군함은 전장에서 쓸 탱크이자, 소중한 집이었고 또 명예였으니까.

그 소중한 군함을 도박에서 한번에 날린 함장은 결국 집안을 풍비박산 낸 가장과 비슷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유감스럽게도 함대의 전체를 상실한 사령관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문장이었다.


"로빈슨 갑판병과 직접 대화하셨습니까."


"미안하네. 자네의 병사인걸 알면서도.

출항때 마주칠 때마다 올려붙이는 우렁찬 경례소리가 늘 보기 좋았다네.

최근 아나폴리스를 나온 허세만 가득 찬 장교 놈들을 불러다 배우게 하고 싶을 정도야.

내가 지휘할 권한은 진작에 잃었지만 슬퍼하는 병사들을 위로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니 말일세."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함장이 화제를 돌렸다.


“헌데.. 혹시 그 소식 들으셨습니까?”


“워싱턴에서 보낸 특명전권대사를 말하려는 것이라면, 이 포로수용소에서 그 소식을 모르는 수병을 찾는게 더 힘들걸세.”


“네... 대사로 임명된 게 태프트라고 합니다.”


“휴우.. 우리는 군인일세.

군인이 대통령의 의중과 심복에 의문을 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네만..”


“쉽지 않을 겁니다. 사령관님.”


윈슬로우의 고개가 천천히 끄덕여졌다.


“테디와 태프트라면, 어쩌면 우리는 공식적으로 기나긴 훈련 중일 수도 있겠구먼.

물경 이만에 달하는 병사들이 훈련을 나갔다가 실종된 사실을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역시 걱정일세.”


제독 역시 워싱턴의 고위관료들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특히 태프트는 더욱 그러한 존재였다.

그간 미국의 반 대한제국 정서를 주도해온 정치인의 한가운데는 그 인종차별주의자가 있었다.


“매 끼니 우리가 먹어치우는 김치비프로 적국의 식량 생산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건 꽤 고무적인 일이네만.

결국 그것도 모두 합쳐진 두둑히 계산서(bill)에 누군가 서명을 해야 할 걸세.”


“제독님...”


“자네도 알다시피, 이곳에는 책이 참 많아.

여기 와서 읽은 병법서중에 한 권은 대한의 식민지 중 한곳에서 쓰인 고대의 책이라네.

거기에 쓰인 문구 중 나의 마음을 울린 것은 바로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세.”

“고대인들도 이리 잘 알던 것을 우리만 몰랐네.

홀스터, 우리만 말이야.”


뒤편에 선 홀스터 대령은 말을 잇지 못했다.

문득 그는, 다가올 미래의 더 큰 전쟁이 어쩌면 그리 멀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들었다.


* * *


“대사님. 이제 곧 대한제국 내지 영공으로 진입합니다.”


집사복을 입은 앳된 비서가 그를 향해 다가와 고개를 숙였다.

붉은색 카펫이 깔린 실내에는 나무로 짠 고급스러운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한성으로 직행하게.”


큼지막한 안락의자에 꽉 들어차는 체구.

수염을 쓰다듬으며 남자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정말 빨리 도착했군.”


그다지 크지 않은 부양함의 크기에 비해 실내 장식은 과도할 정도로 호화스러웠다.

하와이조약에 따라 미국에 배당된 반저항 엔진 중 한 대는 대통령의 국내외 순방을 위한 전용함 제작에 사용되었다.


급박한 상황을 고려해 루즈벨트 대통령은 그에게 자신의 네이비원(Navy One)을 직접 내어주었다.

그 덕에 태프트는 뱃멀미 한번 없이 일주일간의 비행만으로 이곳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외로운 여행은 아니었다.

미드웨이 섬에 대규모 시설을 증축하라는 긴급 건축 명령을 내리고 서쪽으로 떠오른 지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대한제국의 신형 부양 전함 두 척이 그들을 맞이했다.

한성항로의 일직선 상에 대기 중이던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 네이비원의 좌우에 따라붙으며 호위를 자청했다. 


구일본제국의 영해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

태프트 국가안보보좌관, 아니 한시적으로 특명전권대사에 임명된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빌어먹을 놈들. 여기부터가 사실상 실효 지배하고 있는 영토라 말하고 싶은 거로군.’


그리고 몇일 후, 그는 이 찬란한 도시의 근방에 당도한 것이다.


‘카드는 충분하다.’


비공식 방문이었고, 또 양국간의 우호증진을 위한 방문 역시 아니었기에 거추장스러운 절차는 모두 생략되었다.


천천히 다가온 소형 정찰함 한척이 네이비원의 착륙경로를 인도했다.

한성, 황궁 뒤편의 거대한 착륙장으로 향하는 사이, 태프트의 시선은 창 밖에 펼쳐진 거대한 도시의 전경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사진이나 수치상으로 보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

거대한 건물들은 고풍스럽고 거리는 분주하다.


‘이정도면.. 뉴욕,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인가?’


대한제국의 경제성장은 워싱턴과 런던에 속한 모든 정치인들의 오랜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정부가 직접 뛰어들어 규제와 장벽으로 고립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그건 이 제국의 실상을 하나도 모르는 무지렁이 같은 황색언론이나 떠들어대는 소리였다.


‘식민지 블록경제를 상대로 경제제재라니, 득은 없고 실만 가득한 일이지.’


행정부와 완전히 별개로, 월스트리트의 경제인들과 트러스트가 모여 무언가 일을 꾸민다는 사실은 그 역시 알고 있었다.

국익에 기여하는 부분이라 생각한 현 행정부는 그 일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사건이 터졌으니, 벤더빌트 가문이 중심이 된 저들의 표정이 어떨지는 안봐도 뻔한 일이었다.


“이걸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재선은 그대로 물건너가는 일이 되겠구만.”


미국 최대의 철도재벌인 벤더빌트와 그를 뒤따르는 트러스트 연합체는 보수당의 정치후원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들이었다.

보수당이자 루즈벨트의 심복인 그가 재선에 실패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사망이나 다를 바 없었다.


다행히 그에겐 아직까지 단단한 영미동맹 카드와 양면전쟁이라는 채찍이 남아 있었다.


아니, 남아 있다고 여겼다.


도착한 착륙장 열린 문 너머의 지상.

한가운데에서 그를 노려보는 황제가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 붙어 연신 비위를 맞추고 있는 영국의 특명전권대사 하워드 공작을 보기 전까지는.


순간 얼굴에 핏기가 사라진 태프트가 마음속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저.. 저 빌어처먹을 새끼가 왜 저기 붙어있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5 긴삼이
    작성일
    21.05.28 14:16
    No. 1

    김치비프 ㅋㅋㅋㅋ 뭔가요 ㅋㅋ상상이 안가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은찬(恩燦)
    작성일
    21.05.29 10:47
    No. 2

    소고기 중 제일 값싼 우둔살에 김치를 둘둘말아 찐 소고기김치찜 같은 것으로 생각하며 썼습니다 ^^;; 비용 상의 문제로 대부분 김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옳은말
    작성일
    21.05.28 17:25
    No. 3

    잘봤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재밌어요. 글을 쓰실 때 장면이 아니라 줄거리를 위주로 쓰시면 더 좋을 듯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은찬(恩燦)
    작성일
    21.05.29 10:45
    No. 4

    부족한 작품을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은 최대한 수정하고, 또 계속 써나가면서 보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고견을 많이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긴삼이
    작성일
    21.05.29 13:48
    No. 5

    ㅋㅋㅋㅋ퍼킹김치맨이네요 저때는 음식 국제화도 아직 안됐을거같은데 글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4 Yeee222
    작성일
    21.05.29 19:22
    No. 6

    소고기 김치쌈ㄷ ㄷ
    포로한테 개꿀대우 해주네 ㅋ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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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19. 승자독식 (1) 21.05.27 327 12 8쪽
40 18. 한성의 황금빛 밤 +2 21.05.26 329 11 9쪽
39 17. 압승, 그 이후 (2) 21.05.25 366 13 10쪽
38 17. 압승, 그 이후 (1) +1 21.05.24 339 1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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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16. 대한의 발톱 (2) +2 21.05.19 362 14 12쪽
35 16. 대한의 발톱 (1) +4 21.05.17 377 13 10쪽
34 15. 작전명: 드래곤하트 (3) +4 21.05.14 396 12 9쪽
33 15. 작전명: 드래곤하트 (2) +3 21.05.12 377 13 10쪽
32 15. 작전명: 드래곤하트 (1) +2 21.05.11 398 9 7쪽
31 14. 베링해의 모비딕 (3) +1 21.05.10 408 9 9쪽
30 14. 베링해의 모비딕 (2) +2 21.05.09 423 14 11쪽
29 14. 베링해의 모비딕 (1) +2 21.05.08 438 11 9쪽
28 13. 장백산의 광기 (2) +2 21.05.07 443 9 10쪽
27 13. 장백산의 광기 (1) 21.05.06 519 10 10쪽
26 12. 절대군주의 혜안(慧眼) (2) 21.05.04 474 12 9쪽
25 12. 절대군주의 혜안(慧眼) (1) 21.05.03 523 15 8쪽
24 11. 선위와 즉위, 그리고 ... +4 21.05.03 554 10 7쪽
23 10. 근정전의 소재앙 (2) 21.05.01 541 12 10쪽
22 10. 근정전의 소재앙 (1) +4 21.04.29 565 11 9쪽
21 9. 전율하는 기둥 (2) +2 21.04.29 586 12 8쪽
20 9. 전율하는 기둥 (1) +1 21.04.27 646 13 9쪽
19 8. 대영제국 특명전권대사 21.04.26 621 13 9쪽
18 7. 판을 뒤엎는 자 (3) +2 21.04.25 59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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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6. 제국 설계자 (1) +2 21.04.20 636 11 7쪽
12 5. 군령(軍令) : 적색갑호 (3) +1 21.04.20 611 1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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