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작가 후기
2004년 5월 15일에 첫 출판을 했습니다.
햇수로 올해 십사 년째가 되는군요.
정확히 맞는가는 모르겠습니다.
대충 열종 넘게 작품을 냈습니다.
그럼에도 완결은 항상 아쉽습니다.
더 좋은 글을 쓸 수 없을까? 조금 더, 조금 더... 하면서 고민하고 고심하지만 언제나 마지막은 제 부족함을 여실히 느낍니다.
처음 쓰는 현대판타지라 무척 어려웠습니다.
게임판타지 한 작품을 제외하면 전부 무협과 퓨전 판타지였으니까요.
나름 색다른 시도를 계속 해보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게다가 이번 도전은 저한테 상당히 의미가 큽니다.
자료 조사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했습니다.
음식 관련 방송은 거의 빼놓지 않고 다 봤고, 고발 프로그램도 어지간한 건 다 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구글링에 sns에 인스타에 ㅠㅠ
황룡의 맛은, 동네 유명한 중국집을 가세요.
희망국수는, 부산시청 맞은편의 대동촌국수를 가시면 됩니다. 거기와 부전시장 후루룩 촌국수의 중간정도 맛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거기에 멘야산다이메의 블랙 라멘이 있습니다.
매운 돈코츠 라멘에 가츠오부시 향미유를 더한 건데, 그 기법을 응용한 게 희망국수입니다.
오홍가 볶음밥은 태국 음식 잘하는 곳을 가셔야 할 것이고, 짬뽕 백숙은 신풍국밥 반계탕에 고춧가루 풀어서 드시면 될 겁니다.
그 외에도 작품에 등장하는 메뉴의 대부분은 어딘가에 있기는 할 겁니다. ㅎㅎㅎ
12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습니다.
실제 스토리는 15권 이상의 내용인데, 강주혁 외의 이야기들은 과감하게 처냈습니다. 그리고 처음 예상보다 몇 권이 줄어든 건, 현재 시국 때문입니다.
정치 관련 내용도 있고, 에필로그에 언급하고 지나는 여러 내용들도 어쩔 수 없이 잘라내야 했던 겁니다.
제길. 하필이면 ㅠㅠ
차기작은 조만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가제로 ‘흑군주 라딘’ 이라 정하기는 했는데, 글쎄요. 쓰다가 엎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닌지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동안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7년 1월 31일.
작가 사무실, 구석의 제일 좋은 자리에서...... 이제 초보 딱지 땐,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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