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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에도 상도가 있고 개연성이 필요한 법이다. 그런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야기를 주도하는 존재가 아닌 작가의 입맛따라 움직이는 일종의 광대일 뿐이다. 모든게임에서 압도적인 재능? 그래 있다고 치자. 그런데 장르를 mmorpg라고 해놓고서 5레벨이 아무도 쓰지않는 스킬하나로 최고레벨의 준프로선수를 이긴다? 타이밍이 0.01초여야 하고 5배의 데미지를 입힌다는 설정은 주인공만을 위한 스킬이라는 위화감을 지울 수가 없다. 여기에 레벨업을 해서 스텟업을 하는게 아닌, 스텟이 쌓이면 레벨업을 하는 방식? 귀에걸면 귀걸이고 코에걸면 코걸이라고 눈가리고 아웅이라도 하는 것 같다. 앞과 뒤의 대체 무엇이 다른가?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자기 머리위에 있는 놈은 전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오만한 성격을 내세운 주인공이 욕을 먹을까봐 사실 고아원을 부양 중인, 근본은 착한 사람이라는 설정을 내세운다. 작가는 독자를 바보로 아는가? 아무리 지금 시대가 작가가 아닌 이야기꾼을 원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이건 상도를 벗어났다. 이 소설의 작가는 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니라 단순한 일인칭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고 있다. 이토록 독자를 업신여기고 바보취급하는 소설은 본 적이 없다. 만약 주인공과 같은 오만함을 글 자체에 담아내려 했다면 필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글의 필력은 좋게 봐줘야 평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작가를 지향할거면 글 속의 주인공처럼 압도적인 재능을 자랑하라. 이야기꾼이 될거면 최소한 자기 글을 읽을 독자의 반응을 살펴라. 청자가 없는 이야기꾼은 넌센스억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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