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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신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11.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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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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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9. 천마대전 7

DUMMY

‘새롭게 얻은 전력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우선 사매인 청명은 너무 어렸다.

자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게 눈에 보임에도 현재 공석인 성화를 지키는 신녀의 일을 맡아준다고 하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전력으로는 역시 미달이었다.


사제이자 소교주가 된 데미안은 도움을 줄지조차 확실치 않았는데... 데미안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후견인인 장자를 뒤따라온 것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첫 만남에서 있었던 그 과오(過誤)...

그 과오로 인해 이따금 무극을 한심하게 쳐다보기까지 하니 저가 곤경에 빠져도 도움을 줄지조차 미지수였다.


‘물론 그것 뿐만은 아니겠지...’


데미안은... 생각보다 무극과 연이 깊었다.

악연이라면 악연이었다.


‘설마 천 씨의 혈통이 아직 남아있었을 줄이야. 이럴 때면 스승님이 존경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참으로 무섭군.’


데미안(Demian), 데몬(Demon). 참으로 쉬운 말장난이 아닌가.

하늘의 성을 가진, 하늘의 선택을 받은 악마는 이 넓은 중원 땅에 단 하나뿐.

바로 천마(天魔)...!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쪽은 청명과 다르게 원망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랄까.

그저 한없이 무관심했다.


그가 무극의 후계자로 소천마를 맡는다면 신교는 계속 하늘의 이름을 계승해나갈 것이다.


‘만약 새롭게 동맹을 맺은 데이워커들이 전쟁에 참여해주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그러면 지금의 역학관계가 깨진다.’


다음세대의 태양신, 헬리오스 세르반.

그와 새롭게 맺은 계약.

그것은 무림이 그들의 새로운 울타리가 되어주고 그 대가로 그들의 소소한 도움을 받는 것이었다.


본디 새로운 태양신이자 불의 신으로서 그를 부를 생각이었으나 태양신의 위치는 천마인 그가 대행하고 불의 신은 사매인 청명이 맡게 되었다.

무림과 동등한 위치에서 동맹을 맺을 생각이던 그는 그야말로 한 순간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어버렸다.


‘천마신교의 세력을 둘로 쪼갤 수도 있는 위험인물...’


독자적으로 불을 얻을 수 있게 된 지금 그의 존재는 부담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르반이라는 위험인물을 함께 끌어안는 한이 있더라도 동맹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는데...


진조(眞祖)라 불리는 이들.

혈족(血族)으로 받아들여진 것이 아니라 혈족을 만들어내는 그들.

하나하나가 무림에서 혈마로 활동한 전적이 있는 진시황제에 버금가는 그들.

혈족이 가진 무수한 저주에 또 하나의 저주를 더하는 그 저주의 시조(始祖)들.


‘진조가 진시황 하나뿐이라고 상정했을 때는 솔직히 무시하는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 진조라는 괴물 사이에도 진짜 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이 있었다.

무림의 가장 큰 벽이라고 할 수 있는 저 역천의 최고원로보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존재...


그를 처음 봤을 때 몸의 떨림이 주체가 안 될 정도였다.처음에는 단순히 태양신을 빼앗아오겠다는 마음으로 갔지만, 그 힘을 확인하자 살아 돌아가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경지에 이르러서야 겨우 동수(同數)인가...? 혹은 반의 반 수 겨우 앞서겠군.’


괜히 여러 문파에서 절대고수를 식객으로 받는 게 아니다.

이런 이들과 일방적으로 협약을 파기해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한 조직의 수장으로서 최악의 판단이었다.

단단하지는 않은 관계라 할지라도 우호적으로 남는 것이 절대적으로 이득인 상대.


그들이 실제로 무림을 위해 싸워주지 않더라도, 여차하면 그들이 무림 측에 서서 나서줄 수도 있다는 분위기만 형성해줘도, 무림은 그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준 것 이상의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대격변 이전, 핵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은 위상.

실제로 사용하진 않더라도 그 힘은 그 자체로 전쟁에 대한 억제력을 지닌다.


‘만약 이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적어도 리버스와 양패구상(兩敗俱傷)까지는 갈 수 있다.’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을까?


‘그저 시체일 뿐이다.’


천무극은 마음을 굳혔다.


“친우의 시체. 어디에 쓸 것인지 용도를 물어봐도 되겠소?”

“불사자(Undead)로 만들 생각이에요. 제가 사용할 거죠. 아무래도 근접에서 싸우는 건 무리가 많아서.”


자신의 성역을 침범한 15살의 어린 유피에게 아까운 패배를 당한 이후 코레 역시 진지하게 방법을 강구했다.


“불사자... 내 형제와 같은 이를 강시로 만든다고...?”

“네.”


망자의 시신을 제멋대로 부린다니, 사자에 대한 예우는 눈곱만치도 없지만 그토록 바래왔던 동등한 존재의 곁을 지키는 거라면 치우 또한 바라는 것이지 아닐까 무극은 생각했다.

아니, 합리화했다.


친우의 시체는 머리가 없다.

그가 베었다.

그동안은 친우의 몸만 남은 무덤에 술을 바쳐왔다.


이것마저 넘겨준다면 이젠 그조차 하지 못하리라.


“앞으로는 친우의 시체조차 없는 무덤에 술과 절을 올려야겠군.”


무극은 자소했다.

사실상 허락의 표시.


그와 대비되게 코레의 표정은 한없이 밝아졌다.

그 모습에 천무극은 역시 남매인가 하고 작게 중얼거렸다.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약간 엉뚱해 보이는 것까지 꼭 닮았다.


“무공과 시신은 함께 넘기지. 이제 마지막 하나를 말하시게.”

“저희는... 아니, 저는 불을 원합니다.”

“그쪽에는 사제가 불을 맡고 있을 텐데. 어째서?”


무극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현재 세상은 불이 귀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불을 가졌다.

이미 불을 가진 이들에게 또 다른 불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설마... 사제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


저번 싸움의 후유증으로 권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었다.

아무리 신이라지만 그런 엄청난 화염술을 대가없이 다루는 건 역시 무리가 있었던 모양이다.


‘정말 그런 것이라면...’


천마는 책임을 다할 것이다.

자신의 명예를 걸고 코르의 뒤를 봐줄 것이다.


목숨의 빚이 있으니까.

그는 은원(恩怨)에 있어 철저한 편이었다.

제 행복을 깼기에 친우의 목을 벴고 제 목숨을 살렸기에 설령 적이 될 수 있다 한들 자신의 선 안으로 들인다.


이미 코르는 그의 선 안에 들어온, 그것도 꽤나 가까이 자리를 잡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내 무극은 깨달았다.

코레가 ‘저희’가 아닌 ‘저’라고 말한 이유를.


“사제는... 좋은 누이를 뒀군.”


자신의 동생이 진정으로 자유롭길 바라는 누이의 눈을 보며 짐짓 유쾌하게 웃었다.


“정말로 좋은 누이를 뒀어.”


헌신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이진 않다.’


천무극은 뒤늦게나마 이 모든 대가들이 눈앞의 여인의 입맛에 맞는 것들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협상은 그렇게 서로가 만족하며 끝났다.


무림은 있는지도 몰랐던 것과, 원래 갖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다음세대의 신 둘과 적대세력의 원로를 얻은 것에 만족했고, 코레는 3개가 아닌 달마엽차와 선도복숭아를 포함하여 5개를 얻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돌아갔다.


불행한 것은 리버스 뿐.

그들은 상대세력에 함부로 첩자를 보낸 대가를 치렀다.


이후 그녀가 가져온 협상의 대가를 알게 된 리버스 외교부는 긴 한숨을 내쉬며 얻어온 성과를 분배했다.

괴력난신 치우의 시체는 협상을 성황리(?)에 마친 그녀에게, 무공은 다음세대의 신이 무공을 익힌 매커니즘을 연구하고자 연구소로 보냈다.


하지만 세계의 엘리트들이 모여 있다는 리버스의 연구진들조차 이 무공에서 얻을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았다.


그의 무공, 괴력난신공(怪力亂神功)은 오직 특이체질들만이 대성할 수 있다는 여타 신공(神功)들과 마찬가지로 오직 강철의 신인 그만이 익힐 수 있는 무공이었다.

강철과도 같은 육체와 몸 안에 철심을 박아 혈도(穴道)로 삼을 수 있는 그만이.


이후 이 무공의 원본은 탑에 기록되었고 필사본은 비록 회수에는 실패했지만 임무를 맡고 무림으로 떠난 이들의 대표인 유피터 사무엘에게 넘어가게 된다.


어쩌면 다음세대가 무공을 익힐 수 있는 유일한 무언가가 가장 무에 재능 있는 이의 손에 들어간 것이다.


***


“누나는 먼저 가버렸네... 계속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누나는 무림과의 협상을 마치고 서둘러 돌아갔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모양이다.


그 모습에 유피는 뭔가 긴장이 풀렸다는 듯 어깨에서 힘을 풀었다.

과거에 누나랑 뭔 일이 있긴 했었나보다.


“화산에 같이 꽃구경을 가보자고 권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좋은 일이 있었는지 떠나는 누나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10년 뒤에 있을 생일을 기대하라고 하던데 당최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우리측 원로인 장자에 더해 미나와 데미안까지... 우리 여기에 대체 왜 온 걸까.”


모든 일이 잘 해결되었지만 결국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 중 제대로 달성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나는 잠시 실의에 빠졌다.

심지어 결혼이라니!


“난 이렇게 될 줄 알았어.”

“그래서 그때 죽여야한다고 했던 것이다. 후환이 된다고 하지 않았나.”

“나 빼고 다들 일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고?”


장자는 그대로 무림에 귀순(歸順)해버렸다.

청명과 데미안은 당연히 그녀를 따라갔다.

우리는 그 아이들을 잡지 않았다.


“벗이여, 시류(時流)를 읽는 눈을 기르도록.”


이 눈을 통해 흐름(流)을 볼 수 있는 내게 시류(時流)를 읽으라니...

하지만 이번에 내게 그런 눈치가 부족하다는 것을 통감했기에 뭐라 반박하지 못했다.


“그럼 슬슬?”

“그렇지. 헤어져야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니.”

“코르, 다시 내 거처로 오는 게 어때? 들어보니까 지금 코르 집에 아무도 없다면서? 굳이 그런 곳에 돌아갈 필요가 있어?”

“미안! 마음만 받을게.”


그래도 집이다. 무려 20년을 넘도록 살아온 집.

비록 나 이외에 아무도 없을지라도 그곳은 내가 돌아가야 할 장소였다.

“강요는 안 할게. 어차피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아니까.”


미나는 의외로 순순히 물러났다.


“그럼 다음 만남은-”

“장자의 결혼식이 되겠지.”


단순히 장자가 무림으로 귀화한다는 소식만 들었다면 이렇게 충격 받지 않았으련만 결혼이라니!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란 말이야!


언젠가 들어본 것 같은 그 대사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결혼식 선물은 각자 알아서 준비하도록 하지. 일생에 한번뿐일지 모르는 경사스러운 날이니 나름 신경을 써줘야지 않겠나.”

“이제 7개월 정도 남았나?”

“10월에 한다고 했으니까. 그 정도 남았겠네.”


청명이 무림에 들어간다고 해서 순식간에 후임이 경쟁자가 되는 것과도 같은 기분을 잠시간 맛보았으나 실업자가 된 건 나였다.

어째서인지 리버스가 무림으로부터 불을 수입해오기로 결정했고 무림은 이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한 것이다.


아무래도 청명의 불이 좀 더 가정용으로 적합하기에 이리 된 것 같다.


“각자 그동안 뭐할 생각이야?”

“나는 다시 집안 정리를 할 생각이다.”


대체 저 집안이 가리키는 것이 뭐길래 이렇게 주기적으로 정리 해줘야하는 걸까.


“누군가 침묵의 계율, 오메르타(Omerta)를 어겼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말이다.”


그 대답에 나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그건 마피아 규칙이잖아!’


유피는 역시 마피아였다. 그것도 이탈리아 마피아.

그런데 뭔가 잘 어울렸다.


사람들은 이따금 야쿠자, 조폭, 마피아 따위에 동경을 보내곤 한다.

그 이유에는 의리, 부, 힘 따위 일수도 있지만 나는 그들이 가끔씩 보여주는 선한 모습, 듣기만 해도 가슴이 간질거리는 미담이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거 사실 모두 잘 짜인 연극이라던데...’


화재가 났을 때 가장 먼저 달려들어 불을 끄는 이들이 일견 선해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은 필사적이다.

알려줘야만 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아주 나쁜 놈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신들도 인간적인 면이 있다는, 이해하지도 못하고 상종조차 하면 안 되는 부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래야지만 유지될 수 있다.

공권력으로부터 자유를 찾을 수 있다.


그들이 유지될 수 있는 힘은 재력과 폭력도 있겠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은혜를 입힘으로서 나온다.

그들을 끌어들여 배신하지 못하게, 신고하지 못하게, 범죄에 눈감게 만든다.


그것이 침묵의 계율 오메르타(Omerta).

내부고발자와 배신자를 막기 위한 규율이다.

받으면 받은 만큼 갚아야하는 것이다.


‘뭐, 상관없나?’


나는 유피가 하는 일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참견할 생각도 없고...’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이러한 범죄조직들도 서로의 가족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건데 이건 히어로 영화처럼 건드릴 시 분노로 각성해 다 때려 부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입장이 반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오라버니들!”


그렇게 우리가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지려 할 때 저 멀리서 청명이 달려왔다.

무림에서 예법 교육을 받더니 뭔가 말하는 게 고풍스러워졌다.

품위가 생겼다고 해야 하나?


“이, 인사도 안 하고 가실 건 아니죠?”


치렁치렁한 옷은 바닥에 끌려 더러워졌고 달려오는 도중 옷자락을 밟고 몇 번이나 넘어졌는지 가슴부분까지 까맣게 물든 모습에 나는 이내 그 품위에 대한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청명은 여전히 청명이었다.


그런 꼬질꼬질한 상태를 보다 못한 나는 손수건(신사의 필수품이라며 이번에 누나가 잔뜩 사줬다.)을 꺼내 청명의 얼굴을 닦아주었고 청명은 숨이 차는지 달뜬 숨을 몰아쉬었다.


‘이 상태에서 어떻게 바로 갈 생각이었다고 말해...’


주위를 둘러보자 다들 시선을 피하는 것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곧 제 신녀로서의 취임식이 있어요. 그것만 보고 가주세요.”


거절의 말은 우리의 선택지에 없었다.

청명은 신답게 우리의 선택지를 한정시켰고 우리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서로를 마주본 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작가의말

1부가 거의 끝나가네요.

1부가 끝나면 일주일 정도 쉬어야겠습니다. 

그동안 장염 때문에 좀 앓았거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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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6 +1 22.11.29 81 2 18쪽
220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5 22.11.28 54 3 19쪽
219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4 +1 22.11.27 58 4 16쪽
218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3 22.11.26 50 5 17쪽
217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2 22.11.25 53 3 14쪽
216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1 22.11.22 58 2 21쪽
215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5 22.11.21 79 2 16쪽
214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4 22.11.20 49 3 17쪽
213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3 22.11.19 51 2 18쪽
212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2 22.11.18 61 2 16쪽
211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1 22.11.15 61 2 18쪽
21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6 +2 22.11.14 55 4 18쪽
20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5 +1 22.11.13 62 3 13쪽
20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4 22.11.12 59 2 14쪽
20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3 22.11.11 74 3 16쪽
206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2 22.11.08 67 3 19쪽
205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1 22.11.07 62 2 19쪽
204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0 22.11.06 60 3 11쪽
203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9 +1 22.11.05 90 3 17쪽
202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8 22.11.04 67 2 9쪽
201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7 +2 22.11.01 93 3 12쪽
20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6 22.10.31 80 4 13쪽
19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5 22.10.30 74 2 15쪽
19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4 22.10.29 76 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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