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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담 님의 서재입니다.

생사의 경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윤필담
작품등록일 :
2019.05.26 14:56
최근연재일 :
2019.11.04 12:31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2,964
추천수 :
312
글자수 :
110,011

작성
19.07.07 12:52
조회
380
추천
6
글자
7쪽

17. 조우(6)

DUMMY

"음... 이명의 교환이라..."


"네, 신의 이름을 얻기 위한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듣지 못했습니다."


강민은 보병의 말을 꼭 기억해두기로 했다. 혹시 아는가 자신이 신의 이명을 얻게 될지. 그렇지 않더라도 보다 뛰어난 위인이나 영웅의 이명을 얻는 편이 조금이라도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순간 강민의 뇌리로 수많은 위인과 영웅, 그리고 신의 이름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러한 이름들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려는 찰라, 보병은 너스레를 떨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자연진입자시니 분명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계시겠지요. 나중에 잊으시면 안됩니다. 하하."


강민은 더 묻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추후에 기회를 보기로 했다. 아까전 이명에 대해 말하면서 말하길 꺼려하는 눈치였는데, 대화를 더 하다가는 꺼리는 부분까지 나올까 걱정하는 듯 했다. 그런 사람에게 억지로 말을 이어봐야 좋은 결과를 보기 힘들테니까


"도울 일이 있다면 얼마던지요. 저야말로 꼭 기억해주시길..."


그래서 강민은 적당한 수준의 대답으로 이야기를 끝냈다. 그렇게 둘 사이에 대화가 끊기자, 오로지 던전을 울리는 발걸음 소리만이 남았다.


◆ ◆ ◆


▷ [보스 : 사령술사의 실패작]을 처치하셨습니다.

▷ 던전을 클리어하셨습니다.

▷ 해당 던전은 [일반] 등급입니다.

▷ 공략도 100% 달성!! 추가 보상을 획득합니다.

▷ 기여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활동시간이 끝나서 먼저...."


별다른 대화없이 전투만 계속한 끝에, 둘은 던전을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다. 클리어하자마자 보병은 간단한 인사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아마도 활동시간이 끝나면 저렇게 사라지는 모양이었다.


과연 활동시간의 기준이나 끝나는 부분은 어떻게 정해지고, 어떻게 확인하는 것일까? 강민은 꼭 물어봐야할 부분을 놓쳤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비슷한 기회가 온 다면, 이 부분부터 확인해봐야할 듯 했다.


▷ 기여도 측정이 완료되었습니다.

▷ 기여도 38% 달성!!

▷ 보상이 지급됩니다.


▷ 적용 보상

(1) 2000 카르마 획득

(2) 미약한 재생의 반지[희귀]

(3) 보급용 투구[일반] 획득


상대적으로 짧은 보상칸. 분명 던전의 등급을 올랐지만, 기여도가 낮아서 그런 모양이었다. 강민이 던전에 늦게 진입해서 그런지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보상 역시 적어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위 말하는 버스라는 행위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자기 수준에 맞는 던전을 높은 기여도로 클리어하는 것이 오히려 낫겠지. 충분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던 보병이 혼자 던전을 돌고 있었던 것에 대한 이유인 것이다.


강민은 이번에 얻은 카르마로 무엇을 올려야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뇌전] 레벨을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카르마가 제한된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은 아이템으로 다음 단계의 레벨이 적용되는 뇌전이나 행운일테니까. 창술은 앞으로는 보조용으로 쓰기로 마음먹었다.


▶ 이명 : [정예창병8] Lv9(+4)

▶ 능력 : [행운] Lv2(+1) [체력] Lv0(+1)

▶ 무기 : [창술] Lv4

▶ 속성 : [뇌전] Lv3(+1)

▶ 특성 : [보호색] Lv[1]

▶ 장비

- 오른손 : 보급용 창[일반]

- 왼손 : 없음

- 투구 : 보급용 투구[일반]

- 상의 : 작업자의 가죽옷[일반]

- 벨트 : 없음

- 하의 : 없음

- 신발 : 보급용 장화[일반]

- 반지(우) : 미약한 재생의 반지[희귀]

- 반지(좌) : 미약한 재생의 반지[희귀]

- 목걸이 : 알 수 없는 문양의 목걸이[?]


어느 사이엔가 제법 구색을 갖추기 시작한 상태창. 강민은 기왕이면 모든 부위에 장비를 맞추는 편이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용할 수 있는 부위에는 모조리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될테니까.


그렇게 생각한 강민은 잠시 고민하다가 도시 반대방향이라고 생각되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충분히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기전에는 도시쪽으로는 향하지 않으리가 마음먹으며...


◆ ◆ ◆


드드드드드


"여보세요."


< 어, 일어났냐? >


"네. 방금요. 어디세요?"


결국 새로운 던전으 찾지 못한 채, 몇 차례의 좀비무리들과 전투를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 강민을 맞이한 것은 필성의 전화였다.


< 이제 집에서 출발한다. 슬슬 준비하고 있고, 숙박장소가 어디냐? >


"***모텔이요."


< 알았다. 네비 찍고 가마. 근처에 가면 다시 전화하마. 끊는다. >


보통 장례는 2박3일로 치러지고, 아침 일찍 화장터나 무덤 자리로 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물론 장례식 자체야 이제 1박째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하루 더 한다고 치면 숙박장소를 좀더 외곽에 있는 곳으로 옮겨야 겠다고, 강민은 생각했다.어제 있었던 몇 번의 만남이 조금 더 신중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이다.


드드드드드


"여보세요."


< 어, 다와간다 5분 안으로 도착할꺼야. >


"네, 입구쪽으로 나갈께요."


강민이 생각을 정리하는 사이, 어느덧 필성이 부근으로 도착했다고 연락을 해왔다. 서둘러서 입구쪽으로 가자, 필성의 트럭이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오셨어요."


"그래, 어서 타라. 그러고보니 요 며칠 이런 대화와 행동이 반복되는 구나."


강민 역시도 내심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필성의 말에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장례식장과의 거리가 멀지 않았기에 얼마지나지 않아서 도착한 두 사람. 주차를 하고는 장례식장으로 들어가자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상한데..."


필성이 장례식장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씻으러간 것일까? 당연히 맞이하러 나올줄 알았던 강민의 부모님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아침에 전화하고 오신거 아니었어요?"


"그랬지. 분명 전화를 하고 왔는데... 와서 같이 아침 먹고 화장터로 가자더라고..."


당황한 두 사람은 장례식장 여기저기를 뒤져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례식장에 있어야할 두 사람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전화를 해봐도, 신호만 갈 뿐 받지를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화장터로 시신을 운반할 운구차가 도착할 때까지 찾을 수가 없자, 우선은 필성과 강민 둘만 화장터로 향하기로 했다.


다른 손님들은 전무한 상황이라 물어볼 사람도, 물어오는 사람도 없었다. 운구차를 타고 화장터로 향하는 동안에도 계속 전화를 해봤지만 받지 않았다.


"허... 이게 무슨일인지..."


강민은 필성의 말에 대답할 기운도 없었다. 요 며칠 납득하기 힘든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충격이 지금에서야 한번에 밀려오는 듯 했다.


작가의말

다시 주말이군요.

토요일에 일이 있어서 결국 하나도 못썼습니다.

일요일은 좀 더 파이팅 해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카르마 소모량 계산하는게 뒤로갈수록 복잡해지네요 ㄷㄷㄷ
그래서 그냥 총 레벨 X100의 경험치가 필요하다로 수정하려 하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앞부분은 차후에 수정할게요)

그리고 이명 업그레이드는
총 Lv5에서 한번.
총 Lv10에서 한번.(곧 이명 변경이 된다는 말이죠.)
그 후로는 계속 10단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물론 뒤로가면 몇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혼란을 드려서 죄송하고
제 글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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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변화(5) +1 19.07.25 284 6 7쪽
21 21. 변화(4) +4 19.07.22 303 7 7쪽
20 20. 변화(3) +5 19.07.14 331 8 7쪽
19 19. 변화(2) +1 19.07.13 363 7 7쪽
18 18. 변화(1) +2 19.07.07 332 8 7쪽
» 17. 조우(6) +2 19.07.07 381 6 7쪽
16 16. 조우(5) +2 19.07.02 373 10 7쪽
15 15. 조우(4) +2 19.06.30 417 11 7쪽
14 14. 조우(3) +1 19.06.29 428 10 7쪽
13 13. 조우(2) +1 19.06.24 452 12 7쪽
12 12. 조우(1) +5 19.06.23 449 11 7쪽
11 11. 시작(4) +1 19.06.22 472 10 7쪽
10 10. 시작(3) +3 19.06.17 480 13 8쪽
9 9. 시작(2) +4 19.06.16 516 14 7쪽
8 8. 시작(1) +3 19.06.15 530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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