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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담 님의 서재입니다.

생사의 경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윤필담
작품등록일 :
2019.05.26 14:56
최근연재일 :
2019.11.04 12:31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2,974
추천수 :
312
글자수 :
110,011

작성
19.07.25 15:37
조회
284
추천
6
글자
7쪽

22. 변화(5)

DUMMY

▷ 이명을 변경하셨습니다.

▷ [뇌전술사2]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이명 : [뇌전술사2] Lv10(+10)

▶ 능력 : [행운] Lv2(+2) [체력] Lv0(+1) [반응] Lv0(+1)

▶ 무기 : [창술] Lv4(+2)

▶ 속성 : [뇌전] Lv4(+3)

▶ 특성 : [보호색] Lv[1]


막상 선택의 순간이 오자, 강민은 다시금 고민하게 되었다. 차라리 [창술]을 극대화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 것이다. 그러나 고민은 잠시 결국은 처음 생각대로 밀고나기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다.


"호오... 아무래도 속성을 강화하는 쪽을 선택한 모양이군."


"그런셈이죠."


[검술가1]은 금새 강민이 무엇을 선택했는지 눈치챈 모양이었다. 꼭 그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었다. 왜냐하면 [뇌전술사]로 이명을 변경한 순간 강민의 주위로 번개가 요동쳤기 때문이었다.


"다시 소개드리죠. [뇌전술사2]라고 합니다."


"아니 벌써 뇌전술사가 두명째인가? 이번 회차는 인재가 많은 모양이군..."


[검술가1]은 강민의 이명을 듣더니 혼자 중얼거렸다. 끝으로 갈수록 말소리가 작아지긴 했으나, 강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회차' 즉, 그 역시도 이면세계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강민은 그에 대해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아무튼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새로운 이명을 보지도 못하고 죽을뻔 했네요."


"하하. 이런 세계에서 목숨 빚은 아주 큰 의미가 있지. 언젠가는 자네가 내 목숨을 구해줄 수도 있지 않겠나?"


"물론입니다. 언젠가는 꼭."


강민은 내심, 훨씬 더 강해져서 이 목숨 빚은 반드시 갚으리라 마음먹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언젠가는...


"일단은 이자를 좀 받을까 하는데, 어떤가?"


"이자라... 말씀하시죠."


"내가 찾은 던전이 있는데, 2인용이라 괜찮은 동료를 찾고 있었거든. 자네한테도 이익이니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가?"


[검술가1]은 의외의 제의를 해왔다. 실상 이런 제의라면 강민에게도 이득이 되는 상황이니, 이자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그런거라면 제가 부탁드려야죠."


"하하. 내가 필요해서 먼저 부탁한거니까. 아무튼 그럼 동의한 것으로 알겠네."


[검술가1]은 기분 좋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출발할 모양인지 한쪽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모양세를 취했다.


"아, 잠시만 기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음? 뭐 그러지."


강민은 그렇게 [검술가1]에게 잠시 기다릴 것을 요청하고는 적들의 잔해를 뒤져보기 시작했다. 방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었는데, 임시로 해골병사들의 몸통을 방패로 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한참을 뒤진 끝에 그 중에 방패로 쓸만한 몸통을 하나 챙겨 한쪽 손에 들고는 말했다.


"출발하시죠. 이쪽 방향인가요?"


"어? 어. 그렇지. 그런데 그건 어디에 쓰려고 챙긴건가?"


"방패가 없어서요. 이거라면 어느 정도 대용품으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흐음.. 뭐 없는거보단 낫겠지. 내가 앞장설테니 잘 따라오게."


그 순간이었다. 앞장서서 걷던 [검술가1] 발걸음을 멈추더니 강민에게 말했다.


"이런, 자네는 벌써 돌아갈 때가 된 모양이야."


"무슨 말씀이시죠?"


"하하. 아직도 모르고 있나보군. 이면세계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행동력]이란게 필요해. 격렬한 행동을 할수록 빠르게 소모가 되지. 그리고 자네는 그 [행동력]이 다 소모된 상태란거야.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할 시간이란 거지. 일단 '동행'을 걸테니 수락해주게. 그리고 내일 보도록 하지."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어버버거리고 있는 강민에게 새로운 메시지가 떠올랐다.


▷ [행동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 잔여 [행동력]의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 [검술가1]님께서 [뇌전술사2]님께 동행을 요청했습니다.

▷ 동행을 수락할 경우, 동행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동행을 수락할 경우, 하루 한번 동행자의 곁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 해제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가능하며, 동행자 추가시에는 모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 동의하시겠습니까?


"어? 이건???"


"게임의 파티 기능이라고 보면 돼. 일단 수락부터 하게."


"네? 네."


▷ 동행자 [검술가1]이 추가되었습니다.

▷ [행동력]이 모두 소모되었습니다.

▷ 현실로 귀환합니다.


◆ ◆ ◆


"[행동력]이라니..."


이전까지는 전혀 저런 문구 없이 귀환했었는데, 강민이 존재를 알자마자 메시지가 추가되었다. 역시나 아직까지도 강민이 이면세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매우 부분적이었으며, 모르면 알게모르게 손해보는 부분이 많은 듯 했다.


물론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긴 했다. 귀환시간이 백프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인한 상태였으니까.


"후... 일단 전화부터..."


그에 대한 부분은 내일 확인하기로 하고, 우선은 현실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아니, 당연하게도 현실이 우선이었다. 심지어 부모님의 실종에 대한 것이 지금의 문제사항이니까. 강민은 우선 유일한 조력자인 필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네, 일어나셨어요? 네, 네. 알겠습니다. 씻고 준비하고 있을께요."


통화는 짧고 간단했다. 데리러오겠다는 필성의 말에 강민은 준비하겠다는 대답을 했고, 통화는 그로써 끝난 것이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필성의 차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던 강민은 바르게 마당으로 나가서 필성을 맞이했다.


"타라! 일단 밥 먹으면서 얘기해보자."


문득 강민은 이렇게 아침마다 필성의 차를 타는 것이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느 사이엔가 모든 부분에서 일상이 바뀌어가고 있는 셈. 그러나 적어도 부모님 없는 세상이 일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찾아봐야할까요? 장례식장으로 가봐야할까요? 아니면 경찰서?"


그렇기 때문에 그는 기존보다 훨씬 더 의욕적으로 행동했다. 약간 수동적으로 행동하던 어제까지와는 달리 좀 더 의견을 얘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단 경찰서에 가보자. 그리고 점심때는 잠깐 나 혼자 어디 좀 다녀오마. 책에 대해 알아볼만한 곳이 있어서. 어쩌면 거기 단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할아버지의 죽음과 부모님의 실종이 뭔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시군요."


필성은 무거운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관계가 없는게 이상한 상황이지. 분명히 뭔가 있어."


"알겠습니다.저도 도서관 같은데서 조금이라도 찾아볼께요. 책은 차에 있죠? 표지만이라도 사진 좀 찍어둘께요."


작가의말

에고고... 선작이 빠지네요.

ㅠㅠ... 보다 열심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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