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부검 스페셜리스트 9권 (완결)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20년 9월 30일
ISBN : 979-11-04-92262-6
법의학의 역사를 바꿔주마!
때려죽여도 검시관은 되지 않을 거라던 창하.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운명은
생각지도 못하던 것이었는데…….
“내 생전의 노하우와 능력치를 네게 이식해 줄 것이다.”
의사는 산 자를 구하고, 검시관은 죽은 자를 구한다.
사인 규명 100%에 도전하는
신참 부검 명의의 폭풍 행보!
가프 장편소설 『부검 스페셜리스트』 제9권 (완결)
제1장 목숨을 건 전화 부검
“보시죠.”
수제비집 내실에서 서필호가 서류 봉투를 내놓았다.
“뭐죠?”
맞은편의 창하가 물었다.
“직접 확인하세요.”
서필호가 한 번 더 권했다.
“……?”
내용물을 꺼낸 창하가 소스라쳤다. 안에서 나온 건 건물의 조감도였다. 지상 6층짜리 하나와 지상 12층짜리 하나. 두 건물의 구도와 배치는 완전한 황금률이었다.
“마음에 드십니까?”
“회장님?”
창하가 격하게 반응했다.
“어쩌면 서울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었을 겁니다. 이것도 다 이 선생님의 복일지도 모르죠.”
“그럼 이게?”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허드슨강의 영웅 이창하 법의관님에게.”
“회장님.”
“국회 행안위에서 기막힌 연설을 했다면서요? 소장파의 리더 김형승 의원의 마음도 사로잡았고?”
“그건 또 어떻게 아셨습니까?”
“사업을 하려면 촉이 좋아야 하거든요. 가만히 앉아서는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기본 정보망 정도는 가동합니다.”
“…….”
“백우선 의원님과 노수찬 의원님도 만났습니다. 관련 법안은 권우재 의원실에서 발의했다고 하더군요.”
“아…….”
“대통령께서도 미는 사업이고 국회의 지지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법과학공사 건은 이제 제가 움직일 시간이 아닙니까? 그래서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지요.”
“황송합니다.”
“천만에요. 허드슨강에서 헌신하는 선생님 모습을 뉴스로 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이런 분을 통해 사회 공헌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 말입니다.”
“그 테러는 다시 생각해도 비극이었습니다.”
“그렇죠. 하지만 인류는 매번 참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었습니다. 선생님과 제 입장에서 보자면 허드슨강의 테러가 새로운 도약점이 되는 셈이지요.”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들었을 텐데……?”
창하의 시선이 조감도로 향했다. 외형만으로도 시선을 쏙 잡아당기는 건물이었다.
목차
제1장 목숨을 건 전화 부검
제2장 만취 톱스타의 뇌출혈사는 왜?
제3장 북톱시(Booktopsy)로 방송 장악
제4장 냉동 시신
제5장 수영선수의 욕조 익사
제6장 세계를 경악시킨 법인류학의 진수
제7장 역대급 의문사에 도전하다
제8장 법과학 앞에 완전범죄란 없다
제9장 대통령의 공약
에필로그 히틀러를 부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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