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와룡봉추 9권
저 자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19년 8월 14일
ISBN : 979-11-04-92036-3
세상천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이룬
천하제일인 십절무황(十絶武皇).
우화등선 중, 과거 자신의 간절한 원(願)과 이어진다.
“…내가 금년 몇 살이더냐?”
“공자께선 올해 스무 살이죠.”
개망나니였던 육십사 년 전으로 돌아온
화운룡(華雲龍).
멸문으로 뒤틀린 과거의 운명이 뒤바뀐다!
임영기 新무협 판타지 소설 『와룡봉추』 제9권
第一章 취중대결
“몇 살이냐?”
화운룡이 불쑥 묻자 소향대수는 가볍게 흠칫했다.
화운룡이 아무리 소향대수의 주인인 원종의 주인이라고 해도 초면에 대뜸 종을 대하듯 하대를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공손히 고개를 조아렸다.
“사십삼 세입니다.”
문득 소향대수는 화운룡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떠오르는 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 미소는 아주 오래전부터 익히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짓는 미소이기 때문이다.
“반옥(班玉).”
그런데 화운룡의 입에서 방금 그 미소보다 더 온화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소향대수 반옥은 크게 놀라는 표정으로 화운룡을 바라보았다.
맹세코 이날까지 그녀의 본명을 알고 있는 사람은 대륙상단 내에서 단 두 명, 동생들뿐이다. 심지어 원종조차도 그녀의 이름을 모른다.
그녀와 아주 가까운 소수의 최측근들은 그녀의 이름이 ‘소향’이라고만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소향대수’라는 별호를 붙여준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소향’은 죽은 그녀 어머니의 이름이었다. 그녀는 어머니를 몹시 존경하고 사랑했기에 어머니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를 원했다.
반옥은 화운룡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서 매우 놀랐지만 곧 평정심을 되찾았으며 대륙상단을 이끌어가는 총단주다운 노련함을 발휘했다.
노련함이란 별것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된다.
화운룡이 그녀의 이름을 불쑥 불렀다면 어떻게 해서 그것을 알고 있는지 그 자신이 곧 설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화운룡은 설마 원종을 통해서 반옥을 만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반옥은 기구한 사연이 있는 여자다. 그녀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원종은 물론이고 아무도 모르고 있다.
사심삼 세의 나이에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용모의 소유자인 반옥은 아름다움보다는 몸에 흐르고 있는 우아함과 경건함이 더 돋보이는 여자다.
목차
第一章 취중대결
第二章 일초식의 위력
第三章 비룡공자(飛龍公子)
第四章 율타(律妥)와 해화(海花)
第五章 용설운검대(龍雪雲劍隊)
第六章 검기(劍氣)
第七章 어린 오리와 병아리
第八章 절진에 갇힌 연인
第九章 고구려 친구
第十章 괄창산으로
第十一章 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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